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31일과 이달 2일 경기도 동두천과 인천 강화군의 농장에서 각각 구제역 감염항체가 검출됐다고 지난 7일 밝혔다. 구제역 감염항체란 구제역 바이러스의 비구조단백질에 의해 감염 후 약 10∼12일께 동물의 체내에서 형성되는 항체다. 동두천 돼지농장에서 1마리, 강화 젖소농장에서 2마리가 각각 검출됐다. 방역당국이 해당 농장 반경 500m를 대상으로 벌인 검사에서도 강화군 한우농장 2곳에서 항체가 추가로 검출됐다. 이에 따라 구제역 감염항체가 검출된 곳은 소 농장 3곳, 돼지농장 1곳 등 총 4곳이다. 그러나 이들 지역에서 구제역 바이러스는 나오지 않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구제역 항체만 나오고 바이러스와 항원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바이러스가 왔다 간 흔적을 남긴 것이지만 발병은 하지 않았다는 의미”라며 “백신을 접종했을 때 이 같은 현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항체가 잇따라 나옴에 따라 지난 3일 전문가 회의를 열고 해당 지역에 대해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우선 강화군은 전체 소·염소 농가를 대상으로 구제역 정밀검사를 하고,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될 때에만 가축 이동을 허용한다. 동두천은 항체가 나
경기도의 노력으로 우리나라가 아시아 최초의 ASF 방역 성공 국가가 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도는 최근 새해에도 야생멧돼지에 의한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에 총력전을 펼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관계자는 “민통선 지역 야생멧돼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어 새해에는 야생멧돼지에 의해 바이러스가 타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며 “아시아 최초 ASF 방역 성공 국가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전량 살처분한 김포, 파주, 연천지역 양돈농가에 매일 2회씩 농장 안팎 소독을 하며 재입식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도가 올해 ASF 조기 차단에 성공, 더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북 안동시가 올해 축산물종합처리장 건립 등으로 축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지난 6일 안동시에 따르면 안전한 축산물 위생 처리를 위해 서후면 대두서리에 464억원을 들여 하루 소 150마리와 돼지 1000마리를 도축하는 최신 축산물종합유통센터를 짓는다. 올해 본격 공사를 시작해 2021년 준공한다. 이를 완공하면 원거리 출하에 따른 축산농가 경제 손실을 줄이고 도축장, 경매시설 등 가동으로 120∼250명을 새로 고용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경기양돈농협(조합장 이정배)의 브랜드인 ‘허브한돈’이 서울 소재 933개 학교에 납품하는 급식업체로 선정됐다. 서울경기양돈농협은 최근 서울 친환경 학교급식 자문위원으로 구성된 평가단의 2차 현장평가를 거쳐 급식업체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급식업체 선정 과정에서 서울경기양돈농협은 가공·유통과정에서의 콜드체인시스템 구축, 친환경 인증농가 원료육 취급, 공인인증 미생물분석기관 의뢰 등 식재료 안전관리와 더불어 위생적인 작업장 및 차량관리, 비상시 도축가능 시스템 구축으로 안정적 물량 공급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배 조합장은 “서울 소재 학교급식업체로 선정됨에 따라 조합원들이 생산한 친환경 돼지고기의 안정적 판로 확보가 가능해졌다”며 “친환경 축산물의 공급을 통해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7일 허식 부회장을 비롯해 임원·집행간부·주요부서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협 상시방역체계 추진을 위한 ‘범농협 비상방역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범농협 임원 및 부서장을 대상으로 질병 발생전 사전 차단을 위해 상시방역 실행계획을 점검하고, 방역사각지대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 빈틈없는 사전방역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실시됐다. 회의에 앞서 가축질병 발생현황 및 유형별 대응상황, 농협의 방역 및 농가지원현황, 향후계획 등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허식 부회장은 “최근에도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가 검출되고 있으므로 방역을 더욱 강화해야 하며, ASF가 조기에 종식될 수 있도록 농협은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축질병 예방을 위한 방역은 농협이 주체가 돼 선제적, 주도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질병발생 예방에 총력을 다해 대응하자”고 당부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하태식)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을 맞아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광화문역 인근 청계 동아광장에서 설맞이 할인행사 ‘한돈으로 기운찬 새해맞이, 알찬 할인맞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돈 농가를 위한 소비 촉진을 위해 한돈 브랜드사 및 한돈자조금에서 할인 금액을 일부 지원해 소비자들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우리 돼지 한돈을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한돈 입점 브랜드로는 도드람한돈, 도뜰한돈, 인삼포크, 제주도니, 치악산금돈, 하이포크 등 유명 한돈브랜드 6개사가 참여했다. 행사장을 찾은 소비자에게는 국산 돼지고기 ‘한돈’을 정상가 대비 삼겹살 40%, 목심 45%, 앞다리 및 생갈비 50% 등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를 진행했다. 하태식 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2020년 경자년 새해와 설날을 함께 기념해 한돈자조금, 한돈 농가, 소비자가 한 자리에 모이는 뜻 깊은 행사였다”며 “명절음식은 물론 대한민국 밥상에 빠질 수 없는 식재료인 한돈을 풍성하게 나누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국회는 지난 9일 본회의에서 ASF 등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 생계안정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 등 가축전염병 특정 매개체가 농장 가축과 직접 접촉하는 등 가축전염병 발생이 우려되는 경우 가축 소유자에게 살처분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또 시장, 군수, 구청장으로 하여금 ASF 등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긴급한 조치가 필요한 경우 가축 소유자 등에게 도태를 목적으로 출하를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이들에게 생계안정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농림축산식품부 내년도 방역관련 예산 및 기금 규모가 올해보다 20.5% 증액된 3,714억원으로 국회에서 최종 확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정부 예산안 편성 이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등을 감안해 국회 심의과정에서 내년도 방역 예산을 대폭 증액한 것으로 주요사업으로는 예방약품과 방역장비 등을 지원하는 시도가축방역사업 963억 원, 살처분보상금 750억 원, 초동대응업무를 지원하는 가축위생방역지원사업 584억 원, 구제역 백신 등 가축백신지원사업 546억 원, 랜더링 기계, 살처분매몰지 발굴·소멸을 지원하는 가축사체처리사업 166억 원 등이다. 먼저 ASF 예찰, 검진 및 소독 강화를 위해 대상농가를 1,000호에서 전체 양돈농가 6,300여호로 확대해 사전예찰을 강화한다. 방역현장에서 소독 효과가 큰 광역방제기를 신규로 20대 구입해 지자체에 배치, 하천·도로 및 축산차량 등 소독을 강화하고, 거점소독·세척시설 설치 예산도 추가로 확보했다. 야생멧돼지의 농장 침입을 막기 위해 농장 울타리 추가 설치·지원을 실시한다. 질병에 감염된 의심개체를 효율적으로 찾아내거나 축사의 열관리 점검을 위하여 열화상카메라도 293대를 구입키로 했다. 또한 ASF의
돼지고기 가격이 심상치 않다. 연말 특수를 기대했던 한돈 농가의 바람과는 달리 지난 19일 kg당 2천원대로 내려앉은 도매가격이 현재까지 지속되며 한돈 농가는 돼지 한 마리 출하때마다 15만원의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2월(27일 기준) 전국(제주제외) 도매시장의 돼지고기평균(탕박.등외제외) 경매가격은 kg당 3,394원을 기록했다. 이는 12월 평년 가격인 4,147원보다 18% 낮은 수준이며, 가격하락이 시작됐던 작년 12월 3,597원보다도 낮은 가격이다. 학교 방학으로 인한 급식 수요 중단과 주 52시간 근무로 인한 회식근절문화, 점심 송년 모임, 소규모 송년 모임 증가 등 직장인들의 송년 문화 변화에 따른 돼지고기 소비 부족이 가격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작년부터 이어진 생산비 이하 출하로 경영난에 처한 한돈 농가가 늘어나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하태식)가 한돈 소비촉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오는 1월 1일부터 22일까지 이마트(1/1~8), 롯데마트(1/16~22) 등 주요 대형마트와 연계해 목심(100g) 990원 이하, 앞다리살(100g) 59
2020년 돼지가격이 올해보다 소폭 상승해 3,800원 ∼ 4,100원선에 거래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돈수급조절협의회(협의회장 김유용)는 지난 24일 서울 서초동 소재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2019년도 제2차 양돈수급조절협의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전망했다. 양돈수급위는 지난 9월 국내 ASF 발생으로 내년도 출하두수는 올해보다 다소 감소한 1,760만두가 예상되며, 중국 ASF 발생으로 인한 사육두수 감소 등으로 인한 국제 시세 상승으로 수입량도 다소 줄은 33만톤 ∼ 35만톤을 전망했다. 그러나 소비가 크게 증가할 수 있는 근거가 적고 돈가가 올해보다 소폭 상승에 그칠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으며 내년 돼지가격을 3,800원 ∼ 4,100원으로 전망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제공한 ‘2019년 돼지 수급·가격 현황 및 2020년 전망’에 따르면 가격 약세에도 불구, 올해 평균 돼지 사육 마릿수는 전년보다 증가했다. 올해 전체 사육 마릿수는 3월 1만1120두, 6월 1만1317두, 9월 1만1713두, 12월 1만1200∼1만1300두를 기록했다. 따라서 돼지고기 생산량은 전년보다 2.3% 증가해 1,775만두였으며 수입량은 전년보다 10% 감소한 41만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