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단장 박기태)는 ‘아프리카 바로 알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질병 이름 속에 포함된 고정관념과 편견을 바로잡고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명칭 변경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반크는 최근 아프리카 대륙이 오랫동안 질병, 빈곤, 분쟁 등 부정적인 이미지로만 알려진 현실을 바로잡고, 균형 잡힌 시각에서 아프리카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아프리카 바로 알리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번 캠페인의 취지는 아프리카를 질병의 상징처럼 여기는 언어적 표현에 내재한 무의식적인 차별을 성찰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라는 병명이 특정 대륙을 질병과 연결해 낙인을 유발할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1921년 케냐에서 처음 보고된 ASF는 아프리카 초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혹멧돼지로부터 전파돼 현재의 명칭이 붙었다. 그러나 유럽, 아시아, 중남미 등으로 퍼졌음에도 여전히 아프리카라는 대륙명이 병명에 남아 있어 특정 지역과 질병의 연관성을 고정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반크는 ASF 명칭을 기존의 ‘African Swine Fever’가 아니라 병리학적 특성을 반영한 중립적 용어인 ‘돼지출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센터에서 개발한 프리미엄 흑돼지 품종 ‘난축맛돈’이 육지에 발을 디뎠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최근 ‘난축맛돈’ 42마리를 경남 산청군 양돈농가 2곳에 보급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급은 경남도농업기술원이 기존 재래 흑돼지의 문제점을 개선할 품종으로 ‘난축맛돈’ 도입을 추진했고, 농가가 적극적인 도입 의지를 보임에 따라 성사됐다. 경남 지역에서는 지리산 권역을 중심으로 흑돼지 5만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제주도를 제외한 내륙 지역에서는 가장 많은 사육두수다. 전국적으로는 약 19만 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난축맛돈’은 육질이 우수한 제주 재래 흑돼지와 번식력과 성장 속도가 뛰어난 ‘랜드레이스’ 품종 특성을 접목해 2013년에 개발됐다. 2024년까지 ‘난축맛돈’ 씨돼지 983마리(암 898마리, 수 85마리)를 농가에 공급했다. 근내지방 함량이 약 10%로 일반 돼지보다 약 4배 정도 높아 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고소하다. 또한, 수분이 잘 보존돼 가열해도 촉촉함이 유지된다. 삼겹살과 목심 외에도 등심, 앞다리, 뒷다리 등 저지방 부위까지 구이용으로 맛볼 수 있어 소비자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경남도농업기술원 정찬식 원장은 “이번 도입은 단
㈜팜스코 S2본부는 지난달 27일 충남 천안에 위치한 연암대학교에서 ‘2025 팜스코 우수농장의 날’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평소와는 달리 일반 농장이 아닌 대학교 실습농장을 대상으로 진행해, 교육기관과 산업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축산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행사에는 연암대학교 재학생 60여 명을 비롯해, 육근열 총장, 안국진 동문회장, 연암대 졸업 후 업계에서 활동 중인 관계자들 및 팜스코 임직원 등 총 1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실습농장 운영성과 공유와 함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공유하며 열띤 논의를 이어갔다. 행사는 김병희 양돈팀장의 오프닝을 시작으로, ‘숫자로 보는 한돈산업’ 발표와 함께 국내 양돈산업 현황과 향후 전망을 짚었다. 이어 금동건 지역부장은 연암대학교 실습농장의 지난 5년간 성과를 분석하며, MSY가 18두에서 26.6두로 비약적으로 향상된 배경과 노력을 소개했다. 특히 그는 “60회 이상의 현장점검과 생산성 회의가 오늘의 성과를 만들었다”며 “이제는 MSY 30두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두현 사업부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팜스코와 연암대학교가 함께 만들어낸 이 성과는
㈜팜스코(대표이사 김남욱)는 2025년 여름을 앞두고, 고온 스트레스로 인한 생산성 저하를 최소화하기 위한 혹서기 맞춤 사양관리 솔루션을 전국 양돈농가에 제안한다고 최근 밝혔다. 최근 기상청은 올해 여름철 평균기온이 평년 대비 0.5~1.0℃ 높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로 인해 양돈장의 체감 온도는 35℃를 넘나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팜스코는 이 같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여름엔 팜스코’라는 이름으로 하절기 솔루션을 준비했다. 먼저 젖돈, 육성돈, 포유돈 전체 제품에 돼지 생리 안정화 기술을 제공한다. 열 스트레스 완충 기술, 면역력 유지 기술, 대사 최적화 기술 세 가지가 적용된다. 또한 기존 사료 프로그램과 솔루션 제품들을 통해 혹서기 극복 방안을 제시한다. 대표적으로 ‘솔루션E’는 고온기에도 섭취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탑드레싱 사료이며, 식욕을 자극하는 성분이 포함돼 있다. 또한, 트랜스/젖돈 구간에 먹일 수 있는 기능성 제품 ‘윈맥스50 솔루션’은 출하일령을 앞당기고 사료요구율(FCR)을 개선해 혹서기 생산성 저하를 최소화 하는데 기여하는 제품이다. 특히 사료 효율성과 성장 속도를 모두 고려한 프로그램 구성으로 농장별 적용 사례에서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김현태)은 낙지에서 유래한 천연 항균 펩타이드를 활용해 돼지 설사병을 억제할 수 있는 사료첨가제를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항균 펩타이드는 병원성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 등을 억제하는 천연 단백질로, 항생제 대체물질이다. 첨가제의 핵심 성분인 펩타이드는 병원성 대장균 등 설사 유발 세균을 억제하고, 설사병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항생제의 내성 문제를 해결할 해양생물 유래 천연 치료제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해양수산부의 지원을 받아 자원관(황일선 박사 연구팀)이 주도하고, 국립군산대, 경상국립대, 참신홀딩스가 참여했다. 연구팀은 대량생산 적합성을 확인하고, 사료첨가제 시제품 ‘돈워리’를 개발해 사료성분 등록과 상표등록을 완료했다. 자원관은 친환경 축산·사료 기업에 기술이전 추진을 검토 중이다. 김현태 관장은 “낙지라는 해양생물에서 나온 소재로 기존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이외 다양한 해양생물에서 유래한 소재를 활용해 여러 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돈산업의 위기 극복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한돈산업 종합발전대책 수립 협의체’가 공식 출범했다. 대한한돈협회와 농식품부는 최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협의체 발족식 및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정부, 생산자,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 구성을 통해 중장기 종합발전대책 수립을 본격화한다. ◆구조적 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한돈산업 협력=이번 협의체는 단순한 현안 대응을 넘어, 한돈산업의 구조적 전환과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 구조로 추진됐다. 한돈산업은 국내 농축산업 중 가장 높은 생산액(2023년 기준 9.11조원)을 기록하며 핵심 식량산업으로 성장했지만, 최근 환경규제, 질병 리스크, 인력난, 고령화, 동물복지 및 탄소중립 요구, 대체육 확대 등 복합적인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다. 이 같은 배경 속에서 한돈협회는 작년 8월부터 12월까지 건국대 김민경 교수를 책임연구원으로 하는 ‘한돈산업 종합발전대책 수립 연구용역’을 선제적으로 추진했다. 해당 연구는 향후 협의체 논의의 기초자료가 되며, 한돈산업의 중장기전략 구상에 있어 실질적인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러한 준비를 토대로, 올 3월 6일 국회에서 열린 ‘한돈산업 종합발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동물용 백신 품질과 국제 경쟁력 향상을 위해 백신 원료 관리제도 도입을 앞두고 관련 지침서(가이드라인)를 발간했다고 최근 밝혔다. 검역본부는 2026년부터 백신 제조의 핵심 원료까지 품질관리 범위를 확대하는 ‘시드-로트(Seed-Lot)’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번 지침서는 백신 산업체에서 백신 개발과 품목 허가 과정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검역본부는 지난해 7월부터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5차례의 백신 전문가 자문과 산업계 의견 수렴을 거쳐 이번 지침서를 만들었다. 지침서는 △백신 제조 관련 용어 정의 △백신 원료 제제 구분(23종) △시드-로트 시스템 적용 품질관리 기술검토 기준 △제출자료 범위 △기존 허가 품목 변경 시 특례 요건 △시험항목(7종) 기준 및 방법 △동물용 백신 제조용 특정병원체가 없는(SPF) 닭 요건 △자료 작성 예시 등을 담고 있다. 특히 백신 생산 과정에서 미생물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백신 원료 관리 요건을 중점적으로 개발해 수록했다. 여기에는 백신 제조 상위 단계의 바이러스 및 세포에 대한 외래성 바이러스 부정시험 기준 등이 포함된다. 검역본부는 이번 지침서가 산업계에 널리 활용되도록 이달 중 백신
농협사료, 1분기 경영분석회의 개최 경북 산불피해·전남 구제역 최대한 지원 3행3무 실천운동 통한 변화와 혁신 도모 농협사료(대표이사 정종대)는 지난달 19일 서울 강동구 본사에서 임원과 사무소장 등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1분기 경영분석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1분기 경영실적과 연도말 전망, 사무소별 현안과 올해 사업추진 방향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정종대 대표이사는 지난 3월 초 농협사료 비상 경영에 돌입하며 추진한 △대가축 특판팀 신설운용 △각 지역 특색에 맞는 맞춤형 마케팅 전략 수립·실행 △확실하게 차별화된 고객 지원 등이 가시적 효과가 나타나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최근 경북지역 산불과 전남지역 구제역에 따른 피해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축산농가를 위해 신속하고 피부에 와닿을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을 강조했다. 같은 날 농협사료는 청렴농협 구현을 위한 ‘윤리경영(3行3無) 실천 결의대회’도 개최했다. 농협사료 임직원들은 이날 결의대회를 통해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직장문화 조성과 사고근절을 위한 윤리경영 실천 의지를 다짐했다. 정 대표이사는 “무위무사(無爲無事), 보신주의(保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이 돼지고기가 최근 재고 감소로 지난해보다 가격이 상승했지만, 하반기 공급 증가로 도매가격의 하락 가능성을 제기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8일 세종 농경연 농업관측센터에서 김종구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축산물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대형마트, 축산물 수입업체, 전문가, 관련 협회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최근 축산물 수급 동향을 공유하고 향후 수급 불균형에 대한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통계청 4월 소비자물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농축산물은 전년동월대비 0.8% 상승했다. 축산물은 돼지고기 등이 지난해보다 높은 가격을 보이면서 전년 동월 대비 4.8% 올랐다. 3월보다는 1.6% 올랐다. 가공식품 원료로 사용되는 수입 돼지고기 가격상승에 따라 국내산 수요가 증가한 탓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학교 급식과 나들이 수요 증가 등에 따라 매년 2월부터 6월까지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를 보인다. 평년 3월 대비 4월 도매가격 상승률은 13.0%이며, 올해 4월 평균 도매가격(제주제외)은 kg당 5651원으로 3월 평균 가격(5345원) 대비 5.7% 상승해 평년 같은 기간에 비해 급등한 상
최근 몇 년간 식품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키워드를 꼽으라면 단연 ‘단백질’이다. 단백질을 강조한 음료 시리얼 스낵은 물론, 단백질 함유량을 표기한 간편식까지 소비자들의 장바구니를 채우고 있다. 하지만 고단백 식재료로 자주 언급되는 닭가슴살, 달걀 등에 비해 국산 돼지고기 한돈은 의외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알고 보면, 한돈은 단백질 함유량, 조리의 편의성, 영양적 밸런스를 모두 갖춘 식품이다. 최근 한돈자조금에 따르면 우리가 자주 먹는 고기의 구성요소는 크게 수분·단백질·지방·무기질로 구성되는데, 특히 한돈은 전체 구성요소에서 단백질이 21.1%를 차지해 타 육류 대비 가장 높은 함유량을 갖고 있다. 국립식량과학원의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따르면, 한돈 등심은 100g당 23.30g, 안심은 22.2g, 앞다리살은 20.5g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등심과 안심은 지방 함유량이 낮고 단백질이 많은 부위로 다이어트, 운동 등 건강을 챙기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며 앞다리살은 퍽퍽하지 않으면서도 높은 단백질 함유량을 갖고 있다. 또 갈비는 17.7g, 삼겹살도 13.2g의 단백질을 담고 있어 풍미와 함께 영양까지 함께 챙길 수 있다. <그림 참조&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