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센터에서 개발한 프리미엄 흑돼지 품종 ‘난축맛돈’이 육지에 발을 디뎠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최근 ‘난축맛돈’ 42마리를 경남 산청군 양돈농가 2곳에 보급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급은 경남도농업기술원이 기존 재래 흑돼지의 문제점을 개선할 품종으로 ‘난축맛돈’ 도입을 추진했고, 농가가 적극적인 도입 의지를 보임에 따라 성사됐다. 경남 지역에서는 지리산 권역을 중심으로 흑돼지 5만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제주도를 제외한 내륙 지역에서는 가장 많은 사육두수다. 전국적으로는 약 19만 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난축맛돈’은 육질이 우수한 제주 재래 흑돼지와 번식력과 성장 속도가 뛰어난 ‘랜드레이스’ 품종 특성을 접목해 2013년에 개발됐다. 2024년까지 ‘난축맛돈’ 씨돼지 983마리(암 898마리, 수 85마리)를 농가에 공급했다. 근내지방 함량이 약 10%로 일반 돼지보다 약 4배 정도 높아 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고소하다. 또한, 수분이 잘 보존돼 가열해도 촉촉함이 유지된다. 삼겹살과 목심 외에도 등심, 앞다리, 뒷다리 등 저지방 부위까지 구이용으로 맛볼 수 있어 소비자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경남도농업기술원 정찬식 원장은 “이번 도입은 단
국내 최대 규모의 개인 비육장, 육성률 96%, 1등급 출현율 90% 달성 선진한마을, 스마트축산 시스템 확대…여름 피해 최소화·정밀관리 강화 선진한마을의 파트너 농가인 대부농장은 충북 충주에 위치한 1만3000두 규모의 비육장으로, 국내 개인 농장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일반적으로 대군농장은 규모가 클수록 질병·방역 관리, 설비 유지, 인력 확보 등 복합적인 리스크에 직면하게 된다. 하지만 대부농장은 선진한마을과 함께 체계적인 시스템을 운영하며 이러한 어려움을 뛰어넘었다. 육성률 96%, FCR 2.75, 1등급 출현율 90%, 일당증체량 870g 등 주요 지표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성적을 기록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부농장을 운영하는 김윤철 대표는 과거 가축분 퇴비 제조업에서 출발해 양돈업으로 전환했다.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대학에 다시 입학해 양돈을 체계적으로 공부할 만큼 열정적인 인물이다. 2024년부터는 선진과 파트너십을 맺고, 선진의 컨설팅과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면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영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신뢰를 밑바탕으로 한 소통과 파트너십=좋은 성과의 바탕에는 선진과의 탄탄한 파트너십이 있다. 김 대표는 담당 CM과 실시
사료 급여 횟수 나무면 섭취량 10~15% 증가 송풍팬과 환기시설로 공기 흐름 원활하게 차광막 단열재로 햇볕 복사열 유입 줄여 쿨링패드나 안개 분무기 적극 활용 국립축산과학원은 여름철 본격적인 더위에 대비해 가축의 고온 스트레스를 예방하고, 생산성 저하를 막을 수 있는 축종별 사양관리 및 축사 환경 관리 요령을 지난달 28일 제시했다. 여름철 고온 다습한 기후가 지속되면, 가축의 체온 조절이 힘들어진다. 이는 사료 섭취량 감소, 성장 지연, 번식률 저하를 유발하고, 심하면 폐사로 이어질 수 있다. 고온기에는 가축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물을 충분히 공급함과 동시에 공기의 흐름이 원활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돼지=돼지는 땀샘이 발달하지 않았고, 체내 지방층이 두꺼워 대사열을 체외로 방출하는 능력이 낮다. 같은 양의 사료라도 급여 횟수를 나누어 제공하면, 섭취량을 10~15%까지 늘릴 수 있다. 사료조는 청결하게 유지하고, 신선한 물을 충분히 공급한다. ◆축사·기자재 관리=여름철 축사 관리는 환기와 차광, 냉방이 핵심이다. 송풍팬과 환기시설로 공기 흐름을 원활히 하고, 차광막과 단열재로 햇볕과 복사열 유입을 줄인다. 냉각판(쿨링패드)이나 안개 분무기를 활용하면
전북 김제시가 양돈농가에서 발생하는 축분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고 농가 자체 분뇨처리 비율을 높이기 위해 액비순환시설 및 정화방류시설을 확대 운영한다고 최근 밝혔다. 대상 농가는 3000~5000두 사육규모의 농가들로 시설 설치에 대한 투자계획 및 인허가가 완료된 농가를 중심으로 액비순환시설 및 정화방류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정화방류시설은 각종 연구에서 퇴액비화 시설 대비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과 총질소(TN)의 수치가 낮은 것으로 입증대 가축분뇨의 친환경적인 처리와 함께 탄소중립정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정화방류시설에 대해 수질에 악영향을 준다는 인식이 많아 김제시는 농가 처리수에 대한 주기적인 수질·악취 모니터링, 전문업체를 통한 농가별 철저한 위탁관리 및 주민 인식 개선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가축분뇨의 정화방류처리는 정부의 탄소저감 추진정책일 뿐만 아니라 수질개선에 효과가 입증된 처리방식이라며, 정화방류처리시설에 대한 철저한 사후관리와 지속적인 홍보로 인식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유두수 11.4두 이유전 육성률 98% 높은 성적 자랑 1등급이상 출현율 84% 연중 1등급이상 비율 80% 선진 순종돈 웅돈사료 피그온까지 폭넓게 도입 전북 남원에 위치한 태성한돈은 모돈 600두 규모의 일관농장이다. 2024년 기준 생존산자수 복당 11.7두에 비해 이유두수는 복당 11.4두, 이유 전 육성률 98%를 기록할 만큼 높은 육성 성적을 자랑한다. 출하 품질도 뛰어나다. 1등급 이상 출현율이 84%, 연중 1등급 이상 비율이 평균 80%를 웃돈다. 태성한돈을 진두지휘하는 사람은 바로 안상균 이사다.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농장 운영을 맡은 그는 부모님과 친척들 모두 양돈업에 종사했던 가정에서 자라, 양돈이 일상인 환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 길을 걷게 됐다. 어릴 적부터 몸에 밴 현장 감각은 그가 농장을 ‘관리’의 관점에서 바라보게 만든 배경이기도 하다. 이러한 감각에 선진의 기술력과 컨설팅이 더해지며 시너지가 났다. 태성한돈은 현재 선진의 순종돈과 웅돈, 사료는 물론, 양돈 전산 프로그램인 피그온까지 폭넓게 도입해 운영 중이다. 초기에는 타 회사의 종돈을 사용했지만, 공급 이슈와 PRRS 음성 농장 유지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2023년부터
국립축산과학원은 사람에게 장기 제공을 목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이종 이식용 돼지의 사육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생체 특성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고 최근 밝혔다. 돼지는 장기 크기나 생리적인 특성이 사람과 유사해 장기 이식용으로 가장 유망한 동물이다. 하지만, 인체가 돼지의 장기를 거부하는 면역 거부 반응은 해결할 문제다. 최근에는 유전자 가위기술을 활용해 면역 거부 반응을 줄이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에서는 이미 유전자 편집 돼지를 이용한 장기이식을 시도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발간한 ‘이종이식제제 품질, 비임상 및 임상 평가 가이드라인(2022년)’에 따르면 원료동물(이식용 돼지)은 감염원 유입이나 전파를 막기 위해 적절한 방어벽이 있는 격리된 시설에서 사육해야 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원료동물 장기의 생리적 특성이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지 알아보고자 병원균을 철저히 통제한 환경(병원균 제어, SPF)에서 자란 돼지와 일반 환경에서 자란 돼지를 비교, 이식용 돼지의 생체 특성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18개월에 걸쳐 두 환경에서 자란 돼지의 체중, 키(체장) 등 기초적인 생육 정보와 혈액 내 적혈구, 백혈구, 헤모글로빈 등의 혈액 성질과 상태를
농식품부는 다음달 21일까지 ‘2026년 축산악취개선사업’ 참여 희망 지자체를 신청받는다고 최근 밝혔다. 축산악취개선사업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지역의 농가에 축산악취 저감 시설·장비, 가축분뇨 처리시설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30개 지자체별 악취개선계획에 따라 지역의 환경개선을 위해 우선적으로 필요한 시설·장비를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내년도 사업은 대상 지역 및 농가별 지원 시설 등을 더욱 집중·패키지화함으로써 보다 실효적인 악취개선 효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공모 대상은 축산악취로 인해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거나 환경개선이 시급한 전국 지자체로, 각 시군에서는 관내 농가의 사업 참여 수요 등을 취합해 지역단위 악취개선계획을 수립해 시도에 제출하면 되며 시도 및 중앙 평가를 통해 사업대상 시군을 최종 선정한다. 또한 시설·장비 지원과 함께 농가별 ‘악취개선계획’을 수립·이행토록 하고 지역주민 등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지역협의체’를 운영함으로써 농가와 주민 간 소통을 강화하고 갈등 완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안용덕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축산악취 문제는 주민 생활과 직결되는 중요 사안인 만큼 공모를 통한 집중 지원으로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국립축산과학원은 구제역(FMD),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축산농장 방역을 실시할 때 정확한 소독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지난 17일 당부했다. 먼저 출입이 잦은 축사, 관리사무실, 사료 창고 등 주요 시설은 방역 구역(Biosecurity zone)으로 명확히 구분해 외부 오염원 유입을 차단해야 한다. 방역 구역은 청색 테이프나 페인트 등으로 경계선을 표시해 한 눈에 구분되도록 한다. 장화 소독조와 전실(前室)을 활용해 외부와 내부 동선을 분리한다. 이때 긴 의자나 넓은 발판을 함께 설치하면 출입인이 경계선을 명확히 인식할 수 있고, 소독과 환복을 쉽게 할 수 있어 방역 행동을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신발은 내외부용으로 구분해 보관·사용해 오염 경로를 차단해야 한다. 현재 농가에서는 주로 소독약 분무, 소독조 담그기(침지), 자외선 조사 방식을 활용해 소독한다. 이 방법은 병원체 사멸 효과가 검증돼 있으나 소독약 및 자외선등 교체 등 지속해 관리해야 한다. 기존 약제 소독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고온건조방식’은 약 75도의 고온에서 사람 또는 장비를 5분간 노출해 주요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사멸케 한다. 이 방법은 비노
PSY 30두를 향한 데이터의 중요성과 활용 방안이 제시됐다. ㈜와이즈레이크(대표이사 진교문)는 지난 9일 대전KT인재개발원에서 도드람양돈농협, 다비육종, 우성사료, 천하제일사료, 도드람B&F, PIC코리아 등 양돈조합, 사료회사, 종돈회사, 양돈관련 언론사 기자 등 양돈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피그플랜 빅데이터 심층분석’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양돈농가의 생산지표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 그 결과를 공유하고 데이터에 대한 활용 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자리였다. 보고회에서는 △2024년 피그플랜 빅데이터 심층분석 △피그플랜 활용 및 생산성 향상 우수농장 시상 △피그플랜 활용 방안(피그플랜 활용 우수농장 사례 발표, 피그플랜 컨설팅 진단서 활용 방법, 피그플랜 보고서 활용 방법 실연) 등의 발표로 진행됐다. ‘2024년 피그플랜 빅데이터 심층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피그플랜 사용 농가의 상시 모돈수는 국내 총 모돈수(97만4219두)의 약 24.4%에 해당하는 23만7230두로 집계됐다. 2024년 평균 PSY는 24.9로 10년 전인 2015년 22.8두보다 2.1두, 2023년 24.7두보다 0.2두 증가했으며 2024년 한돈
충남도가 중국 양샹그룹과 추진 중인 ‘AI 돼지빌딩’ 사업에 대해 동물보호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사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동물자유연대, 새벽이생추어리 등 9개 단체로 구성된 ‘공장식축산폐지연대’는 지난 14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많은 돼지를 한 공간에 밀집 사육하는 방식은 전염병 확산에 매우 취약하다”며 “현재도 전염병 발생 시 반경 500m 내 농가를 대상으로 예방적 살처분이 이뤄지고 있는데, 돼지빌딩은 자칫 ‘대학살의 공간’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공장식축산폐지연대는 앞으로 돼지빌딩 계획의 전면 철회를 요구하는 1만명 서명운동 등 반대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