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6 (수)

  • 맑음동두천 4.5℃
  • 맑음강릉 9.3℃
  • 맑음서울 6.7℃
  • 맑음대전 7.0℃
  • 맑음대구 8.1℃
  • 맑음울산 10.3℃
  • 맑음광주 8.7℃
  • 맑음부산 11.0℃
  • 맑음고창 4.9℃
  • 구름조금제주 10.9℃
  • 맑음강화 3.1℃
  • 맑음보은 4.4℃
  • 맑음금산 4.9℃
  • 맑음강진군 7.2℃
  • 맑음경주시 7.8℃
  • 맑음거제 9.4℃
기상청 제공

“스마트축산 전업농 45% 전환 목표…지원 확대가 관건”

농식품부, ‘2025년 스마트축산 청년 서포터즈 성과보고회’ 개최

장비비 부담·총량제 규제에 “확장 못해” 하소연

전문가 교육·현장 컨설팅 강화…청년 리더 육성

 

 

농식품부는 지난 20일 전북 정읍에 위치한 스마트양돈장인 ‘피그월드’에서 ‘2025년 스마트축산 청년 서포터즈 성과보고회’를 개최해 우수 사례 발표를 통한 공감대 확산, 스마트축산 발전을 위한 현장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2024년부터 스마트축산을 도입해 생산성 향상, 경영 효율화 등의 성과를 창출한 우수 청년농을 선별해 ‘스마트축산 청년 서포터즈’로 위촉했다. 이들은 정보통신기술(ICT) 장비 운용 노하우 등 현장 경험을 신규농업인에게 전수해 오고 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활약 중인 서포터즈와 신규농업인, 스마트축산 장비 제조업체, 지자체 담당자 등 50여명이 참여해 △서포터즈 영상 상영 △우수 활동 사례 발표 △장관과의 대화 등을 함께하며 스마트축산의 필요성과 도입 성과 확산을 위한 고민을 함께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육류 소비가 늘어나는 반면 축산농가는 여전히 주민 기피시설로 분류되는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스마트 전환을 강조했다.
송 장관은 “축산 전업농 45%를 2030년까지 스마트축산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가 있다. 이를 위해선 데이터, ICT 장비, 노하우가 갖춰져야 한다”며 “서포터즈 활동을 하고 스마트 농업을 앞서 실천한 청년들이 경험을 갖고 전문적인 교육을 거쳐 현장 전문가가 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전체에게 축산업이 사랑받는, 지속가능한 업이 되기 위해선 빨리 스마트축산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서포터즈에 멘토로 참여했던 심동범 피그월드 대표는 “김학현 로즈팜 대표가 멘토가 되고 제가 멘티가 되는 입장이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번에 김 대표에게 받았던 노하우를 전북에 있는 멘티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심 대표의 멘토였던 김학현 로즈팜 대표는 “예전에는 농장을 ‘감’으로 운영했지만 스마트 전환을 통해 현재는 ‘숫자로 운영’한다”며 “농가 악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민원인에게 직접 돼지농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날 축산 청년농들은 자신들이 겪는 문제를 송 장관에게 전달했다. ICT 장비를 갖춘 스마트 전환에 큰 비용이 들지만 정부 지원 한도가 적은 점, 오염총량제로 인해 축사를 확장하지 못하는 점 등을 토로했다. 스마트축산 관련 정부 자금의 상환 기간을 늘려 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건축업계의 입장에서는 축산시설 리모델링과 관련해 영향평가 등 규제가 많다는 어려움도 전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