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품질관리 매뉴얼도 제작보급·관리 강화 한돈자조금 “유통업체 등과 재발방지 노력할것” 지난 3월 3일 삼겹살데이 할인 행사에서 과지방 삼겹살이 유통돼 소비자들이 큰 불만을 제기한 가운데 삼겹살도 지방함량 표시제가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업계가 소비자에게 삼겹살의 지방 함량 등에 대해 신뢰할 만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삼겹살의 지방 함량 표시 권고 기준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삼겹살 제품에 고지방, 중지방, 저지방별 지방 함량을 표시하는 방식이다. 돼지고기도 등급제로 운영되고 있으나 소매단계에서 등급 표시는 의무사항이 아니어서 현재는 업계에서 표시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에 대해 돼지고기는 지방 함량 등에 대한 소비자 기호의 차이가 크고, 부위별로 지방 함량 등 품질이 불균일하며, 가공처리에 따라 소포장 제품의 품질이 달라지는 특성이 있어 등급제 활용도가 낮은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 행사에서 과지방 삼겹살 유통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정부가 권고 사항이지만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에 필요한 정보 제공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에서 지방 함량 표시제를 추진하는 것이다. 돼지고기 품질관리를 위한…
돼지고기값 하락세·생산비 고공행진 ‘이중고’ 1kg당 생산비 5435원…지난해 8월보다 8.2% 하락 “정부대책 한돈 등 타 축산물 소비대책에 무관심” 돼지고기 가격이 하락세인 반면 생산비가 높은 상태를 유지하며 농가들이 고충을 겪고 있다. 올해 들어 국내 돼지농가들의 손실액만 217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평균 돼지고기 탕박 가격은 1㎏당 4321원으로 지난해 8월(7732원)보다 45% 하락했다. 반면 지난달 돼지고기 1㎏당 생산비는 5435원으로 지난해 8월(5920원)보다 8.2% 하락하는 데 그쳤다. 생산비가 돼지고기 판매가격보다 높아 한마리당 10만원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소비심리악화, 돼지고기 수요위축 등으로 인해 가격이 하락하는 추세에도 생산비는 높게 유지되고 있다. 이에 올해 1~2월 국내 돼지 사육농가의 손실액은 2173억원으로 추산됐다. 문제는 돼지고기 가격이 더욱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가파른 물가상승에 지난해 노동자 1명의 실질임금이 전년보다 0.2% 하락한 359만2000원을 기록하고, 돼지고기 수입량이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돼지고기 수입량은 4
돼지를 출하하는 농장은 이달 2일부터 돼지 품질분석 정보를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은 이력·등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돼지도체 품질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축평원에 따르면 돼지도체 품질분석 서비스란, 농가에서 출하한 돼지도체 등급판정 결과를 전국 평균 데이터와 비교·분석해 품질평가 항목별 관리 방향을 제시해주는 서비스다. 돼지 사육 농가가 이력관리시스템에 로그인한 후, ‘모돈이력관리’ 메뉴에 접속하면 등급판정 결과를 쉽게 확인하고 파일로 간편하게 내려받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첫째, 각 농가는 방사형 차트 정보를 통해 전국 상중하 수준의 농가와 본인 농장 성적을 비교하고 분석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둘째, ‘출하 품질 관리도’ 정보를 활용해 균일한 품질의 돼지를 생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농가는 주요 도체품질 항목의 평균과 편차 추세 정보를 확인해 사양관리에 반영할 수 있다. 셋째, 기계(VCS2000) 등급판정을 받은 도체에 대해서는 △정육량(kg) △정육률(%) △삼겹살 거래 정육량(kg) 등 기계 분석으로만 확인이 가능한 데이터가 추가 제공된다. 기계(VCS2000) 등급판정 도축장은 11개소로 민속L
전남도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사료구매자금 융자 이자를 농가에 지원한다. 전남도는 축산농가 경영 안정과 금리 부담 완화를 위해 2022년 축산농가 사료 구매 대출금 2446억원에 대한 이자 24억원을 무이자로 융자 대출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이는 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비 증가, 고물가·고금리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한 소비 위축으로 소득이 줄어든 축산농가의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지원 대상은 2022년 사료구매자금 대출을 완료한 2786개 축산농가다. 융자금액에 대한 대출이자 1%를 지원해 축산농가는 이자 부담이 없어지게 된다. 전남도는 또 농식품부에 배합사료 가격 안정기금 조성, 사료 가격 인상차액 지원, 사료구매자금 지원 조건 완화 등 축산농가 경영 안정을 위한 사업 시행을 건의했다. 박도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생산비 증가와 소비 위축이 맞물려 어려운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과 금리 부담 경감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축산농가 안정을 위해 정부 건의 사항이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은 지난 15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대의원 및 이사 59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정기대의원회를 개최하고, 2022년 사업결산을 발표했다. 도드람의 2022년 경상이익은 86억8900만원으로 사업계획 대비 166% 높은 수치다. 지난해 고물가, 고환율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 가축전염병 발생, 수입육 증가 등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해 나타난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할만 하다. 도드람은 2022년 사업결산과 관련해 40억8500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조합원에게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경상이익 중 약 47%에 해당하는 금액을 출자배당금과 이용고배당 등으로 조합원에게 환원함으로써 상생경영의 가치를 실현하고, 조합원 실익 증대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박광욱 조합장은 “그동안 임직원과 조합원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기에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통합사옥 이전은 전문식품기업으로 한걸음 나아가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10월 완공 예정인 제2사료공장을 통해 조합원에게 고품질의 사료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어 조합원 경쟁력이 강회될
상반기 돼지 도축 마릿수 2022년 대비 0.4% 감소 2023년 전체 도축 마릿수 1848만 마리 내외 전망 올해 돼지 도매가격은 재고를 포함한 공급량 증가로 지난해(5227원) 대비 소폭 하락한 ㎏당 5000~5200원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지난 18일 ‘농업전망 2023’에서 발표된 ‘돼지 수급 동향과 전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KREI에 따르면 2022년 도축 마릿수는 2021년 모돈 증가로 전년 대비 1.0% 증가한 1854만 마리였다. 2022년 돼지고기 생산량은 도체중은 감소(0.2%)했으나 도축 마릿수 증가로 전년 대비 0.9% 증가한 110만7000톤으로 집계됐다. 2022년 돼지 도매가격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급식 및 외식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2021년 상반기부터 이어지는 수입오퍼 가격 상승에 따른 육가공품생산업체의 국내산 돼지고기 이용 비중 증가 등의 영향으로 2021년 ㎏당 4722원 대비 10.7% 상승한 5227원으로 나타났다. 2022년 11월 말 기준 돼지 사육 마릿수 분석 결과, 2023년 1월 출하가 가능한 11월 비육돈 사육 마릿수는 ASF 영향에 따른 도축 지연 등으로 전년 대비 0.
부경양돈농협(조합장 이재식)은 지난 20일부터 양돈사료 전제품에 대해 ㎏당 30원씩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부경양돈농협은 농가들의 사료값 부담이 매월 약 8억원 가량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사료가격 인하는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인한 농가 생산비 상승과 최근 소비 위축에 따른 돼지고기 가격 하락으로 큰 어려움을 겪는 양돈농가의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시행했다. 이재식 조합장은 “생산비 상승과 돼지고기 가격 하락의 이중고를 겪는 농가들이 이번 사료값 인하로 힘을 내시길 기대한다”며 “항상 조합원 입장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면밀히 살피고 조합과 농가가 동반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지난 18일 aT센터 제2전시장 및 회의장에서 ‘농업농촌의 혁신과 미래’라는 주제로 ‘농업전망 2023’ 대회를 개최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돼지고기 수급 동향과 전망’을 발췌해 소개한다. <편집자 주> 작년 5월 모돈사육수 전년대비 감소세 전환 수입량 0.9% 감소…독일산 수입 재개 가능 2023년 이후 생산량·수입량 점진적 증가 ■ 돼지고기 수급 및 가격 동향 ◆돼지 사육 동향=2022년 4분기 돼지 사육 마릿수는 모돈 사육 마릿수 감소로 전년(1,121만 7천 마리) 대비 0.1% 감소한 1,120만 5천 마리로 나타났다. 2022년 4분기 모돈 사육 마릿수는 사료 가격 등 생산비 인상으로 사육의향이 낮아지면서 전년(102만 3천 마리) 대비 1.0% 감소한 101만 3천 마리였다. 지난 2021년 6월부터 전년 대비 증가세였던 모돈 사육의향은 2022년 5월부터 감소세로 전환되었다. ◆돼지고기 수급 동향=2022년 돼지 도축 마릿수는 생산성 향상으로 전년 대비 1.0%, 평년 대비 4.5% 증가한 1,854만 마리였다. 2022년 돼지고기 생산량은 돼지 마리당 평균 도체중은 감소(0.2%)하였으나 도
농진청, 2022년 소·돼지고기 소비실태 및 인식조사 전체 응답자 78% 가정에서 주 1회 이상 돼지고기 먹어 구이용 50.5% 가장 많아…불고기 22.2% 수육 15% 순 고기를 살 때 돼지고기는 ‘육색’을, 소고기는 ‘등급’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축산물 소비 활성화 방안과 중장기 축산연구 전략 수립을 위해 실시한 ‘소·돼지고기 소비실태 및 인식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9일부터 19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20대 이상 69세 이하 성인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조사와 개별 면접을 병행해 실시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78%가 가정에서 주 1회 이상 돼지고기를 먹는다고 답했다. 용도별 소비량은 ‘구이용’이 50.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불고기·주물럭(22.2%)’, ‘수육·보쌈(14.8%)’ 순으로 조사됐다. 돼지고기 품질을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육색(63.6%)’과 ‘원산지(54.4%)’, ‘이력정보·도축일시·유통기한(44.4%)’이라고 답했다. 소비자들은 돼지고기 맛은 ‘살코기와 지방의 비율(69.8%)’, ‘부드러운 정도(55.8%)’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했다. 국산 대 수입
양돈농가들은 내년도 국제곡물시장이 어떻게 변할지 관심이 쏠려있다. 이런 가운데 2023년 국제곡물시장이 재고 부족과 작황부진,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그 전망이 부정적인 것으로 진단됐다. 미국곡물협회와 한국사료협회가 최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개최한 ‘2023년 국제곡물시장 전망과 사업환경’ 세미나에서 가이 에이치 알렌 미국 켄사스 주립대학 박사는 곡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알렌 박사는 맥아보리와 밀 등 곡물 기말재고가 부족한데다 혼란스러운 국제 정세와 세계적 인플레이션으로 곡물 상황이 좋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내년 작황이 좋지 못해 곡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높게 유지될 것으로 분석했다. 알렌 박사는 바이오 에탄올 마진이 높아지면서 미국내 바이오 에탄올 사업 확대로 옥수수 수요가 높아지겠지만 세계 옥수수 기말 재고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며 미국 옥수수 재고량은 소폭 떨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생산량이 가장 많은 밀의 경우 미국에서는 기말재고량이 지난해에 비해 40% 가까이 줄어들면서 우려되고 있다. 지난달 9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흑해함대 공격을 이유로 곡물 수출 합의에서 빠지겠다고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