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지난 3일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농축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오늘은 삼겹살데이, 함께하는 행복삼겹 건강인삼’ 캠페인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날 아침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을 비롯한 안병우 축산경제대표이사, 장철훈 농업경제대표이사 등 주요 임원이 함께 출근하는 직원에게 목우촌 뚝심햄 2000개와 햇수삼 1000뿌리를 비접촉 방식으로 나눠줬다. 농협은 또한 한돈자조금과 함께 전국 농축협 하나로마트와 축산물 온라인 쇼핑몰 LYVLY에서 6일까지 한돈 삼겹살을 전국소매평균가격 대비 20% 할인된 100g당 1790원(제주산은 2190원)에 할인판매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어느 때보다 건강이 강조되는 현 시점에 국내산 삼겹살과 인삼을 곁들인 ‘삼삼세트’를 먹으며 건강은 물론 가정에 행복이 깃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문가 의견 반영없이 독단적 정책으로 인력·세금 낭비만 공중방역수의사협 “컨트롤타워 없다보니 ASF 대응에 무리” 전국 공중방역수의사 80%가 정부의 동물방역 정책을 실패로 규정했다. 대한공중방역수의사협회(대공수협)는 지난달 14일부터 2주간 ‘2022 공중방역수의사 일제조사’를 실시하면서 인식조사도 함께 진행한 결과를 지난 3일 발표했다. 인식조사에는 2월 기준 복무 중인 공중방역수의사 447명 중 444명이 응답에 참여했다. 농식품부의 동물방역 정책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매우 부정적 혹은 조금 부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78.4%를 차지했다.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약 12%에 그쳤다. 대공수협은 “동물방역 정책에 실무자·전문가들의 목소리와 국민 상황을 반영하지 않은 정책을 다수 펼쳤다”면서 ASF 방역을 문제로 지목했다.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국 양돈농장 8대 방역시설 설치 의무화’의 경우 아직 과학적 근거가 확실하지 않은데 일부 유럽 국가에서 시행 중이라는 이유로 도입됐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한돈협회는 8대 방역시설 중 방조·방충망, 폐사체보관실 등 ASF 방역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부족한 시설은 의무화 대상에서 제외하고, 전실 등은 현장
현재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양성 개체가 경기·강원·충북을 넘어 경북 북부 지역까지 확산되면서, 전국 28개 시군에서 총 2,228건이 발견되는 엄중한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이러한 아프리카돼지열병 ASF 확산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양돈농가 ASF 발생 상황(21건)과 야생멧돼지 ASF 발생 상황을 동영상으로 제작했다. 발생 상황을 보면, 야생멧돼지 ASF 발생지역이 지난해 경기·강원 중심에서 올해 1월 충북 보은에 이어 2월 경북 상주와 울진, 문경까지 확산되었으며, 추후 전북 또는 경남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는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 정재환 구제역방역과장은 “특히 3월 이후에는 영농활동과 등산객 증가 등으로 오염원의 농장 유입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전국의 모든 양돈농장에서는 강화된 8대 방역시설의 조속한 설치와 4단계 소독 요령을 철저히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대한한돈협회가 전국 양돈농가의 8대 방역시설 설치를 사실상 의무화하는 ‘가전법’(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 입법예고기간 마지막 날인 지난 3일 돼지수의사 5인의 의견을 포함한 반대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돼지수의사회 고상억 회장을 비롯해 김현섭 전 회장, 박선일 강원대 교수, 이승윤 한별팜텍 대표, 권성균 애플벳동물병원장이 참여했다. 이들은 ‘있으면 좋다’ 식의 막연한 기대보다, 8대 방역시설 각각의 필요성을 과학적 근거로 분석하고 중요도를 구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외부울타리, 입출하대, 방역실, 물품반입시설 등의 설치 필요성에는 공감한 반면 방조망, 방충망, 폐기물 보관시설은 필요하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돈사간 돼지 이동이 잦고, 건폐율 제한으로 인한 불법 건축물 문제에 봉착한 전실에도 간소화 해법을 제시했다. 고상억 회장은 의견서에서 8대 방역시설 중 전실, 방조망, 방충시설의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차단방역, 예방의 과학적 효과에 대한 검증보다는 ‘이런 게 있으면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일반적 기대에 근거하고 있다는 것이다. 8대 방역시설을 포함한 소독·방역시설이 미비한 농장에 사육제한·폐쇄를 명령할 수 있는 규제조항도
생산성 중심에서 환경친화적 축산업으로 전환 계기 가축분뇨 활용 신재생에너지 생산비율 15%로 확대 정부가 축산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2030년까지 소 사료의 30% 이상을 저메탄 사료로 보급한다. 또 가축분뇨를 퇴비나 액비로 처리하는 비중을 줄이고 정화처리 비중을 현재 10%에서 2030년까지 25%로 확대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축산환경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지난해 12월 발표된 ‘2050년 농식품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체적으로 2030년까지 축산분야 온실가스를 30% 감축하기 위한 정책 수단이 담겼다. ◆저탄소 사양관리=농식품부는 생산성에만 치중했던 기존의 가축 사양관리 방식을 저탄소 구조로 바꿔 2030년까지 온실가스 1200만t(톤)CO₂-eq(이산화탄소 환산량)의 감축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한육우와 젖소 사료의 30% 이상을 저메탄 사료로 보급할 계획이다. 저메탄 사료 제조업체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방안은 올해 안으로 마련한다. 농식품부는 또 가축사료의 단백질 함량을 줄여 2030년까지 가축분뇨 내 질소 함량을 13% 감축한다. 그 일환으로 올해
농협사료(대표이사 정상태)는 지난 14일 서울 성내동 본사 회의실에서 2022년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경영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상태 대표이사와 전무이사, 감사실장 등 최소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협약은 중소가축사료와 완전배합사료(TMR) 사료 판매 확대를 위해 김충렬 중소가축분사장과 권영철 농협티엠알 대표이사가 체결했다. 농협사료는 경영협약을 통해 △선제적 초 비상경영체제로의 전환으로 관리성 예산 축소 △고강도 원가절감에 집중한 긴축 경영 △축산농가 실익지원과 농축협 지원 강화 △상시 방역·안전관리로 신뢰받는 축산환경 조성 △미래축산업 선도를 위한 선제적 대응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정상태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촉발된 경기침체 장기화와 국제 원료가격 급등 등 대내외 불안 요소가 증가함에 따라 우리 축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전사적인 초비상경영으로 축산농가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대한한돈협회와 법무법인 화우는 지난 16일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한돈농가 권익보호를 위한 법률자문 및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법무법인 화우는 국내외에 발생하는 한돈농가 관련 각종 법률 문제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게 된다. 이와 함께 한돈농가에 대한 과도한 규제 대응과 권익보호를 위한 필요한 법령의 제개정, 제도개선 마련과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률문제 해결 등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번 법률자문 업무협약은 신임 손세희 한돈협회장의 취임공약이기도 한 한돈농가에 대한 법률서비스 강화의 일환이다. 한돈협회에 따르면 그동안 구제역 백신 관련 국가 상대 손해배상 소송 등의 법률자문과 소송·중재 업무를 맡아온 법무법인 화우와 한돈농가 생산자단체인 한돈협회와의 상생협약을 통해 대(對)한돈농가 법률서비스를 한층 더 끌어올릴 전망이다. 손세희 한돈협회장은 “이번 협약은 한돈협회와 화우간 상호 협력을 통해 한돈농가에 대한 과도한 규제대응과 한돈농가의 권익보호를 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화우 한석종 변호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과도한 법률로 피해보는 한돈농가를 보호하고, 이를 제도화한다면 한돈산업에 매우 긍정적인 시
대한한돈협회는 ‘한돈미래연구소’를 설립하고, 지난 10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발족식을 가졌다. ‘한돈미래연구소’는 △동물복지ㆍ탄소중립ㆍ대체단백질 문제 등 한돈산업 관련 새로운 산업 동향 등 검토ㆍ연구 △방역ㆍ환경 등 한돈산업 분야별 정책 방향 연구와 전략 수립 △관련 법령 제ㆍ개정 제언 등을 통해 한돈농가를 지원하고, 농가의 권익 향상을 제고하는 기능과 역할을 담당한다. 손세희 한돈협회장은 “한돈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한돈미래연구소’를 설립했다”며, “합리적인 동물복지 실현 방안 등을 마련해 정부에 제안하는 등 앞으로 연구소를 한돈산업 발전을 위한 싱크탱크로서 역할을 하는 조직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한돈미래연구소장은 “현안 대응과 미래 한돈산업 방향 설정에 필요한 활동을 적절히 조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제조경비 절감 원료구매 제반비용 축소 숨은 손익 발굴 등 강도높은 자구책 실시 농협사료(대표이사 정상태)는 국제 곡물가 상승,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외 경영환경이 악화된 가운데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비용절감 등 비상경영체제를 지속하기로 했다. 지난 14일 농협사료에 따르면, 앞서 13일 서울 강동구 성내동 본사 회의실에선 정상태 대표이사 주재로 ‘제1차 비상경영대책회의’가 열렸다. 국제 곡물가격은 수급 불균형과 해상운임 강세에 따라 올해에도 지속적인 상승이 예상된다. 특히 배합사료 주원료인 옥수수의 경우 지난해 평균 톤(t)당 281달러(약 33만6500원)에서 월 1월 321달러(38만4000원)로 14%가량 상승했다. 여기에 전반적인 금리인상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가능성 등 대외 경영여건은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농협사료는 경영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판매역량 집중과 생산성 향상을 통한 제조경비 절감, 원료구매 제반비용 축소 등 비상경영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특히 올 초부터 업무용 차량 감축과 관리성 예산 축소, 사업 전반의 디지털화, 숨은 손익 발굴 등 강도 높은 자구책을 실시 중이다. 다만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수입 사료용 밀·옥수수 10% 러시아·우크라이나산 사료용 밀 7월말, 옥수수 5월 중순 소요물량 확보 “사태 장기화시 가격 상승 등 가능성 배제 못해” 정책자금 지원 확대·대체가능원료 할당관세 등 검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정부가 국내 곡물 수급 안정화 대응방안 마련에 나선다. 국내 사료용 밀·옥수수·대두 연간 수입량 중 러시아, 우크라이나가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달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권재한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국제곡물 수급대책위원회’를 진행했다. 위원회는 지난 2020년 8월 이후 국제곡물 가격이 상승한 상황에서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긴장 상황이 고조되고 있어 국제 곡물 시장 동향에 대한 면밀한 점검과 대응방안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는 세계 밀, 옥수수 주요 수출국으로 국내 업계에서는 주로 사료용 밀과 옥수수를 수입하고 있다. 국내 사료용 밀·옥수수·대두 연간 수입량 1722만t 중 러시아, 우크라이나가 차지하는 비중은 10% 수준이다. 다만 사료용 곡물은 입찰 당시 가격에 따라 원산지를 결정해 수입선이 유동적이다. 현재 업계에서는 사료용 밀의 경우 7월 말, 사료용 옥수수의 경우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