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양돈농가 생산성 향상과 지속 가능한 축산업 기반 구축을 위해 양돈 인공지능(AI) 번식관리 시스템 구축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경남도에 따르면 최근 기후변화와 고령화?인력난 등으로 인한 양돈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정밀 사양관리 기술을 통해 돼지 번식률 향상과 새끼돼지 생존률을 높이는 것이 과제로 대두된다. 이에 따라 양돈농가에서도 신기술 도입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경남도는 시군 수요량을 고려해 양돈장 6개소를 대상으로 사육 규모에 따라 개소당 2억5000~3억8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비 2억4210만원과 시·군비 5억6490만원, 자부담 5억3800만원을 포함해 총 13억4500만원을 투입하게 된다. 양돈 인공지능 적용 시스템 주요내용은 △실시간 돼지 생체정보 분석 플랫폼 △어미돼지 전용 자동 급이 △3D 센서 및 행동 패턴 감지 △분만 감지 시스템 등 다양한 인공지능 기반 정보통신기술 장비와 설비를 갖춰 어미돼지의 임신·분만·포유 등 전 주기를 자동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또 어미돼지의 체형 변화와 행동 이상, 분만 알림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제때 대응하고 폐사율을 낮추는
경남도는 올해 가축분뇨 적정 처리 등 축산 환경개선에 220억원을 투입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 도내에서는 약 2만2000 농가가 소 돼지 닭 등 1790여만 마리의 가축을 사육하고 있으며, 459만t의 분뇨가 나오고 있다. 경남도는 가축분뇨의 적절한 처리를 유도하고자 사료 내 양분의 흡수를 돕는 사료첨가제 300t(4억5000만원), 톱밥·왕겨 등 분뇨 수분조절재 2만1369t(40억6000만원), 암모니아 냄새 발생 억제를 위한 악취방지제 540t(27억원), 가축분뇨처리용 기계장비 59대(20억5000만원)를 지원한다. 또, 악취 민원이 많은 김해·의령·창녕·합천 등 5개 시군에 83억5500만원을 들여 축산악취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악취측정 ICT 기계장비(6곳)를 공급하는 등 모두 220억원을 투입한다. 박동서 경남도 축산과장은 “탄소 감축 활동에 축산농가의 관심이 필요하고, 축사를 깨끗하게 정리하는 것을 시작으로 축산 악취를 줄일 수 있다”며 “가축분뇨 자원화와 악취 저감을 통한 축산 환경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여름철 이른 더위로 인한 가축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가축사육기상정보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줄 것을 축산 농가에 당부했다. 지난 16일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가축사육기상정보시스템’은 한우 젖소 돼지 닭의 가축더위지수(THI)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가축더위지수는 기온과 습도를 바탕으로 가축이 느끼는 더위 정도를 수치화한 지표다. 가축더위지수(THI) 계산식은 다음과 같다. 가축더위지수(THI) 계산식=(1.8×온도+32)-{(0.55-0.0055×상대습도)×(1.8×온도-26.8)} 이 시스템에 접속하면, 휴대전화나 컴퓨터로 매일 가축더위지수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기온 변화에 따른 맞춤형 사양관리가 가능해지고 고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농가에 정보 제공 차원에서 여름철 가축 관리 요령도 함께 안내한다. 가축사육기상정보시스템은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 ‘축사로’(chuksaro.nias.go.kr)에서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가축의 고온 스트레스를 완화하려면, 에너지 함량이 높은 사료를 급여해 적은 양으로도 충분한 영양분이 공급될 수 있게 한다. 광물질과 비타민을 적절히 보충해 체내 수분과 미량원소
경기도가 축산농가의 악취 문제 해결과 친환경 축산업 전환을 위한 ‘축산농가 악취저감 컨설팅 정책용역’을 추진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정책용역은 8개월간 진행되며, 도내 250개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악취 원인 분석과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고, 이 중 악취저감이 시급한 20개 농가에는 심층 분석과 집중지원을 통해 단계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단순한 컨설팅을 넘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기반 데이터 확보와 지속가능한 축산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 모델 개발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용역은 농가별 주요 악취 발생 원인을 진단하고 암모니아, 황화수소 등 악취 유발 물질을 측정해 개별 농가에 맞는 개선계획을 수립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사양·시설의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시설 투자가 필요한 경우에는 국·도비 지원사업과의 연계 방안도 함께 안내할 예정이다. 집중관리 농가는 6월부터 11월까지 다양한 시간대에 복합악취를 측정해 시간대별 악취 특성을 분석한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설 개선 및 환경개선제 등 맞춤형 개선방안을 제공하고 악취 수치와 민원 발생률 변화 등을 통해 저감 효과를 정량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또한 컨설팅 전후
제주 양돈장을 대상으로 ‘양돈장 냄새 예측 기상정보’ 애플리케이션이 보급된다. 제주도는 양돈 농가가 자체적으로 악취 저감에 나설 수 있도록 바람 방향과 습도, 기온 등 기상정보에 따른 냄새 확산 예측을 하는 앱을 개발해 보급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 앱은 기상정보를 통해 악취가 주변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과 농가에 실시간 ‘푸시’ 알림을 보낸다. 알림을 받은 농가는 악취 발생이 예상되는 시간대에 사전 악취 저감 시설 가동, 분뇨처리, 환기·밀폐 등의 선제적으로 필요한 조처를 할 수 있다. 보급 대상은 양돈장 258곳, 방제단 등 270명가량이다. 아이디를 부여받아야 이용할 수 있으므로, 일반인은 이 앱을 사용할 수 없다. 제주도는 향후 양돈농가 대상 ‘축산환경개선 교육’ 시 실효성 있는 앱 활용방안을 교육할 방침이다. 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냄새 예측 기상정보 서비스는 주민 생활 불편을 줄이고, 농가의 자율적인 악취 관리 역량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여름철 폭염과 장마로 축사 내 전력 사용이 늘어나면서, 전기 설비 고장과 과부하로 인한 화재·정전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난 10일 당부했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축사에서 발생한 화재 365건 중 77%가 ‘전기적 요인(59%)’과 ‘부주의(18%)’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화재는 분전반이나 차단기 등 전기 설비 근처에서 발생하므로 정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축사 전기 설비 개보수와 안전 점검은 지자체 지원사업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충북도는 노후 축사와 화재 취약 농가를 대상으로 전기 배선과 차단기, 분전반 등의 개보수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각 시군구의 축산부서나 누리집에서 관련 정책을 확인하고 활용하면 된다. 농가의 자가 점검도 중요하다. 플러그, 콘센트, 배선 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먼지나 거미줄을 제거해야 한다. 장마철에는 습기로 인한 누전 위험이 커지므로, 전기 장치에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방수막을 씌우고, 차단기 작동 여부도 자주 확인한다. 축사 안팎 전선의 피복 상태를 점검하고, 쥐나 해충이 훼손하지 못하게 배관으로 보호하는 것도 필요하다. 정전은 가축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이달부터 ‘축산정보e음(축산업 통합정보시스템)’에 등록된 전국 소 돼지 닭 오리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가축 피해의 선제적 예방을 위한 기상정보 문자 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기상정보 문자 알림서비스는 기상 예보를 기준으로 가축 더위 지수가 위험 및 폐사로 예측되거나 폭염, 한파, 호우, 대설 등의 기상특보가 발효될 경우 주 1회 문자로 발송된다. 이번 여름철 문자 알림서비스는 폭염·호우시 가축 사양관리 요령과 축산시설 관리 등 고온기 피해 예방에 필요한 정보를 담은 교육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농가 스스로 예방 현황을 점검할 수 있도록 자가진단표를 함께 제공해 농가 자체 위험 대응 능력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축산관련기관 합동점검반의 현장점검에서 개별 농장 컨설팅과 폭염 예방점검 등 현장 밀착형 예방 활동도 함께 실시해 사전 예방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한다. 박병홍 축평원장은 “무더운 여름, 축산농가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철저한 현장점검 활동을 통해 농가의 가축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전했다.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센터에서 개발한 프리미엄 흑돼지 품종 ‘난축맛돈’이 육지에 발을 디뎠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최근 ‘난축맛돈’ 42마리를 경남 산청군 양돈농가 2곳에 보급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급은 경남도농업기술원이 기존 재래 흑돼지의 문제점을 개선할 품종으로 ‘난축맛돈’ 도입을 추진했고, 농가가 적극적인 도입 의지를 보임에 따라 성사됐다. 경남 지역에서는 지리산 권역을 중심으로 흑돼지 5만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제주도를 제외한 내륙 지역에서는 가장 많은 사육두수다. 전국적으로는 약 19만 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난축맛돈’은 육질이 우수한 제주 재래 흑돼지와 번식력과 성장 속도가 뛰어난 ‘랜드레이스’ 품종 특성을 접목해 2013년에 개발됐다. 2024년까지 ‘난축맛돈’ 씨돼지 983마리(암 898마리, 수 85마리)를 농가에 공급했다. 근내지방 함량이 약 10%로 일반 돼지보다 약 4배 정도 높아 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고소하다. 또한, 수분이 잘 보존돼 가열해도 촉촉함이 유지된다. 삼겹살과 목심 외에도 등심, 앞다리, 뒷다리 등 저지방 부위까지 구이용으로 맛볼 수 있어 소비자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경남도농업기술원 정찬식 원장은 “이번 도입은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