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로 인한 가축 스트레스를 매일 확인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 14일 ‘가축사육 기상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이른 더위로 인한 가축 피해 예방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올해 5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고온현상이 자주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최근 10년 사이 5월 평균 기온이 뚜렷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농가의 주의가 필요하다. 가축사육 기상정보시스템은 돼지 등 가축더위지수와 이에 따른 가축관리 방법을 제공한다. 가축 더위지수는 온도와 습도 정보를 이용해 가축이 더위를 느끼는 정도를 정량화한 지표이다. 농장주는 매일 휴대전화 문자 또는 컴퓨터로 가축더위지수를 확인함으로써 더위로 인한 가축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축사 내부 온도를 낮추고 더위 스트레스 경감 사료를 급여하는 등 여름철에 활용할 수 있는 축종별 관리방법도 확인할 수 있다. 가축사육 기상정보시스템은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 ‘축사로(chuksaro.nias.go.kr)’에서 별도의 비용 없이 사용신청 후 이용할 수 있다. 가축의 더위 스트레스는 농가의 관리 방법 개선을 통해서도 줄일 수 있다. 가축에게 적은 양으로도 충분한 영양소가 공급될 수 있도록
국립축산과학원은 돼지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꼭 지켜야 할 올바른 물 관리 요령을 최근 소개했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돼지는 사료보다 물을 더 많이 마신다. 따라서 돼지가 항상 깨끗한 물을 매일 일정한 양만큼 섭취해 수분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돼지는 일반적으로 사료 먹는 양의 3~4배 정도 물을 마셔야 잘 크기 때문에 사육단계에 맞게 충분한 물을 제공해야 한다. 젖먹이 새끼돼지(포유자돈)가 먹는 물은 미지근하게 하여 오목한 접시나 컵에 조금씩 자주 공급하며 깨끗하게 관리한다. 젖을 뗀 지 얼마 안 된 새끼돼지에게는 짧은 시간에도 탈수가 올 수 있으므로 포도당이나 전해질 용액을 급수기에 추가로 공급한다. 큰 돼지(육성·비육돈)는 물 섭취량이 늘면 사료 섭취량과 체중이 자연스럽게 늘기 때문에 물을 마음껏 먹게 하는 것이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 물과 사료를 분리해서 주는 경우, 급수기를 사료 먹이통(급이기) 가까이 두어야 돼지가 자유롭게 물을 마실 수 있다. 액체 상태로 사료를 주는 경우 물과 사료의 비율 1.5~3:1 정도가 돼지의 성장 능력 발휘에 효과적이며, 따로 신선한 물도 제공해야 한다. 임신한 어미돼지는 사료급여가 제한
질병 교차감염 원천 차단위해 하루에 한곳만 방문 철저한 방역체계 유지하기위해 비용발생도 감수 (주)선진(총괄사장 이범권)은 자사의 우수한 종돈(F1)을 고객의 농장으로 안전하게 배송하는 ‘1일 1농장 운송시스템’이 주목 받고 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선진의 ‘1일 1농장 운송시스템’은 지난 30년간 선진만이 고집해온 독보적인 방역 관리의 철학이다. 우수한 유전능력을 가진 선진 종돈(F1) 운송 시 하루에 한 농장만 배송해 타 농장으로부터 유입 될 수 있는 질병의 교차 감염 등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함이다. ‘1일 1농장 운송시스템’은 선진 종돈장(GP)을 출발해 고객 농장에 분양 후 곧바로 차량 소독으로 진행되는 과정을 밟고 있다. 하루에 여러 곳을 이동하지 않고 한곳만 방문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운송비 부담이 발생하지만 선진은 철저한 방역 체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비용발생을 감수하고 있다. 이는 방역을 넘어 고객 농장의 환경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선진 유전자SU의 최병록SU장은 “농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축전염병에 대한 방역관리다”면서 “선진은 앞으로도 빈틈없는 방역체계를 구축해 모든 고객사 농장이 더 나은 환경에서 수익창출이 발생할 수 있도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용)는 종돈개량 빅데이터 자료를 활용해 ‘종돈장 번식용씨돼지 능력평가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종돈장 번식용씨돼지 능력평가 시스템’은 해외에서 수입한 종돈 현황을 파악하고, 국가별 종돈장별 품종별 비교 분석 등 각종 보고서를 제공한다. 또 양돈장에서 번식관리에 대한 정보를 D/B 구축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12월에 모든 개발이 완료돼 시범 운영 중이며 이달에 오픈 예정이다. 특히 수입종돈의 국가별, 종돈장별, 품종별 빅데이터를 분석해 수입 종돈능력의 비교 평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종돈장과 양돈장간의 번식용씨돼지 정보 교류를 통한 능력 예측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양돈장이 번식용씨돼지 능력평가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우수한 비육돈 생산을 위한 계획 교배가 가능하며, 수입돈의 국가별, 품종별 맞춤형 교배조합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종협 종돈개량부 관계자는 “‘종돈장 번식용씨돼지 능력평가 시스템’을 활용해 수입돈 능력 평가가 가능하게 됐다”면서 “수입 국가별, 품종별 교배에 따라 능력을 파악해 내 농장에 맞는 종돈 선정이 가능해져 생산성 향상과 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돼지의 성장단계에 따라 장내 미생물의 조성을 비교하고, 해당 미생물군의 생물학적 기능을 최근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은 동물과 공존하며 살고 있는 모든 미생물의 유전체를 뜻한다. 동물의 건강과 성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제2의 게놈’으로 불린다. 연구진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술로 10주령과 26주령 돼지의 맹장에서 미생물군의 16S rRNA를 비교했다.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에서 중요한 분류단위인 조작상분류단위에서 총 622개의 OTU를 찾았다. 두 성장 단계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OTU는 519개였으며, 60개는 10주령에서만, 43개는 26주령에서만 특이적으로 나타났다. 특이적으로 나타난 103개의 OTU는 서로 다른 아미노산 계열의 대사에 관여했다. 하지만 아미노산 대사, 물질 수송, 대사 조절 등의 기능은 같았다. 이는 돼지 맹장의 미생물 조성이 영양소 소화과정에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의미한다. 돼지가 10주령에서 26주령으로 성장함에 따라 문(門), 속(屬) 등 분류 기준에 따른 미생물군 조성도 달라졌다. 문(門) 분류 기준에서 후벽균류(51.87%→48.76%)와 의간균류(37.28%
“축산악취의 근본적 원인이 분뇨인 만큼 배출전 냄새를 저감시키기 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전북도의회 황의탁 의원은 지난 13일 임시회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황 의원은 농축산용 미생물산업 육성지원센터 연구에 따르면 악취저감제(미생물)를 사용한 양돈농가의 경우 냄새물질 최소 30% 저감 및 생산성 3% 향상, 농가수익 2.25%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그동안 악취 저감 사업들을 면밀히 검토해본 결과 악취 발생 전 처리대책은 찾아 볼 수 없었다”며 “사료 생산공정에서 악취저감제를 의무적으로 첨가해 축산농가에 보급할 수 있도록 과학적·객관적 데이터 구축과 중앙부처 법률 개정 건의 등 전라북도의 선제적 대응”을 촉구했다. 이어 “현재의 모든 악취 저감대책은 악취 발생물질인 분뇨처리에 대해서만 집중돼 있다”며 “사료에 악취저감제를 첨가해 최대한 배출전에 1차적으로 냄새를 저감시키고 그 후 발생되는 악취는 물리적인 방법과 시설보강 등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전북도가 최근 3년간 축산악취 저감을 위해 1511억7800만원으로 1년 평균 503억원의 직간접적인 막대한 예산을 들여 저감 대책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며 “하지
경북 상주 한우농가에서 국내 처음으로 송아지 네 쌍둥이가 태어나 화제다. 상주시에 따르면 함창읍 태봉리 김광배(61)씨 집에서 지난 14일 어미 한우가 송아지 네 마리를 출산했다. 1984년부터 한우 100여 마리를 키워온 김씨는 “오후 1시부터 5시간 동안 건강한 송아지 네 마리가 태어났다”며 “네 쌍둥이 출산은 국내 처음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우는 700만∼800만원, 송아지는 300만∼400만원에 거래돼 김씨는 예상치 못한 수익까지 보게 됐다고 반가워했다. 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충남 서산) 측은 “한우의 경우 세 쌍둥이 출산 사례는 있었지만, 네 마리는 공식 보고된 바 없어 처음인 것 같다”고 밝혔다. 경북축산기술연구소도 “네 쌍둥이는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했다.
제주도는 양돈장 악취를 없애기 위해 악취관리지역의 지정농가를 등급별로 지정 관리하는 등 올해 악취관리지역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시행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제주도가 마련한 종합계획에 따르면 악취관리지역 지정 농가에 대한 지도 단속 실효성 확보를 위해 2018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한 양돈농가 57곳을 Ⅰ~Ⅲ급과 중점관리 지역으로 차별화해 △Ⅰ급 년1회 △Ⅱ급 년2회 △Ⅲ급 년3회 △중점관리 년4회로 나눠 지도점검을 실시한다. 악취 취약시기(6~9월) 및 민원다발지역에는 무인 원격 악취 포집기를 활용해 제주도와 행정시, 자치경찰단이 합동으로 단속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5월부터 10월까지는 마을 축산환경감시단을 지속 운영한다. 제주도는 특히 제주시 양돈밀집 지역인 한림읍 악취관리지역 양돈농가·주변마을 악취실태조사와 농가별 악취저감 기술 컨설팅 지원을 위한 가칭 제주악취관리센터 지역사무소를 한림읍사무소에 설치하고 운영키로 했다.
충남 홍성군은 축산악취 저감과 가축분뇨 자원화 등 축산사업에 올해 247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우선 축산악취 저감 및 친환경 축산 육성을 위한 가축분뇨공동자원화(에너지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홍성군은 지난해 말 결성면내 영농회사법인은 착공에 들어갔으며, 이를 통해 세 번째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가축분뇨 자원사업은 마을브랜드 상승 및 에너지화시설과 체험학습장의 연계를 통한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축산악취 저감을 위해 퇴비 직접처리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퇴비의 원료가 퇴비화과정을 거쳐 식물과 토양에 안정적인 반응을 나타내는 퇴비 부속도 검사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홍성군은 내포신도시 등 축산농가에 악취저감제를 지원하는 등 축산 악취저감사업에 모두 23억원을 투입해 축산악취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다. 이밖에 가축전염병 예방사업을 위해 100억원을 들여 상시 거점소독시설 2곳을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돼지 수매는 지금으로선 생각하고 있지 않다. 수매를 하면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모돈이 많다면 효과가 크지 않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돼지고기 가격 하락에 대한 대책을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돼지고기 가격이 떨어지는 가장 큰 원인은 사육돼지가 많기 때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한돈협회 등과 모돈 10만마리를 줄이기로 한 계획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태흠 미래통합당 의원은 “ASF와 코로나19로 인해 외식 위축 등 양돈농가들이 이중고의 피해를 겪고, 돼지고기 재고량이 월 8만톤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지난달 21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1kg당 평균 도매가가 2994원으로 전년 3505원 대비 크게 하락하면서 최근 10년 새 최저 수준을 보였다”며 “돼지 한 마리당 생산원가가 32만원인데 도매가가 최대 13만원 떨어지면서 양돈업계 도산 우려가 큰데도 정부는 아무런 대책이 없다”고 했다. 김종회 민주통합당 의원도 “양돈농가들이 마리당 8~10만원의 손해를 보는 등 돼지농가 피해가 아주 심각하다”며 “영세 농가들은 줄도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