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1월 27일 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 청사 앞에서 농식품부의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령·시행규칙 기습 예법예고의 즉각 철회를 위한 ‘축산업 말살하는 농식품부 규탄 축산농가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농식품부가 지난 12일 방역 규제 위반시 사육제한·폐쇄 명령이 가능하고, 전국 한돈농가에 8대 방역시설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가전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가운데 이를 규탄하는 전국 축산농민들의 목소리가 결국 이날 활화산처럼 터졌다. 이날 전국에서 모인 대한한돈협회를 비롯한 축산관련단체협의회 소속 299여명의 축산농가들은 축산농민의 생존권을 위한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퇴진, △축산농가 다 죽이는 가전법 개정 즉각 철회, △한돈농가 8대 방역시설 의무화 철회, △농가 죽이는 방역규제 철폐하고 상생대책 제시 등 4대 요구사항을 천명했다. 한편 이날 손세희 대한한돈협회장을 비롯한 축산관련단체협의회 소속 단체장들의 삭발 투쟁으로 결의를 다졌다. # 악법중의 악법, 가전법 개정 즉각 철회 하라 손세희 대한한돈협회장은 “방역을 빌미로 축산업을 말살하려는 정부의 의도가 무엇인가? 가전법을 농가와 협의도 하지 않고 협의했다고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가 추진하는 ‘돼지질병방제 피드백사업’이 ASF,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양돈농가의 위기 극복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은 돼지질병 발생 최소화와 양돈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경기도가 2007년 전국 최초로 전액 도비 부담으로 도입한 사업이다. ‘사육단계별 혈청검사’, ‘도축장 출하돼지 병변검사’ 등을 시행해 전문 수의사가 검사결과와 관리 방안을 농가에 안내해 질병 예방을 도모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도내 7개 시군 51개 농가(4202두)에서 사업을 벌인 결과 MSY가 연초 18.6두에서 연말 19.4두로 0.9두 늘고, 자돈폐사율은 연초 7.4%에서 연말 6.3%로 1.1%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런 성과는 시험소가 양돈단체, 방역지원본부를 통해 지난해 12월 15일~24일 참여 농가 50곳을 대상으로 시행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94%(매우 만족 74%, 만족 20%)가 만족하다고 대답하며 재차 확인됐다. 설문 결과를 보면 우선 ‘만족스러운 점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복수응답 가능)에는 ‘항체가와 항원의 변화추이 분석을 통해 질병관리의 효과를 쉽게 파악’ 응답이 6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지난 1월 19일~20일 양일간 ‘농업농촌, 새 희망을 보다’라는 주제로 ‘농업전망 2022’ 대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돼지고기 수급 동향과 전망을 발췌해 소개한다. <편집자> 5월까지 출하 가능 마릿수 평년보다 1.7% 많은 상황 올해 사육 마릿수 작년보다 0.6% 증가한 1133만마리 ASF·수입량 증감 등 수급변동 따라 가격변동 가능 ■ 돼지고기 수급 및 가격 동향 ◆돼지 사육 동향 2021년 12월 1일 기준 사육 마릿수는 돼지가격 상승에 따른 사육의향 증가로 전년(1,108만 마리) 동기 대비 2.1% 늘어난 1,131만 마리로 나타났다(통계청). 2021년 12월 1일 기준 모돈 사육 마릿수는 가격 상승으로 모돈 사육의향이 높아지면서 전년 대비 1.9% 증가한 102만 마리였다. 지난 2019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으로 인한 입식 제한과 모돈 감축으로 사육 마릿수는 감소 추세였으나, 2021년 6월부터 전년 대비 증가하였다. ◆돼지고기 수급 동향 2021년 돼지 등급판정 마릿수는 사육 마릿수 증가로 전년보다 0.3% 증가한 1,837만 마리였다. 2021년 돼지고기 생
축단협, 정부 ‘가전법’ 개정 움직임에 반발…“현장수용 어려워” 8대 방역시설 설치 의무화 위반시 폐쇄·사육제한 기준 문제삼아 대한한돈협회 등 국내 축산관련단체협의회가 정부의 ‘가전법’(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 움직임에 강력 반발했다. 정부는 개정안을 통해 농가의 자율적 방역 의무와 책임을 강조하고 있는 반면 축산단체들은 “현장에서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악법중 악법”이라며 극한 대치양상을 보이고 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는 지난 19일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앞에서 손세희 한돈협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령 시행규칙 개정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손세희 한돈협회장은 “8대 방역시설의 전국 의무화를 골자로 한 가전법 개정은 생업포기 수준의 행정처분 기준을 신설하는 것으로 명백한 이중규제이자 과잉입법”이라며 “이번 농식품부의 개정안은 행정명령·처분의 혼선을 방지한다는 근거도 미약할 뿐만아니라 지자체의 자율적 행정처분 권한을 침해하는 것으로 축산농가를 말살하겠다는 것으로 밖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또 “농식품부가 이번 개정안을 통해 현장농가의 가축방역 강화를 강조하고 있지만 현장농가는 축산농가의 사육두수 감축을 위한
가축전염병 예방업무를 하는 가축위생방역노동자들이 현장인력 충원과 열악한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지난 20일부터 일주일간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지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앞에서 1차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노조 창립 10년 만에 전국 1000여명의 조합원이 전면파업에 돌입했다”며 “파업 이후 사측과 정부에서 별다른 변화가 없을 시 무기한 전면 총파업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조는 △비정상적 기관 운영 정상화 △현장인력 충원 △열악한 처우 개선 △국가방역시스템 전면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에 따르면, 농식품부 산하 공공기관인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정원 1274명 중 정규직은 55명에 불과하다. 현장업무를 하는 방역직, 위생직, 검역직, 예찰직 등 1219명 모두가 무기계약직이다. 가축 질병의 지속적인 발생으로 사업이 확대되면서 인력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노조는 “가축방역업무는 2인 1조가 기본이지만, 2021년 통계를 보면 10%가 단수업무를 수행했고 가축전염병 발생 시 인력부족으로 인해 초동방역 역시 26.8%를 단수근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9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과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때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지난 20일 ‘농업전망 20022’를 통해 올해 돼지 도매가격은 등급판정 마릿수, 수입량 증가에 따른 국내 공급량 증가로 지난해(4722원) 대비 하락한 kg당 4300~4500원으로 예상했다. KREI에 따르면 2021년 등급판정 마릿수는 가격 상승에 따른 사육 마릿수 증가로 1837만 마리였다. 2021년 돼지고기 생산량은 등급판정 마릿수는 증가했으나 도체중 감소로 2020년 99만1000톤 대비 0.2% 감소한 98만9000톤이었다. 2021년 돼지 도매가격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정 내 소비가 늘어 2020년 4185원 대비 12.8% 상승한 4722원이었다. 2021년 11월말 기준 돼지사육 마릿수 분석결과, 2022년 5월까지 출하가 가능한 자돈·육성돈·비육돈 사육 마릿수는 1078만 마리로 2021년(1055만) 대비 2.1%, 평년(1060만) 대비 1.7% 많은 상황이다. 2022년 상반기 돼지 등급판정 마릿수는 모돈 수 증가로 2021년 동기 대비 0.5%, 평년 대비 7.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모돈 수 증가 추세 둔화, 작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0.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경양돈농협은 지난해 돼지고기 홍콩 수출이 직전 해보다 20배 이상 크게 늘었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해 돼지고기 홍콩 수출량은 1018톤(245만4000달러)이다. 2020년 돼지고기 홍콩 수출량이 47톤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21배 늘었다. 홍콩으로 수출한 김해시 돼지고기 전량은 ‘포크밸리’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냉동육 제품이다. 부경양돈농협은 종돈·사료·도축·가공·판매 등 돼지고기에 관한 전 과정을 통합 경영하고 있다. 김해시를 중심으로 경남부산 400여 양돈 농가가 참여한다. 부경양돈농협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홍콩 역시 외식보다 집밥 수요가 늘어나 안전하게 도축한 냉동육 돼지고기 수요가 많아진 점이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농식품 분야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담은 ‘2050 농식품 탄소중립 추진전략’의 최대 관건은 축산분야로, 축산농가 부담을 덜어 줄 방안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 17일 ‘2050 농식품 탄소중립 추진전략의 이행을 위한 향후 과제’ 보고서에서 “가축분뇨 관리·활용 문제가 ‘농식품 탄소중립’ 달성의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2050 농식품 탄소중립 추진전략’은 정부 전체 온실가스 감축 목표 가운데 농식품 분야의 전략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농업분야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기준 2120만톤으로 국가 전체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가운데 2.9%를 차지한다. 농업분야에서는 주로 가축의 소화작용이나 분뇨, 논에 고인 물에서 발생하는 화학작용을 통해 메탄이나 아산화질소가 배출된다. 정부는 농업분야 온실가스를 2030년까지 585만8000톤 가량을 조기에 감축한다는 목표치를 제시했다. 2050년 감축목표인 824만3000톤의 71.1%에 해당하는 감축 계획이다. 보고서는 농식품부가 기존 목표를 대폭 상향한 것을 적극적인 의지로 평가하면서도 목표를 달성하기에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어
농협사료(대표이사 정상태)는 지난 14일 농협사료 본사 회의실에서 본부장, 지사무소장 등 임직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사업추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농협사료는 계속되는 국제 곡물가격 고공세, 환율 변동성 심화, 해상운임 급등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자 지난해 선제적 초 비상경영체제로의 전환으로 관리성 예산 축소, 고강도 원가절감에 집중한 긴축 경영을 실시해 왔다. 이날 대회에서는 곡물가격 상승으로 인한 양축농가의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마련한 계획을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다. 농협사료는 원가절감과 더불어 사료 이용 농가의 경쟁력 향상과 실익 지원을 위해 사양관리시설 지원, 수의·방역·컨설팅 등 드림서비스 확대, 디지털 플랫폼 확대 개발, R&D센터 신설, 친환경 스마트공장 신설 등 미래성장동력 확보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정상태 대표이사는 “초비상경영을 실시하는 동안 제품 리뉴얼을 비롯한 각종 지원을 확대해 양축농가 실익제고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4차산업 시대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영업과 농가 컨설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한돈산업을 비롯해 올해 농축산업 전체를 미리 한눈에 조망해 볼 수 있는 ‘농업전망 2022’ 행사가 이달 19일과 20일 이틀간 온라인으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반영,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한돈산업 전망은 2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한육우 및 한돈, 젖소 등 ‘우제류’로 묶어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참가 방법은 사전등록을 통해 가능하며, 사전등록 시 책자 구매와 이벤트 참여 혜택이 주어진다. 행사 관련 문의는 농업전망대회 사무국으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