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마릿수 90만40마리, 생산량 증가추세
사료비·육류 수입단가 상승 국내 영향 커
추경에 특별사료구매자금 지원 확대 검토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1~4월 국내산 돼지고기 공급량은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최근 가격 상승은 국내 공급 문제가 아닌 국제곡물가격 상승으로 인한 사료비 상승, 육류 수입단가 상승 등으로 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9일 농식품부와 축평원(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국내산 돼지 도축마릿수는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지난해보다 더 많았다.
올해 4월만 보면 전년 대비 도축마릿수는 소폭 감소했으나 이는 2022년 4월의 작업일수(주말,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21일)가 2021년 4월의 작업일수(22일)보다 하루 부족했기 때문이다.
한편 올해 5월 1일부터 18일까지의 국내산 돼지 도축마릿수는 90만40마리로 전년 동기 84만6864마리에 비해 6.3% 많아 국내 생산량은 증가추세이며, 역대 최고 수준이다.
또한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3월 1일 기준 생후 2개월 미만 자돈 마릿수는 350만2000마리로 평년 3월 1일 자돈 마릿수 350만8000마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자돈이 특별히 감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농식품부와 축평원은 최근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은 국제곡물가격 상승으로 인한 사료비 상승, 수입육류(수입 소고기, 수입 돼지고기)의 수입단가 상승, 환율 상승 등 국제적 공급 문제로 인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농무부(USDA)가 2022년 4월 발표한 세계 육류시장 전망(World Markets and Trade)에서도 높은 생산비로 인해 미국, 유럽의 돼지고기 생산량이 각각 2%, 소고기 생산량은 각각 1%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농식품부는 사료비 상승, 육류 수입단가 상승 등 국제 공급 측면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최근 국제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사료비 상승에 따라 국내 축산물 생산량이 감소하지 않도록 이번 추경에 농가에 대한 특별사료구매자금 지원 확대를 검토하고 있는 등 공급 확대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육류 수입단가 상승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축산물 자급률 제고, 축사시설현대화 및 스마트 축사 확대 등 중장기적인 식량안보 강화 방안도 관련 업계와 전문가들과 협의·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