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축산악취 저감과 지속 가능한 축산업 발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익산시는 농식품부가 주관하는 ‘2026년 축산악취개선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공모는 가축 분뇨를 적정하게 처리해 축산악취를 줄이기 위한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사업에 신청한 전국 51개 시군구 중 평가 종합점수가 높은 20개 시군이 대상지로 선정됐으며, 전북에서는 익산을 포함한 3개 시군이 선정됐다. 국비 포함 총사업비 21억원을 확보하게 된 익산시는 축산악취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소하고, 축산 농가와 시민이 상생하는 친환경 축산 도시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돼지농가에 분뇨가 쌓이지 않도록 순환시켜 냄새를 크게 줄이는 ‘액비순환시스템’을 지원한다. 앞서 시는 왕궁 대규모 축산단지를 전면 매입·정비해 악취 발생지를 없애는 성과를 거둔바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남아있는 개별 농가의 악취 문제까지 단계적으로 해결하고, 도시 전역에 냄새 걱정 없는 생활환경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생활환경 개선 대책을 만들고 농가 역시 친환경적인 분뇨 관리로 축산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축산물 가정간편식(HMR)은 돼지고기가 포함된 제품 판매액 비중이 가장 높았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지난 2일 축산물 구매자 소비 경향을 분석한 ‘축산물 소비 트렌드 인사이트’ 9월호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축산물 소비 트렌드 인사이트’는 월 단위로 분석한 축산물 판매량과 판매액 그리고 소비품목, 구매처, 구매고려 항목 등 소비자 패널의 응답 결과를 종합한 소비자 경향 분석 결과를 담고 있다. 특히, 이번 9월호는 소비자의 축산물 구매 장소, 축종과 같은 단순 정보뿐 아니라 가정간편식(HMR) 소비 패턴 분석 정보까지 포함해 보다 입체적인 소비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 9월호 내용을 살펴보면, 8월달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 판매량은 7월 대비 각각 5.8%, 1.5%, 22.1% 감소했다. 여름 휴가철인 8월은 가정 내 외식이 늘어 축산물 소비가 상대적으로 줄고, 닭고기의 경우 복날 성수기 효과가 감소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소비자 패널 응답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는 국내산 소고기를 주로 정육점(23.8%)에서 구매하고 품질(30.1%)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산 돼지고기의 경우 슈퍼마켓(34.4%)에서 구매 비율이 가장 높았고
‘돼지 거래가격 보고제’는 지난해 10~12월 도입됐지만 최근 한돈업계의 반발은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다. 한돈협회는 돼지 거래가격 보고제가 농가의 협상력을 무력화하고, 정부가 물가안정을 명분으로 육가공업체를 압박해 가격을 낮추는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10월 치러지는 한돈협회장 선거에 나선 모든 후보가 ‘돼지 거래가격 보고제 저지’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며 강경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지난달엔 한돈협회 도협의회장들이 반대에 가세하는 등 조직적인 반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 박병홍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이 최근 업계 반발이 심화되고 있는 ‘돼지 거래가격 보고제’ 도입 배경과 필요성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박 원장은 “돼지 거래가격 보고제는 정부의 인위적인 시장 개입 수단이 될 것이라는 우려는 현실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경매물량이 갈수록 급감하고 있는 현실에서 제도가 제 기능을 못할 경우에 시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비책”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생산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정부의 인위적 시장 개입’ 가능성에 대해서도 박 원장은 “현실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가격 조사는 축평원에서 개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농특위)가 축산단체와 머리를 맞댔다. 농특위는 지난 15일 축산관련단체협의회(축단협)와 ‘축산을 위한 현장 해법 소통 간담회’를 갖고, 새 정부 국정과제와 연계한 축산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축단협 소속 단체장과 실무책임자들이 참석했다. 농특위가 국정과제를 설명한 뒤 분야별 애로사항과 제도개선 요구가 이어졌다. 축산 단체장들은 △가축 살처분 보상금 과세개선 △재난 피해 농가 정책자금 재지원 제한 완화 △외국인 근로자 주거 요건 현실화 △한우 AI 전산화 사업 관리체계 안정화와 지속적 투자 △유기 인증 기준 개선 및 국내 실정 반영 △축산 ICT 융복합 장비 사후 관리 강화 △사료 조단백 함량 표시 개선 △공공동물병원 대신 취약계층 바우처 지원 검토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호 농특위 위원장은 “오늘 논의된 과제 가운데 농특위가 직접 조정할 의제와 주무부처가 추진해야 할 사안을 구분해 대응하겠다”며 “축산단체와 지속적 협력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토대로 저탄소·친환경 축산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외 234개 기업 참여, 디지털 축산 미래 제시 10개국 78개 부스 참가…글로벌 트렌드 공유 지속가능한 해법 제시…농가·기업 협업 모색 ‘2025 한국국제축산박람회(KISTOCK 2025)’가 대구 엑스코에서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13회째를 맞이한 이번 박람회에는 10개국(네덜란드, 벨기에, 스페인, 이탈리아, 일본, 중국, 캐나다, 튀르키예, 프랑스, 호주 등 45개 업체 78개 부스 규모)은 물론 234개 기업과 기관, 단체가 참가해 전체 795개 부스 규모로 치러졌다. 이승호 조직위원장(한국낙농육우협회장)은 폐회사에서 “이번 박람회를 통해 축산농가와 기업이 상생하며 디지털 전환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할 수 있었다”며, “박람회는 짧게 끝났지만 현장의 농가와 기업이 이어갈 협력이 앞으로 대한민국 축산업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12일 열린 박람회 폐회식에서는 우수 전시업체 대상에 ▲오토락코리아(대표 김동규)가 국무총리상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은 ▲지원(대표 이건원)이, 우수상(농식품부 장관상)은 ▲대동테크(대표 오헌식) ▲에그텍(대표 윤택진) ▲성일기전(대표 이동호
‘딥스캔’ 도입 농가, 모돈 출산율 평균 1.4두 ↑ 전기료 20% 절감한 축사, AI 에너지관리 주목 AI 기술로 탄소·악취 예측…실증농가 수익 ↑ “축산 분야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구조화되고 복합화된 현장 문제를 해소하는 것은 축산업계의 숙원과제 중 하나입니다. 정부는 우수사례 보급·확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종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 지난 17일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복합컨벤션시설 ‘오스크’에서는 AI를 접목한 차세대 축산기술의 각축장이 열렸다. 현장에는 축산관련 기업·단체·학계 관계자 및 대학생 등 290여명이 참석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제3회 스마트축산 AI 경진대회’를 열고 축산업 경영비 절감, 생산성 향상, 악취·탄소저감 등 현장 문제 해결에 기여한 우수기술 발굴 및 시상을 진행했다. 경진대회는 ‘AI가 그리는 스마트축산의 미래’를 주제로 농식품부가 주최하고,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주관했다. 스마트축산은 기존 축사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 사육환경에 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현장을 진단·제어·개선하는 것을 말한다. 영농 효율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만들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기술 중 하나로 꼽힌
국회 간담회서 ‘한돈산업 기본계획’ 필요성 강조 5대 발전축 제시…환경·복지·ESG 시대 대응 전략 민관 협의체 가동, 정부안과 업계안 종류 진행중 국내 농축수산업 생산액 1위 한돈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종합적인 정책 방안이 국회에서 논의됐다.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지난 15일 국회의원회관 제5간담회의실에서 ‘한돈산업 육성 발전을 위한 국회 간담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한돈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현안 극복을 위한 중장기 과제를 논의하고, 한돈산업육성법 제정의 필요성에 대한 공론화를 형성했다. 이번 간담회는 한돈산업육성법을 대표 발의한 농해수위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이 주최하고 한돈협회와 한돈자조금이 주관했다. 간담회에는 어기구 위원장을 비롯해 이원택 농해수위 간사(더불어민주당), 농식품부 안용덕 축산정책관, 한돈협회 손세희 회장과 한돈산업발전협의회 위원들이 참석해 한돈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대책 마련에 뜻을 모았다. 간담회에서 조진현 한돈협회 전무는 ‘한돈산업종합발전대책 및 향후 개선과제’를 통해 한돈산업의 현황을 진단하고 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조 전무는 “한돈산업은 양적 성장은 충분히 달성했지만,
국립공주대 스마트팜공학과 김락우 교수가 양돈시설 암모니아 예측모델을 개발해 주목을 끌고 있다. 국립공주대학교 연구팀(책임연구자 김락우 교수)은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자율지능시스템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전이 학습(Transfer Learning) 기법을 활용해 양돈시설 내부 암모니아 농도를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 기반 가상센서를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전이 학습(Transfer Learning) 기법을 활용해 하나의 돈사에서 학습한 모델을 다른 농장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 기술은 다양한 환경에서도 높은 예측 성능을 보여 스마트 돈사 관리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실험은 충남 예산의 소규모 돈사와 전남 순천의 대규모 양돈 농장에서 진행됐다. 먼저 예산 돈사에서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돼지 체중 등 데이터를 수집해 AI 모델을 학습시킨 뒤, 이 모델을 순천 농장에 적용해 성능을 검증했다. 모델은 데이터 수집 간격이 길거나 데이터 양이 적은 상황에서도 높은 예측 정확도를 보였다. 결정계수(R2)는 최대 0.91, 평균 절대 백분율 오차(MAPE)는 약 5%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한, 분석 결과 돼지의 평균 체중과 이산화탄소 농도가 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