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는 양돈농가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악취통합관제센터 구축을 추진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악취통합관제센터는 악취측정센서 등 각종 측정시설과 장비의 악취 농도 데이터를 전송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넘겨받아 분석하고, 문제점이 발견되면 현장 출동하는 식으로 즉각 대응하는 시스템이다. 관제 대상지역은 악취관리지역(주촌면·장유동·진영읍)과 주거밀집지역(주촌선천지구, 삼계동·내외동·안동 주거지 등)이다. 이곳에 악취측정센서(신규 40개소, 기존통합 13개소)·포집장치(10개소)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악취 발생 상황을 모니터링한다. 김해시는 기상관측장비 등을 통해 부분적인 악취 발생 예측도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런 감시체계는 24시간 365일 이뤄져 기존 대응체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시민들도 악취 발생 정도를 알 수 있도록 모바일 앱 등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ASF 등 가축질병의 도내 유입 방지를 위한 차단방역의 핵심 인력인 신규 공중방역 수의사를 현장에 투입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도내 동물위생시험소와 일선 시군에 제16기 공중방역 수의사 27명을 신규 배치했다. 공중방역 수의사 전출로 인한 결원, 시군별 가축 사육 규모 등을 고려해 인력을 배정했다. 신규 인력 배치로 도내 공중방역 수의사 근무 인원은 지난해보다 1명 증가한 50명이다. 공중방역 수의사 제도는 수의사 면허 소지자가 지원할 수 있는 병역 대체 근무제로, 복무기간은 3년이다. 공중방역 수의사는 농림축산식품부 소속 임기제 공무원 신분이다. 전남동물위생시험소와 시군 등에서 근무하며, 가축전염병 예찰·검사시료 채취·농가지도 점검 업무 등을 수행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공중방역 수의사는 선제적 동물방역과 방역 인력의 효율적 운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수의사로서 역량을 발휘해 가축전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가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후보자 지명을 적극 환영한다”면서 “농민과 소통하고 농축산업 발전과 보호에 앞장서길 기대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한돈협회는 지난 19일 성명을 통해 “정황근 장관 내정자는 폭넓은 행정경험과 특히 축산정책 전반에 대한 깊은 지식과 이해를 갖추고 농축산업의 해묵은 과제를 해결할 적임자로 확신하고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무엇보다 정 내정자가 올바른 농정방향 확립으로 농정불신을 해소하고, 적극적인 소통의 해결사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그간 농식품부는 생산자단체와 일체 협의없는 불통행정으로 농가들이 수용하기 힘든 규제를 신설하고, 강압적인 밀어붙이기식 정책을 고수해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특히 ”한돈농가들은 농가 효율성, 실현가능성이 부족해 농가가 반대하는데도 맹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모돈이력제 시범사업 도입, 8대 방역시설의 전국 설치 의무화를 위한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규칙 개정, ‘적법 가설건출물 폐쇄’ 등을 위한 △축산법 시행령, 시행규칙 개정 등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잘못된 3대 악법을 바로잡는 혁신가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또한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처음 도입하는 공공형 통합바이오에너지화시설 사업 첫 사업대상자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를 선정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사업은 지자체·공공기관이 주도, 가축분뇨 등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해 바이오 에너지를 생산하고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그동안 가축분뇨 에너지화 확대에 걸림돌로 제기된 지역 주민 수용성 확보 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한다. 정부는 주민 반대로 인해 2007년부터 현재까지 공동자원화시설(가축분뇨처리시설) 34개소 사업을 포기한 바 있다.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인 JDC는 그간 사업 추진을 위해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 내 총사업비 823억원 규모로 ‘그린에너지파크조성사업’을 반영해 공공형 에너지화시설 추진 근거를 마련했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JDC 그린에너지파크에서는 연간 약 7만4000톤 가축분뇨와 도축부산 폐기물 등 유기성 폐자원을 처리해 1800가구(4인기준)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4972㎿ 전기가 생산된다. 이를 통해 화석연료인 원유 4767배럴을 대체할 수 있고 연간 온실가스 2460톤(CO2eq)을 감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발전 폐열과 하루 20톤 고
전남도는 최근 농업회사법인 ㈜동명축산과 대한한돈협회 전남도협의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산 고품질 돼지고기 홍콩 수출 기념행사를 가졌다. 홍콩 현지 업체와 1억2000만원 상당 돼지 300마리 분량(지육 26t)의 수출 계약에 따른 것으로, 선적은 광양항에서 이뤄져 본격적인 수출 길에 올랐다. 이번 수출은 돼지고기 100마리 분량(8.5t) 3개 품목(삼겹살·앞다리살·뒷다리살) 4000만원어치로, 지난해 8월 4000만원 상당 5t 분량의 시범 수출 이후 두 번째이다. 동명축산은 계약물량인 나머지 전남산 돼지고기 200마리 분량을 2차례에 걸쳐 홍콩에 추가로 보낼 예정이다. 또 수출물량 확대를 위해 현지 업체와 장기 수출 공급계약을 하고 업무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변재호 동명축산 대표는 “철저한 품질관리와 수출규격품 생산을 통해 고품질 전남산 돼지고기가 홍콩 현지인 입맛을 사로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옥수수 생산 독려에 나섰다. 이는 코로나19 영향도 있지만 우크라이나 곡물 수입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중국은 전체 옥수수 수입의 80% 이상을 우크라이나에 의존해왔다. 그런데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가 곡물 수출을 크게 줄였다.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3월 옥수수를 포함한 곡물 수출량을 전달의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중국에서 옥수수 수요의 약 3분의 2는 사료용으로 쓰인다. 사료의 대부분은 돼지에게 간다. 옥수수 수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돼지 사료 시장에 영향을 주고 궁극적으로 돼지고기 값이 오른다. 중국에서 돼지고기 가격이 소비자물가(CPI)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15%에 이르기 때문에 옥수수 수급 조절에 실패하면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진다. 중국 사회과학원 농촌개발연구소 관계자는 “오늘날 국제 상황에서 식량 생산량이 남는 게 부족한 것보다 훨씬 낫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러시아-우크라 사태 등으로 최근 국제 곡물가격이 오르면서 배합사료 가격이 인상됨에 따라 축산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상반기 사료 구매자금 491억원을 지원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축산농가 사료구매자금은 신규 사료 구매 및 기존 외상금액 상환을 위해 매년 융자금(금리 1.8%·2년 거치 일시상환)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500억원을 지원했다. 축종별 최대 지원한도액은 △한우·젖소 사육농가 6억원 △돼지·가금 사육농가 9억원 △염소·사슴·꿀벌·말 등 기타 가축 9000만원으로 사육 마릿수에 따라 지원한다. 사료구매자금은 축산농가에서 필요한 금액을 시군에 신청하면 사육 마릿수, 대출잔액 등을 검토하고 대상자로 선정되면 관할지역 농축협에서 대출받을 수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1분기 배합사료 가격이 7~8% 상승했다”며 “러-우 사태 등 국제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사료값 인상으로 더욱 경영이 어려워진 축산농가를 위해 하반기에도 100억원을 추가해 총 600억원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료구매자금 금리인하 및 사료가격안정기금을 조성하도록 중앙정부에 지속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세계 곡물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을 놓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관련 기업과 머리를 맞댔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는 지난 6일 ‘글로벌 곡물 공급망 점검·대응 방향 모색을 위한 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 팬오션, CJ, 농협사료, SPC, 롯데상사 등 곡물 수입과 유통, 해외농업개발을 담당하는 기업과 농식품부 관계자, 인수위 경제2분과 왕윤종 인수위원을 비롯한 전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참석 기업들은 국내 곡물 수입·유통업체들이 수급에 차질이 빚어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산 곡물 대신 북미, 타 동유럽 국가 산 곡물로 신속히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에서 필요로 하는 공급 물량의 3~5개월치의 재고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인수위는 전했다. 곡물 수입·유통기업들은 “단기적으로 가격이 상승한 곡물이 활용됨에 따라 업계의 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사료 등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며 저리 자금지원, 세제 감면 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구체적으로 사료 업체 등의 원가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농산물 의제매입세액 공제 한도와 공제 비율을 한시적으로 확대해달라고 업계는 요청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경기도가 올해 양돈농가의 안정적 농장경영과 소득증대를 위해 ‘2022 양돈사업 경쟁력강화 사업’을 통해 총 28억27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 사업은 코로나 확산 및 ASF 등으로 어려워진 양돈농가의 경쟁력 강화가 목적이다. 사육 환경 개선에 필요한 시설·장비 확충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올해는 자돈 인큐베이터, 자돈포유기, 우레탄 단열시설, 안개분무기, 출하선별기, 악취저감장치, 냉낭반기, 지하수 정수시설, 사료빈 관리기, 무침주사기, 차열페인트 등 총 11개 세부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이중 우레탄 단열시설, 차열페인트, 무침주사, 냉난방시설 등의 시설·장비를 확충하는 사업은 사육 돼지의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 또한 자돈 인큐베이터, 자돈 포유기 등의 설비는 어린 돼지의 폐사율 감소에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사료빈 관리기, 무침주사기, 차열페인트 사업은 생산자단체의 적극적인 요청을 수용해 올해 신규사업으로 편성·추진된다. 올해는 실제 농가 수요에 맞춰 각 시군이 지역 여건에 맞게 세부 사업량을 조정하고 추진이 가능하도록 ‘자율사업방식’으로 변경됨에 따라 더욱 효과적인 사업 추진이 기대된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연 2회 이상 생산
전남 함평군이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이전과 관련한 주민들의 궁금증 해소를 위해 ‘현장소통 상담실’을 설치해 운영한다. 4월 중순부터 연말까지 운영에 들어가는 현장소통 상담실은 신광면 신광치안센터 건너편에 설치할 예정이며, 운영시간은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함평군은 상담실 운영을 통해 주민의 최대 관심 사항인 축산자원개발부 이전의 필요성과 추진절차, 토지보상 및 감정평가 방법과 관련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충남 천안에 자리한 축산자원개발부는 오는 2027년까지 신광면 송사리 일원(642.6㏊)으로 소속 4개 부서(가축개량평가, 낙농, 양돈, 초지사료)가 이전하게 된다. 함평군 관계자는 지난 7일 “현장소통 상담실을 통해 축산자원개발부 이전과 관련한 지역 주민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