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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돼지고기 공급 줄어 가격 급등

ASF 서유럽으로 전파…돼지 개체수 감소 추세

전 세계적으로 돼지고기 공급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와 동유럽에서 발생했던 ASF가 서유럽으로 전파되면서 유럽의 돼지고기 가격이 치솟고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유럽의 돼지고기 생산량은 2022년에 전년 대비 5.6% 감소한 2228만 톤으로 201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ASF로 돼지를 살처분하면서 독일, 덴마크, 프랑스, 폴란드 등 주요 생산국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스페인, 네덜란드, 벨기에를 비롯한 다른 EU 회원국에서도 돼지 개체 수가 감소하는 추세다.
유럽 최대 육류 기업인 데니쉬크라운은 최근 “육류 처리량의 현저한 감소에 대응하지 않을 수 없다”며 육류 가공공장 6개 중 1곳을 폐쇄할 방침이라고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유럽위원회는 “ASF가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2023년에도 생산량이 더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SF는 필리핀까지 계속 확산되고 있다. ASF의 지속적인 위협으로 인해 돼지고기 부족과 식량 가격 상승에 직면한 필리핀 당국은 돼지고기 관세율 인하를 올해 말까지 연장했다. 

 

필리핀으로 들어오는 대부분의 돼지고기에는 40%가 아닌 25%의 관세가 부과된다. 일부 쿼터 내 물량은 30%에서 15%까지 인하된 관세를 적용받는다.

 

미국 돼지 생산업체들도 감축에 나섰다. 3월에 발표된 미국 농무부의 분기별 돼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돼지 사육 두수는 2017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2023년 동안 분만 의향 혹은 생산자의 사육 계획은 3% 감소했다. 돼지 분만율은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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