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축산과학원은 사람에게 장기 제공을 목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이종 이식용 돼지의 사육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생체 특성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고 최근 밝혔다. 돼지는 장기 크기나 생리적인 특성이 사람과 유사해 장기 이식용으로 가장 유망한 동물이다. 하지만, 인체가 돼지의 장기를 거부하는 면역 거부 반응은 해결할 문제다. 최근에는 유전자 가위기술을 활용해 면역 거부 반응을 줄이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에서는 이미 유전자 편집 돼지를 이용한 장기이식을 시도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발간한 ‘이종이식제제 품질, 비임상 및 임상 평가 가이드라인(2022년)’에 따르면 원료동물(이식용 돼지)은 감염원 유입이나 전파를 막기 위해 적절한 방어벽이 있는 격리된 시설에서 사육해야 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원료동물 장기의 생리적 특성이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지 알아보고자 병원균을 철저히 통제한 환경(병원균 제어, SPF)에서 자란 돼지와 일반 환경에서 자란 돼지를 비교, 이식용 돼지의 생체 특성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18개월에 걸쳐 두 환경에서 자란 돼지의 체중, 키(체장) 등 기초적인 생육 정보와 혈액 내 적혈구, 백혈구, 헤모글로빈 등의 혈액 성질과 상태를
농식품부는 다음달 21일까지 ‘2026년 축산악취개선사업’ 참여 희망 지자체를 신청받는다고 최근 밝혔다. 축산악취개선사업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지역의 농가에 축산악취 저감 시설·장비, 가축분뇨 처리시설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30개 지자체별 악취개선계획에 따라 지역의 환경개선을 위해 우선적으로 필요한 시설·장비를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내년도 사업은 대상 지역 및 농가별 지원 시설 등을 더욱 집중·패키지화함으로써 보다 실효적인 악취개선 효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공모 대상은 축산악취로 인해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거나 환경개선이 시급한 전국 지자체로, 각 시군에서는 관내 농가의 사업 참여 수요 등을 취합해 지역단위 악취개선계획을 수립해 시도에 제출하면 되며 시도 및 중앙 평가를 통해 사업대상 시군을 최종 선정한다. 또한 시설·장비 지원과 함께 농가별 ‘악취개선계획’을 수립·이행토록 하고 지역주민 등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지역협의체’를 운영함으로써 농가와 주민 간 소통을 강화하고 갈등 완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안용덕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축산악취 문제는 주민 생활과 직결되는 중요 사안인 만큼 공모를 통한 집중 지원으로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국립축산과학원은 구제역(FMD),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축산농장 방역을 실시할 때 정확한 소독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지난 17일 당부했다. 먼저 출입이 잦은 축사, 관리사무실, 사료 창고 등 주요 시설은 방역 구역(Biosecurity zone)으로 명확히 구분해 외부 오염원 유입을 차단해야 한다. 방역 구역은 청색 테이프나 페인트 등으로 경계선을 표시해 한 눈에 구분되도록 한다. 장화 소독조와 전실(前室)을 활용해 외부와 내부 동선을 분리한다. 이때 긴 의자나 넓은 발판을 함께 설치하면 출입인이 경계선을 명확히 인식할 수 있고, 소독과 환복을 쉽게 할 수 있어 방역 행동을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신발은 내외부용으로 구분해 보관·사용해 오염 경로를 차단해야 한다. 현재 농가에서는 주로 소독약 분무, 소독조 담그기(침지), 자외선 조사 방식을 활용해 소독한다. 이 방법은 병원체 사멸 효과가 검증돼 있으나 소독약 및 자외선등 교체 등 지속해 관리해야 한다. 기존 약제 소독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고온건조방식’은 약 75도의 고온에서 사람 또는 장비를 5분간 노출해 주요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사멸케 한다. 이 방법은 비노
PSY 30두를 향한 데이터의 중요성과 활용 방안이 제시됐다. ㈜와이즈레이크(대표이사 진교문)는 지난 9일 대전KT인재개발원에서 도드람양돈농협, 다비육종, 우성사료, 천하제일사료, 도드람B&F, PIC코리아 등 양돈조합, 사료회사, 종돈회사, 양돈관련 언론사 기자 등 양돈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피그플랜 빅데이터 심층분석’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양돈농가의 생산지표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 그 결과를 공유하고 데이터에 대한 활용 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자리였다. 보고회에서는 △2024년 피그플랜 빅데이터 심층분석 △피그플랜 활용 및 생산성 향상 우수농장 시상 △피그플랜 활용 방안(피그플랜 활용 우수농장 사례 발표, 피그플랜 컨설팅 진단서 활용 방법, 피그플랜 보고서 활용 방법 실연) 등의 발표로 진행됐다. ‘2024년 피그플랜 빅데이터 심층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피그플랜 사용 농가의 상시 모돈수는 국내 총 모돈수(97만4219두)의 약 24.4%에 해당하는 23만7230두로 집계됐다. 2024년 평균 PSY는 24.9로 10년 전인 2015년 22.8두보다 2.1두, 2023년 24.7두보다 0.2두 증가했으며 2024년 한돈
충남도가 중국 양샹그룹과 추진 중인 ‘AI 돼지빌딩’ 사업에 대해 동물보호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사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동물자유연대, 새벽이생추어리 등 9개 단체로 구성된 ‘공장식축산폐지연대’는 지난 14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많은 돼지를 한 공간에 밀집 사육하는 방식은 전염병 확산에 매우 취약하다”며 “현재도 전염병 발생 시 반경 500m 내 농가를 대상으로 예방적 살처분이 이뤄지고 있는데, 돼지빌딩은 자칫 ‘대학살의 공간’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공장식축산폐지연대는 앞으로 돼지빌딩 계획의 전면 철회를 요구하는 1만명 서명운동 등 반대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정부가 방역 사각지대로 지적돼온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메타버스 기반 ‘가상 방역 교육장’을 열었다. 언어 장벽과 교육 접근성 한계를 보완해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자율 학습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가상농장 가축방역 교육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와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프로그램은 축산업 종사 외국인 근로자와 신규 농장주가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방역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 교육 프로그램은 축산농장의 주요 방역 절차를 가상공간에 구현한 메타버스 기반 콘텐츠다. 참가자는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스마트폰이나 PC 웹브라우저에서 주소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접속할 수 있다. 공항만 검역 절차, 축종별 방역 요령, 차량·인원 소독, 의심 증상 신고 절차 등 핵심 수칙을 시청각 콘텐츠로 반복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축산차량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실제 현장에서 요구되는 절차도 게임 형태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현돼 학습 몰입도를 높였다. 방역 교육 콘텐츠는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네팔어 등 총 8개 언어로 제공된다. 이는 그동안 우리말 위주의 집합 대면 교육에서 소외됐던 외국인 근로자
충남이 17개 시도 가운데 ‘돼지 사육두수 전국 1위’를 유지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4분기(12월 1일 기준)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충남도는 전국(5513농가, 1084만5848마리)의 20.6%에 해당하는 돼지 223만2534마리(1006농가)를 사육한다. 전년 같은 기간(229만5970마리, 1058농가)과 비교해 6만3436마리(2.8%)가 줄었지만 여전히 압도적인 1위로 나타났다. 충남이 전형적인 축산지역인 상황에서 김태흠 지사는 최근 당진시 ‘스마트축산 ICT시범단지’에 대해 기대했다. 그는 “빅데이터관제센터, ICT인프라 등을 갖춘 국내 첫 축산단지로, 생산부터 가공·유통·체험·실습까지 한 곳에서 모두 가능해진다. 체계화된 분뇨처리와 방역관리시스템으로 환경오염과 질병발생은 없애고, 데이터기반으로 생산성을 높인 선도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북 순창군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 악취 등 축사환경 개선에 효과적인 미생물 소재를 발굴하고 그 효능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악취는 가축분뇨의 퇴비화 및 액비화 과정에서 나오는 기체 상태의 물질로 인근에 불쾌감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다. 관련된 국내 각 분야에서는 이를 해결하고자 화학적, 물리적, 생물학적 처리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생물학적 방식은 물리·화학적 처리에 비해 설비비용이 낮고 생태적 안전성이 높아 최근 친환경 축산 관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맞춰 순창군은 생물학적 접근법을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섰고 진흥원에서의 연구 결과 총 16종의 악취 저감 미생물이 발굴됐다. 특히 ‘SRCM 116907’ 균주는 실험실 수준에서 암모니아를 93.56% 감소시키는 탁월한 성능을 보였다. 실제 양돈 농가에 적용한 결과 복합악취가 33% 감소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세부적으로는 암모니아 83%, 황화수소 55%, 메틸메르캅탄 95%가 각각 감소해 해당 미생물이 축사 내 악취 저감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SRCM 116907’ 균주는 커피박과 함께 발효했을 때 축분
지난해 돼지 등급판정 두수는 1902만2481두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으며, 1등급 이상 출현율은 67.5%로 전년과 동일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은 지난 1일 ‘2024 축산물 등급판정 통계 연보’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축산물 등급판정 통계 연보’는 2006년 통계청 국가승인 통계 지정 이후 매년 3월에 발간되고 있다. 축평원에 따르면 전국 도축장의 일평균 판정 두수는 1177두였으며, 일평균 판정 두수가 2000두 이상인 작업장의 점유율이 34.1%로 가장 높았다. 등외를 제외한 돼지(탕박)의 평균 경락 가격은 ㎏당 5545원으로 전년 대비 19원(0.3%) 상승했고, 평균 도체 중량은 87.8㎏, 평균 등지방두께는 21.1㎜로 나타났다.
세계 각국 가축유전자원 정보 수집하고 관리 가축 유전자원 다양성 보존 돕는 국제 시스템 후보가축, 기원 혈동 자원 활용성 등 14개 항목 평가 국립축산과학원은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UN FAO)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DAD-IS)에 등재할 후보 가축(축군)을 오는 4월 30일까지 모집한다고 최근 밝혔다.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은 세계 각국의 가축유전자원 정보를 수집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가축 유전자원의 다양성 보존을 돕는 국제 시스템이다. 또한, 각 나라의 고유 가축유전자원을 국제적으로 공식 인정받을 수 있는 유일한 국제 제도이다. 현재 196개국에서 소, 돼지, 닭, 사슴 등 38축종 1만5138품종이 등재돼 있다. 우리나라 가축유전자원은 2024년 기준 22축종 155품종이 포함돼 있다.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에 등재된 국내 재래가축과 육성 품종(지역적응품종)에 대해서는 우리나라가 자주권을 행사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국립축산과학원장이 국가조정관 역할을 맡아 가축 품종 정보를 갱신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 지역적응품종이란 외래자원이 합법적으로 도입돼 6세대 또는 40년 이상 국내 환경 조건에 적응해 육성된 품종을 말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신청한 후보 가축을 대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