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전염병 확산 예방과 조기 신고를 유도하기 위한 살처분 보상 체계를 개선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충북 증평진천음성)은 지난 2일 가축 전염병 발생 농가의 살처분 보상금 상한을 현행 가축 평가액의 80%에서 90%로 올리고, 구제역 등 주요 전염병을 시군에서 최초로 신고한 농가에 대해서는 최대 100%까지 보상할 수 있도록 하는 ‘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은 살처분·사육 제한 등으로 손실을 본 농가에 대해 보상금을 지급하도록 하면서도, 질병 신고 위반이나 방역 수칙 미준수 시 보상금을 감액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반면, 방역을 성실히 이행한 농가는 감액분을 일부 경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문제는 보상금 상한이 80%로 묶여 있어, 방역을 철저히 이행해 감액 사유가 거의 없는 농가라도 받을 수 있는 금액에 한계가 뚜렷하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방역 우수 농가에 대한 실질적 보상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축산단체 역시 방역 우수 농가에 대한 인센티브가 부족하다며 지속적으로 개선을 요구해 왔다. 개정안은 감액 경감 이후 지급되는 보상금의 상한을 ‘가축 평가액의 90%’로 상향하고, 구제역·럼피스킨병·고병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정병곤)는 지난달 25~27일 3일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VIV MEA 2025’ 박람회에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의 동물용의약품 등 종합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한국관에는 고려비엔피, 녹십자수의약품, 대성미생물연구소, 대호, 동방, 메디안디노스틱, 성원, 스템온, 우진비앤지, 중앙백신연구소, 한국썸벧까지 11개사가 단체로 참가했고, 코미팜은 개별참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도 현장을 찾아 중동 지역 동물약품 산업 동향을 파악하고 시장 조사를 했다. 동물약품협회에 따르면, 한국관 단체참가 기업들은 전시회 동안 총 269건의 상담을 진행해 약 2889만 달러(한화 약 424억원)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동물약품협회는 “이를 통해 중동시장에서의 한국산 제품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주최사에 따르면 올해 박람회에는 49개국 505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1만830여 명의 참관객이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중동 지역 축산시장 규모는 2024년 약 229억3000만 달러(한화 약 32조원)에서 2029년 약 332억 달러(한화 약 46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 중 가금류 시장이 53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은 이달 1일부터 단백질 팩사료 신제품 ‘더단백’을 출시하고 전국 조합원 농가에 공식 공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도드람양돈농협의 사료 전문 자회사인 ㈜도드람양돈서비스는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따른 조단백질 저감 조치 시행 이후 농가에서 자체적으로 단백질 원료를 혼합해 급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출하 지연과 성장 정체 등 부작용을 예방하고 안정적인 생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단백질 보충 솔루션을 제공하는 ‘더단백’을 개발했다. 신제품 더단백은 고단백·고소화율 원료인 발효대두박 등을 활용해 기존 배합사료의 단백질 한계를 보완한 단백질 팩사료다. 사료 톤당 5~10kg을 첨가하면 조단백질 함량이 1.9%에서 최대 3.8%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를 통해 성장 균일도 향상과 출하일령 단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10kg 단위의 팩 형태로 생산·공급해 농가별 상황에 맞춰 급여하거나 증량하기가 용이하며, 합리적인 가격 정책을 적용해 농가 부담도 줄였다. 특히 단백질 요구량이 높은 성장 단계에서 자주 발생하는 영양 불균형을 보완하는 데 유용해 농가의 사양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대표이사 서승원)은 지난 8일 한돈협회를 방문해 한돈산업 발전기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기금 전달식은 한돈협회 회의실에서 열렸으며 이기홍 한돈협회장과 서승원 대표이사 등 양측 관계자가 참석해 한돈산업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서승원 대표이사는 “PED, PRRS와 같은 주요 질병으로 인해 한돈농가의 어려움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며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은 한돈협회와 함께 보다 건강한 산업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기홍 회장은 “한돈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생산자, 유통업계, 관련기업 등 산업 종사자 모두의 긴밀한 협력과 연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간 차원의 자발적 참여와 동참이 절실한 시점에서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의 이번 기금 기탁은 산업계 상생협력의 모범적 사례로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기탁해주신 기금은 한돈농가의 권익보호와 산업 경쟁력 강화, 한돈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소중히 활용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가 3연임에 성공했다. 지난 10일 농협경제지주에 따르면 안 대표는 전날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전국 지역·품목축협 조합장회의와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차기 축산경제대표이사로 재선출됐다. 안 대표는 17일 열리는 농협경제지주 주주총회에서 선임 의결을 거쳐 내년 1월 12일부터 새로운 2년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그는 2022년 축산경제 대표로 취임한 뒤 2024~2025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임기를 맞는다. 안 대표는 선거 공약으로 △축종별 맞춤형 지원을 통한 조합원 지속 성장 △친환경 축산을 통한 지역사회와 국민에게 사랑받는 축산 구현 △사료가격 안정과 조사료 생산·유통 활성화 추진 △축산 컨설팅 종사 인력 전문성 강화와 조합원 지도역량 제고 △잘 팔아주는 판매농협 역할 강화를 제시했다. 안 대표는 “초심을 잊지 않고 대한민국 축산업 경쟁력 강화와 축산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돈 공급능력 향상에 조직의 역량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13개공장 소독시설·출입통제 체계 전면 점검 차량·대인소독 등 핵심방역 항목 집중 확인 미비사항 즉시 보완해 특별방역기간 대응 강화 농협사료(대표이사 정종대)는 가축전염병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고 안전한 축산환경 조성을 위해 전국 지사무소를 대상으로 하반기 방역 현장점검을 실시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고병원성 AI 확산으로 내년 2월까지 특별방역대책기간 운영에 맞춰 전국 배합사료공장 11개소와 바이오공장 2개소의 방역·소독시설 구비 및 정상작동 여부부터 행정명령 이행 여부까지 전반적인 방역체계를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 주요 점검 내용은 △차량 및 운전자 소독 △대인소독기 운영 △소독약품 관리 △방역교육 실시 여부 △출입자 통제 및 기록 관리 △각종 방역관련 일지 작성 등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한 핵심 방역 항목 전반이다. 농협사료는 점검 결과 방역관련 미비사항을 즉시 보완하고,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방역체계를 정착시켜 가축전염병 유입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데 총력을 다 할 방침이다. 정종대 대표이사는 “가축전염병은 한번 발생하면 농가와 지역사회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만큼,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축산농가와 국민의 안전
국립축산과학원은 국내 돼지 사육환경을 반영한 암모니아 배출계수 4종을 개발하고, 국가 단위 암모니아 배출량 통계 산정에 적용하기 위한 승인을 완료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암모니아는 대기 중 다른 물질과 결합해 초미세먼지(PM2.5)를 생성하는 주요 전구물질이다. 초미세먼지와 함께 사람의 호흡기 질병을 발생시키는 원인물질이기도 하다. 암모니아 배출계수는 배출량 산정에 활용되며, 국가 암모니아 배출량은 국가 대기질 개선 전략 수립 및 국제적 배출량 비교를 위한 통계 자료로 쓰인다. 그동안은 2008년에 개발한 배출계수로 암모니아 배출량을 산정하다 보니, 국내 사육 규모 확대, 환기 방식 변화 등 현장 환경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실제 배출량보다 과다하게 산정되는 경우가 있었다. 이에 따라 현재 사육 환경을 반영한 배출계수를 개발, 국가 통계 자료의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1년부터 국내 평균 사육두수, 축사 형태, 계절별 환기 특성 등을 고려한 장기 측정을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1년 육성돈과 비육돈, 2024년 자돈과 모돈 배출계수를 개발하고, 기후에너지환경부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 검증과
경기도는 ASF 등 사회재난형 가축전염병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퇴직한 수의직 가축방역관 7명을 투입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경기도는 퇴직 가축방역관을 활용해 농가 질병 예찰, 시료 채취, 재난성 질병 오염도 조사는 물론 도축장, 사료공장, 공동 자원화 시설에 대한 차단방역 지도와 현장 컨설팅을 진행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2023년부터 계속되는 현장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퇴직 공무원을 활용해 가축전염병 조기 발견·확산 차단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퇴직 공무원을 투입해 457건의 현장 방역 활동을 수행한 바 있다. 이은경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퇴직 공무원 활용은 가축전염병 대응을 위해 매우 중요한 보완책”이라며 “현장 경험이 풍부한 퇴직 공무원과 함께 촘촘한 방역망을 구축해 가축전염병 발생에 따른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종돈 개량의 초점이 기존 생산성 중심에서 육질 중심의 품질 경쟁력 강화로 이동될 전망이다. 한국종축개량협회는 최근 열린 ‘2025 종돈개량세미나 및 2024년도 종돈능력검정 보고회’에서 지난해 농장검정 결과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임수 종돈개량부 팀장은 “데이터 기반의 현장 검정이 농가 단위로 정착되면서 종돈의 유전능력과 생산성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육질 개량의 핵심인 올레인산을 활용해 소비자 중심의 개량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소비 트렌드의 다변화와 함께 고급육 수요가 늘고, 외국산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종돈의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변화이기도 하다. 협회는 이를 위해 ‘돼지개량네트워크 구축사업’을 중심으로 근내지방(IMF), pH, 육색, 올레인산 함량 등 육질형질 중심의 질적 개량체계를 추진한다. 농장 단계에서는 초음파를 활용해 근내지방도를 측정하고, 도축장 단계에서는 냉도체 육질판정과 이화학검사를 병행해 데이터를 확보한다. 이렇게 축적된 정보는 협회의 유전능력평가 DB에 통합돼, 품질 중심의 유전평가 모델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최임수 팀장은 “일본은 도체의 올레인산 함량을 분석해 ‘신슈 올레인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은 돼지고기 생산 단계의 안전성과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합원 농가에 HDN(High Detectable Needle, 고탐지성 주사바늘)과 동물용 전용 주사침을 보급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돼지고기의 안전은 사육 과정에서 이물질 혼입을 철저히 차단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도드람이 공급하는 HDN 주사침은 금속탐지기에 감지되는 구조로 설계돼, 주사침이 파손되거나 잔류하더라도 도축 공정에서 즉시 탐지·제거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이물질 혼입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최종 제품의 품질 신뢰도를 높인다. 또한, 조합원 농가에 제공되는 동물용 전용 주사침은 스테인리스 재질로 견고하게 결합돼 내구성이 뛰어나며, 소독 후 재사용이 가능하다. 이러한 구조는 농가의 작업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일회용 주사침 사용량을 줄여 폐기물 발생 저감 및 친환경 축산 실천에 기여하고 있다. 동물용 전용 주사침의 보급은 교차감염 예방과 백신 효율 향상에도 효과적이다. 실제로 이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FMD) 등 주요 가축전염병의 방역 강화를 지원하며, 생산 단계에서의 식품 안전 관리 체계 고도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현재 도드람양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