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유독 심한 폭염을 겪은 돼지의 면역력이 약해져 있을 시기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일교차가 커지는 가을철 환절기를 앞두고 건강한 돼지를 기르는 사양관리 방법을 지난 6일 소개했다. 환절기에는 돼지 호흡기 점막이 약해져 호흡기 질병 발생 빈도가 높아진다. 이때는 사육 구간별 돈사 내부 온도를 적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특히 지방층이 얇아 추위에 매우 민감한 어린 돼지들을 잘 살펴야 한다. 평상시 분만 돈사 적정온도는 18~21도(℃)다. 하지만, 갓 태어난 새끼 돼지는 환경온도를 30~35도로 유지해 준다. 아울러 보온등, 보온상자 등 난방기구를 설치해 별도의 보온 구역을 설정해 두길 권장한다. 또한, 돈사 내부 습도가 높으면 공기 중 세균이 증식하기 쉽다. 반면, 습도가 낮으면 돈사 내부에 먼지를 발생시켜 돼지 호흡기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돈사 내부 습도는 환기팬으로 조절할 수 있다. 급격한 환기량 증가나 온도변화를 방지하기 위해 환기팬이 서서히 작동하도록 설정한다. 습도는 물 분사와 환기량 조절로 60~70%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환절기 큰 일교차로 돼지 사료 섭취량이 감소하기도 한다. 육성·비육기 돼지 중 허약한 개체는 별도 돈방을 마련해 사료를 충
경기도 안성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냄새가 덜 나는 ‘스마트 무창축사’를 조성했다. 최근 안성시에 따르면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합동으로 개발한 ‘안성시 안성맞춤형 냄새저감 스마트 무창축사 표준모델’을 적용한 돼지농장 2~3호를 준공했다. 안성시는 지난 4월 19일 1호 농가 준공식 이후 4개월 만에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올해 안으로 스마트 무창축사는 6곳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안성시는 오는 2027까지 ‘축산냄새 5개년 단계별 저감대책’을 집중 추진중에 있으며, 안성시 양돈농가의 10% 이상 안성맞춤형 냄새저감 스마트 무창축사 표준모델을 적용한다. 스마트 무창축사는 무창형 중앙집중배기, 워싱타워(에어워셔, 바이오필터), 액비순환시스템(미생물 활성화 처리), CCTV, 자동 급이·급수시스템, ICT 냄새측정장치, 8대 방역시설 등을 갖춘 최첨단 시스템이다. 기존 낡은 개방형 축사 대비 축산냄새가 80~100% 감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 무창축사 2호 농장은 온도에 민감한 사육 환경을 위해 돈사 적정 온습도를 ICT로 자동제어 할 수 있으며, 스마트 무창축사 3호 농장은 자부담 10억을 추가 부담해 액비저장탱크를 3400t 규모로 증설하고
국립축산과학원은 새끼돼지의 장 건강 유지에 관여하는 면역세포와 연관된 유용 미생물 6종을 발견했다고 최근 밝혔다. 아울러 유용 미생물 6종은 새끼돼지의 장 면역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는 후보 미생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진은 국내 새끼돼지의 장관 면역에 관여하는 미생물을 확인하기 위해 새끼돼지 24두 소장에 존재하는 조절 티(T)세포를 분리해 세포수를 측정했다. 이어 장 내용물에 존재하는 미생물군의 유전자를 활용해 풍부도를 분석했다. 조절 티(T)세포의 양과 미생물의 풍부도 간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상관성 높은 미생물군 6종(Romboutsia, Bacteroides, Terrisporobacter, Rothia, Ruminococcus, Muribaculaceae)을 확인했다. 이 가운데 Romboutsia, Bacteroides, Rothia, Muribaculaceae는 기존 연구에서 동물의 면역과 연관돼 있으며, 항염증 효과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새끼돼지는 출생 후 면역체계가 미숙해 어미돼지의 모유를 통해 간접적으로 면역 물질을 공급받아 외부의 질병에 대항한다. 젖 뗀 후에는 소화율과 면역력이 떨어질 확률이 높아
가축분뇨 자원화 산업계를 고사로 몰아가고 있어 현장수용 가능한 액비살포 규제·현실적 대안 필요 농가 참고자료 액비 시비처방서 활용 재검토해야 “비현실적인 시비처방서와 액비살포 규제가 범법자를 양산하고 있다. 나아가 대기환경보전법 역시 각종 규제와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축분뇨 자원화 산업계를 고사로 몰아가고 있다.” 축산현장의 ‘발등의 불’로 지목된 시비처방서와 대기환경보전법을 중심으로 현실적인 가축분뇨 정책을 모색하기 위한 국회토론회가 지난 1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이원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하고 한돈협회와 한돈자조금 등이 공동 주관했다. 이날 손세희 한돈협회장은 가축분뇨 처리 관련 문제점들을 지적하며 “현재 시비처방서 논란이 지속되고 있고, 대기환경보전법 시행으로 유기질비료공장들이 위기에 처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손 회장은 “현장에서 수용 가능한 액비살포 규제와 대기환경보전법의 현실적 대안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정책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어기구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도 “가축분뇨 처리비용 급등과 추가 규제로 인한 우려”를 지적하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합리한 제도개선과 관련예산 지원을 위
퓨리나 네오피그 갓난돼지 프로그램’ 업그레이드 갓난돼지 영양기술·제품라인·서비스 세분화 하위 30%, 상위 30% 비해 7주령 체중 6kg 차이 퓨리나사료(대표이사 박종억)가 ‘자신있게 달아보자 7주령 17kg’을 선언하며 의욕적으로 선보인 ‘퓨리나 네오피그 갓난돼지 프로그램’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퓨리나사료에 따르면 ‘퓨리나 네오피그 갓난돼지 프로그램’은 전세계 13개국 시장점유율 1위라는 결과로 충분히 입증된 글로벌 카길의 갓난돼지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자돈 생존율 증가와 이유 전후 성장 극대화를 목표로 갓난돼지 영양 기술과 제품라인, 그리고 서비스를 세분화해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프로그램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이유자돈의 미래를 결정짓는 7주령 17kg=대한민국 양돈 산업은 다산성 모돈 도입으로 많은 새끼 돼지를 낳지만, 생존율이 낮은 1kg 미만의 저체중 자돈도 함께 늘어나고 있어 농장 생산성과 수익성에 큰 어려움을 주고 있다. 특히 저체중 자돈은 생존하더라도 성장이 지연되고 질병이 쉽게 발병되기 때문에 이유 전후의 빠른 성장이 중요하다. 지난 7월 17일 퓨리나 네오피그데이에 발표된 실증사례를 보면 47농가
가축더위지수 단계별 생산성 피해량 정리 고온스트레스로 인한 축종별 생체지표 제공 국립축산과학원은 여름철 가축더위지수(THI)를 활용해 더위 피해를 조기 예측하고, 적정 사양 기준을 제시하고자 ‘생산성 피해량 차트(도표)’와 ‘생산성 피해량 평가 모형(모델)’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가축더위지수(THI)는 온도(℃)와 습도(%)를 일정 값에 곱해 가축이 체감하는 더위 스트레스 정도를 객관적인 수치로 나타낸 지수를 말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건국대학교, 충남대학교, 부산대학교와 공동연구로 온습도 조절 챔버 시설을 이용해 축종별 가축더위지수 단계(쾌적, 경미, 중증, 심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생산성 피해량을 도표(차트)로 정리했다. 가축더위지수 도표(차트)는 국내 환경을 고려한 가축더위지수 단계별 생산성 피해 수준과 고온 스트레스로 인한 축종별 생체 지표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 도표(차트)에 따르면, 가축더위지수 심각 단계에서 한우, 돼지, 육계 증체량이 각 45, 35, 30% 감소했다. 젖소 산유량은 10% 이상 줄고, 산란계 산란율은 12%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진은 젖소와 돼지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가축더위지수와 농가 정보(도축 성적,
강원 홍천군이 자체 생산한 미생물로 축산악취를 줄이는 연구개발에 성공했다. 최근 홍천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역 내 양돈·한우농가 3곳에서 악취 저감균을 안개처럼 미세 분무하는 실험을 2년간 실시한 결과, 악취 주원인인 암모니아와 황화수소가 70% 이상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가가 체감하는 악취도 크게 감소했다. 악취 냄새는 57%, 악취로 인한 메스꺼움도 60%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홍천군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악취 저감균의 원균을 분양 받아 배양하며 생산 기술력을 쌓았다. 농업용 유용 미생물인 고초균과 광합성균을 적정한 희석 배수로 섞어서 축산 악취를 저감 시키는 방법도 찾았다. 앞으로 악취 문제로 민원이 발생하는 축산농가들을 중심으로 미생물 보급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홍천군은 지난 3월부터 농업 현장에서 사용하기 편리한 펠릿형 입상 미생물을 생산해 농가의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5년간 농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유용미생물의 수요가 100톤 이상 늘어난 가운데 홍천군은 배양기 4대(6톤)를 증설하고 유용미생물을 확대 보급하고 있다. 문명선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유용미생물 생산시설 대비 악취저감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국립축산과학원은 2024년 상반기 ‘돼지개량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통해 유전능력이 뛰어난 한국형 씨돼지(종돈)를 ‘두록(부계)’ 4마리, ‘요크셔(모계)’ 3마리, ‘랜드레이스(모계)’ 1마리 총 8마리 선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돼지개량 네트워크 구축사업은 국내 씨돼지 농장(종돈장)에서 보유한 우수 씨돼지를 평가·선발·공유해 유전적으로 연결하고, 국내 사육 환경에 맞는 한국형 씨돼지를 개량하는 사업이다. 현재 전국 씨돼지 농장 17곳과 돼지 인공수정센터 6개소가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사육하는 비육 돼지는 아비 쪽 ‘두록’ 품종과 어미 쪽 ‘요크셔’와 ‘랜드레이스’ 교잡종으로 생산된다. 아비 쪽에서는 빠른 성장률을 중요하게 여기고, 어미 쪽은 새끼 수가 많을수록 좋은 평가를 받는다. 이번에 선발한 아비 쪽 ‘두록’은 90kg 도달 일령이 전체 씨돼지 평균보다 최대 20일 빨랐다. 어미 쪽 생존 새끼 수는 ‘요크셔’가 평균보다 최대 2.3마리, ‘랜드레이스’는 2.6마리 많았다. 선발 씨돼지는 돼지개량 네트워크 구축사업 인공수정센터로 지정된 ㈜다비육종 중원SP센터, 농업회사법인 ㈜도드람양돈서비스를 통해 사업 참여 씨돼지 농장에 공급하고, 일반농장에도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양돈농가들이 모돈을 개체별 관리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농장을 관리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반기 지원 접수를 시작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축평원에 따르면 지원 사항은 △귀표 장착기 △귀표 구입비 △귀표 부착비 △개체 전산 등록비로, 축산물이력관리시스템에 등록된 개체식별번호 기준으로 진행된다. 모돈 개체별 이력 관리 시범사업 참여 농가 중 하반기 관리비 지원사업 신청자는 3차는 10월 31일까지, 4차는 12월 6일까지 정산요청서 및 증빙서류를 전자우편(kape22@ekape.or.kr)으로 제출하면 된다. 모돈 개체별 이력 관리 시범사업과 관리 비용 지원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축산물이력제 누리집(www.mtrace.go.kr)의 공지 사항과 이력지원실 고객센터(1577-2633)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립축산과학원, 인공지능(AI) 활용 돼지 임신 판정기술 개발 비전문가도 초음파 영상 10초만 찍으면, 95% 정확도로 확인 농가 업무효율 높이고, 사료비 등 생산비 줄일수 있어 큰도움 숙련 기술을 갖춘 전문가에 의해 행해지던 어미돼지 임신 판정을 비전문가도 비교적 쉽게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비전문가도 빠르고 정확하게 어미돼지 임신 여부를 판정하는 ‘인공지능 활용 돼지 임신 판정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돼지 임신 여부는 관리자가 인공수정 후 21일령부터 어미돼지 행동을 관찰하고 태낭(아기주머니)이 잘 보이는 25일령 이후 자궁 초음파 영상을 판독해 확인한다. 하지만, 초음파 영상 판독은 관리자의 숙련도에 따라 임신 판정 가능 시기와 정확도가 크게 좌우되고, 비전문가의 경우 28일령 이후에나 임신 여부를 판정할 수 있다. 연구진은 20만 점 이상의 고화질(5MHz) 자궁 초음파 영상 정보(데이터)를 수집하고 인공지능 학습을 수행해 임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연산 방식(알고리즘)을 적용한 인공지능 모델(모형)을 만들었다. 아울러 양돈 현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저화질(3MH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