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축산연구소는 지난해 씨돼지 분양 농가 117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4%가 ‘만족’했다고 최근 밝혔다.

분양 품종과 성별에 대해서는 두록 수컷과 버크셔 암컷을 가장 선호했다. 특히, 두록 수컷은 응답자의 71.4%가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 인공수정에 두록 수컷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두록 수컷 분양 농가의 70.1%는 자연 교배와 정액 제조에 사용했고, 23.9%는 발정관찰용으로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62.7%는 씨돼지 구매 때 일당증체량과 등지방두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어 지제의 강건성이 23.9%로 나타났다.

축산연구소 분양 씨돼지의 번식·산육 능력 정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4%가 보통 이상, 우수 이상을 선택한 응답자도 62.7%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가들은 씨돼지 분양 확대 공급, 맛있는 돈육 생산을 위한 개량, 다양한 품종의 씨돼지 분양, 외국인 직원 교육 등을 원했다.

경남도 축산연구소는 2001년 첨단양돈연구소로 문을 연 이후 지난 20여년 동안 두록과 버크셔를 주요 품종으로 3000여 마리의 씨돼지를 도내 양돈 농가에 분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