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8년간 양돈농가수는 가장 많이 감소한 반면 사육마릿수는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4일 발표한 ‘통계로 본 축산업 구조 변화’에 따르면 1983년부터 올해까지 사육가구가 가장 많이 감소한 가축은 돼지로, 연평균 11.4%씩 감소했다. 그 다음으로는 한육우(-6.1%), 젖소(-4.1%), 닭(-1.6%) 순이었다. 농가당 사육 규모는 커져 사육마릿수는 돼지(+3.1%), 한육우(+1.5%), 젖소(1.1%) 순으로 많이 늘었다. 반면 오리는 사육가구도 5.9% 줄고 사육마릿수도 3.4% 감소했다. 2000년대 들어 농가가 규모화·전업화되면서 한육우를 100마리 이상 키우는 대규모 사육 가구도 크게 늘었다. 과거 1983년부터 올해까지 연평균 증가율은 12.7%다. 이들의 사육마릿수도 11.3%씩 증가해왔다. 반대로 소규모(20마리 미만) 사육가구와 마릿수는 연평균 7.7%, 4.2%씩 감소했다. 젖소와 돼지(1만 마리 이상) 대규모 사육가구도 각각 8.3%, 8.2%씩 늘었다. 젖소 농가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소규모 사육농가 폐업이 늘어난 까닭이고, 돼지농가는 2011~2012년 구제역 발생 이후 전업 사육 농가의 규모화가
전국 ‘축산악취 우려지역’ 10곳에 대해 악취개선 활동을 펼친 결과 3개월새 암모니아 수치가 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일 세종 축산환경관리원에서 열린 ‘전국 10개 축산악취 우려지역 악취개선 성과확산 보고회’에서 고속도로, 혁신도시, 신도시 인근의 10개 축산악취 우려지역에 대해 지역별 악취개선 활동을 벌여 이와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앞서 지난 5월 초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도별로 1개소(세종 포함)씩 축산악취 민원이 많은 10개 악취개선 필요지역을 선정했다. 이어 전문가팀을 구성해 10개 지역 내 축사와 가축분뇨처리시설 등을 상대로 축산악취 원인을 진단하고 악취개선 활동을 집중적으로 시행했다. 그 결과 10개 지역 106개 농장과 분뇨처리시설의 암모니아 수치는 지난 7월 평균 24.5ppm에서 10월 13.8ppm으로 43.7% 감소했다. 8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8.3%가 ‘악취개선을 체감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확대함으로써 축산농가와 지역을 중심으로 축산악취를 개선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할 수 있도록 지역적 붐을
경기도는 지역갈등의 원인이 되는 ‘축사 악취’ 해결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내년 축사악취 개선사업에 11개 시군을 사업 대상지로 신청했다고 최근 밝혔다. 11개 시군은 가평, 고양, 동두천, 안성, 여주, 이천, 용인, 평택, 포천, 화성, 연천 등으로 총사업비 규모는 290억원이다. 농식품부는 다음 달 최종 사업 대상지를 선정한다. 최종 사업지로 선정되면 악취 저감 시설이나 가축분뇨 지원 시설 설치 등 축사 악취 개선에 필요한 사업비 일부를 국비로 지원받는다. 경기도 축산정책과 관계자는 “개발이 가속화 하며 축산 관련 민원이나 지역갈등이 늘어나고 있다”며 “축사 악취 개선사업이 주민과 상생하는 축산업으로 가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도가 2023년까지 양돈분뇨의 70%를 정화해 방류하거나 재활용수로 사용하는 대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목표 달성에 난관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278곳 양돈장에서 55만여 마리의 돼지를 사육 중이며, 하루 2811톤의 양돈분뇨가 배출되고 있다. 이중 2071톤(73.7%)은 액비로 생산해 살포하고 있다. 나머지 740톤(26.3%)만 고도화된 여과 및 정제장치를 거쳐 정화된 용수를 하천과 하수처리장에 방류하고 있다. 또 일부는 양돈장 세척수나 조경용수로 활용되고 있다. 양돈분뇨를 정화해 방류할 수 있는 공공시설은 한림읍과 대정읍에 2곳이 있다. 이들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은 1일 총 400톤의 양돈분뇨를 방류수 수질 기준으로 정화 처리하고 있다. 하지만 1일 960톤의 액비를 초지에 살포하는 도내 19곳의 액비 재활용업체는 3억원에 달하는 정화처리시설 설치 비용과 정수시설 운영관리사 인력 채용에 따른 인건비 부담에 사업 참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개인 양돈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양돈분뇨를 재활용수로 배출할 수 있는 개인 양돈장은 현재 11곳에 머물고 있으며, 8곳은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도내 2곳의 공공처리시설
충남도가 ASF 상황 해제 시까지 남은 음식물 사료를 급여하는 도내 5개 시군 8개 농가를 대상으로 주 1회 점검을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충남도에 따르면 현재 남은 음식물 사료는 지난해 7월부터 시행 중인 폐기물관리법 개정안에 따라 남은 음식물을 자가 처리해 급여할 수 없고 처리업체로부터 공급받아서만 사용할 수 있다. 환경부서·축산부서 합동 점검반은 매주 1회 남은 음식물 급여 여부를 중점 점검하고 일반사료로 급여 전환 시에도 월 2회 현장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남은 음식물 급여 의심 농가에 대해서도 지도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위반 사항 적발 시에는 과태료 부과 및 고발 등 행정조치할 예정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남은 음식물을 돼지에게 급여하는 행위는 ASF 발병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며 “남은 음식물을 급여하는 농가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해 ASF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가 ASF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올해 포획한 야생멧돼지가 1만 마리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는 올해 1월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안산시를 제외한 도내 30개 시군에서 1만78마리의 야생멧돼지를 포획했다고 최근 밝혔다. ASF는 지난해 9월 17일 파주 연다산동에서 국내 처음으로 발생했다. 파주시는 ASF 발생 이후 확산 방지를 위해 63개 농가 6만1790마리의 돼지를 수매하고 예방적 살처분했다. 이어 같은해 10월 15일부터 ASF 확산을 막기 위해 임진강 북쪽 민간인출입통제선 내에서 야생 멧돼지 총기 포획에 나섰다. 포획은 오후 6시부터 군인 30명, 시청 직원 10명, 민간 엽사 12명 등 52명으로 3개 조를 편성해 군내면과 해마루촌 등지에서 이뤄졌다. 파주시에 이어 경기도도 ASF 확산을 막기 위해 가평군 연인산 백둔리 연인산도립공원 내 6.3㎢ 일대 등 30개 시군에서 대대적인 야생멧돼지 총기 포획에 나섰다. 당시 경기도는 수확기 피해방지단 엽사 200여명, 육군 66사단 장병, 경기경찰청과 국립생태원 직원 등 300여명과 사냥개를 동원해 야생 멧돼지 총기 포획 활동을 벌였다. 지난해 경기도와 30개 시군이 포획한 야생멧돼지는 1만
농촌진흥청이 종돈을 포함 추진중인 골든씨드 프로젝트의 수출성과가 목표대비 23%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내년 사업종료까지 사실상 목표 달성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원택 의원(김제·부안)이 농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농진청 골든씨드 프로젝트 식량사업단과 종축사업단의 2021년까지 수출목표는 2875만달러(현시세 330억)였지만, 2020년 8월 기준 실제 달성액은 681만달러(현시세 78억)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든씨드 프로젝트는 2012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4911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수출 및 수입대체 품종개발을 통한 종자강국 실현 및 민간 종자산업 기반 구축을 위해 농식품부, 해수부, 농진청, 산림청이 참여해 글로벌 종자시장 선점을 통한 종자강국 실현을 목표로 추진해온 사업이다. 농진청은 골든씨드 프로젝트에서 식량종자(벼, 감자, 옥수수)분야와 종축(종돈, 종계)분야의 사업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 식량사업단은 벼의 경우 베트남, 미얀마, 터키·유럽을 목표로, 옥수수는 인도, 동남아, 중국을 목표로, 감자는 중국, 베트남 중앙아시아로의 수출을 목표로 사업을
전국 최초 가축분뇨·음식물·하수 쓰레기 통합 처리 시설 하루 가축분뇨 100톤·음식물 쓰레기 50톤 등 320톤 통합처리 충남 서산시가 운영 중인 자원 순환형 바이오가스화시설이 행정안전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공동 주관한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 환경안전 분야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지난 7일 서산시에 따르면 양대동 환경종합타운에 설치된 자원 순환형 바이오가스화시설은 전국 최초의 가축분뇨 및 음식물·하수 쓰레기 통합 처리 시설로, 지난 8월 13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2017년부터 470억원이 투입된 이 시설은 하루 가축분뇨 100톤, 음식물 쓰레기 50톤, 하수 슬러지 100톤 등 유기성 폐자원 320톤을 통합 처리한다. 부산물로 생산되는 바이오가스는 폐기물 처리 최종 부산물인 슬러지 건조시설 건조 열원과 전력 생산을 위한 재생에너지로 활용된다. 서산시는 이 시설이 유기성 폐기물의 효율적인 처리로 지역에서 방류하는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뿐 아니라 악취 민원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경북 상주시농업기술센터가 지난 5일부터 가축분뇨퇴비의 수분함량을 나타내는 함수율(%) 측정을 실시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3월 25일부터 가축분뇨퇴비의 ‘부숙도’를 분석하기 시작했으며, 6개월여 만에 ‘함수율’ 검사를 추가했다. 퇴비성분 검사 결과서에 부숙도와 함께 함수율도 추가하면 축산농가에게 교부해 완숙 퇴비 생산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함수율(%)은 ‘가축분뇨 자원화를 위한 퇴액비 분석 및 이용기술 매뉴얼(농촌진흥청, 2020년)’에서 제시하는 ‘가열감량법’으로 측정한다. 가열감량법은 건조 전과 후(105℃, 5시간)의 시료 무게 차이를 이용해 계산한다. 시행령에서 정한 적정 함수율 기준은 70% 이하이다. 농업기술센터 친환경농업관리실은 내년 하반기부터 염분, 구리, 아연 항목의 분석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축산과학원, 악성질병에 의한 멸종 위험 우려 경남 함양·제주에 동결 유전자원 분산 제주흑돼지 등 천연기념물 가축 유전자원이 중복 보존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가축의 동결 유전자원을 생산해 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경남 함양군)와 제주도 축산진흥원에 중복 보존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가축유전자원을 중복 보존하는 이유는 천연기념물 가축을 살아있는 동물(생축)로만 보존할 경우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조류인플루엔자 등 악성질병에 의해 멸종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씨가축의 정자, 난자, 수정란, 체세포 등을 살아있는 형태로 동결해 영하 196도(℃)의 액체 질소 탱크에 넣으면 영구 보존이 가능하다. 가축을 영구 보존하는 유일한 방법이지만, 가축의 종류에 따라 동결 방법과 생존율이 달라 고도의 동결 및 보존 기술이 필요하다. 국립축산과학원은 2017년 12월 문화재청, 제주도 축산진흥원과 천연기념물 가축유전자원 관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천연기념물 가축 유전자원 영구 보존을 위해 노력해 왔다. 국립축산과학원은 2018년부터 천연기념물 가축의 동결 유전자원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5축종 7계통에서 총 153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