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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재

‘오존발생기’로 축산냄새 제거·수질정화

현장&업체 / 폭기·교반기 전문 제조업체 태한보시스템 

보수·관리 쉽고 살균·탈취·정화작용 등 이점

분뇨처리 수질 정화 탈취 등 오존활용 냄새저감

‘미세폭기교반기’ 냄새·액비화 한번에 해결

공기방울 미세하게 만들어 10~15일이면 액비화 확인 가능

 

지난해 6월 개정된 축산법 시행령, 시행규칙에 따라 양돈농가들은 올해 6월 16일까지 냄새저감시설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 이처럼 냄새 문제가 한돈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주요사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태한보시스템(대표 윤보선)이 새롭게 개발한 ‘오존 발생기’가 냄새 해결을 위한 대안 중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철원군이 인정한 ‘오존 발생기’…탁월한 효과 입증=최근 철원군은 냄새민원의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역 소재의 한 양돈장에서 지역 주민과 축산농가, 철원군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축산악취개선 효능시험 결과 보고 및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연회의 악취개선 효능시험에서 오존을 분사하는 오존 발생기 설치와 수천년 이상 이끼가 퇴적돼 부숙된 중산성 무균상태 물질인 피트모스(Peat moss)를 활용한 미생물의 강력한 유기물 분해작용으로 냄새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는 방식이 소개됐다. 


미세폭기 전문제작업체 태한보시스템이 새롭게 개발한 ‘오존 발생기’는 이번 시연회를 통해 축산냄새 제거에 괄목할 만한 효과를 입증하면서 참가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에 따라 철원군은 지역 축산농가들에게 적극적인 사용을 독려하기로 했다.


오존은 산화력이 매우 강력해 바이러스를 포함한 광범위한 미생물에 대해 살균·불활성화 작용을 발휘한다. 태한보시스템이 선보인 ‘오존 발생기’는 보수·관리도 비교적 쉽고, 살균작용 외에 탈취·탈색·정화작용 등 다양한 이점을 가지고 있다.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축산농가 냄새 제거 및 분뇨처리 수질 정화, 탈취 등 오존을 활용한 냄새저감이 가능하다. 


태한보시스템의 윤보선 대표는 “냄새민원이 주로 분뇨처리에서 발생하는 만큼, 이 과정이 잘 이루어진다면 냄새 문제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오존 발생기가 건강한 축산업 이미지 구현과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만들어 가는 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앞으로도 우수성능의 제품개발 및 보급에 매진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축산농가의 고민에 함께 귀 기울이며 지속 가능한 축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000여개 농장이 믿고 쓰는 ‘미세폭기교반기’=태한보시스템의 ‘미세폭기교반기’는 브로워 방식의 바닥침하형과는 폭기 방법이 다르다. 브로워 방식은 수평 상향식으로 슬러지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며 호기성 미생물을 배양하기 위해서는 용존산소량을 많이 만들어줘야 한다. 하지만 태한보시스템이 개발한 ‘미세폭기교반기’는 공기 방울을 미세하게 만들어서 물속에서 오래 머물도록 함으로써 미생물이 기하급수적으로 배양되므로 10~15일이면 액비화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5마력의 강력한 파워로 나선형으로 회전하며, 수위에 따라 상하로 움직이면서 바닥에 쌓이는 슬러지를 뒤집어주기 때문에 바닥에 슬러지가 쌓이지 않는다. 생산된 액비를 돈사나 돈분장에 뿌릴 경우 해충이 없어지고 돼지 폐사가 감소한다. 


윤 대표는 “특수가공으로 제작된 임펠러는 공기를 기존 제품보다 더 많이 뿜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부식에 강하고 아주 좁은 공간에도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자체의 원심력을 이용해 저장조 내를 구석구석 이동하기에 별도로 손이 닿지 않아도 되고, 액비 거품이 넘치지 않도록 타이머가 폭기의 작동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것도 장점이다. 


실제로 ‘미세폭기교반기’를 설치한 한 농장 대표는 “소문을 듣고 속는 셈 치고 설치해봤는데 탁월한 효과에 깜짝 놀랐다”며 “냄새저감으로 민원이 현저하게 줄어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도 이천의 한 농장은 브로어로 전처리를 해왔으나, 활성오니 장치의 운영과정에서 처리효율이 낮아서 액비저장조인 폭기탱크가 거품으로 넘치거나 맑은 물이 만들어지지 않아 항상 불안한 상태로 운영됐다. 또한 활성오니의 전제조건인 pH가 중성 수준인 7이 되지 않고 항상 10 이상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던 중 태한보시스템의 ‘미세폭기교반기’를 200톤당 1개씩 설치해 운영한 결과 유기물질의 분해가 촉진될 뿐만 아니라 냄새 감소, 처리수의 과부하 사태가 없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게다가 pH도 7을 유지해 방류 수질을 양호하게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전국 양돈장에는 이러한 소문이 퍼지면서 4년이 되지 않은 시점에 300여 개소 이상 설치를 완료했다. 이런 결과는 2015년 국제축산박람회 우수 제품상을 수상하는 성과로 이어졌고, 2016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으며 인기를 입증했다. 현재는 1000여개 농장에 설치·운영되고 있다.


태한보시스템은 철원군의 ‘축산악취개선 효능시험 결과 보고 및 시연회’를 통해 축산냄새 제거에 괄목할 만한 효과를 입증받은 ‘오존 발생기’가 철원군뿐만 아니라 전국으로 확대돼 냄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양돈농가들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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