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은 곧 있을 장마철을 앞두고 ASF 바이러스의 유입을 차단·방지하기 위한 특별방역대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음성군에 따르면 국내 농장 내 ASF 바이러스 발생 지역의 공통점은 집중호우·태풍 이후 또는 야산·하천의 인접농장에 주로 발생했다. 특히,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해 산간지역 인근 양돈농장에 오염원이 빗물을 통해 유입될 수 있는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음성군은 현재까지 양돈농가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례는 없지만, 경기·강원 지역에서 바이러스가 발생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음성군은 관내 양돈농장 38호를 대상으로 지속해서 방역수칙을 지도·점검하고 있으며, 비가 그친 후 농장 배수로 재정비와 생석회 재도포 등 농장 주변 일제소독을 실시할 것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또한, 소독약품 1640kg과 생석회 2580포, 멧돼지 기피제 723포를 공급 완료했으며, 지하수를 가축의 음용수로 이용하는 농가에 소독해 지하수를 사용하도록 음용수용 소독약 120kg을 추가로 배부하고 공동방제단 3개 팀을 양돈농장 주변으로 집중 투입해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음성군 관계자는 “음성군은 충북 북부권역 ASF 위험지역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돼지 이동 시 사전 신고와 검사 강화에 대한 양돈농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SF 바이러스의 위협으로부터 음성군을 지키기 위해 사전예찰과 차단방역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