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양돈장 악취를 없애기 위해 악취관리지역의 지정농가를 등급별로 지정 관리하는 등 올해 악취관리지역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시행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제주도가 마련한 종합계획에 따르면 악취관리지역 지정 농가에 대한 지도 단속 실효성 확보를 위해 2018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한 양돈농가 57곳을 Ⅰ~Ⅲ급과 중점관리 지역으로 차별화해 △Ⅰ급 년1회 △Ⅱ급 년2회 △Ⅲ급 년3회 △중점관리 년4회로 나눠 지도점검을 실시한다. 악취 취약시기(6~9월) 및 민원다발지역에는 무인 원격 악취 포집기를 활용해 제주도와 행정시, 자치경찰단이 합동으로 단속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5월부터 10월까지는 마을 축산환경감시단을 지속 운영한다. 제주도는 특히 제주시 양돈밀집 지역인 한림읍 악취관리지역 양돈농가·주변마을 악취실태조사와 농가별 악취저감 기술 컨설팅 지원을 위한 가칭 제주악취관리센터 지역사무소를 한림읍사무소에 설치하고 운영키로 했다.
충남 홍성군은 축산악취 저감과 가축분뇨 자원화 등 축산사업에 올해 247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우선 축산악취 저감 및 친환경 축산 육성을 위한 가축분뇨공동자원화(에너지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홍성군은 지난해 말 결성면내 영농회사법인은 착공에 들어갔으며, 이를 통해 세 번째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가축분뇨 자원사업은 마을브랜드 상승 및 에너지화시설과 체험학습장의 연계를 통한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축산악취 저감을 위해 퇴비 직접처리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퇴비의 원료가 퇴비화과정을 거쳐 식물과 토양에 안정적인 반응을 나타내는 퇴비 부속도 검사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홍성군은 내포신도시 등 축산농가에 악취저감제를 지원하는 등 축산 악취저감사업에 모두 23억원을 투입해 축산악취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다. 이밖에 가축전염병 예방사업을 위해 100억원을 들여 상시 거점소독시설 2곳을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돼지 수매는 지금으로선 생각하고 있지 않다. 수매를 하면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모돈이 많다면 효과가 크지 않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돼지고기 가격 하락에 대한 대책을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돼지고기 가격이 떨어지는 가장 큰 원인은 사육돼지가 많기 때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한돈협회 등과 모돈 10만마리를 줄이기로 한 계획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태흠 미래통합당 의원은 “ASF와 코로나19로 인해 외식 위축 등 양돈농가들이 이중고의 피해를 겪고, 돼지고기 재고량이 월 8만톤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지난달 21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1kg당 평균 도매가가 2994원으로 전년 3505원 대비 크게 하락하면서 최근 10년 새 최저 수준을 보였다”며 “돼지 한 마리당 생산원가가 32만원인데 도매가가 최대 13만원 떨어지면서 양돈업계 도산 우려가 큰데도 정부는 아무런 대책이 없다”고 했다. 김종회 민주통합당 의원도 “양돈농가들이 마리당 8~10만원의 손해를 보는 등 돼지농가 피해가 아주 심각하다”며 “영세 농가들은 줄도산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2020년 상반기 ‘우수 종축업체 인증’ 서류 신청을 3월 말까지 받는다고 17일 밝혔다. 우수 종축업체 인증은 정액 등 처리업체, 씨돼지 농장, 씨닭 농장 등을 대상으로 씨가축, 시설, 위생·방역 등에서 일정 기준 이상인 곳을 인증하는 제도로 지난 2008년부터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주관하고 있다. 신청 자격요건은 우선 정액 등 처리업체는 최근 1년 이내에 8종 이상의 전염병이 발생한 사실이 없어야 하며, 정액 품질을 기록·관리해야 한다. 씨돼지·씨닭 농장은 위생 방역 사항 외에도 일정 사육마릿수 이상 씨가축을 키우고 있어야 하며, 관련 분야 전문가 또는 경력자를 고용하고 있어야 자격이 주어진다. 우수 종축업체 인증을 희망하는 곳은 축산과학원 가축개량평가과로 신청 서류를 접수해야 하며 서류 검토와 현지실사 후, 우수 종축업체 인증위원회 심의에 따라 최종 결정한다. 지난해 경북과 충남의 정액 등 처리업체 3곳을 우수업체로 인증해 우수종축업체는 우수 종돈장 17곳, 우수 종계장 5곳, 우수 정액 등 처리업체 23곳을 포함해 총 45곳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김시동 가축개량평가과장은 “생산 능력이 우수하고 질병 없는 씨가축을 보급하
봄철 평균기온 5~6℃ 이상 오를 때 웃거름·눌러주기 눌러주기만 잘해도 IRG 생산량 15%이상 높일수 있어 이번 겨울은 예년에 비해 추위가 심하지 않았지만 잦은 강우 등 이상 기후로 풀사료의 보다 더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풀사료 수확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봄철관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웃거름주기, 눌러주기, 배수로 정비등을 강조했다. 우선 웃거름주기와 눌러주기는 봄철 하루 평균 기온이 5~6℃ 이상 오를 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웃거름(요소비료) 양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의 경우 1헥타르당 220kg~240kg(11포∼12포) 정도, 청보리와 호밀은 1헥타르당 120kg(6포) 정도가 알맞다. 언 땅이 녹으면서 사료작물 밑동이 들뜨면 서릿발 피해가 우려되지만, 눌러주기(진압)를 하면 뿌리가 토양에 밀착되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특히,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뿌리가 얕게 분포하고 있어 잘 눌러줘야 하며, 눌러주기를 하면 생산량을 15% 이상 높일 수 있다. 또한 배수로를 정비해 물고임을 막고 겨울철 풀사료의 습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올해 1월 전국 평균 강수량은 평년보다 약 2.6배 높은 83.4mm을 기록했다. 토양에 수분이
돼지와 인공지능(AI)의 만남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대전 유성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DNA’(데이터·네트워크·AI) 혁신 사례로 AI 기반 가축 헬스케어 솔루션 ‘팜스플랜’을 소개했다. 팜스플랜은 가축의 종합적인 데이터를 수집하고 AI로 분석해 온라인으로 가축전염병에 대응하고 관리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통해 농가는 월간 약품 값의 50% 이상을 절감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 기술은 우리 국민들에게 많은 걱정을 주고 있는 ASF와 같은 가축 전염병 확산에 대응할 수 있는 하나의 좋은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과기정통부 데이터바우처사업 지원을 받아 팜스플랜이 더 고도화 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팜스플랜을 개발한 한국축산데이터의 경노겸 대표는 “실제 현장에서는 1000마리나 되는 돼지를 1명이 관리한다”며 “돼지가 이상행동을 보이고 폐사에 이르기까지 2주간의 시간이 있지만 실제로 현장에서 미리 발견하고 대응하는 시스템이 없다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팜스플랜은 AI 기술로 체중 측정은 물론 이상행동 감지를 통해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올해부터 새로 양돈업을 시작할 경우 임신한 어미돼지에 대한 고정틀 사용이 금지된다. 개정된 ‘축산법 시행령·규칙’에 따르면 신규로 가축 사육업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농장주는 교배한 날부터 6주가 경과한 임신돼지 여러 마리가 한 공간에서 생활하는 군사(群飼) 공간에서 키워야 한다. 미국은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9개주에서 임신한 돼지의 고정틀 사육을 금지하고 있으며, 유럽연합(EU)의 경우 모든 회원국에서 임신한 돼지의 고정틀 사육을 금지한다. 양돈 농가들은 임신한 돼지를 모아 키우는 군사 공간에서 사육할 경우 생산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군사 방식으로 키워도 고정틀 사육과 생산성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축산과학원은 군사 사육 시설로 고정틀을 대체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사육 시설에 따른 어미돼지의 번식 성적 등을 비교 분석한 결과, 비육량과 새끼 출산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기존 사육 시설인 고정틀과 동물복지를 고려한 군사 사육 시설에서 임신한 어미돼지를 키우며 관찰했다. 그 결과 어미돼지가 낳은 새끼돼지 수는 고정틀의 경우 12마리, 군사 사육 시설은 11.75마리로 나타났다. 태어난 새끼돼지의
3월 25일 본격적인 가축분뇨 퇴비부숙도 기준 시행을 앞두고 악취 저감 및 퇴비의 품질 향상이 기대되는 가운데 축산농가에서는 퇴비화 방법, 퇴비사 설치·개조 및 장비 구입 문제, 고령화로 인한 이해부족 등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 전문가의 도움이 그 어느때보다도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축산환경관리원(원장 이영희)은 본격적인 가축분뇨 퇴비부숙도 기준 시행에 앞서 기술적, 제도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퇴비 부숙도 중앙지원반을 구성·운영하고 있으며 유선 및 인터넷 상담소도 설치해 교육·컨설팅이 한창 진행중이다. 중앙지원반은 관리원, 대학교수, 국립축산과학원 및 농·축협 직원 등 전문가로 9개 팀(총 49명)을 구성하여 지자체별로 구성된 지역컨설팅반과 축산농가 교육·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컨설팅은 부숙도 관련 법령, 축사바닥(깔짚)·퇴비사 교반 및 퇴비화 방법, 부숙도 육안판별 및 시료채취 방법 등에 관한 교육을 지역 교육여건에 따라 이론, 실습 및 시연회 방식으로 진행한다. 현재 지역컨설팅반 142명, 축산농가 7,767명이 교육을 완료했으며 특히, 지역컨설팅반에 대해서는 축산농가 현장지도 업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