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이나 쿨링패드 등 냉방장치를 설치한 농가가 설치하지 않은 농가에 비해 PSY, 모돈 회전율, 비생일수, 분만율 등이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드람양돈농협 (주)도드람양돈서비스가 발표한 ‘2023 기술자료집’에 따르면, 생산성적 상위 30% 이상 농가 중 냉방시설(에어컨, 쿨링패드)을 설치한 비율은 90% 이상이었으며, 설치농가의 생산성적 향상이 뚜렷하고 하절기 피해 예방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기술자료집에 따르면, 분만사와 임신사에 각각 냉방시설을 설치한 농가의 PSY는 25.3두, 분만사에만 설치한 농가 24두로 설치하지 않은 농가의 23.4두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모돈 회전율도 분만사, 임신사 모두 냉방시설을 설치한 농가는 2.35회, 분만사만 설치한 농가 2.32회, 설치하지 않은 농가 2.29회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평균 총산자수도 분만사와 임신사에 모두 냉방시설을 설치한 농가는 13.4두로 설치하지 않은 농가(13두) 대비 0.3두 많았으며, 평균 실산자수도 분만사와 임신사 모두 설치한 농가는 12.2두로 설치하지 않은 농가의 11.5두 대비 0.7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만사와 임신사 모두 냉방시설을 설치한 농가
정부는 폭우로 피해를 입은 축산농가에 장비수리와 방역컨설팅을 지원한다. 7월부터 내린 비로 축산농가 가축 100만여마리가 폐사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2일 충남 청양군 축산농가를 찾아 스마트축산장비 수리와 가축방역 컨설팅 등 복구지원 활동에 나섰다. 집중 호우로 1일 현재 전국 333호(24.6㏊) 축사가 침수되고 99만9000여마리 가축(닭오리 92만1000마리, 돼지 3800마리, 소 900마리, 기타 5만3800마리)이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농식품부는 7월 스마트축산장비업체와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고 4개 권역(충남 충북 경북 전북) 침수장비 현장수리 지원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물빠짐 이후 가축 사양·환경·방역 관련 컨설팅 지원방안을 수립했다. 이번 청양군 복구지원은 이 지원방안에 따른 것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자발적으로 응급복구에 나선 장비·설비업체와 전문 컨설턴트 분들의 도움이 컸다”며 “패키지 형태 지원을 계기로 향후 폭염 등 유사 자연재해에 대해서도 효과적인 현장 복구지원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일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보험개발원은 양돈농가가 폭염으로 인한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가축재해보험 가입시 관련 특약에 가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일 보험개발원이 최근 5년간(2018~2022년) 가축재해보험의 손해액을 분석한 결과 돼지가 소 등 다른 가축에 비해 폭염 피해에 취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폭염일수와 손해액간 상관관계가 돼지 95.4%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기상 관측 사상 가장 폭염 일수가 많았던 2018년 돼지의 손해액은 910억원으로 가장 높은 손해액을 기록했다. 반면 폭염 일수가 7.7일로 낮은 편이었던 2020년 돼지의 손해액은 28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보험개발원은 양돈농가가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 적절한 보험 가입과 축사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돼지의 경우 폭염 특약을 별도로 가입해야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단 폭염 기간에는 가입이 제한되므로 가축재해보험 최초 가입시 폭염 특약에 추가로 가입해야 한다. 또 보험개발원은 사육 밀집도를 줄이는 등 축사 환경 개선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동물복지인증 농장의 경우 가축의 외부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성이 높아 폐사가 줄어들고 보험료 할인 혜택도 5% 받을 수 있다.
전남 함평군은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이전사업 보상협의회를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보상협의회는 토지보상법에 의거 보상액 평가를 위한 사전의견 수렴과 잔여지의 범위 및 이주대책 수립 등 5개 사항에 대해 토지소유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사업 보상 관련 논의를 위해 실시됐다. 사업시행자는 보상협의회 후 감정평가법인의 현장조사와 감정평가에 의한 보상금액 산정 절차를 거쳐 9월 토지소유자와 보상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임만규 함평군 부군수는 “사업구역 내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며 “원활한 보상협의를 통해 사업시행자와 주민이 서로 상생하고 이전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이전사업은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축산자원개발부가 전남 함평군 신광·손불면 일대로 이전하는 사업으로 2027년 말 이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충남 논산시 연무읍과 광석면의 대규모 양돈단지가 ‘탄소중립형 청정축산단지’로 거듭날 것인지 관심이다. 논산시에 따르면 1993년 설립된 이곳의 양돈단지는 돼지 5만40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논산시는 이곳을 스마트축산 ICT 시범단지 조성사업(부지 관련)과 축산시설 현대화사업(건축 관련), 축산 분야 ICT융복합, 축산악취 개선사업 등 네 가지 기존 사업을 연계·융합해 하나로 포괄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모델인 ‘탄소중립형 청정축산단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최근 한훈 농식품부 차관을 만나 양돈단지의 ‘탄소중립형 청정축산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구체적 추진 방향을 설명한 후 지원을 요청했다. 백 시장은 한 차관에게 “육군 훈련소와 도심 주변에 약 7만3000㎡ 규모의 양돈단지가 위치해 있는데, 노후화된 축산 인프라로 인한 악취가 지속적으로 민원을 야기하고 있다”며 “악취저감에서 한 발 더 내디뎌 밀폐형 축사로의 개선을 통해 악취배출원 자체를 없애는 것이 주민 피부에 닿는 해결책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악취를 소멸시키고 구제역과 같은 질병도 예방하는 스마트한 축산환경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며 “축산 당국의 재정적 뒷받침
제주양돈농협(조합장 고권진)은 지난 2일 본점 회의실에서 ‘24시 냄새민원 축산사업장 방제단 간담회’를 가졌다. 24시 냄새민원 축산사업장 방제단은 제주도와 제주양돈농협이 제주지역 양돈농장의 냄새발생 및 관련 민원에 적극 대응하기위해 공모를 통해 선정한 4개 방제업체로 운영되고 있다. 방제단은 각 지역별 축산사업장 및 주변 주거지역 등에 미생물제제를 살포해 냄새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냄새민원관리 및 농가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양돈농협과 4개 방제업체는 간담회에서 지난 6월부터 진행된 24시 방제단 운영 현황에 관한 점검 및 효과적인 냄새민원 대응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앞으로도 제주도내 냄새민원에 신속한 대응을 할 것을 결의했다. 고권진 조합장은 “제주양돈농협, 행정, 양돈농가와 방제업체가 신속한 현장 방제를 지속한다면 제주 지역주민의 지지를 얻고 제주 청정환경에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의 명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방제단을 격려했다.
동물복지의 역설인가. 동물권 강화를 위해 돼지 사육장의 환경을 개선하라는 내용의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의 법률이 미국의 삼겹살 시장을 흔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WSJ은 지난 3일 미국 내에서 베이컨용으로 팔리는 삼겹살의 도매가격이 최근 3배 수준으로 뛰어올랐다고 전했다. 미국 삼겹살 도매가격은 지난 5월 하순만 해도 1파운드(약 450g)당 0.7달러(약 910원)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지난달 말 2.3달러(약 2990원)로 급등했다. WSJ에 따르면 이 같은 현상은 지난 2018년 캘리포니아 주의회가 제정한 동물복지법 때문이다. 이 법은 육류업자들에게 돈육 생산용 돼지에 최소한 24제곱피트(약 2.2㎡) 넓이의 사육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보다 좁은 공간에서 사육된 돼지의 돈육은 캘리포니아에서 판매가 금지된다. WSJ은 현재 미국 돼지 사육농가 중에서 마리당 24제곱피트(약 2.2㎡) 넓이의 사육 공간을 확보한 농가는 거의 없다고 전했다. 문제는 캘리포니아가 미국 전체 베이컨 판매량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큰 시장이라는 점이다. 육류업체 입장에서는 캘리포니아 주법을 무시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축산물원패스’는 축산물 유통 거래 시 필요한 대부분의 행정과정을 한자리에서 처리할 수 있는 통합시스템이다. 모바일 축산물원패스 앱에서는 축산물 거래에 필요한 축산물등급판정신청·확인서, 도축검사증명서 등 여러 종류의 서류를 통합한 하나의 서류로 바로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대한영양사협회가 주관하는 ‘2023년 식품·기기전시회’에 참가, 영양사와 식품영양 관계자들에게 ‘축산물원패스’를 홍보했다. 축평원 부스를 방문한 참여자들은 직접 ‘축산물원패스’ 앱을 내려받고 구체적인 사용법을 익혔다. 모바일 앱을 사용해 본 영양교사들은 기존에 서류를 일일이 비교하고 검증해야 했던 것에 비해 앱을 활용함으로써 급식업무의 효율이 높아질 것 같다고 전했다. 축평원은 축산물 납품이 이뤄지는 다양한 현장에서 축산 관계자가 축산물원패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와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매년 2억1000만 건의 서류 인쇄·보관·관리를 위해 쓰이는 연간 약 5000억원의 행정비용이 절감되고, 관계자의 편의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와 대한아이스하키협회가 함께한 2023 한돈배 여자 아이스하키리그 ‘더 드림 리그’가 최근 광교복합체육센터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9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올해 2년 차를 맞은 이번 대회는 빙상 스포츠 산업 육성과 국내 여자 아이스하키의 저변 확대를 위해 한돈자조금, 국제올림픽위원회 영 리더(IOC Young Leaer)가 후원하고 대한아이스하키협회가 주최·주관한 것이다. 수원특례시 여자 아이스하키팀, 목동 허리케인스 등 전년 대비 약 2배 규모인 총 14개팀 206명의 아이스하키 선수가 참가해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총 3개의 디비전으로 구성,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수상팀에게는 한돈 선물세트, 한돈 소시지 선물세트, 한돈 빽햄 선물세트가 부상으로 수여됐다. 손세희 한돈자조금관리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여자 아이스하키 종목이 국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되었길 바라며, 앞으로도 선수들의 도전과 성장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전문화된 대규모 축산시설 증가 돼지고기 생산량은 세계 6위 지난해 베트남의 양돈산업이 사육두수 기준 세계 5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베트남전문 미디어 인사이드비나가 최근 보도했다. 인사이드비나에 따르면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는 최근 국내 축산업 발전을 주제로한 ‘뉴노멀시대 축산업 발전촉진회의’를 열고 향후 축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즈엉 떳 탕(Duong Tat Thang) 농업농촌개발부 축산국장은 “베트남 양돈산업은 소규모 축산농가는 감소하고 전문화된 대규모 축산시설이 증가함에 따라 2022년 기준 사육두수는 2500만두로 세계 5위, 돼지고기 생산량은 세계 6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팜 낌 당(Pham Kim Dang) 축산국 부국장은 “상반기 기준 국내 돼지 사육두수는 2800만여두로 2019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부국장은 “상반기 돼지고기 생산량은 전년동기대비 6.5% 늘어난 230만톤에 달한 반면, 수출은 그렇지 못했다”며 “향후 축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돼지고기 수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할 시기”라고 밝혔다. 통계총국(GSO)에 따르면 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