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한 종돈장에서 돼지열병 항체가 검출됐다. 제주도는 돼지열병의 발병이나 전염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으나, ‘돼지열병 청정지역’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도는 지난달 말 도내 A 종돈장에 대한 정기 검사결과, 돼지 7마리에서 돼지열병 항체가 검출됐다고 지난 4일 밝혔다. A 종돈장에선 올 4월 돼지들에 일본뇌염 백신을 접종했다. 도는 이 종돈장의 돼지 70마리를 검사한 결과, 7마리에게서만 돼지열병 항체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도에 따르면 이 종돈장에서 돼지들에 접종한 일본뇌염 백신에서 돼지열병 항원이 발견됐다. 이에 도 방역당국은 오염된 해당 백신을 긴급 회수하고 해당 업체(녹십자수의약품)가 생산한 백신 반입도 전면 금지했다. 해당 백신은 제주시 양돈농가 162곳에 총 9055병이 공급됐고, 현재까지 245병이 수거됐다. 다만 도는 “항체가 발견된 돼지는 물론, 종돈장 내 돼지에서도 항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항체 수준도 미미한 정도여서 현재로선 돼지열병의 도내 전파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전했다. 또 “돼지열병 항체가 있어도 도축·출하엔 문제가 없다”는 게 제주도의 설명이다. 그러나 세계동물보건기구(OI
동물사체처리기가 양돈농가의 방역시설로 인정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전북도는 폐사 가축의 적정한 처리를 위해 보급한 동물사체처리기가 도의 적극 행정으로 정식 등록해 사용할 수 있는 시설로 인정받았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는 ASF로 양돈농가에 대한 방역시설 설치 의무가 부가된 상황에서 해당 시설이 축산물폐기물 보관시설을 대체해 확대 사용되면서 전염병 확산 방지와 환경오염 예방에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에 따르면, 동물사체처리기는 축산농가에서 사육중 발생하는 폐사 가축을 밀폐된 환경에서 절단, 분쇄, 건조해 동물 사체를 처리하는 시설을 말한다. 동물 사체를 소각하거나 매몰하는 경우 대기·토지오염 등의 문제가 있어 전북도는 지난 2011년부터 자체사업으로 동물사체처리기를 축산농가에 보급, 환경오염을 줄이고 가축전염병 발생을 억제하는 데 대응하고 있다. 문제는 해당 시설에 대한 축산물폐기물 보관시설의 대용시설로 인정하겠다는 농식품부의 의견에도 불구하고, 관련한 각종 신고 사안은 시군의 권한으로 담당 시군의 절차에 따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농식품부가 고수하면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축산농가가 기존 절차에 따라 신고를 하더라도 모호한 규정으로 인해
ASF 백신 개발이 가시권에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ASF 유행’을 종식할 돌파구가 국내에서 개발된 백신으로 마련될지 주목된다. 최근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국내 야생 멧돼지에서 분리한 ASF 바이러스를 활용해 만든 약독화 생백신(LAV) 후보주(ASFV-MEC-01)가 지난해 돼지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높은 수준의 항체를 형성하고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별개로 최근 관리원이 진행한 미국 농무부(USDA) 개발 약독화 백신 후보주의 모돈 대상 안전성 평가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관리원은 국내 개발 백신 후보주에 대해 곧 농식품부에 야외 임상시험 승인을 신청해 승인받은 뒤 시제품을 만들어 내년 베트남에서 시험할 예정이다. UDSA 개발 백신 후보주에 대해서도 후속 시험 결과를 보면서 같은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관리원은 작년 10월 개최한 국제 ‘야생동물 질병에 관한 정책원탁회의’에서 베트남 측과 ASF 백신 야외 임상시험 공동연구 계획을 논의한 바 있다. 국내 야생 멧돼지에서 확보한 ASF 바이러스로 국내 연구진이 자체 기술로 백신을 만들면 ‘로열티’ 문제가 없을 뿐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 로열티를 받는 것도 가능할 것
경북 안동에 도축-경매-가공이 원스톱으로 진행되는 축산물종합처리장(공판장)이 최근 준공됐다. 경북도에 따르면 안동축산물공판장은 안동시 서후면 죽전길에 부지 4만9000㎡, 건축1만㎡ 규모에 사업비 700억원이 투입돼 완공됐다. 도축-경매-가공이 원스톱으로 진행되며 하루에 소 200마리, 돼지 2000마리 처리가 가능하다. 경북도는 전국 최대 한우 산지(전국의 22%, 75만 여마리)이며, 돼지 사육은 132만 여마리 전국의 12%를 차지하고 있다. 경북도는 대구 신흥산업의 폐쇄로 부족한 모돈 도축 시설에 대응하고자 올해부터 총 사업비 168억원(국비 50억원)을 들여 내년까지 모돈 도축 및 가공장 시설을 증축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번에 개장한 안동축산물공판장은 축산농가 유통 판로확보로 농가소득 향상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전국 축산물 유통시장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 함양산청축협(조합장 박종호)은 농협이 주최한 2023년 가축분뇨 퇴액비 품평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최근 밝혔다. 퇴액비 품질향상과 양질의 퇴액비 경축순환농업 활성화를 위해 현지실사 및 서류평가, 퇴액비 품질평가 등을 통해 우수사업장을 선발했다. 함양산청축협은 액비 평가에서 비료 3요소(질소.인산.칼륨) 성분량, 수분, 부숙도 등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대상을 따냈다. 함양산청축협은 축분퇴비유통센터의 미생물 발효액비를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살포 및 경운서비스까지 제공해 경종농가의 호응을 얻고 있다. 축분퇴비유통센터에서 생산하고 있는 퇴비는 1등급 가축분 퇴비로 유기성이 높은 원재료를 사용, 교반부숙 발효공법을 거친다. 고온발효공법을 통해 70도 이상 공정 운영해 유해 병원균, 종자, 해충 등을 사멸한 안전하고 깨끗한 1등급 가축분 퇴비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축단협, 회장 손세희)는 최근 성명서를 통해 “농협사료의 사료가격 인하를 환영하며, 전(全) 사료업체의 즉각적인 동참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축단협은 성명서에서 “농협사료가 배합사료 가격을 4월 4일 출고분부터 포대(25kg)당 250원씩 평균 2.0% 인하했다. 이에 앞서 대구경북양돈농협을 비롯한 품목조합에서도 4월 1일부터 kg당 15원씩 사료가격을 인하하는 등 농협계열의 가격인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축단협은 “이번 농협사료의 가격인하 단행으로 연간 220억원 이상의 농가 생산비 절감효과가 추정된다.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상생정신을 모범적으로 발휘하고 있는 농협사료와 품목조합의 결정에 전국 축산농가들은 환영의 입장을 밝히면서 전(全) 사료업체의 즉각적인 동참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축단협은 “그간 사료업체들은 국제곡물가격이 하락세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료값 인하를 차일피일 미뤄왔다. 하지만 더이상 사료값 인하를 미룰 명분이 없어진 것은 자명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사료용 옥수수 수입단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2.1% 하락했다. 2분기 사료용곡물 수입단가지수도 전년
대구경북양돈농협(조합장 이상용)은 지난 4일 농협경북본부에서 개최된 농협중앙회 주관 ‘2023년 상호금융대상 시상식’에서 ‘발전상’을 수상했다. 농협 상호금융대상은 전국 1111개 농축협을 대상으로 재무관리, 고객관리, 사업실적 등 신용사업 전 부문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 농축협을 선정하는 상호금융부문 최고의 시상제도이다. 특히 상호금융대상 ‘발전상’은 여러 평가항목의 최종득점률이 전년 대비 상승폭이 가장 큰 농협이 수상할 정도로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수상은 지난 2월 ‘계통사료 6만톤 달성탑’에 이어 대구경북양돈농협이 올해 두번째 받은 상이기도 하다. 대구경북양돈농협은 내실 있는 경영과 적극적인 사업추진을 이끌면서 신용 및 경제사업 전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상용 조합장은 “이번 수상은 대구경북양돈농협의 조합원과 고객, 임직원들의 변함없는 격려와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앞으로도 조합원 실익증진과 고객 만족도 향상을 목표로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의 축산물도매시장 폐쇄 방침과 관련해 시장을 위탁 운영하는 법인이 낸 집행정지 신청이 항고심에서 기각됐다. 대구고법 행정1부는 신흥산업이 대구시를 상대로 낸 ‘대구시 축산물도매시장 폐쇄’ 공고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인 1심 결정을 취소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재판부는 “대구시의 공고 처분으로 인해 신흥산업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염려가 있다거나 그러한 손해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한 필요가 있다는 점에 대한 소명이 있다고 인정하기에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해 12월 축산물도매시장을 오는 4월 1일부터 폐쇄하겠다고 공고했다. 이에 신흥산업은 관련 조례가 개정되기도 전에 폐쇄 절차를 밟은 대구시의 행정 절차에 문제가 있다며 집행정지 신청과 함께 ‘대구시 도축장 폐쇄처분 등 무효확인 등’ 소송을 냈다. 1심 법원은 지난달 신흥산업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여 대구시에 본안 소송 판결 선고일에서 30일이 될 때까지 효력을 정지하라고 결정했다.
지난 21일 충남 금산 한국벤처농업대학에서 ‘왐클래스’ 제3기 과정 졸업식과 제4기 과정 입학식이 동시에 열렸다. 이날 충남 논산에서 한돈농장 ‘돈마마’를 운영하는 3기 졸업생 조상진 대표가 “이제 MSY 30두를 목표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고 하자 참석자들이 우뢰와 같은 박수를 보내며 격려했다. 왐(WAAM)클래스는 ‘와게닝겐 선진 농업 마스터클래스’(Wgeningen Advanced Agriculture Masterclass)로 세계적인 농업대학인 네덜란드 와게닝겐대학의 양돈경영 전문가 로버트 호스테 박사를 모시고 진행하는 첨단 양돈교육 과정이다. 지난 2020년 1기 과정을 시작했다. 왐클래스 과정은 1기 때 양돈 마이스터들 위주로 교육을 받기 시작해 이후로는 2세 양돈인과 여성 양돈인들의 참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날 제4기 입학생들도 여성과 2세 양돈인을 포함해 20명으로 구성됐다. 왐클래스를 후원하는 선진의 김승규 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네덜란드와의 양돈 교육 및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국 2세 양돈인들이 새로운 개척자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졸업식에서 충남 금산 영진한돈농장 서영진 대표가 농식품부 장관상을, 경북 의성 구룡축산
방역본부가 올해 ‘무재해’를 다짐했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위성환)는 지난 4일 세종시 본부에서 안전보건관리책임자와 관리감독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무재해 깃발 릴레이 캠페인’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은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한 근로자 중심의 안전 문화 정착 운동과 안전을 최우선 핵심가치로 한 방역본부의 안전보건경영 방침 이행 및 ESG 경영 강화 등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구체적으론 사업장 내 자율적인 안전보건 활동 참여 방안을 마련, 안전이 제1의 가치가 돼 지속적인 위험관리를 통해 방역본부의 안전보건수준 향상과 안전문화 확산을 도모한다. ‘무재해기’를 받은 소속기관은 1개월간 특별 안전관리 기간으로 선포 후 △경영자의 안전 경영실천 의지 △안전 서약서 낭독 △유해 위험요인 발굴.개선 △근로자 건강 유지.증진 등을 통해 안전사고 근절 운동을 전개한다. 이후 다음 소속기관으로 무재해 깃발을 전달하며, 연말까지 9개도 본부 46개 사무소가 무재해 깃발 릴레이 운동에 동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