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지난 6일 ASF 발생상황을 가정해 ‘2023년 가축질병분야 재난대응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충북도, 충주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농협 등 8개 기관이 참여했다.
훈련은 경기·강원과 인접하고 야생멧돼지서 ASF가 검출되고 있는 충주시에서 진행됐다.
중수본은 충주 소재 양돈장에서 ASF가 발생했다고 가정하고, 상황파악, 방역 대응조치, 수습·복구 등 3단계에 걸쳐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 중 모든 참여기관 간 토론을 통해 훈련과정에서 나타난 미흡사항을 발굴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등 향후 국가 가축방역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안용덕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이번 가축질병분야 재난대응 훈련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따른 관계기관·지자체 및 민간기관과의 역할을 다시한번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각 기관의 방역의식과 초기 대응능력이 향상됐을 것으로 기대하며 적극 행정을 통해 재난에 대비한 대응체계를 끊임없이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북도와 임실군도 지난달 31일 ASF 발생을 가정해 현장방역 가상훈련을 실시했다.
양 기관은 의심축 신고부터 가축·사람·차량의 일시이동제한, 종식까지 일련의 방역과정을 실제와 같은 훈련을 통해 종합적인 방역태세를 확인·점검했다.
구체적으로 훈련은 의심축 신고 접수에 따른 초동 대응 및 방역준비→ASF 확진에 따른 전국적 돼지 이동금지 등 긴급대응→대책본부 및 긴급방역기구 가동→통제초소 및 축산차량 소독장소 설치운영→살처분 및 사체 처리→이동제한 해제 및 종식선언 순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