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ASF 대응을 위해 200억원에 달하는 국비 추가 편성에 나섰다. 기존에 책정됐던 돼지 살처분·매몰 비용과 농가에 대한 보상금이 불과 3달 만에 바닥난 데 따른 조치다. 농식품부는 지난해에는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강원도 위주로 ASF가 발생했는데, 올해는 대규모 축산 농가가 있는 경기 포천 등에서 ASF 사태가 빚어진 영향이라고 했다. 당초 농식품부는 올해 ASF 살처분 보상금 명목으로 국비 56억1000만원을 각 지자체에 교부했다. 그러나 사태가 심각해지자 185억200만원을 추가 투입키로 했다. 여기에 ASF 살처분·매몰 비용으로 14억8300만원도 지원할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산현장 여건을 반영해 환경친화축산농장의 지정기준을 새롭게 마련해 시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경직된 규제를 현실에 맞게 탄력 적용함으로서 환경친화축산농장 지정의 문턱을 대폭 낮출 계획이다. 환경친화축산농장은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가축분뇨법)에 따라 축사를 친환경적으로 관리하고 가축분뇨의 적정한 관리·이용에기여하는 축산농가에 대해 농식품부 장관이 지정하는 제도이다. 지정 농가는 농식품부의 축산악취개선사업 및 친환경축산직불금(유기·무항생제 축산물)의 지원을 20% 더 받을 수 있고, 유통활성화 및 경영컨설팅 등의 지원도 함께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상수도 공급이 어려워 지하수를 사용하는 경우 까다로운 급수용 수질기준, 조사료포 면적 확보 기준 등 조건들이 지나치게 까다로워 축산농가 현실에 맞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현장 목소리를 수용해 농가에 부담이 큰 항목을 합리적 수준으로 조정, 국민 요구를 반영해 악취관리와 가축분뇨 처리에 중점을 둔 지정기준으로 개선했다. 또한 에너지 절약형 시설·장비를 사용하거나 가축분뇨를 퇴액비 외에 정화방류, 고체연료로 활용하는 등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농가에게는 가점도 부여하기
축산환경관리원(원장 문홍길)은 축산·환경 분야 관련 학과를 운영하고 있는 대학 등을 대상으로 ‘축산환경 특성화대학원’을 지정해 운영하는 사업을 진행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사업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대학 등은 이달 16일부터 31일까지 축산환경관리원 교육시스템 누리집으로 신청하면 된다. 축산환경 특성화대학원으로 지정된 대학은 최대 5년간 매년 4억원씩 지원받게 된다. 올해는 9월부터 2억원을 받는다. 대학원은 환경친화적 축산업 전환에 기여하고, 국내외 축산환경 기술 정책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실무능력을 갖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한다. 축산과 환경을 융합한 교과목으로 석박사 학위과정을 개설하고, 산업체와 연계한 현장실습 및 취업연계 과정 등을 운영해야 한다. 문홍길 축산환경관리원장은 “취업 연계 지원 등을 통해 축산환경 특성화대학원 학위수여자들에게 보다 많은 교육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가축분뇨 자원화와 악취저감 등 적정처리 확대를 위해 올해 축산농가의 가축분뇨처리 사업에 351억 원을 지원한다고 최근 밝혔다. 축산분뇨 자원화와 악취 저감으로 온실가스 감축과 생활환경 개선 등 환경친화축산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 한 해 총 사업비는 12개 사업 351억 원으로, 국비 6개 사업 197억 원과 도비 6개 사업 154억 원을 지원한다. 축산농가 등의 가축분뇨처리 개선, 축산악취 저감 등을 위해 축산악취 개선사업으로 화순, 해남, 영암, 영광군에 94억 원을 지원한다. 퇴비사, 액비저장조, 악취 저감시설, 분뇨처리 기계·장비 등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가축분뇨를 활용해 가스·전기를 생산·공급하는 시설을 구축하는 가축분뇨 에너지화 사업을 담양, 화순, 2개소가 추진하고 있다. 시설이 완공되면 2026년부터 연간 5GW 전기 생산과 1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또 가축분뇨의 안정적 공동처리를 위해 기존 공동자원화시설을 보강하는 사업인 공동자원화시설 개보수 사업비 30억 원을 무안·진도군에 지원한다. 이밖에 가축분뇨의 발효효율을 높이고 악취를 제거하기 위해 소·돼지·닭·오리농가에 악취저감제 구입비 79억 원을…
정부가 축산농가로부터 사료 품질이 낮다고 민원이 제기돼 전국 배합사료 공장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103개 양축용 배합사료 공장을 대상으로 이달 4일부터 약 2주간 시료를 수거해 사료의 성분 및 안전 사항 준수 여부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시도 사료 담당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사전회의를 통해 시도는 공장별로 생산량이 많은 3개 제품을 대상으로 시료를 수거하고, 등록·표시 성분 외에 조단백질, 구리, 아연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들 조단백질과 구리, 아연은 지난해 7월부터 환경부담을 줄이기 위해 함량이 제한되고 있다. 사료 성분은 매년 초 농식품부에서 연간 정기검사 계획을 수립해 농관원에서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높은 사료가격에 비해 낮은 품질, 외관 변화 등 성분함량에 대한 축산농가의 불만이 제기돼 이번 특별조사를 실시하게 됐다. 점검 결과 성분등록된 함량보다 부족하거나 초과해 사료를 제조한 경우에는 사료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라 1개월간 위반 제품에 대한 영업의 일부정지 처분이 내려진다. 특정성분의 함량 제한을 위반한 경우에는 영업정지 1개월과 해당 제품 폐기 처분이 내려질
경기 안성시가 내년부터 가축분뇨 정화방류 기준관리를 강화한다. 안성시는 지난 14일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개정, 가축분뇨 정화방류 기준에 총유기탄소(TOC) 항목을 추가하고 유예기간을 올해 말까지로 규정했다고 밝혔다. 총유기탄소(Total Organic Carbon)는 화학용어로 ‘물이나 진흙 따위에 들어 있는 유기물 속의 탄소량, 유기물에 의한 오염정도의 지표’로 정의된다. 개정 후 시행되는 내용을 보면 특정지역(상수원보호구역 등)을 제외한 지역에서 가축분뇨를 정화방류하는 허가대상(사육면적 1000㎡ 이상) 양돈농가들은 방류수 1ℓ당 200㎎을 초과해선 안 된다. 정화방류 초과율 위반 횟수에 따라 개선명령과 더불어 과태료가 100만원에서 1000만원 범위에서 부과된다. 또한 정화방류수 자가측정을 3개월에 1회씩 실시할 때 기존 항목인 BOD, SS, T-N, T-P와 함께 TOC 항목도 추가해 진행한 후 그 결과를 3년간 보관해야 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도 과태료 같은 불이익이 발생한다. 안성시 관계자는 “기존 정화방류수 수질측정 기준인 CODMn는 산화율이 낮아 난분해성 유기물질까지 포함한 전체 유기물질 총량이 측정
경북 군위군이 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축산환경을 조성하고자 축사용 악취 저감 및 공기 살균 등의 기능이 있는 LED 공기청정 등기구를 군위읍의 양돈농장에 시범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축사용 LED 공기청정 등기구는 가시 광촉매와 세라믹을 응용했다. 또 유해물질 흡착·분해 필터, UV 살균, LED 조명기구 등을 갖춰 살균 및 탈취 성능이 탁월하다.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국가공인시험을 통해 검증받은 기술로 제작된 만큼 군위군의 고질적인 축산 악취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축사 내부 밝기를 실시간 모니터링 △조명 제어 기술 △해충 방지 조명 등의 주요 기능이 있어 빛으로 인한 가축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벌레로부터의 전염을 차단할 수 있다.
충남 예산군이 축산악취 저감을 위해 ICT 장비를 활용한 축산악취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예산군은 ICT 장비를 활용한 실시간 정보수집·분석·제공 및 악취저감을 위한 선제적 개선활동 유도를 위한 악취측정 ICT 장비를 설치한다고 최근 밝혔다. 예산군은 1억2000만원을 투입해 축산악취 민원이 많은 돼지 사육농가 5개소와 가축분뇨공동자원화센터 1개소 등 6개소에 악취측정 ICT 장비를 설치해 축산악취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예산군은 축산환경관리원 악취관제센터와 연계한 이 시스템을 통해 농장 내 암모니아, 황화수소 등의 악취가스와 온도, 습도 등의 환경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아 모니터링 및 분석을 하게 된다. 악취농도가 관리기준을 초과할 경우 축산환경관리원에서 축산악취관리시스템을 통해 농장주 및 군 관제 모니터에 알림을 보내면 군은 즉시 저감조치를 실행해 축산악취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게 된다. 예산군은 올해 안으로 이 시스템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며 내년에도 악취측정기를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전북 남원시는 친환경 미생물활성수를 생산해 이달부터 농가에 보급한다. 남원시는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이백면 농업기술센터와 인월 임대사업소 부지 내에 친환경 미생물활성수 생산시설을 건립하고 지난 1일 준공식을 가졌다. 친환경 미생물활성수는 미생물, 미네랄, 물의 생물학적 상호관계를 이용한 미생물 대사산물과 칼슘, 마그네슘, 철, 게르마늄 등의 성분이 다량 함유된 미네랄수다. 이러한 활성수를 희석해 살포하면 가축분뇨 악취저감은 물론 토양환경 개선과 지력 향상으로 수확량을 향상시킬 수 있다. 남원시는 2곳의 생산시설에서 1일 6톤 규모의 활성수를 생산해 11월부터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희망농가는 농업기술센터(620-8073)에 문의하면 무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미생물활성수는 축사환경을 개선해 악취 민원을 크게 줄이고, 기존에 설치된 친환경미생물 배양시설과 함께 친환경 농축산업의 기틀을 확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 예산군은 신암면 두곡리 일대에서 충남동물약품수출단지 안내판 제막식을 했다고 지난달 20일 밝혔다. 전날 열린 제막식에는 최재구 예산군수와 도의원, 군의원과 기업인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예산군은 지난 6월 두곡리 일대 15만3216㎡ 규모의 신암농공단지 명칭을 충남동물약품수출단지로 변경했다. 동물 의약품과 사료, 종이 제조업체 등 12곳이 입주해 있다. 충남도는 지난 30년 생산 노하우가 축적된 이곳에 2026년까지 200억원을 투입, 동물용 의약품 제조·수출 단지로 육성하고 물류센터도 건립할 계획이다. 최 군수는 “신암농공단지의 새 도약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