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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비순환, 돈사악취 저감방법으로 가장 각광

생물학적 처리후 슬러리 피트로 주입 연속순환 방식
돈사 노후화 비용문제로 액비순환 도입 어려움 호소

 

“돈사악취 저감 방법으로는 액비순환이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게 현실이다.” 
충남 당진시가 지난달 26일 당진시청 중회의실에서 환경 민원을 해소하고 상생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제3차 축산악취개선협의회’를 개최했다.


축산악취개선협의회는 2021년 10월 13일 축사악취 및 제도개선 토론회를 시작으로 축산농가별 악취발생 원인 및 대책논의 등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이날 회의 역시 축산악취 환경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개선방안 논의가 이어졌다.

 

김동수 전 연암대 교수는 “악취 저감 방법으로는 바이오 커튼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지만 액비순환이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엄청난 양의 미생물이 돈사로 들어가, 썩기 쉬운 자극 물질부터 먹어치워 냄새가 날 수 있는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언급된 액비순환은 돈사 악취개선 방법 중 하나로 배출된 슬러리상태의 분뇨를 생물학적 처리를 통해 액비화 한 후, 그 액비를 돈사 하부의 슬러리 피트로 지속 주입하여 연속순환 시키는 방식이다.

 

이렇게 완성된 미생물 전환 발효액은 무취상태가 되며, 돈사내 분뇨 썩음을 방지하고 조기 반출해 냄새를 제거한다. 또 돈사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 돼지 사육환경개선 등의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많은 양돈농가 대표들은 돈사 노후화, 비용문제로 액비순환 도입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 참석자는 “돈사가 많이 노화되고 그러다 보니 액비순환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 만약 시스템을 도입하게 된다면 다시 신축을 해야 되는 상황이기에 비용문제가 크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김동수 교수는 “노후화된 돈사를 바꿀 엄두가 나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액비순환은 기본 매뉴얼로 이걸 활용에 돈사의 여건에 맞는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며 “액비순환을 해볼 의지가 생긴다면, 돈사를 다 바꾸는 것이 아니어도 직접 퍼다 나르거나 펌프로 밀거나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축산악취 집중개선 대상농가들은 “민원은 크게 없었지만, 액비순환을 하여 냄새를 최대한 저감하고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주는 일은 없도록 할 것”이라며 “축산악취에 대해 앞으로 최선을 다할테니 주민분들도 좋은 시선으로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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