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오는 17일까지 시군 주요 출입로에 설치된 축산차량 소독용 방역시설인 거점 세척·소독시설 22개소 일제 정비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일제정비는 특별방역대책 기간을 앞두고 가동 중인 거점 세척·소독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축산차량의 소독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함으로써 빈틈없는 방역 태세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주요 점검 내용은 △거점 세척·소독시설 장비의 정상 작동 여부 △차량 각 부위에 감수지 등 부착, 소독실시 후 색 변화 통해 소독 유효성 평가 △소독기 노즐에서 분무되는 소독수 채취, 적정 희석 확인 검사 등이다. 점검은 도와 시군이 합동으로 참여해 공정성과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며, 점검 과정에서 나타난 미비점은 9월 중 보완해 특별방역대책 기간에 대비할 예정이다. 이영남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거점 세척·소독시설은 농장 간 가축전염병 확산 연결고리를 끊어내는 중요한 방역시설인 만큼 철저한 시설 점검과 과학적 소독 평가를 통해 차단방역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가 글로벌 농축산 교류 확대를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 2일 농업회사법인 ㈜피그랜드와 ㈜이에프를 이끄는 우성호 대표이사를 제6대 해외통상자문관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우 대표는 중앙아시아, 호주, 남미에 이어 네덜란드와 중국 등 농축산업 선진국과의 협력 확대를 위한 전략적 인사로 평가받는다. 충남도는 스마트팜 수출지원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며, 이번 위촉을 통해 글로벌 경제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우 대표와 면담을 갖고, 스마트 농축산 기술의 해외 진출과 국제 교류 확대를 위한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우성호 자문관은 양돈업 전문 기업 ㈜피그랜드와 스마트 양돈 컨설팅 기업 ㈜이에프를 운영하며, 제주 양돈산업협회장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농축산교류특별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김태환)는 지난 1일 중대재해 예방과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본부장 주재 긴급 안전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산업현장에서 안전관리 소홀로 중대재해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유사 사고가 가축방역·위생현장에서 발생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소속기관 안전보건관리책임자 모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장 유해·위험요소 사전 점검 △안전수칙 및 매뉴얼 정비 △직원, 축산농가 등 이해관계자의 안전보건 확보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상황을 점검하고, 즉각적인 시정 조치와 예방대책 마련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김태환 본부장은 “안전은 모든 업무에서 최우선되는 가치”라며 “방역본부는 철저한 사전 점검과 예방 활동을 통해 현장 직원과 축산농가가 안심하고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전남 함평군이 축산악취 저감 사업을 통해 악취 제로(Zero) 청정지역 조성에 나섰다. 함평군은 지난달 18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마을과 인접하거나 악취 민원이 발생한 축산농가 21곳을 대상으로 점검반을 구성해 축산악취 저감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최근 밝혔다. 올해 농식품부 악취개선 공모사업에서 12억4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함평군은 6개 농가에 물거름 순환 시스템과 분뇨처리시설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점검에서는 악취저감시설 작동 여부와 악취저감제 적정 사용 여부, 축사 청결 상태 및 악취 발생 여부 등을 확인했으며 점검과 함께 축산분뇨 관리 방안에 대한 지도를 병행했다. 점검 결과 악취 저감 사업의 긍정적 효과를 확인했으며, 농가들로부터는 악취저감제 지원사업 확대 등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추가 개선 사항을 모색했다. 함평군은 또 2026년 악취개선 공모사업과 함평농협 친환경사업단의 공동자원화 시설 개보수 공모사업 신청 등 추가 사업 확보와 주민 생활환경 개선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현장점검은 보조금 지원사업의 효과 확인과 농가들의 지원시설 활용을 돕기 위한 것”이라며 “축산농가 의견을 반영한 지원
전북지역 돼지농장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 10명 중 4명이 추락·감전·가스흡입 등 심각한 산업재해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완주와 김제에서 잇따라 가스 중독 사고가 발생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기본적인 안전조치조차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북이주인권노동네트워크(전북이주넷)에 따르면 ‘전북 돼지농장 노동자 안전 실태 긴급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0% 이상이 추락·감전·가스흡입·근골격계질환·더위·돼지충돌 등 주요 재해 위험을 직접 겪었다. 이번 조사는 전북유니온과 소속 단체들이 돼지농장 10여 곳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 2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모두 네팔과 베트남 국적이었다. 응답자 중 산재 예방 교육을 받은 노동자는 36%에 불과했고 밀폐공간 작업에서 필수적인 유해가스 측정(14%), 감시인 배치(23%), 환기 장치 가동(23%)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실제 지난해 12월 완주의 한 농장에서는 이주노동자 1명이 숨지고 동료가 중독 증세로 병원에 이송됐다. 올해 김제에서도 태국·베트남 노동자 2명이 분뇨장에서 쓰러졌다. 모두 환기와 가스 측정 같은 기본 안전조치가 없는 상태였다. 유경희 노무사(전북유니온 부위원
대구경북양돈농협(조합장 이상용)은 지난 1일 본점 소회의실에서 농협 고령축산물공판장 중매인,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돼지 출하와 적정가격 유지에 대한 업무협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농협 고령축산물공판장 측은 대구경북양돈농협의 모돈 출하 확대에 감사함을 표시하는 한편 조합원들이 생산한 품질 좋은 규격돈 출하의 확대를 요청했다. 대경양돈농협도 중매인들의 적극적인 모돈 구매와 고령축산물공판장의 계류장 확대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고, 청정 축산을 위한 지속적인 도축작업장 환경 개선을 요구했다. 아울러 낮게 형성된 경락가격에 규격돈 출하를 기피하는 조합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중매인들의 적정 경락가격 유지를 요청했다. 이상용 조합장은 “도내 양돈농가의 안정적 사육기반 조성과 소비자들의 고품질 돼지고기 소비 확대를 위해서는 원활한 한돈 출하가 필수적이므로 양돈농협과 공판장 간의 협력과 상생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업무협의를 통한 환경 개선 및 적정가격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점유율 20%·스마트 전환·신성장동력으로 재도약 축종별 맞춤 전략과 현장 중심 영업으로 경쟁력 확보 사람 중심 조직 혁신·ESG 경영으로 지속가능성 강화 농협사료(대표이사 정종대)가 창립 23주년을 맞아 ‘축산농가에게 희망을, 드림파트너 농협사료’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고객감동·기술혁신·사람중심·가치창출을 핵심가치로 삼아 국내 축산업 발전과 축산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겠다는 내용의 농협사료 ‘비전 2030’을 선포했다. 지난 1일 농협사료 본사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농협사료 창립 23주년 기념식 및 비전선포식’에는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 대표이사를 비롯해 농협사료 이사 및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농협사료는 비전선포식에서 2030년까지 판매량 400만톤과 시장점유율 20% 달성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사료회사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국내 축산업 발전을 선도함으로써 축산농가의 희망이 되는 드림파트너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4대 핵심 추진 과제로 △판매량 및 시장점유율 확대 △스마트 기업으로의 전환 △사람 중심 조직으로의 혁신 △신성장동력 발굴을 통한 지속가능 경영을 제시했다. 농협사료는 판매량 및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2025 양돈기술 세미나’로 스마트 미래 제시 전기안전·질병관리 고층돈사까지 폭넓은 주제 150여명 참석…현장 중심 실용기술 관심 많아 “지속가능한 축산위한 실질 해법 모색하는 자리”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은 양돈농가의 생산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25 양돈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일 대전 계룡스파텔에서 열렸으며, 조합원과 후계자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는 ‘현장은 진화하고, 식탁은 변화한다’라는 주제 아래 △스마트 축산 △전기재난 예방 △해외 운영 사례 △가축 질병 관리 등 양돈산업의 핵심 현안을 폭넓게 다뤘다. 오세플러스 문덕영 본부장은 ‘지능형 전기안전 모니터링 시스템’을 소개했다. 현장에서 전기적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 알람문자를 발송해 화재·감전·정전 등 전기 사고를 사전에 대비할 수 있는 기술적 대안을 공유했다. 이를 통해 농가 재산 보호와 안전한 사육 환경 구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양샹그룹 고왠퍼이 부사장은 중국의 ‘양돈빌딩’ 운영 사례를 발표했다. 이 시설은 아파트형 고층 돈사로 사양관리 등에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현재 6개 지역에서 약 25
우성사료-서울대 MOU…호흡챔버 실험으로 입증 산학협력 통해 지속 가능한 축산기술 상용화 기대 메탄 줄이고 생산성 높이는 실전형 친환경 사료 ㈜우성사료(대표이사 한재규)와 서울대학교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원장 양태진)은 지난달 22일 서울대학교 평창캠퍼스에서 지속 가능한 친환경 축산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우리나라 농축수산 분야는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27.1%의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안고 있으며, 특히 축산분야의 메탄 저감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꼽힌다. 우성사료는 이러한 국가적 흐름에 발맞춰 서울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최초 메탄저감 사료 개발에 성공했으며,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제3자 검증을 통해 ESG 경영의 투명성과 실행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서울대학교 역시 국내 유일의 ‘호흡챔버’를 활용한 메탄저감제 연구를 지속하며 축산·농업·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밀착형 산학연계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한재규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서울대학교의 연구 역량과 우성사료의 산업 현장 경험을 결합해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축산 현장에 신속히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하림그룹 계열 하림푸드는 전북 익산시 왕궁면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첨단 식품가공 공장 건설에 돌입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지난 2023년 5월 정부로부터 전국 최초의 ‘농식품 융합형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 사업’에 선정된지 약 2년4개월 만이다. 이 공장은 총 2000억원을 들여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5만3614㎡(약 1만6000평) 부지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들어선다. 이 중 1400억원이 투자되는 1단계 사업에서는 연면적 4만1706㎡(약 1만2630평) 규모의 가공 공장에 첨단 육가공 설비들을 갖추게 된다. 오는 2027년 초 완공 및 가동이 목표다. 이곳에서는 햄과 소시지, 베이컨 등 다양한 육가공 제품과 가정간편식(HMR), 패티, 반조리 식품 등 기업간거래(B2B) 제품을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최고 수준의 품질과 고도화된 위생· 환경 기준에 대응할 수 있는 최첨단 식품가공 설비와 디지털 및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운용 시스템을 도입한다. 지붕형 태양광 발전설비도 둔다. 또 소비자들이 제조 공정을 볼 수 있는 투어 라인이 조성된다. 하림푸드는 양돈 돈육전문기업인 선진의 자회사로,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공장이 완공되면 기존 선진이 보유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