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양돈농협(조합장 이상용)은 지난 1일 본점 소회의실에서 농협 고령축산물공판장 중매인,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돼지 출하와 적정가격 유지에 대한 업무협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농협 고령축산물공판장 측은 대구경북양돈농협의 모돈 출하 확대에 감사함을 표시하는 한편 조합원들이 생산한 품질 좋은 규격돈 출하의 확대를 요청했다. 대경양돈농협도 중매인들의 적극적인 모돈 구매와 고령축산물공판장의 계류장 확대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고, 청정 축산을 위한 지속적인 도축작업장 환경 개선을 요구했다. 아울러 낮게 형성된 경락가격에 규격돈 출하를 기피하는 조합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중매인들의 적정 경락가격 유지를 요청했다. 이상용 조합장은 “도내 양돈농가의 안정적 사육기반 조성과 소비자들의 고품질 돼지고기 소비 확대를 위해서는 원활한 한돈 출하가 필수적이므로 양돈농협과 공판장 간의 협력과 상생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업무협의를 통한 환경 개선 및 적정가격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 양돈기술 세미나’로 스마트 미래 제시 전기안전·질병관리 고층돈사까지 폭넓은 주제 150여명 참석…현장 중심 실용기술 관심 많아 “지속가능한 축산위한 실질 해법 모색하는 자리”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은 양돈농가의 생산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25 양돈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일 대전 계룡스파텔에서 열렸으며, 조합원과 후계자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는 ‘현장은 진화하고, 식탁은 변화한다’라는 주제 아래 △스마트 축산 △전기재난 예방 △해외 운영 사례 △가축 질병 관리 등 양돈산업의 핵심 현안을 폭넓게 다뤘다. 오세플러스 문덕영 본부장은 ‘지능형 전기안전 모니터링 시스템’을 소개했다. 현장에서 전기적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 알람문자를 발송해 화재·감전·정전 등 전기 사고를 사전에 대비할 수 있는 기술적 대안을 공유했다. 이를 통해 농가 재산 보호와 안전한 사육 환경 구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양샹그룹 고왠퍼이 부사장은 중국의 ‘양돈빌딩’ 운영 사례를 발표했다. 이 시설은 아파트형 고층 돈사로 사양관리 등에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현재 6개 지역에서 약 25
환기·사료처방·야간 점검 등 전방위 대응 시스템 구축 ADG 최대 173.6g ↑·사육일수 24일 단축 등 성과 입증 “농가와 함께 만든 성과…상생형 폭염 대응 모델 제시” 2025년 여름은 기상청이 ‘역대급 폭염’이라고 규정할 만큼 기록적인 고온 현상을 겪었다. 특히 올해는 6월과 7월 두 달 동안 폭염 현상이 길게 나타나며 양돈업계 전반에 직격탄을 날렸다. 축사 내부 온도 상승으로 사료 섭취량이 감소하고, 성장 정체와 면역력 저하, 폐사 증가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전국적으로 나타났으며, 실제로 5월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보고된 누적 폐사 두수는 12.1만두 이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배 이상 늘어났다. 생산성과 수익성의 동반 악화라는 이중고에 다수 농가가 시달린 셈이다. 이 같은 위기 속에서 선진 한마을은 피해 최소화에 그치지 않고 오히려 생산성 향상이라는 반전 성과를 이끌어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약 8개월간 전국 비육회원 농장을 대상으로 추진된 환경개선 프로젝트는 사육밀도 최적화뿐만 아니라 사료와 물 공급을 안정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시설 보강 △환기 시스템 교체 △하절기 특별 사료 처방 △모니터링 장비 설치 △기술혁신센터와
축산과학원, 여름철 정액 위생관리 지침 발표 채취전 체모 제거·자외선 소독·항온수조 세척 필수 “보관·주입시 장갑 착용 등 철저한 위생준수 필요” 국립축산과학원은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철, 돼지 인공수정용 액상 정액의 위생 관리에 각별하게 주의해야 한다고 최근 강조했다. 현재 국내 양돈농가 10곳 중 9곳 이상이 인공수정을 하고 있다. 정액 품질은 임신율과 산자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여름철에는 사육 환경과 수퇘지 주변에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정액 채취 과정에서 세균 오염 위험이 커지므로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정액이 세균에 오염되면 △정자의 구조 변형 △정자끼리의 뭉침 △정자의 생존 가능성·운동성 저하 등을 유발해 임신율이 떨어지게 된다. 또한, 어미돼지의 생식기 질환으로 이어져 생산성이 낮아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정액 채취 및 인공수정 전후 전 과정에서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정액 채취 전에는 수퇘지 포피 입구의 체모를 제거해 오염을 최소화하고, 정액 채취 컵은 자외선 소독 후 사용 전까지 밀봉해 둔다. 정액을 채취할 때는 채취 컵 뚜껑을 최소한만 열어 노출을 줄이고, 수퇘지 음경이 컵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한다. 채취 후 희석액은
국립축산과학원이 ‘가축유전자검사 국제인증’을 받았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 12일 가축유전자원센터(경남 함양군)에서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증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19일 가축유전자원센터가 ‘생물학적 시험–유전자(09.007.)’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증받은 것을 기념해 열렸다. 우리나라 가축 유전자 검사 분야에서는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선정된 최초 사례다.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증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에서 부여한다.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정한 국제 표준에 따라 검사 정확도, 기술력, 품질 관리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2024년부터 인증 작업을 준비한 가축유전자원센터는 전문 인력 확보와 검사 장비 구축, 품질시스템 정비 등을 통해 문서심사와 현장평가를 통과하고 최종 ‘적합’ 판정을 획득했다. ‘생물학적 시험·유전자(09.007.)’ 분야는 소, 돼지, 닭 등 가축의 유전정보(DNA)를 분석해 품종을 과학적으로 확인하는 시험이다. 이러한 유전자 분석 기술은 가축의 품질을 관리하고 우수한 유전자를 보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전국 최대 축산지역인 경기 안성시는 연일 이어지는 극한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안성시는 지난 6월부터 폭염 대응 T/F팀을 구성한 가운데 대응상황실을 24시간 운영 중이다. 또 농가별 전담공무원이 매일 수시로 축산농가에 전화해 폭염 상황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있다. 특히 특별교부금 1억원으로 최근 축산농가에 면역증강제 5t과 차열페인트 1t을 추가 지원했으며, 정부에 축산농가에 대한 전기요금 감면을 건의했다. 안성시는 △가축재해보험 가입 지원(430만두) △면역증강제 16t 지원 △안개분무시설, 단열시공 등 시설·장비 지원 △폐사축 렌더링 처리 지원 등 올해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 예방 사업 예산 16억원을 편성한 상태이다. 다만, 아직 시에 공식 접수된 가축 폭염 피해 사례는 없으며, 일부 축산농가가 보험사에 재해 보험 관련 신고를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성시 관내에는 양돈 155농가, 가금류 104농가, 소 1464농가 등 총 1723곳의 축산농가가 있다. 이 농가들에서 소 9만2000여마리, 돼지 34만2000여마리 등 모두 728만여마리의 가축을 사육하고 있다. 전국 가축의 3%, 경
전북도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가축 폐사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예비비 16억원과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9억원 등 총 25억원을 추가로 긴급 지원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올해는 예년보다 약 한달 이상 이르게 폭염이 시작돼 현재까지 도내에서는 572농가에서 총 27만6000마리의 피해 신고가 접수된 상황이다. 특히 돼지, 닭, 오리 등 폭염에 취약한 축종에서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 전북도는 폭염 취약 축종을 사육하는 324개 농가를 사전 점검하고 음수나 사료에 섞어 급여할 수 있는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를 긴급 공급하고 있다. 완화제는 가축의 체온 상승을 억제하고 면역력을 높여 폐사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전북도는 내달 30일까지 ‘축산분야 폭염예방 상황실’을 운영, 피해 접수와 긴급 대응 체계를 유지한다. 상황실은 농가에 △적정 사육밀도 조절 △축사 단열·차광 등 내부 온도 관리 △신선한 음수·사료 공급 △비타민제·면역증강제 활용 △축사 지붕 물 뿌리기 등 폭염 대응 요령을 안내하고 화재 예방에도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민선식 전북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기후변화로 폭염 강도가 심해짐에 따라 사전예방과 신속대처가 무엇보다 중요
‘지방 덩어리’는 옛말…세계가 주목한 건강육 한돈 기능성 식재료·마인드푸드, 한돈시장 확장 신호탄 초고속 유통과 스마트 사육으로 품질 경쟁력 강화 지방이 많고 덜 건강하다는 인식, 고열량 식재료라는 편견. 그간 돼지고기를 둘러싼 오해는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국산 돼지고기 ‘한돈’의 영양학적 가치와 건강 기능이 과학적으로 재조명되며 소비자들의 시선도 점차 달라지고 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이 같은 흐름에 주목해, ‘한계 없는 능력, 국돼 한돈’이라는 슬로건 아래 올해 상반기 동안 한돈의 건강 기능과 미래 경쟁력을 조명하는 5부작 기획기사를 연재했다. 이번에는 해당 시리즈를 종합해 보다 입체적으로 정리하며, ‘한계 없는 능력, 국돼 한돈’의 가치를 다시 한번 조명하고자 한다. ■ 초고속 유통 시스템-신선함의 차이를 만들다 한돈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바로 ‘신선도’다. 도축 후 우리 식탁에 오르기까지 평균 10.3일이 소요되며, 짧은 경우엔 도축 3일 만에 판매되기도 한다. 이는 해외에서 수입되는 돼지고기와는 비교할 수 없는 빠른 속도다. 여기에는 초고속 냉장 유통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 냉장육 소비 트렌드에 최적화되어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김태환)는 도축검사 업무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실무 중심 안내서인 ‘검사원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검사원 가이드북’은 축산물의 위생과 안전을 확보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도축검사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자료다. 검사원이 현장에서 혼선 없이 보다 정확하고 안전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도축장의 공정특성, 주요 검사동선, 특이사항 등 다양한 실무 정보를 담고 있다. 또한, 이번 가이드북은 도축검사 과정 중 해체검사에서 자주 발견되는 주요 도축병변 사례, 시료 채취 절차, 실험실 검사와 관련된 후속 업무 및 안전사고 사례와 예방조치까지 폭넓게 담았다. 따라서 검사원들이 다양한 상황에서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응하는 역량을 높이는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환 본부장은 발간사를 통해 “축산물의 위생과 안전은 국민건강을 지키는 데 있어 기본 요소이며 그 출발점은 도축검사 현장에서의 철저한 위생관리와 과학적인 검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가이드북 한 권으로 누구나 도축검사 업무를 명확히 이해하고 현장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으로 방역본부는 이번 가이드북을 현장
충북 진천축협은 양돈 농가의 경영 부담을 줄이고, 축산 환경 개선에 이바지하기 위해 분뇨 수거 비용 보조금을 지급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양돈 농가의 고질적인 해결 과제 중 하나인 분뇨처리 문제의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려고 마련했다. 축협은 양돈 농가에 3500만원 상당의 분뇨 수거 비용을 지원해 환경친화적 축산 경영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줬다. 박승서 조합장은 “가축분뇨 문제는 단순한 환경문제가 아닌 지역사회 전체의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위한 핵심 해결 과제”라며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 지원책을 계속해서 발굴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