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양돈농협(조합장 이상용)은 최근 축산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사료이용 농가에 특별장려금 3억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3억원에 이은 두 번째 특별장려금으로 총 지급액은 6억원이다. 이번 장려금은 자체 ‘양돈 배합사료(올드림사료)’를 이용하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2024년 평균 사용물량에 kg당 55.3원을 보조해 총 6억원의 특별 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에 따른 것이다. 특히 대구경북양돈농협은 지난해 초 사료 가격을 kg당 1월 33원, 4월 15원 등 총 48원 인하한 데 이어 매년 12월 지급하던 특별장려금을 선제적으로 7월 지급하기도 했다. 이상용 조합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최선을 다해 주시는 양돈농가에게 감사의 마음과 힘든 시기에 특별장려금 지급이 축산농가의 경영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조합원이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농가 소득 증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액비를 살포할 때 흙 갈기나 로터리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된다. 환경부는 가축분뇨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지난 10일 공포 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가축분뇨 처리와 활용 기준을 명확히 하고, 액비 살포 시 준수해야 하는 의무사항 등을 개선해 규제를 합리화한 것이다. 먼저 액비(액체 비료)를 살포할 때 액비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반드시 흙 갈기나 로터리 작업을 시행해야 하는 기존 규제 사항을 합리화했다. 이번 개정안이 시행되면 액비 유출을 방지하는 조치로 점적관수 장치를 활용하는 등 다양한 대체 수단을 사용할 수 있다. 과수목이나 농작물이 심어진 경우에 토양을 갈아엎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현장의 애로사항을 살피고 농업기술 발전을 고려해 규제를 개선한 것이다. 현재는 초지와 시험림, 골프장만 액비 살포 후 갈아엎기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된다. 또 가축분뇨 고체연료 성분에 대한 기준이 보다 명확해졌다. 특히 가축분뇨 고체연료 저위발열량은 가축분뇨 외 다른 물질을 혼합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다. 이는 정의상 가축분뇨에 해당하는 ‘가축사육 과정에서 사용된 물과 깔짚’ 등이 고체연료 원료에 포함될 수 있음을 분명히 한
한국농업기술진흥원(농진원)은 상지대 스마트팜생명과학과 황선구 교수 연구팀이 신기술 산학협력사업을 통해 가축분뇨를 바이오 액비로 환원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돼지분뇨에서 영양분을 추출해 클로렐라를 배양하고, 이를 활용해 바이오 액비 ‘신비’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액체 비료는 농작물 생육을 촉진하고 화학비료 사용을 줄여 탄소 배출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낸다. 또 클로렐라 배양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탄소 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황 교수팀은 기술의 현장 실증과 보급을 위해 강원도 평창 가농영농조합법인과 경북 봉화 농가에서 ‘신비’를 활용한 비교 실험을 진행했다. 평창에서 배추밭 실험을 주도한 백승진 대표는 “3000평의 배추밭에 신비를 사용했을 때, 극심한 폭염에도 배추 색이 더욱 푸르고 생장 속도가 빨랐다”고 밝혔다. 경북 봉화의 이상식 농가는 “1000평 규모의 사료용 옥수수에 신비를 사용했을 때, 미처리 구역보다 옥수수 초장 성장률이 높았다”고 말했다. 황선구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신비가 화학비료와 농약을 대체할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친환경 농가들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PRRS(돼지생식기호흡기질병) 바이러스를 컨트롤 하는 고초균 유전체(JBS-BS-001)를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 ㈜제이비바이오텍(대표이사 박현식)과 한국과학기술원(KIST)은 PRRS에 대한 면역능력 확인과 집단방어 능력을 밝혀낸 공동연구 결과를 네이처(Nature)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11월호에 발표했다. 기존 면역증강제엔 유기산·생균제·식물추출물·엣센셜 오일 등이 주로 사용된다. 이들에 면역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반면 정확한 데이터로 확인된 것은 아니었다. 제이비바이오텍에 따르면 JBB-BS-001 논문을 통해 PRRS에 대한 면역능력이 과학적 데이터로 확인된 것이다. JBS-BS-001은 제이비바이오텍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세계 최초 경구용 면역증강제로 임펄스플러스의 핵심 원료로 알려져 있다. 임펄스플러스는 PRRS 바이러스 Type-1(유럽형)과 Type-2(북미형)에 대한 돈(豚)군 전체의 집단면역 형성을 돕도록 유전자 재조합 포자항원발현(SDR) 기술로 개발한 면역증강 사료첨가제다. 제이비바이오텍은 “임펄스플러스를 사료첨가제 형태로 개발함으로써 비용과 노동력이 많이 소요되는 주사제를 대체할 수 있다”고
축산악취를 대폭 줄일 수 있는 미생물이 발견됐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축산폐수에서 찾은 ‘브레비박테리움’이라는 미생물이 연구진이 인위적으로 만든 축산악취를 89% 줄이는 것을 확인하고 이 미생물을 대량으로 배양할 수 있는 기술을 지난달 특허로 출원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진은 65개 악취물질의 악취활성값을 측정해 악취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 과정에서 연구진은 브레비박테리움이 축산악취 원인물질인 ‘스타이렌’을 28% 감소시킨다는 점도 확인했다. 축산악취는 돈사 등 축산농가와 가축분뇨 퇴액비화 시설에서 나는 악취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은 브레비박테리움을 축산농가에서 활용할 수 있게 내년 현장 적용을 위한 사전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제주도 축산생명연구원은 고품질 돼지 액상정액을 농가에 공급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공급되는 돼지 정액은 고품질 돼지고기 생산을 위한 3품종(랜드레이스.요크셔.두록)과 제주산 흑돼지 생산용 버크셔 품종이다. 인공수정용 수퇘지 원정액 채취, 품질검사, 희석액 혼합, 포장 등을 거쳐 정액이 생산된 후 17도 항온실에서 보관되다가 매일 농가에 신선 배송된다. 돼지 액상정액 공급량은 2021년 8만570팩, 2022년 9만3213팩, 2023년 10만6317팩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는 도내 양돈농가 수요량의 47%를 차지하는 규모다. 인공수정은 양돈산업에서 우수한 유전형질 확산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핵심 기술이다. 우수 종돈의 유전능력 보급, 질병 전파 위험 감소, 계획적 번식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축산생명연구원은 2021년 제주양돈농협, 한국종축개량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공수정용 수퇘지 유전능력 평가·선발, 액상정액 품질검사, 정액 성상 검사 등을 공동 수행해 왔다. 김대철 축산생명연구원장은 “국내 최고 품질의 신선하고 활력있는 액상정액을 연중 생산해 주문 즉시 공급체계를 구축했다”며 “최고 품질의 제주산 돼지고기 생산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디지털 전환에 발맞춰 유통 현장의 업무 편의 증진을 위해 ‘축산물 전자문서 지갑’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중도매인·유통업체·학교급식 담당자가 발행하는 연간 7억6000만 여건의 축산 유통 서류를 간편한 전자증명서로 관리할 수 있다. 축산물 전자문서 지갑 서비스는 축산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종이 서류를 전자적으로 보관·제출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중도매인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경매낙찰과 동시에 실시간으로 확인서·기록지를 발급할 수 있고 유통업체와 학교에서는 유통 단계마다 발생하는 확인·증명서를 한 장의 통합 증명서로 발급하고 보관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에 따르면 기존의 종이 발급으로 인해 서류를 준비하고 확인하는 시간이 줄어 행정비용도 연간 163억원가량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산물 간편 통합 조회 ‘축산물원패스’에 접속해 ‘통합증명서 발행’ 및 ‘전자문서 지갑’ 메뉴에 들어가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박병홍 축평원장은 “축산물품질평가원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똑똑하게 일하는 기관으로서 국민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용기 성일축산 대표가 전남도 농업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용기 대표는 최근 개최된 전남도 ‘제29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축산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2006년 전북 부안에서 양돈장을 시작한 이 대표는 전남에서 6개의 가족농장을 운영하며 자수성가한 양돈경영인의 ‘성공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전남대 축산학과를 졸업한 이 대표는 대기업 계열 사료회사에서 12년간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생 2막’을 양돈업으로 시작했다. 현재 총 사육규모 2만5000두의 양돈장을 경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축산물종합처리장을 비롯해 육가공 및 한돈 유통사업에도 꾸준한 관심과 함께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는 등 ‘농장에서 식탁까지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위한 시스템도 완성했다. 전남대 동물공학부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이 대표는 인공지능(AI)의 축산업 적용을 도모하기 위해 스타트기업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방역상 부담에도 불구, 연구 인력과 설비의 제한적 허용을 통해 수많은 빅데이터를 생산하고 연구의 기초자료가 될 수 있도록 ‘테스트 베드(Test Bed)’ 역할까지 자처하고 있다.
K푸드 ‘삼겹살’이 전 세계 돼지고기 요리 톱10에 진입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글로벌 미식전문가이드 테이스트아틀라스(TasteAtlas)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돼지고기 요리’ 100위 안에는 다양한 나라의 돼지고기 요리가 등장했다. 한국의 삼겹살은 당당히 9위를 차지했다. 평점 5점 만점 중 4.5점을 받으면서 톱10에 포함됐다. 매체는 “삼겹살은 한국의 별미다. 매우 인기 있는 음식으로 국민들은 대략 4일에 한 번씩 먹는다”면서 “1960년대부터 인기를 끌었는데, 가격도 저렴하면서 소주와도 잘 어울렸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겹살은 집에서든 레스토랑에서든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주로 기름이 옆으로 흘러내리도록 설계된 특수 팬에서 조리한다”고 덧붙였다. 1위는 콜롬비아에서 잔치 때 먹는 레초나가 차지했다. 돼지 통구이 속에 양파와 양념을 넣고 오랜 시간 구워서 조리한다. 2위는 멕시코의 삶은 돼지고기인 카르니타스였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도 타코 속재료로 나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이밖에도 다양한 한국 음식이 소개됐는데 보쌈, 제육볶음, 족발, 돼지갈비 등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의 동파육은 21위, 일본의 돈가스
8년 만에 열린 제주도새기축제에 5만명 가까운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제주양돈농협과 대한한돈협회 제주도협의회가 공동 주최한 ‘2024 제주도새기축제’가 지난 12~13일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에서 열렸다. 도새기는 돼지를 뜻하는 제주어다. 2016년 이후 처음 열린 이번 행사는 새별오름으로 장소를 옮겨 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서 치러졌다. 현장에서는 돼지고기를 할인 판매하고 돼지를 주제로 한 음식을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특히 고기국수는 5000원, 몸국과 수육 세트는 1만원에 판매해 인기를 끌었다. 도새기 경주와 OX 퀴즈, 도전 골든벨, 제주도니 부루마블, 황금돼지를 찾아라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브브걸과 제주의 딸 양지은이 참여하는 공연에도 구름 관중이 몰렸다. 김재우 한돈협회 제주도협의회장은 “8년 만에 개최된 이번 축제는 그동안 이어온 제주 양돈산업의 자부심을 되새기고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고권진 제주양돈농협 조합장은 “도새기축제가 제주대표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농협도 제주산 돼지고기가 세계 최고의 브랜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