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축산과학원은 구제역(FMD),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축산농장 방역을 실시할 때 정확한 소독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지난 17일 당부했다. 먼저 출입이 잦은 축사, 관리사무실, 사료 창고 등 주요 시설은 방역 구역(Biosecurity zone)으로 명확히 구분해 외부 오염원 유입을 차단해야 한다. 방역 구역은 청색 테이프나 페인트 등으로 경계선을 표시해 한 눈에 구분되도록 한다. 장화 소독조와 전실(前室)을 활용해 외부와 내부 동선을 분리한다. 이때 긴 의자나 넓은 발판을 함께 설치하면 출입인이 경계선을 명확히 인식할 수 있고, 소독과 환복을 쉽게 할 수 있어 방역 행동을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신발은 내외부용으로 구분해 보관·사용해 오염 경로를 차단해야 한다. 현재 농가에서는 주로 소독약 분무, 소독조 담그기(침지), 자외선 조사 방식을 활용해 소독한다. 이 방법은 병원체 사멸 효과가 검증돼 있으나 소독약 및 자외선등 교체 등 지속해 관리해야 한다. 기존 약제 소독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고온건조방식’은 약 75도의 고온에서 사람 또는 장비를 5분간 노출해 주요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사멸케 한다. 이 방법은 비노
대전충남양돈농협(조합장 이제만)의 조합원이 제7회 청정축산환경대상 최우수상을 받았다. 연암산종축 강정원 대표는 지난 9일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치러진 시상식에서 이 대회 최고의 상인 농식품부 장관상을 받은 것이다. 최우수상을 받은 강 대표는 2000마리 규모 양돈업을 영위하면서 지난 30년 동안 축사 주변에 다양한 수종의 나무와 꽃을 정원처럼 가꾸며 친환경축산의 모범을 보여 왔다. 또한 냄새 저감장치를 시설, 악취 이미지 개선에 노력하는 한편 깨끗한 축산 이미지 제고를 실천하는데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정원 대표는 “주변부터 생각하는 축산을 신조로, 아들과 함께 농장을 경영하면서 늘 청결과 방역에 힘 기울인 것이 오늘을 안겨준 것 같다. 지도편달 해주신 대전충남양돈농협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지역주민과 협력하는 축산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제만 조합장은 “평소 갖는 농장주의 환경 의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로, 우리 양돈산업 이미지 개선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본다”며 수상자를 격려 축하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양돈분야에서 강 대표와 함께 6명의 농가가 함께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농식품부 장관상(최우수상)=▲충남
“할당관세 추진 이야기에 피가 거꾸로 솟는 심정이다.” (조영욱 한돈협회 부회장) 축산관련단체협의회(축단협)는 지난 15일 기획재정부 세종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돼지고기 원료육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 철회를 촉구했다. 손세희 축단협 회장(한돈협회장)은 “정부가 물가 안정을 명분으로 또다시 수입 축산물에 대한 할당관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국내 축산업을 희생양 삼아 수입 유통업계 이익만을 챙기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1일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가공식품 원료육·달걀 가공품 긴급 할당관세 5월 시행을 예고했다. 김 차관은 “물가 안정을 위해 돼지고기 가공육 1만t과 달걀 가공품 4000t에 대한 긴급 할당관세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농가들은 생산 비용 상승을 근거로 할당관세가 아닌 생산비 지원이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회장은 “사료비, 인건비, 전기료, 분뇨 처리비 급등으로 농가는 파산 위기에 놓여 있다. 그런데 정부는 농민 고통은 외면한 채 수입업체를 배 불리는 할당관세 정책을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정부는 뒷다리살 부족이라는 명분을 내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인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당진)이 지난 17일 ‘한돈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에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한돈산업의 미래를 위한 결실, 조속한 국회 통과를 기대한다”면서 “법률안 발의를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돈협회는 성명에서 “이번 법률안은 국내산 돼지고기 ‘한돈’의 산업적·공익적 가치를 다시한번 조명하고, 급변하는 축산환경 속에서 한돈농가의 경영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명확한 제도적 기반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 21대 국회에서 이원택 의원, 홍문표 의원 등이 대표 발의한 한돈산업 육성 법안들이 국회 통과라는 결실을 맺지 못했던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번 22대 국회에서 다시금 그 필요성을 공감하며 발의됐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21대 국회 당시와 비교해 현재 한돈산업을 둘러싼 환경은 더욱 복잡하고 도전적으로 변화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장기화와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국제 곡물가격의 지속적 변동성, 탄소중립 정책에 따른 환경규제 강화, EU와 주요 선진국의 동물복지 기준 상향 및 이에 따른 무역장벽화 움직임,
전남 무안부터 적용…“임상증상 없어 살처분 기준 완화” “백신접종 완료, 집단항체 형성돼 전량 살처분 이견있어” 살처분 않은 돼지 즉시 접종하고 2주 간격 접종해야 전남도의 구제역 발생 농장에 대한 살처분 방법이 ‘전량 살처분’에서 임상증상이 나타나는 우제류만 ‘부분 살처분’으로 변경됐다. 지난 15일 발생한 무안의 3개 돼지농가부터 적용된다.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16일 “최근 확진 판정을 받은 돼지는 여물통 등 환경에 남은 바이러스가 우제류에 묻어 확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고, 임상증상은 없어 살처분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며, “백신접종이 완료돼 집단 항체가 형성되고 있는데 전량 살처분한다는 것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의 변경된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르면 시군 단위 최초 발생 및 신규 축종 농장은 전두수 살처분 하지만, 이후 추가 발생시에는 임상 증상이 있거나 간이진단키트에서 양성이 확인될 경우 해당 개체만 선별적으로 살처분한다. 부분 살처분한 농장은 이동제한 해제 시까지 주 2회 모두 임상검사를 실시해 증상이 있는지 확인하고, 양성축이 추가 확인되면 신속히 살처분한다. 부분 살처분한 농장은 마지막 매몰(바이러스 검출일)이
올해 한돈자조금은 ‘한계 없는 능력, 국산 돼지고기 한돈’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특집 기획기사를 준비했다. “한계 없는 능력으로 증명된 한돈의 진짜 실력”을 메인 테마로 하여, 이번에는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음식 8위 돼지기름’ 편을 소개한다. ■ ‘비타민 B1, D, 콜린까지…돼지기름이 건강한 이유’ 4월 14일은 흔히 ’블랙데이‘로 칭하며 연인 없는 이들이 짜장면 한 그릇에 마음을 달래는 날로 통한다. 이는 어느새 하나의 유쾌한 ‘식(食)문화’로 자리 잡았다. SNS엔 짜장면 인증샷이 쏟아지고, 중국집은 매출을 기대하게 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모른다. 그 짜장면 한 그릇에 깊은 풍미를 더해주는 진짜 주인공이 ‘돼지기름(라드유)’이라는 사실을. 기름이 다 같은 기름이 아니라는 걸 말이다. 국산 돼지고기 한돈에는 맛뿐만 아니라 영양까지 갖춘 건강한 지방 ‘돼지기름’이 있다. 전통적으로 돼지기름은 ‘살찐다’, ‘느끼하다’ 등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이 강했으나, 최근 들어 돼지기름에 대한 재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2020년에 영국 공영방송 BBC가 돼지기름(라드)을 세계 슈퍼푸드 8위에 선정한 것에 이어, 최근인 지난 4월 6일(현지) BBC
김진형 축산자원개발부장, 제주 난축맛돈 가공장 방문 가공·유통 현황 살피고, 연구 성과 산업화 연계 논의 부위별 맞춤화 전략으로 차별화된 상품 이미지 구축 국립축산과학원은 김진형 축산자원개발부장이 지난 9일 ‘난축맛돈’ 가공·유통 전문업체 제주드림포크를 방문해, 산업화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난축맛돈’은 국립축산과학원이 유전체 육종 기술을 활용해 2013년에 개발한 흑돼지 품종이다. 제주재래흑돼지의 우수한 육질 특성, 랜드레이스 품종의 생산성과 성장 능력을 접목했다. 2023년에는 국제 식량농업기구(FAO)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DAD-IS)에 등재되며 품종으로 공식 인정 받았다. 이날 김 부장은 ‘난축맛돈’의 사양관리, 유통 체계, 제품화 현황을 살펴본 뒤, 해썹(HACCP,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 자동화 설비를 갖춘 가공시설을 둘러봤다. 제주드림포크는 ‘난축맛돈’ 전량 매입 시스템과 고정 단가제를 도입해 농가의 수익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고급 외식업체 납품, 신제품 개발 등 부가가치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돈마호크(등심 부위), 쫄데기살(앞다리 부위), 티돈스테이크(등뼈 부위), 숄더랙(앞다리 어깨 부위) 등이 있으며,
열화상 무인기 GPS포획 트랩 1500개 배치 야생멧돼지 포상금 부정행위 방지 SOP 개정 산불로 야생 멧돼지들이 서식지를 옮기면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할 우려가 커져 정부가 긴급대책을 시행한다. 환경부와 농식품부는 지난 3일 경북 산불 피해지역에 ‘봄철 야생 멧돼지 ASF 확산 저지 긴급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봄은 멧돼지 개체수가 늘어나는 시기로, 산불이 아니더라도 야생 멧돼지에 의해 ASF 확산 가능성이 큰 시기다. 정부는 ASF 확산 저지선이 설정된 경북 구미·김천·칠곡·청도와 충북 옥천·영동에 밤에도 멧돼지를 식별할 수 있는 열화상 무인기 10대, 위치정보시스템(GPS)가 달린 포획 트랩 1500개를 배치하기로 했다. 또 먹이터 5곳을 조성, 멧돼지를 유인해 포획하기로 했다. 아울러 멧돼지 폐사체 수색에 특수훈련된 탐지견 12마리를 투입한다. ASF 확산 방지 울타리 점검·보수도 진행하며 양돈농가 주변 농경지 등에서 시료를 채취해 ASF 바이러스가 있는지 사전에 점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수렵인과 사냥개 등 ASF를 전파할 수 있는 다른 매개체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야생 멧돼지 포획 후 시료를 나눠서 포상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