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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ASF 감염 잇따라…광역 울타리 밖으로 남하

일부 시군 수렵장 운영…겨울철 확산 방지 어려움 예상

“울타리 확장하고 소독 포획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

 

 

겨울철 강원지역에서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잇따라 발견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급격하게 기온이 내려가 날이 추워지면서 멧돼지들이 먹이를 찾기 위해 활동반경을 넓혀 남하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차단을 위해 설치한 광역 울타리 밖에서 발견된 멧돼지에서 최근 ASF에 감염된 것이 확인돼 확산 우려는 커지고 있다.

 

강원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1일 인제군 인제읍 덕산리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1마리가 지난 13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멧돼지 폐사체는 방역대(10㎞) 내 농가는 없지만, 광역 울타리 밖에서 발견됐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춘천시 서면 금산리 야산에서 엽사가 수렵한 멧돼지가 광역 울타리 밖에서 포획돼 검사 결과 지난 9일 ASF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광역 울타리 밖 야생멧돼지에서 감염이 확인되자 방역당국은 설악산 이남 130㎞ 노선과 경기 포천과 가평에서 춘천까지 150㎞에 대한 울타리를 확장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또 강원도 내 일부 시군이 수렵장을 운영에 돌입했다. 하지만, 산세가 험준하고 수렵이 불가능한 지역도 적지 않아 겨울철 확산 방지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겨울철을 맞아 먹잇감이 부족해진 멧돼지의 이동이 많아 활동반경이 넓어지는 등 남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울타리를 확장하고 소독과 포획을 강화하는 등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 내 야생멧돼지 ASF 누적 감염사례는 이날 확인된 양구 방산면 금악리 광역 울타리 안 폐사체 1마리 등 모두 446건(화천 326건, 인제 38건, 철원 34건, 양구 33건, 춘천 12건, 고성 4건)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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