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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추석 연휴 전 1개월간 ‘ASF 집중소독·홍보기간’ 운영

농장 관계자 입산 금지 등 오염원 전파 차단 홍보

정부가 추석 연휴를 대비한 ASF 차단 방역에 나선다. 
지난 9일 ASF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ASF의 추가 발생·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석 대비 ASF 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야생멧돼지 ASF 발생지역은 경기·강원을 넘어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을 따라 충북 충주·보은에서 발생(1월28일)한 후, 경북 상주(2월8일)·울진(2월10일)·문경(2월22일)으로 확산됐고, 감염된 야생맷돼지 폐사체가 지속 발견되는 등 오염지역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중수본은 추석 연휴 기간에는 차량과 사람의 이동 증가로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 양돈농장의 ASF 발생 가능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지난 2년간을 살펴보면, 추석 이후 1~2주 사이에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추석 연휴 전 1개월간 ‘집중 소독·홍보기간’ 운영을 통해 양돈농장 및 주변을 촘촘히 소독하고, 귀성객 대상 양돈농장 방문 자제 및 농장 관계자의 입산 금지 등을 집중 홍보하는 등 오염원 전파 차단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중수본은 외부 오염원과의 접촉 차단을 위해 전국 양돈농장에 대해 강화된 방역시설의 조기 설치를 독려하고, 밀집단지 등 방역 취약 농장에 대한 집중 점검 등을 통해 차단방역 강화에 나선다. 또 모돈(어미돼지) 축사 방역관리 방안과 발생농장의 미흡사례와 방역수칙을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위험지역 수계(水系)·검출지역 주변 도로·농장 등을 주 5회 집중소독하고, 거점소독시설과 통제초소 운영을 통해 사람과 차량에 대한 소독을 강화한다.
아울러 농장 종사자가 벌초·성묘를 위해 야생멧돼지 ASF 발생지역을 출입하지 않도록 지자체 등을 통해 지도하고, 농장별 전담관이 가축 질병 방역상황 및 주요 방역수칙 등을 직접 점검하고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정훈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과거사례를 볼 때 추석 전후에 ASF 발생 가능성이 크므로, ASF 차단방역을 위해 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양돈농가에서는 손 씻기·장화 갈아신기, 매일 농장 내외부 청소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꼼꼼히 실천하고 귀성객들도 축산농장 방문 금지 등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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