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간담회서 ‘한돈산업 기본계획’ 필요성 강조
5대 발전축 제시…환경·복지·ESG 시대 대응 전략
민관 협의체 가동, 정부안과 업계안 종류 진행중

국내 농축수산업 생산액 1위 한돈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종합적인 정책 방안이 국회에서 논의됐다.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지난 15일 국회의원회관 제5간담회의실에서 ‘한돈산업 육성 발전을 위한 국회 간담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한돈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현안 극복을 위한 중장기 과제를 논의하고, 한돈산업육성법 제정의 필요성에 대한 공론화를 형성했다.
이번 간담회는 한돈산업육성법을 대표 발의한 농해수위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이 주최하고 한돈협회와 한돈자조금이 주관했다.
간담회에는 어기구 위원장을 비롯해 이원택 농해수위 간사(더불어민주당), 농식품부 안용덕 축산정책관, 한돈협회 손세희 회장과 한돈산업발전협의회 위원들이 참석해 한돈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대책 마련에 뜻을 모았다.
간담회에서 조진현 한돈협회 전무는 ‘한돈산업종합발전대책 및 향후 개선과제’를 통해 한돈산업의 현황을 진단하고 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조 전무는 “한돈산업은 양적 성장은 충분히 달성했지만, 이제는 환경·질병·인력·동물복지 등 복합적인 현안을 해결하며 산업화 단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회에 계류 중인 ‘한돈산업 육성법’은 5년 주기 ‘한돈산업 기본계획’을 법정화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종합발전대책은 ▲소비자 만족 ▲생산체계 혁신 ▲질병 안정 ▲경영 안정 ▲ESG 실천 등 5대 축으로 구성됐다.
조 전무는“지난 3월 국회 토론회 이후 민관 협의체가 발족해 분과회의와 중간점검을 이어오고 있다”며 “정부안과 업계안의 방향은 대체로 일치하며, 세부 수단은 조율 중”이라고 했다.
어기구 위원장은 “‘지속가능한 한돈산업 육성 및 지원법’을 반드시 국회에서 논의하고 통과시켜야 한다”며 “한돈산업은 농가 경영비 상승과 기후·환경 변화로 인한 불안정성 속에서 새로운 제도적 기반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 차원에서도 입법·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한돈산업의 미래를 위한 협력과 정책적 뒷받침을 강조했다.
이원택 간사는 “한돈산업은 이미 충분한 규모와 경쟁력을 갖춘 만큼 국가 차원의 전략적 육성이 필요하다”며 “향후 법 제정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손세희 회장은 “한돈은 △지역 부가가치 창출과 청년 농업·일자리 창출을 통한 농촌발전 △국민 단백질 공급과 식량안보 차원의 중요성을 동시에 갖고 있는 산업”이라며, “산업 주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국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한돈협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어 위원장의 헌신적 의정활동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감사패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