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축산과학원은 구제역(FMD),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축산농장 방역을 실시할 때 정확한 소독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지난 17일 당부했다. 먼저 출입이 잦은 축사, 관리사무실, 사료 창고 등 주요 시설은 방역 구역(Biosecurity zone)으로 명확히 구분해 외부 오염원 유입을 차단해야 한다. 방역 구역은 청색 테이프나 페인트 등으로 경계선을 표시해 한 눈에 구분되도록 한다. 장화 소독조와 전실(前室)을 활용해 외부와 내부 동선을 분리한다. 이때 긴 의자나 넓은 발판을 함께 설치하면 출입인이 경계선을 명확히 인식할 수 있고, 소독과 환복을 쉽게 할 수 있어 방역 행동을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신발은 내외부용으로 구분해 보관·사용해 오염 경로를 차단해야 한다. 현재 농가에서는 주로 소독약 분무, 소독조 담그기(침지), 자외선 조사 방식을 활용해 소독한다. 이 방법은 병원체 사멸 효과가 검증돼 있으나 소독약 및 자외선등 교체 등 지속해 관리해야 한다. 기존 약제 소독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고온건조방식’은 약 75도의 고온에서 사람 또는 장비를 5분간 노출해 주요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사멸케 한다. 이 방법은 비노
중국이 외국산 대두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고단백 옥수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물 사료에 사용되는 대두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옥수수 품종이 개발되면서 중국의 식량 안보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최근 외신이 보도했다. 중국 화중농업대학 연구진은 동물 사료에 사용되는 대두를 대체할 수 있는 고단백 옥수수 품종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옌젠빙 화중농업대학 총장은 “옥수수의 단백질 함량이 1%포인트만 개선돼도 외국 대두 수요를 최대 800만 톤까지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최근 육류와 유제품 소비가 증가하면서 축산업 규모가 커졌고, 동물 사료용 대두 수입량도 급증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외국 농산물 의존도를 국가 식량 안보의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심화되면서 식량 안보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중국은 전 세계 대두 거래량의 약 60%를 수입하며, 미국은 오랫동안 중국의 주요 대두 공급국 중 하나였다. 하지만 미국산 대두 의존도는 중국에 양날의 검과 같았다. 과거 미국산 곡물 구매를 줄이겠다는 위협으로 무역을 무기화하여 미국 농가의 소득에 타격을 입힐 수 있었지만, 동시에 잠재적인 전략적 약점이기도
‘축산의 고유 가치와 디지털 이행’ 주제 9월 10일~12일, 대구 EXCO에서 개최 현재 부스 신청 80% 넘어…마감 임박 ‘축산의 고유 가치와 디지털 이행’을 주제로 한 ‘2025 한국국제축산박람회’가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2025 한국국제축산박람회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이승호 한국낙농육우협회장, 이하 KISTOCK 2025)가 오는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의 개최를 위한 본격적인 사전 준비를 시작했다. 이번 KISTOCK 2025는 국내 축산 본연의 산업적 가치는 물론, 디지털화를 통한 도약으로 사회적 책임 강화와 경쟁력 제고의 노력을 지속함으로써 대한민국 축산업의 합리적 발전 방향 제시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준비상황을 점검하며 앞으로 전국의 축산농가가 자발적으로 찾는 축산 대표전시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승호 박람회 조직위원장은 “대내외적 악재들이 상존하고 있지만, 늘 그래왔듯 우리 축산업은 위기를 극복할 것이며, 그 가운데 우리 박람회가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어려운 업계 분위기 속에도 다양한 관련 업체들의 참가 문의가 이
경기 안성시는 이달 22일부터 8월 31일까지 양돈농가 51개소의 정화방류시설을 중점 점검한다. 점검은 △가축분뇨 정화시설의 방류수 수질기준 초과여부 △가축분뇨의 공공수역 유출여부 △축산분뇨 또는 퇴비의 무단야적 및 방치여부 등이다. 위반 농가는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 행정처분,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이행 실태 확인 및 교육 등 사후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축산농가 정화방류수 수질기준 항목에 포함되지 않은 색도를 법적 항목으로 포함시킬 것을 환경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방류수 색도가 높은 농가에 대해서는 수질 개선사업을 권고할 계획이다. 안성시 관계자는 “가축분뇨는 유기물, 질소, 인 등 영양염류 성분이 높아 하천으로 유출될 경우 수질 오염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환경오염 행위자에 대해서는 관련 법에 의거해 처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축산농가에서는 가축분뇨로 인한 수질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자체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빠르고 직관적 입력시스템으로 농장관리 체계적 생산데이터 경영지표 분석, 농장운영 효율성 향상 변화 파악해 출하시점 돈가 고려해 교배시점 관리 ◆성적 관리부터 시장 흐름까지…매일 10분이면 충분=충청남도에서 1400두의 모돈을 관리하며 자돈을 생산하는 신일영농조합법인은 2006년 12월, 모돈 200두 규모의 농장을 인수하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이후 창업주 이제선 대표의 아들 이문호 이사(32)가 경영에 참여하면서 농장의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장했다. 박병주 부사장은 2008년부터 농장의 전산화를 도입해 체계적인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전산 시스템 도입과 운영의 변화=신일영농은 2008년부터 전산 시스템을 활용해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세 번째 전산 프로그램을 사용 중이며, 2022년부터 도입한 ‘Pig On(피그온)’을 통해 입력 작업 시간이 기존 대비 10분의 1로 줄었다. 또한, 생산 데이터와 경영지표를 분석할 수 있어 농장 운영의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 ‘Pig On’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르고 직관적인 입력 시스템이다. 기존 전산 프로그램보다 간편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입력 오류를 줄이고, 데이터 적합성을 높였다. 특히, 모돈의 생산성 분
250만마리 사육 양샹그룹과 MOU 농장 부지 10%에 노동 효율 10배 전염병·악취없이 대규모 사육가능 충남도가 중국 기업의 최첨단 ‘양돈빌딩’ 기술·장비를 도입하고 노하우를 전달받기로 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지난 20일 도청에서 양쓰팅 광시 양샹그룹 총회장, 장옌 선전 수잉과학기술유한회사 회장과 축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중국 전역에 80개 지사·자회사를 운영 중인 양샹그룹은 인공지능(AI)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광둥성 등 6개 지역에 양돈빌딩을 건설해 돼지 총 250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223만 마리를 사육 중인 충남보다 많다. 기존 농장의 10% 수준의 부지에서 노동 효율성을 10배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충남도는 설명했다. 양돈빌딩에서는 원스톱으로 돼지 사육·도축·가공이 이뤄지고 외부와 차단하는 방역시스템 등이 가동돼 전염병 확산과 악취 발생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첨단 미래형 돈사로, 충남도가 농업·농촌 구조 개혁의 하나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축산복합단지의 모델이 되고 있다. 양샹그룹의 자회사인 수잉과학기술유한회사는 정보통신기술(ICT) 시설·장비를 활용해 양돈빌딩 자동화·지능화 플랫폼
축산환경관리원(원장 문홍길)이 ‘2024년 가축분뇨 처리시설 및 관련기술 평가’를 실시, 그 결과를 축산농가와 관련 기술 수요자들에게 공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정화처리 분야에서 총 4건의 기술이 선정된 이번 평가엔 2020~2023년의 기술정보 13건도 함께 수록됐다. 가축분뇨 처리시설 및 관련기술 안내 사업은 가축분뇨를 △퇴비화 △액비화 △정화 △에너지화 등으로 처리하는 시설과 △악취 저감 △고체연료화 등의 장비에 대한 기술력, 경제성 및 현장 적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축산농가와 기술 수요자들이 우수한 처리기술과 장비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축산환경관리원은 이번 평가 과정이 기술 및 장비 보유 업체의 기업 역량과 기술력, 시설 설계 및 운영 등의 경제성 등을 서류 평가한 후 설치 현장에서 기술·장비 운영 적정성과 유지관리 및 편의성 등을 현장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류 및 현장 평가를 통과한 업체를 대상으로 최종 발표 평가를 실시해 공개 여부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가축분뇨 비료가 충남 홍성에 이어 잇따라 해외로 수출돼 주목받고 있다. 경북 봉화군은 최근 지역 가축분뇨로 만든 유기질 비료 125t이 베트남에 1차 수출됐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번 비료 수출은 지역 민간업체를 통해 이뤄졌다. 해당 업체는 올해 연말까지 총 1만1000t을 베트남에 수출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3차에 걸쳐 총 538t(7만5000달러 상당)이 베트남에 수출됐다. 올해 수출 계획이 실제 달성되면 분뇨 비료의 베트남 수출이 20배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봉화에서는 하루 783t, 연간 28만5000t의 축분이 발생하고 있다. 이를 축분 비료로 만들어 수출을 확대할 경우 외화 획득은 물론 축분 처리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소득 수준 향상으로 육류 소비가 늘면서 가축이 덩달아 늘고 그에 따라 가축분뇨는 급증하는 반면 분뇨를 소비할 농경지는 점점 줄고 있다. 이에 따라 농정 당국의 고민이 커지는 가운데 봉화군의 수출 사례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국내 최대 축산 지역인 충남 홍성군의 관내 비료제조업체도 지난해 9월 가축분뇨 퇴비 1000t을 캄보디아로 수출했다. 이는 20㎏ 규격, 500포대로 포대당 수출단가는 3달러다. 업체 측은 돼지 8000마
제주도는 최근 도내외 축산환경개선 우수사례를 책자로 제작해 도내 전 양돈농가에 배포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사례집은 양돈농가의 자발적 악취저감 노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제작됐다. 우수사례집에는 도내 3개 농장과 도외 2개 농장의 우수사례가 담겼다. 도내 우수사례로는 △가축분뇨 적정처리와 악취저감으로 생산성 향상까지 이룬 제주시 한림읍의 여흥농장 △사계절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공원같은 환경을 조성한 제주시 한림읍의 우진·세원축산 △국내외 선진기술을 복합 적용해 최신식 스마트팜을 구축한 서귀포시 대정읍의 케이원농장이 선정됐다. 도외 우수사례로는 △인공지능 기반 관리시스템으로 7년간 악취 민원이 전혀 없는 경기도 평택시의 로즈팜(1만 마리 규모) △반도체 공장 수준의 첨단 공기정화 시스템을 도입해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충남 예산군의 호은 2농장이 포함됐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위성환)는 지난 2일 본부(세종)에서 ‘2025년 시무식’을 개최했다. 시무식은 무안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추모의 시간을 시작으로 엄숙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위성환 본부장은 엄중한 상황 속에서 공공기관 임직원의 개개인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아프리카돼지열병, 럼피스킨 등 악성가축전염병 확산을 차단하고 축산물 위생·검역관리를 위해 현장에서 애쓰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위 본부장은 “가축방역 전문기관으로서 악성가축전염병의 통합적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안전한 축산물을 국민에게 공급하는 우리기관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해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2025년 을사년 새해 임직원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더욱더 강하고 유능한 조직 만들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