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 연구진이 구제역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면서 백신접종으로 유도되는 중화항체가를 높이는 새로운 항바이러스 물질을 개발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해당 물질(BacMam-poIFNα) 관련 연구결과는 바이러스 분야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Virology(IF 5.103) 온라인판에 5월 23일자로 게재됐다. 연구진은 기존 구제역 백신이 접종 이후 4~7일이 지나야 방어효능을 보이기 시작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보다 빨리 구제역 바이러스 감염을 막을 수 있는 물질을 백신과 함께 투여한다면, 긴급방역 상황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확산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대표적인 항바이러스 물질인 인터페론에 추가 기능을 더했다. 인터페론은 다양한 혈청형과 유전형의 구제역 바이러스를 모두 억제하지만 체내 지속기간이 짧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당(Glycan)을 추가(highly glycosylation)하여 바이러스 억제효과가 오래 지속되도록 개발했다. 연구진은 이렇게 개발된 항바이러스 물질 BacMam-poIFNα을 기존 구제역 백신과 혼합해 돼지에 접종했다. 백신접종 후 1일, 3일, 7일차에 진행된 공격접종에서 방어 효과가 확인
농림축산식품부가 어미돼지(모돈) 개체별 이력관리 시범운영을 오는 7월부터 실시한다. 이를 통해 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유도하고, 수급관리·종돈개량·질병관리에도 효과적인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돼지 산업의 기록관리 첫 단계로 ‘모돈 개체별 이력관리 시범운영’을 실시하고, 6월 9일부터 참여자를 모집한다. 2014년부터 시행돼 온 돼지이력제는 소에 귀표를 붙이는 소이력제와 달리, 월말 기준으로 농장의 모돈과 비육돈 등 돼지 종류별 사육 마릿수를 매월 신고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모돈을 소와 같이 개체별로 관리하면 기록관리가 강화돼 돼지 농가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고, 돼지고기 수급관리, 종돈 개량 확대, 농장 질병관리 등에도 효과적 활용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농식품부는 사전에 시범운영을 실시해 관련 법률에 따른 농가 의무 이행에 대한 현장 부담을 줄이고 현장 적용성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운영에서 모돈을 사육하는 농가는 모돈과 후보돈(후보 어미돼지)에 귀표를 붙여 관리하고, 이동·출하·폐사 시에 모바일 등을 통해 개체별로 신고하면 된다. 또 매월 사육 마릿수 신고 시에는 농장에서 태어난 돼지 마릿수와
선진 축산환경모니터링시스템(LEMS)을 통한 실시간 정밀관리 친환경 사육위한 톱밥돈사 운영, 축산분뇨와 악취저감에 효과 미생물 활용 통해 돼지 소화흡수율과 면역력 높여 ‘일석이조’ 축산업, 특히 양돈업, 그 중에서도 비육농장의 가장 큰 현안이라면 ‘악취’일 것이다. 그러나 전북 임실에 자리잡은 영광농장(대표 최정용)은 1,800두의 비육돈을 키우는 농장이지만 냄새로는 이 곳이 비육농장임을 알 수 없을 정도이다. 임실의 나즈막한 산 중턱에 위치한 영광농장은 반경 2km 안에 다른 양돈장이 없어 각종 질병에서 나름 안전한 곳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농장을 찾아 가는 길 주변에는 귀농한 이웃들의 전원주택들이 나란히 들어서 있다. 영광 농장은 인근 마을과 멀지 않은 곳에 있으면서도 냄새나 기타 환경적인 요인으로 민원을 받아본 적이 없을 만큼 쾌적하고 깨끗하다. 영광농장을 운영하는 최정용 대표는 일찍이 ‘친환경 사육방식’에 관심이 많았다. 90년대 양돈 산업을 시작 할 때부터 여러 방법을 스스로 농장에 도입하며 현재의 가장 적절한 방법을 찾았다. 최 대표는 2000년대 초반까지는 정통방식으로 양돈을 했었지만, 1,000두 규모의 돼지를 키우기엔 손이 많이 가고 경쟁력이
주지하다시피 2020년 1월부터 ‘축산법 시행령·규칙’ 시행에 따라 신규로 가축 사육업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임신 6주가 지난 돼지는 군사(무리 기르기) 공간에서 사육해야 하며, 기존 농가는 2029년 말까지 군사 시설로 전환해야 한다. 이에 국립축산과학원은 임신돼지 군사 시설을 준비하는 양돈농가가 참고할 수 있도록 사육 면적에 따른 임신돼지의 생산성과 복지 수준 분석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진은 임신돼지를 4개 사육면적(1.9㎡, 2.1㎡, 2.3㎡, 2.5㎡/마리당)으로 나눠 반 스톨(틀) 군사시설에서 사육하며, 새끼돼지 수(총 산자수), 새끼돼지 일일 몸무게 증가량(일일 증체량), 어미돼지 몸무게, 피부 상처 수 등을 확인했다. 그 결과, 생산성과 관련된 낳은 새끼돼지 수, 새끼돼지 일일 몸무게 증가량, 어미돼지 몸무게는 사육 면적에 따라 차이 없이 비슷했다. 서열경쟁으로 인한 피부 상처 수는 마리당 2.5㎡ 면적에서 기른 임신돼지가 1.9㎡ 면적에서 기른 임신돼지보다 29% 더 적었다. 피부 상처 수는 마리당 사육 면적이 넓을수록 적게 나타났으며, 군사 사육 기간이 길어질수록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돼지 육성기(10주령부터 26주령까지)
가축이 고온스트레스를 받으면 사료 먹는 양은 줄어 성장이 더뎌지고, 번식장애가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폐사에 이를 수도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5~6월 최고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에 달해 축산농가의 대비가 필요하다. 지난 3일 국립축산과학원은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 축사 환경시설을 미리 점검해 예기치 못한 폭염에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개방형 축사에 설치된 송풍팬, 높낮이 조절 커튼(윈치커튼), 안개분무 시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한다. 또 햇빛을 차단할 수 있는 그늘막을 설치하거나 지붕에 단열 페인트를 칠한다. 여름철 바람이 주로 불어오는 방향을 고려해 송풍팬 설치 각도를 조정하고, 주변 장애물을 제거해 바람이 잘 통하도록 길을 만들어 준다. 안개분무 시설을 사용할 때는 송풍팬을 함께 사용해 되도록 바닥이 젖지 않거나 빨리 마를 수 있게 하여 축사 내부 습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기존에 사용하던 그늘막이 오래되고 낡았으면 열 차단 효과가 떨어지므로 새것으로 교체하고, 지붕에 칠하는 단열 페인트는 해마다 새로 칠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밀폐형 축사에 설치된 쿨링패드(냉각판), 에어컨 같은 냉방 설비가 잘
경기도가 2025년까지 ‘깨끗한 축산농장’을 2000개소로 늘리기로 하고, 올해 264개소를 인증 지원한다. 지난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지역은 도시개발 추세와 귀농귀촌 인구 증가에 비례해 축산 관련 민원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축산악취 민원이 2018년 말 1729건에서 2020년 말 3017건으로 급증했다. 경기도는 축산농가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깨끗한 환경에서 가축을 사육하고, 지역주민에게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사랑받는 축산업 조성을 위해 2017년부터 ‘깨끗한 축산농장’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후 지난해까지 총 980개소의 농장이 사업에 선정돼 다양한 지원을 받았으며, 올해 사업 목표는 264개소다. 사업은 신청 희망 농장을 대상으로 농식품부 주관하에 서류검토 및 현장평가를 진행, 평가 기준에 부합한 농장을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지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평가 기준은 축사시설, 악취관리, 분뇨처리, 축사주변 환경상태 등이다. 선정된 농장에는 ‘깨끗한 축산농장’ 인증서 및 현판은 물론, 가축분뇨 처리 지원사업, 축사 이미지 개선 지원사업 등 각종 친환경축산 분야 지원사업 대상자 선정 시 가점을 부여한다. 또 축산환경관리원을 통해 ‘깨끗한 축산농장’
전북지역에 돼지유행성설사병(PED) 발생주의보가 내려졌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PED가 지난해 12월 임실지역 양돈 농가를 시작으로 이달 초 익산시와 군산시 일대 농가에서 잇따라 발생해 발생주의보를 발령하게 됐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PED는 모든 돼지에게 감염되지만 1주 미만의 젖먹이 새끼돼지가 감염되면 50% 이상의 폐사율을 보일 정도로 치명적인 피해를 입게 된다. 전북지역 내 PED는 지난 2019년 46건, 2020년 10건, 지난해 5건으로 감소 추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올해 들어 익산시 등 도내 4개 시군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돼지 사육 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주의보 발령에 따라 의심 가축 발생 시 정확한 진단과 철저한 역학조사를 하고 소독 등 방역조처로 인근 농장이 피해 보는 일이 없도록 차단방역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PED 예방은 철저한 차단방역에 달려 있다”며 “5월초까지 유행이 예측됨에 따라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출입 차량을 철저하게 소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도는 내달 3일까지 시군을 대상으로 내년도 ‘축산악취개선 공모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축산악취개선사업은 시군 지역단위 선정을 통해 축산농가에 ▲분뇨처리방식 개선 ▲축산악취저감 ▲경축순환 활성화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모에 선정된 시군은 최대 30억원(국비 20%, 지방비 20%, 융·자담 60%)의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시군은 지역 여건에 맞는 ‘사업유형’을 선택해 사업계획서와 관련 증빙서류를 도에 제출하면 된다. 충남도는 분뇨처리·악취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평가단을 구성해 내달 4일부터 12일까지 자체 평가를 실시, 우선순위를 반영해 농식품부에 추천할 계획이다. 최종 사업 대상자는 6월 중 농식품부 최종 평가를 거쳐 7월 발표한다.
경기도가 올해 양돈농가의 안정적 농장경영과 소득증대를 위해 ‘2022 양돈사업 경쟁력강화 사업’을 통해 총 28억27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 사업은 코로나 확산 및 ASF 등으로 어려워진 양돈농가의 경쟁력 강화가 목적이다. 사육 환경 개선에 필요한 시설·장비 확충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올해는 자돈 인큐베이터, 자돈포유기, 우레탄 단열시설, 안개분무기, 출하선별기, 악취저감장치, 냉낭반기, 지하수 정수시설, 사료빈 관리기, 무침주사기, 차열페인트 등 총 11개 세부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이중 우레탄 단열시설, 차열페인트, 무침주사, 냉난방시설 등의 시설·장비를 확충하는 사업은 사육 돼지의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 또한 자돈 인큐베이터, 자돈 포유기 등의 설비는 어린 돼지의 폐사율 감소에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사료빈 관리기, 무침주사기, 차열페인트 사업은 생산자단체의 적극적인 요청을 수용해 올해 신규사업으로 편성·추진된다. 올해는 실제 농가 수요에 맞춰 각 시군이 지역 여건에 맞게 세부 사업량을 조정하고 추진이 가능하도록 ‘자율사업방식’으로 변경됨에 따라 더욱 효과적인 사업 추진이 기대된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연 2회 이상 생산
다산성 우수 씨수퇘지 선발기술 고도화·실용화에 박차 선발된 씨수퇘지 정액 지역에 공급, PSY·MSY 높이기로 육종 고도화로 생산성 높여 안정적인 양돈산업 영위 기대 경북도가 사룟값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돈농가를 위해 ‘돼지 다산(多産)’으로 돌파구를 찾기로 했다. 경북도는 양돈농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돼지 생산지수 향상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경북대,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와 함께 경제 형질 지수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다산성 우수 씨수퇘지 선발기술 고도화 및 실용화 연구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바이오마커는 혈액·체액 내에 특정 질환 여부나 상태를 나타내는 단백질·DNA 등 지표 물질이다. 도는 이를 통해 선발된 씨수퇘지 정액을 지역 양돈농가에 공급해 PSY와 MSY를 높이기로 했다. 2020년 기준 경북의 평균 PSY는 22.1마리며 양돈 선진국인 덴마크는 33.9마리다. MSY 역시 18.4마리로 덴마크의 31.6마리보다 크게 모자란다. 도는 이같이 국제 곡물 가격의 불안정 요소를 육종 고도화로 생산성을 높이면 안정적인 양돈 산업을 영위할 것으로 기대했다. 양돈산업은 생산비 중 사룟값이 54.7%를 차지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