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군은 2021년 하반기 소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을 예정보다 한 달 앞당겨 조기 추진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백신 조기 접종은 관내 소 사육농가에서 구제역 NSP 항체가 검출되는 등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른 것이다. 소 구제역 NSP 항체는 지난 8월 28일 장곡면의 소 사육농가에서 36두가 검출됐으나 항원 검사 결과 구제역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 구제역 백신은 당초 10월부터 1854농가 6만7230두를 대상으로 접종할 예정이었다. 홍성군은 소 50두 미만 사육농가는 공수의로 구성된 예방접종팀을 통해 무상으로 접종하고 50두 이상 전업농은 자체적으로 실시하도록 했다. 구제역 백신접종 후 4주가 경과되지 않았거나 2주 이내에 도축 출하 예정인 가축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다. 홍성군은 접종완료 후 구제역 백신 항체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해 항체 생성 여부를 확인하고 기준치 미만(소 80%) 농가의 경우 과태료 부과, 축산 관련 보조사업 지원 제한 등 특별 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신인환 축산과장은 “최근 구제역 NSP 항체가 검출되는 등 발생 위험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구제역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백신접종과 농가 방역
도내 7개 양돈밀집단지 구제역 일제검사 실시 지난해보다 4.1%포인트 향상 전북도는 방역에 취약한 도내 7개 양돈 밀집단지에서 실시한 구제역 일제 검사 결과 92.9%의 높은 양성률을 보였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4.1%포인트 향상된 것이며, 감염 항체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전북도내에서는 지난 2017년 2월 이후 4년째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전북도는 대부분 농가의 항체 양성률이 95% 이상이었으나 일부 소규모 농가(1000두 미만 사육)의 항체 양성률이 평균 45%에 머물러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이 소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검사는 익산과 정읍 각 2개, 군산·김제·진안 각 1개 등 총 7개 단지의 152 농가를 대상으로 했다. 최재용 농축산식품국장은 “중국 등에서 구제역 발생이 지속되는 만큼 항체 양성률이 높다고 긴장을 늦출 수는 없다”며 “농가에서는 주기적인 백신 접종과 함께 농장 소독, 차량·외부인 출입 통제 등 차단 방역을 철저히 해달라”고 말했다.
안전성평가연구소는 구제역 바이러스를 기존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2~3시간 내 신속하게 검출할 수 있는 바이러스 진단센서 기술을 개발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이번 특허 등록을 완료한 바이러스 진단 센서 기술은 합성생물학 기반의 리보조절인자 기술과 종이나 플라스틱 등에서도 단백질 발현이 가능한 세포-유리 시스템을 통해 휴대가 간편하고 2~3시간 내 빠른 진단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바이러스 진단 센서 기술은 구제역 바이러스와 같이 바이러스의 유전체가 밝혀진 경우에 합성생물학 기술을 바탕으로 빠르게 센서 제작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이 가능하다. 현재 이 기술은 메르스 바이러스 검출 등에도 적용되고 있다. PCR과 같은 유전자 기반 진단에 비해 가격은 1/10 수준에 불과해 향후 민감도 향상 연구를 통해 상용화가 된다면 구제역 및 동물 질병 예방과 진단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대의 안전성평가연구소 박사는 “구제역 방역에 있어 바이러스 진단은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신속한 방역을 통해 축산 농가의 피해를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구제역 백신에 첨가할 경우 접종 초기에 생체 내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다양한 구제역 바이러스에 우수한 방어 효과를 나타내는 다기능성 구제역 백신용 면역강화제를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현재 사용되는 구제역 백신은 대부분 오일성 백신 보조제를 포함한 것으로, 접종 후 항체를 유도하는 데까지 오래 걸리고 지속 기간이 짧으며 동일 혈청형 내 여러 지역형 바이러스에 대한 교차 면역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검역본부는 세포성 면역반응과 체액성 면역반응을 동시에 유도해 동물의 면역시스템을 강화하고 다양한 구제역 바이러스에 대해 광범위한 방어 효과를 나타내는 면역강화제를 개발했다. 새로 개발한 면역강화제는 선천성·적응성 면역반응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돼지-유래 열 충격 단백질과 구제역 바이러스를 방어하는 데 필요한 주요 단백질, 다양한 면역 강화 분자를 결합했다. 이 면역강화제를 넣은 구제역 백신을 접종한 돼지는 탁월한 면역반응을 보였고 구제역 O형과 A형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 효과도 우수했다. 연구 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npj 백신즈(Vaccines)’ 온라인 최신판에 이달 중 게재될 예정이다. 검역본부는 이 기술을 특허출원도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구제역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이달 28일까지 연장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따라 구제역 연장 기간 백신 접종 미흡 등 위험요인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축종별 백신 접종 취약농장은 보강접종과 항체 검사를 시행한다. 소·돼지의 권역 밖 이동 제한 조치는 이달 28일까지로 연장된다. 축산차량 이동이 많은 소·돼지·염소 도축장의 출입구, 계류장, 출입 차량은 이달 중 환경 검사를 시행한다.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되는 전국 소·염소 일제 접종에 대비해 올바른 백신 접종요령 등을 축산농가에 사전 홍보하고 백신 재고와 공급상황을 매일 확인해 현장에서 백신 수급에 문제가 없도록 특별관리한다.
전북도가 구제역 방역예산으로 53억원을 추가 확보해 총 192억원을 확보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전북도는 올해 구제역 예방 중점 사업으로 △구제역 예방백신 138억원 △예방접종시술비 36억원 △스트레스완화제 등 18억원 등을 투입한다. 이번에 53억원 예산 추가 확보로 △구제역 예방백신에 47억원 △예방접종시술비에 5억원 △스트레스완화제에 1억원 등이 추가로 투입된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구제역 항체양성률은 소 97.5%, 돼지 88.8%, 염소 95.4%로 역대 최고 항체가를 기록했다. 올해는 소 97.7%(0.2%↑), 돼지 90.0%(1.2%↑), 염소 95.4% 항체양성률 달성을 목표로 백신 접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소와 염소는 4월과 10월 일제접종을 추진하고, 돼지는 1차 8주령과 2차 12주령에 상시 접종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4년 연속 구제역 청정지역 전북을 지켜내기 위해 백신 접종에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구제역바이러스의 단백분해효소가 구제역바이러스에 감염된 숙주세포에서 나타나는 선천면역 반응을 저해하는 새로운 작용기전을 구명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구제역바이러스의 단백분해효소는 세포 안에서 바이러스 입자 형성에 관여하는 단백질로서 세포 내 선천면역 반응에도 역할을 하고 있으나 상세한 작용기전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었다. 검역본부는 구제역바이러스의 단백분해효소가 세포내 선천면역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수용체 단백질(MDA5)을 분해시킨다는 사실을 실험적으로 입증함으로써 구제역바이러스가 선천면역 반응을 회피하는 새로운 작용기전을 밝힌 것이다. 그간 MDA5 단백질이 구제역바이러스의 선천면역 회피기전에 관여한다고는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작용기전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었다. 따라서 이번 연구결과는 그 작용기전을 실험적으로 구명한 세계 최초의 사례로 지난달 29일 국제학술지(Cells) 온라인 최신판에 게재됐다. 이번에 밝혀진 기전을 바탕으로 단백분해효소의 작용을 억제하거나 단백분해효소가 표적으로 하는 MDA5 단백질과의 결합을 조절함으로써 구제역바이러스 감염을 원천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항바이러스제의 개발이 가능할
항체양성률 상대적으로 낮은 농가 양성률 집중관리 농장 백신접종과 분뇨처리업체·운반차량 등 소독 관리 강화 정부가 구제역 특별방역대책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중국 등 주변국에서 구제역이 계속 발생하고, 일부 농가에서 백신 접종을 소홀히 하는 등 구제역 발생 위험이 커 올 2월까지 구제역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우선 구제역 항체 검사를 확대한다. 그동안 항체양성률이 기준치 미만인 농가에 대해서만 해오던 항체 검사를 항체양성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농가에도 양성률이 개선될 때까지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또 항체양성률이 저조한 농가 등 취약 분야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백신 구매 이력이 없는 돼지 농가 또는 돼지 수탁 사육·임차 농장 등에 대해 차단방역 추진 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1월 구제역 감염 항체가 검출된 강화군의 소와 염소에서 항체양성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 가축을 특별 관리한다. 농장별 백신 접종과 소 분뇨 처리업체·운반 차량·사료 공급 업체 등에 대한 소독 관리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소·돼지 분뇨의 장거리 이동에 따라 다른 지역으로 구제역이 퍼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
자체 백신연구시설서 O형 보은주·A형 연천주 생산 O형 보은주, 지역형 바이러스 광범위한 방어효과 인정 A형 연천주, 전세계서 사용되는 A22 IRQ 백신 효능 농림축산검역본부가 한국형 구제역 백신 시제품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지금까지 구제역 백신은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검역본부는 한국형 구제역 백신 시제품을 생산하고 품질평가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이 제품은 백신의 효능 평가 등 여러 가지 시험을 시행하기 위해 본 생산 규모(t 단위)보다 작은 규모로 생산한 시험용 제품이다. 검역본부는 2017~2020년 15종의 구제역 백신 종자바이러스를 개발해 한국수의유전자원은행에 보관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시험생산 규모(100ℓ)의 제조공정 기술을 확립했다. 이후 자체 보유한 백신연구시설을 이용해 구제역 2가 백신(O형 보은주와 A형 연천주) 시제품을 생산했다. 구제역 O형 보은주와 A형 연천주는 국내에서 분리한 바이러스를 이용해 만들었기 때문에 한국형 구제역 백신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구제역 O형 보은주는 국내에 유입 가능한 O형의 여러 지역형 바이러스에 대해서 광범위한 방어 효과를 나타내며 백신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연구 결
경기 평택시가 해외체류 중인 사실을 숨긴채 구제역 예방접종을 했다는 허위서류를 제출한 공수의에게 접종비를 부당지급한 사실이 경기도 감사에 적발됐다. 최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7월 6일부터 21일까지 12일간 반복적·상습적 관행이나 불법행위 등을 중심으로 평택시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했다. 종합감사결과 공수의 A씨는 해외체류 중이던 지난 2018년 평택지역 32농가의 소 1725두에 대한 구제역 예방접종 시술을 했다는 내용의 ‘예방접종 시술농가 내역서’를 허위로 작성해 시에 제출했다. 이를 접수한 담당부서는 실제 예방접종이 있었는지 여부 등 내역서에 대한 면밀한 검토조차 없이 예방접종 시술비 862만5000원을 부당지급 했다. 이 같은 사실을 적발한 경기도는 부당지급 된 예방접종 시술비 전액 환수와 함께 공수의 해촉, 형법에 따른 수사의뢰 등의 조치를 평택시에 요구했다. 공수의는 시장·군수로부터 동물진료 업무를 위촉받은 수의사로, 통상적으로 자신의 동물병원을 운영하면서 동시에 시군에서 요청하는 방역업무를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