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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등급 기준 강화…품질 개선인가, 농가 압박인가

지방 기준 좁아져 1+등급 받기 어려워

사양·품종관리 인증제, 비용은 농가 몫

제도는 속도전…현장 논의·보완은 미흡

 

 

정부가 고기보다 비계가 많은 이른바 ‘비계 삼겹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삼겹살을 지방 함량에 따라 세분화해 유통한다.


농식품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앞으로 삼겹살은 지방 함량에 따라 △적정 지방 부위는 ‘앞삼겹’ △지방이 많은 부위는 ‘돈차돌’ △지방이 적은 부위는 ‘뒷삼겹’으로 구분된다. 앞삼겹은 돼지의 흉추 5번에서 11번까지 붙어 있는 고기로 지방량이 적당한 게 특징이다. 삼겹살 중간 부위에 해당하는 흉추 12번에서 14번 사이의 돈차돌은 지방이 가장 많다. 뒷삼겹은 요추 1번에서 6번까지 부위로 지방이 적은 부위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통상 차돌박이를 먹으면서 기름이 많다고 불평하지 않는다”며 “돼지에서도 떡지방이 나오는 부위를 돈차돌로 명명하면 떡지방에 대한 논란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삼겹살이 부위별로 세분화되면 소비자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은 지방량이 적정한 앞삼겹일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선호도가 높은 부위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은 부위가 판매 부진을 겪을 경우, 손실 보전을 위해 수요가 높은 부위에 대한 가격 인상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무엇보다 각 부위를 나눠서 포장하고 유통하는 과정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관련 비용이 가격 상승을 유도하는 것은 피하기 어렵단 지적이다. 각 부위의 수율 문제도 농가와 사전에 논의가 필요한 과제로 꼽힌다.


삼겹살의 지방 기준도 강화한다. ‘1+’ 등급의 삼겹살 지방 기준은 기존에 22~42%였지만, 25~40%로 조정된다. 살코기가 너무 많거나, 비계가 너무 많은 경우 1+ 등급을 받기 어려워지는 것이다. 이와 함께 품종, 사양기술, 육질 등에 따른 ‘돼지 생산관리 인증제’를 적용해 생산단계부터 품질관리를 강화한다. 돼지고기 거래가격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도매시장은 2030년까지 12개소 이상으로 늘리고 경매물량도 확대한다.


농식품부는 관련 기준을 정비해 연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련 고시 개정을 협의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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