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농식품부가 주관하는 2023년 축산악취개선 공모사업에 김해시, 진주시, 합천군 3개 시군이 선정돼 국비 54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78억원을 확보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축산악취개선사업은 지자체에서 지역여건을 반영해 수립한 분뇨처리방식 개선, 축산악취 저감 등 축산악취개선 계획을 농림부에서 서류·현장평가로 사업대상 시군을 선정한다. 이번 공모사업에는 전국 47개 시군이 참여해 23개 시군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선정된 시군에는 총사업비 30억원 한도에서 축산악취 개선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지원한다. 경남도내 시군 중 김해시는 이번에 3년 연속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지난해부터 도심지 인근에서 축산악취 민원이 상시 발생하는 한림면, 생림면 지역 악취 저감을 위한 사업비 70억원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해인사, 오도산 휴양림 등 관광객 유동 인구가 많은 합천군 묘산면과 야로면 양돈농가에도 악취저감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고, 진주시에는 분뇨처리 방식 개선을 위한 정화처리시설을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선진한마을 상위 20% 농장 육성률은 98%, 1등급 이상 출현율은 77%로 매우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선진(총괄사장 이범권)은 양돈계열화 사업을 담당하는 선진한마을이 작년 한해 비육회원농가와 함께 다양한 정책을 시행해 이같이 우수한 성적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선진한마을이 중점적으로 진행했던 정책은 바로, 비육 육성률 개선을 위한 자돈 품질개선이다. 국내 양돈농가의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로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이 지목되고 있다. 바이러스의 환경 저항성이 높고 유전자 변이가 쉬운 만큼 농가의 철저한 주의가 요구되는 질병이다. 선진한마을은 회원농가의 PRRS를 예방하기 위해 백신접종은 물론, 자돈사 비우기 등을 진행했다. 이에 따른 결과로 선진한마을 모돈 회원농장의 PRRS 음성 및 안정화 비율은 약 80%에 달하고 있다. 고곡물가 시대에 지속 가능한 양돈 사업을 위해서는 비육돈 생산비를 결정짓는 사료요구율(FCR)의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선진한마을은 환경개선사업을 진행했다. 돈사단열 보완, 권장급이기 설치 등 시설보완을 통해서 근본적인 사료효율을 개선시켰으며, 사료토출량 관리를 통해서 사료허실을 최소화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백색 돼지 순종에서 다른 털색(이모색)을 가진 개체(씨돼지) 생산을 방지할 수 있는 유색 인자 판별용 유전자 분자표지(마커)를 개발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육하는 돼지는 랜드레이스, 요크셔, 두록의 삼원교잡종으로 털색이 백색이다. 삼원교잡에 어미 씨돼지로 활용되는 랜드레이스와 요크셔는 백색 품종으로 순종은 외국에서 수입한다. 겉보기에는 백색이지만 유색 인자를 보유한 경우 다른 털색을 가진 자손이 나올 수 있다. 랜드레이스와 요크셔의 경우 다른 털색이 섞인 개체는 ‘종축등록규정’ 외모 심사 표준에 의해 씨돼지로 등록할 수 없다. 실격 조건인 ‘피부에 반점이 있는 것’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은 과거 흑돼지 품종 개발 과정에서 백색 돼지에서 다른 털색을 유발할 수 있는 유전자 ‘KIT’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KIT’ 유전자로 유색 인자를 확인하는 방법은 값비싼 장비와 전문 분석 방법이 요구되기 때문에 현장 적용이 어려웠다. 이에 연구진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정보를 활용해 ‘KIT’ 유전자 주변의 유전자형을 조사했다. 그 결과 ‘KIT’ 유전자의 특정 위치(약 41Mb)에서 A/A. A/T, T/T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흑돼지 품종 ‘우리흑돈’의 보급이 확대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6월과 11월 우리흑돈 씨돼지 280여 마리를 씨돼지 농장(종돈장), 돼지인공수정센터(AI센터), 양돈농장에 분양한다고 최근 밝혔다. 축산과학원은 우리흑돈 보급을 확대하고 민간 씨돼지 농장을 추가 육성하기 위해 2022년 분양 수요를 조사했다. 그 결과 씨돼지 능력을 검정하고 유전능력을 평가해 선발한 씨돼지 149마리를 6월에 1차 보급하고, 11월에 132마리를 2차 보급할 계획이다. 우리흑돈 씨돼지 분양을 원하거나 우리흑돈 정액을 구입하고 싶은 농가는 축산과학원 양돈과(041-580-3453)로 문의하면 된다. 경남 산청에서 흑돼지를 키우는 민영민 농장주는 “2020년에 우리흑돈 씨수퇘지를 분양받아 정액을 활용하고 농장 출하 등급을 높게 받아 올해 2마리를 더 신청하게 됐다”고 전했다. 조규호 축산과학원 양돈과장은 “우리흑돈 상시 보급이 가능한 씨돼지 농장을 추가로 육성하고, 우리흑돈의 성장특성에 맞는 사양관리 기술도 개발해 농가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액체비료(액비) 살포량이 많을수록 21개 수의용 항생제 누적농도가 51% 증가했다. 원헬스(One health) 관점에 기반한 축산농가 항생제 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릴지 주목된다. 원헬스란 환경 동식물 사람의 건강이 상호 밀접하게 연관돼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므로 모든 분야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개념이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가축 밀집 사육지역의 하천 및 지하수 수질 조사 결과를 지난 1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 안성·용인시 청미천 유역과 충남 홍성군 광천천 유역을 대상으로 지난해 1~12월 실시됐다. 이번 분석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유역 내 하천 수질은 지하수 수질보다 가축분뇨와 상관성이 높았다. 유기물질인 총유기탄소(TOC) 총질소 잔류항생제가 주요 하천 수질 영향인자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가축분뇨의 경우 수질오염부하량이 상당하다. 2019년 기준 가축분뇨 발생량은 전체 하·폐수 발생량(74억8114만5000톤/년)의 약 0.7%에 불과하다. 하지만 수질오염부하량은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 38.5% △총질소(TN) 27.5% △총인(TP) 39.6% 등을 차지했다. 고농도시 어린이에게 청색증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알려진
농림축산검역본부 연구진이 구제역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면서 백신접종으로 유도되는 중화항체가를 높이는 새로운 항바이러스 물질을 개발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해당 물질(BacMam-poIFNα) 관련 연구결과는 바이러스 분야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Virology(IF 5.103) 온라인판에 5월 23일자로 게재됐다. 연구진은 기존 구제역 백신이 접종 이후 4~7일이 지나야 방어효능을 보이기 시작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보다 빨리 구제역 바이러스 감염을 막을 수 있는 물질을 백신과 함께 투여한다면, 긴급방역 상황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확산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대표적인 항바이러스 물질인 인터페론에 추가 기능을 더했다. 인터페론은 다양한 혈청형과 유전형의 구제역 바이러스를 모두 억제하지만 체내 지속기간이 짧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당(Glycan)을 추가(highly glycosylation)하여 바이러스 억제효과가 오래 지속되도록 개발했다. 연구진은 이렇게 개발된 항바이러스 물질 BacMam-poIFNα을 기존 구제역 백신과 혼합해 돼지에 접종했다. 백신접종 후 1일, 3일, 7일차에 진행된 공격접종에서 방어 효과가 확인
농림축산식품부가 어미돼지(모돈) 개체별 이력관리 시범운영을 오는 7월부터 실시한다. 이를 통해 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유도하고, 수급관리·종돈개량·질병관리에도 효과적인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돼지 산업의 기록관리 첫 단계로 ‘모돈 개체별 이력관리 시범운영’을 실시하고, 6월 9일부터 참여자를 모집한다. 2014년부터 시행돼 온 돼지이력제는 소에 귀표를 붙이는 소이력제와 달리, 월말 기준으로 농장의 모돈과 비육돈 등 돼지 종류별 사육 마릿수를 매월 신고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모돈을 소와 같이 개체별로 관리하면 기록관리가 강화돼 돼지 농가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고, 돼지고기 수급관리, 종돈 개량 확대, 농장 질병관리 등에도 효과적 활용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농식품부는 사전에 시범운영을 실시해 관련 법률에 따른 농가 의무 이행에 대한 현장 부담을 줄이고 현장 적용성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운영에서 모돈을 사육하는 농가는 모돈과 후보돈(후보 어미돼지)에 귀표를 붙여 관리하고, 이동·출하·폐사 시에 모바일 등을 통해 개체별로 신고하면 된다. 또 매월 사육 마릿수 신고 시에는 농장에서 태어난 돼지 마릿수와
선진 축산환경모니터링시스템(LEMS)을 통한 실시간 정밀관리 친환경 사육위한 톱밥돈사 운영, 축산분뇨와 악취저감에 효과 미생물 활용 통해 돼지 소화흡수율과 면역력 높여 ‘일석이조’ 축산업, 특히 양돈업, 그 중에서도 비육농장의 가장 큰 현안이라면 ‘악취’일 것이다. 그러나 전북 임실에 자리잡은 영광농장(대표 최정용)은 1,800두의 비육돈을 키우는 농장이지만 냄새로는 이 곳이 비육농장임을 알 수 없을 정도이다. 임실의 나즈막한 산 중턱에 위치한 영광농장은 반경 2km 안에 다른 양돈장이 없어 각종 질병에서 나름 안전한 곳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농장을 찾아 가는 길 주변에는 귀농한 이웃들의 전원주택들이 나란히 들어서 있다. 영광 농장은 인근 마을과 멀지 않은 곳에 있으면서도 냄새나 기타 환경적인 요인으로 민원을 받아본 적이 없을 만큼 쾌적하고 깨끗하다. 영광농장을 운영하는 최정용 대표는 일찍이 ‘친환경 사육방식’에 관심이 많았다. 90년대 양돈 산업을 시작 할 때부터 여러 방법을 스스로 농장에 도입하며 현재의 가장 적절한 방법을 찾았다. 최 대표는 2000년대 초반까지는 정통방식으로 양돈을 했었지만, 1,000두 규모의 돼지를 키우기엔 손이 많이 가고 경쟁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