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 7일 제과·제빵 부산물이 양돈 사료로 활용할 수 있을 만큼 높은 에너지와 단백질 소화율을 지녔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진은 양돈농가의 사료비 부담을 낮추고자 제과·제빵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의 영양소 가치를 실험했다. 연구진은 제과·제빵 부산물 3종(과자·빵·발효빵)과 옥수수를 육성돈에 7일간 급여했고, 같은 기간 돼지 분뇨를 수거해 에너지와 단백질 소화율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제과·제빵 부산물의 대사에너지는 1㎏당 3965~4074㎉로, 옥수수(3987㎉)와 견줘 유사하거나 더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단백질 소화율도 78.8~82.0%로, 옥수수(80.3%)와 큰 차이가 없었다. 농진청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애니멀스(Animals)’ 3월호에 게재됐다. 조규호 국립축산과학원 양돈과장은 “일부 사료 제조업체에서 제한적으로 사용하던 제과·제빵 부산물 원료의 영양소 가치를 정량적으로 확인해 활용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옥수수를 대체할 부산물의 가치를 과학적으로 확인했기 때문에 이를 실제 현장에 적용하면 사료비 절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 영암군이 최근 농식품부 주관 ‘2025년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 민간형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34억9600만원을 확보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영암군 시종면 와우리에는 총 87억4000만원의 예산 규모로 하루 95톤 규모 돼지분뇨를 자원화하는 시설이 들어선다. 이 공동자원화 시설은 돼지분뇨를 △10% 퇴비 △80% 액비 △10% 여과액비로 전량 자원화할 예정이다. 특히, 여과액비는 사철 시설하우스나 골프장 잔디 등에 관정을 거쳐 살포할 수 있어 농가의 비료값을 줄이고, 친환경 농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6월 말 현재, 영암군 양돈농가는 29호로 9만2516마리를 사육하고 있어 대규모 분뇨 처리시설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다. 최근 영암군에서는 구제역 발생으로 분뇨 외부 반출도 제한돼 △분뇨 저장조 유출 우려 △관외 위탁처리 비용 부담 등 2차 피해도 겪었다. 공모 선정으로 들어설 공동자원화 시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보인다. 영암군은 축산환경관리원과 함께 건축단계부터 악취 저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김태환)는 도축검사 업무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실무 중심 안내서인 ‘검사원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검사원 가이드북’은 축산물의 위생과 안전을 확보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도축검사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자료다. 검사원이 현장에서 혼선 없이 보다 정확하고 안전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도축장의 공정특성, 주요 검사동선, 특이사항 등 다양한 실무 정보를 담고 있다. 또한, 이번 가이드북은 도축검사 과정 중 해체검사에서 자주 발견되는 주요 도축병변 사례, 시료 채취 절차, 실험실 검사와 관련된 후속 업무 및 안전사고 사례와 예방조치까지 폭넓게 담았다. 따라서 검사원들이 다양한 상황에서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응하는 역량을 높이는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환 본부장은 발간사를 통해 “축산물의 위생과 안전은 국민건강을 지키는 데 있어 기본 요소이며 그 출발점은 도축검사 현장에서의 철저한 위생관리와 과학적인 검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가이드북 한 권으로 누구나 도축검사 업무를 명확히 이해하고 현장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으로 방역본부는 이번 가이드북을 현장
중국의 한 카페가 돼지 내장을 커피에 섞어 판매했더니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홍콩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소도시인 장유(江游)의 한 카페가 개발한 새롭고 독특한 커피 메뉴를 소개했다. 삶은 돼지곱창을 우려서 나온 국물을 라떼와 섞은 음료인데 꼬챙이에 끼워진 곱창이 같이 제공된다. ‘곱창 커피’는 현 커피 애호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 컵에 32위안(약 5400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입문 단계, 중간 단계, 고급 단계 등 3가지 옵션이 주어진다. 단계가 높을수록 곱창 맛이 강하게 난다. 실제 ‘곱창 커피’를 마셔 본 이들은 커피가 마치 ‘소금 치즈’처럼 짭짤하고 달콤한 맛이 난다고 전했다. 이달 초 이 커피가 입소문을 타자 해당 카페는 4배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카페 손님의 80%는 ‘곱창 커피’를 마시기 위해 방문한다. 사실 이 카페가 ‘곱창 커피’를 고안한 데에는 지역적 특성이 반영됐다. 카페가 있는 중국 장유시는 돼지 내장 요리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농협사료(대표이사 정종대)는 지난달 26일과 27일 양일간 전 지사무소 안전담당자와 현장 실무 직원을 대상으로 현장 안전 역량 강화을 강화하고자 ‘2025년 농협사료 안전보건관리 역량강화 워크숍’을 진행했다. 워크숍 첫째 날에는 안전보건공단 익산안전체험교육장에서 실제 안전 체험 활동을 통해 현장 안전의식을 강화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고용노동부 산하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주관하는 이 프로그램은 안전대 착용과 4D 추락사고 체험, 지게차 사고 체험, 과전류 체험 등 실제 제조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상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교육에 참여한 한 현장 실무 직원은 “직접 체험을 통해 직원들의 안전의식이 한층 높아졌으며 현장 안전 공감대 확산에 큰 도움이 됐다”며 “특히 안전대 착용과 4D 추락사고 체험은 실제 작업 공간을 구현한 세트장에서 몰입감 있는 체험으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더욱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둘째 날에는 대한산업협회 강사를 초빙해 안전 관련 국가정책 교육, 중대재해 예방 관련 제조업 사고 사례와 대응 방법 교육, 안전관리 어플 사용자 교육 등의 이론 교육이 실시됐다. 정종대 농협사료 대표이사는 “중대재해와 안전사고 예방을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은 지난 2~3일까지 ‘2025 도드람 후계자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젊은 양돈인들이 함께 모여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상호 교류하고, 조합의 사업 구조와 철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워크숍 첫째 날에는 충북 진천 백곡저수지 인근에서 수상 레저 활동과 팀별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협동을 바탕으로 한 활동을 통해 유대감을 쌓고, 젊은 양돈인 간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도드람한돈의 생산과 유통을 담당하는 주요 계열사인 ㈜도드람푸드의 사업 구조와 운영 현황을 소개받으며, 조합의 브랜드 운영 방식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저녁에는 박광욱 조합장과의 소통 간담회가 열려, 조합의 비전과 후계자의 역할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둘째 날에는 충북 음성에 위치한 ㈜푸르샨식품 사업장을 방문해, 도드람한돈 원재료를 바탕으로 가공식품이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직접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위생적인 가공 환경과 제품 품질 관리 과정을 견학하며, 도드람이 안전하고 신뢰받는 식품을 어떻게 생산·유통하고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체감할 수 있었다. 도드람양돈농협은 매년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국산 돼지고기 소비 촉진과 물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7월 슈퍼 한돈 페스타’ 행사를 진행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서원유통, 메가마트, 국민마트, 푸디스트, 농축협 하나로마트 등 전국 8개 유통사가 함께하며 소비 수요가 높은 삼겹살과 목살을 중심으로 한정 수량 할인 판매를 실시한다. 유통사별 판매가는 다르지만 100g당 최저 1990원의 가격에 한돈을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 일정은 유통사별로 이달 초부터 약 한 달간 순차 진행된다. 이달 말에는 공식 온라인몰 ‘한돈몰’에서도 특가 기획전을 통해 소비자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다. 손세희 한돈자조금 위원장은 “가성비와 신선함을 갖춘 한돈을 여름철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유통 채널과 협업해 한돈 소비를 활성화하고, 국민 식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안성시는 남상은 부시장이 관내 양돈농가를 방문해 폭염피해 예방대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안성시는 전국의 3%, 경기도의 15%를 차지하는 전국 최대 축산지역으로, 최근 이상기온에 따른 이례적 폭염으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남상은 부시장이 방문한 농가는 삼죽면 기솔리에 위치한 양돈농가로 폭염 피해 대책의 일환으로 우천 시 빗물을 저장하는 저류조를 설치해 기온 상승 시 지붕 및 축사 주변에 그 빗물을 분사하는 등 온도 하강에 획기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기온이 높은 여름철은 양돈농가 사육구조 및 축종의 특성상 폭염 피해와 축산 냄새 발생에 취약한 시기다. 해당 농장은 안성시가 추진하는 ‘강화된 냄새저감 시설기준 지원’을 통해 지붕형 탈취시설 및 탈취탑 설치로 농장에서 발생하는 축산 냄새를 현저히 줄이며 지역 주민들과 상생하고 있다.
충북 진천축협은 양돈 농가의 경영 부담을 줄이고, 축산 환경 개선에 이바지하기 위해 분뇨 수거 비용 보조금을 지급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양돈 농가의 고질적인 해결 과제 중 하나인 분뇨처리 문제의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려고 마련했다. 축협은 양돈 농가에 3500만원 상당의 분뇨 수거 비용을 지원해 환경친화적 축산 경영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줬다. 박승서 조합장은 “가축분뇨 문제는 단순한 환경문제가 아닌 지역사회 전체의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위한 핵심 해결 과제”라며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 지원책을 계속해서 발굴하겠다”고 전했다.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양돈산업 보호를 위해 그 근간이 되는 종축업체 29개소(종돈장 26개소·돼지정액처리업체 3개소)를 대상으로 가축전염병 일제검사에 나선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번 가축전염병 일제검사는 ‘종돈장 방역관리요령’에 따라 실시하는 정기 검사다. 일반 종돈장은 분기별 1회, 우수 종축업체는 반기별 1회 이뤄진다. 검사 대상은 종돈장과 정액처리업체의 번식돈군(정액포함)과 자돈, 비육돈 등 사육 단계별 돼지다. 폐사율 증가와 생산성 저하를 유발하는 주요 가축전염병 17종에 대해 실시한다. 검사 항목은 구제역, 돼지열병, 오제스키병, 돼지브루셀라병,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기본 5종이다. 우수 종돈장은 여기에 살모넬라병, 돼지유행성설사 등을 포함한 13종, 우수 정액처리업체는 톡소플라즈마, 돼지파보바이러스 등을 포함한 10종으로 확대해 검사한다. 가축전염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 관할 시군에 즉시 통보하고, 관련 법령에 따라 이동 제한, 도태 권고, 살처분 명령 등 방역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정지영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장은 “종돈장과 정액처리업체의 정기 질병검사를 통해 가축전염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확산을 차단하겠다”며 “일반 양돈농가에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