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는 가축분뇨 배출시설에 대해 이달 말까지 야간 특별점검에 나선다고 지난 6일 밝혔다. 대상은 축사 620곳, 퇴비사업장 7곳 등 모두 627곳으로 오후 8시부터 3시간가량 점검한다. 총 6개반 12명으로 점검반을 꾸렸으며 1일 2개 반이 투입된다. 특히 악취 민원이 잦은 혁신도시 반경 3km 이내 축사와 왕곡·공산면 지역, 전년도 위반사업장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점검 내용은 무허가 시설 설치 여부, 악취, 침출수 유출, 미 부숙 퇴비 살포, 장마철 분뇨 무단 배출 등이다. 무허가 축사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 폐쇄 명령하는 등 강력한 행정처분과 사법 조치를 할 계획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악취 배출 허용기준을 벗어나거나 규정을 어긴 곳은 관련 규정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고 개선·시정될 때까지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할 계획”이라며 “여름철 고질적인 민원 해소를 위해 농가의 자발적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로 사물인터넷(IoT)기반 축산악취 제거 친환경 기술이 개발됐다. KT와 한국악취방지협회는 IoT기반 축산악취 제거 친환경 기술연구를 통해 결실을 맺고 최근 충남 예산군 신암면의 한 양돈농가에서 현장 시연회를 가졌다. KT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정부출연연구소기업인 이프랜트가 개발했고 KT가 추진하는 AI 악취관리 시스템이 결합된 것으로 지난 6개월간의 장비테스트를 마쳤다. 실증 결과 축산농가 악취 주범인 암모니아 가스가 90%이상 제거됐으며 IoT기반 통합관리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암모니아 발생실태를 관측해 즉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한 양돈농가는 “돈사안 돼지가 활기를 되찾았다”며 “이번 장비기술로 돈사에서 발생하는 악취의 주범인 암모니아 가스를 23ppm에서 90%이상 제거, 1ppm이하로 낮추게 됐다”고 말했다.
상황관리반 신속 대응반 등 TF 꾸려 축산시설 피해 최소화위해 367억원 투입 경남도는 폭염·태풍·호우 등 여름철 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오는 9월까지 여름철 축산재해 예방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경남도는 여름철 축산재해 대책 상황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재해 발생시 시군, 지역축협, 축산단체 등과 협조해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복구에 대응할 방침이다. TF는 축산과 내 상황관리반, 기술지원반, 신속대응반으로 구성되고 전 시군 재해담당자도 포함된다. 이와 함께 경남도는 가축·축산시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5개 사업에 367억원을 투입한다. 가축재해보험 지원사업 66억원, 축사시설 환경개선사업 2억4000만원, 축사시설 현대화 및 사물인터넷(ICT) 융복합 지원 256억5000만원, 가축 고온 스트레스 예방 장비지원 3억7000만원, 축산농가 사료첨가제 지원 8억7000만원, 축산농가 악취방지 개선사업 30억원 등이다. 경남도는 돼지 등 폭염에 민감한 가축과 화재 위험성이 높은 노후 축사시설,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축사시설에 대해서는 시군이나 축산단체 등을 통해 가축재해보험 가입을 권장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축산재해 피해 농가의 경영 안정을
중국의 ‘신종 돼지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사람 감염 우려가 있다는 논문이 발표되며, 팬데믹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대한수의사회의 입장이 나왔다. 대한수의사회 재난형동물감염병특별위원회(위원장 조호성 교수, 전북대)는 이에 대해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최근 밝혔다. 위원회는 “돼지에서 사람으로 직접 전파됐다는 증거가 없고 항체 양성환자의 임상 증상에 대한 내용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이 바이러스의 병원성을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결과 해석에 무리가 있다”면서도 “다만 사람으로의 감염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바이러스의 국내 존재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과거 국내에서 진단된 검체의 재조사, 국내 돼지에서의 모니터링 검사 진행 등 선제적 예방 조치와 함께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추가 관리가 필요하다”고 방역 당국에 요구했다. 이어 “중국에서의 생돈 수입 금지 및 수입 돼지에서의 G4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사 추가 등 검역 조치를 유지,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막연한 두려움과 공포를 가질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만약 이 신종 바이러스가 유입되더라도 최근 코로나19와 구제역 및 ASF 등의 질병 대응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람과 사람
전남도는 구제역 등 국가 재난형 가축전염병 발생 사전 차단과 축산농가의 질병 관리를 위해 임상 수의사인 공수의 105명을 위촉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공수의는 동물병원을 개설한 수의사 중 정부 방역업무를 수행하도록 임명된 수의사를 말한다. 전남도내 모든 시군에 1곳당 1~9명씩 모두 105명을 위촉했으며, 이들은 앞으로 1년간 구제역·ASF 등 가축전염병 발생 현장에 투입된다. 긴급 초동방역 현장은 물론 국가 방역사업인 예방접종·검진·예찰 등 방역업무도 수행한다. 그동안 전남도는 도와 시군, 방역지원본부 등 행정 중심으로 방역을 펼쳐 왔는데 부족한 행정력 등으로 현장에서 발생한 초기 질병과 방역 조치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공수의는 현장 임상 경험이 많고 농장별 사육실태와 질병발생 동향 등을 잘 알고 있어 이 같은 우려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질병 발생 사전 예방과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 농가 피해 최소화는 물론 국가 방역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 관계자는 “여름철 폭염 일수와 강도의 증가로 가축 폐사가 우려돼 피해 최소화를 위한 현장 예찰을 강화하겠다”며 “축산농가는 의심축 발견 시 신속히 신고해 달라”고 당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가 ASF의 장기화에 따른 공동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협의회는 지난 10일 경기 연천군에서 2020년 하반기 임시회의를 갖고, ASF 방역 장기화로 접경지역 양돈농가의 피해가 가중되고 있는 만큼 공동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ASF 방역태세의 장기화로 양돈농가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과 이에 따른 개선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접경지역 각 지자체에 따르면 현재 ASF 방역정책에 따라 접경지역이라는 이유로 ASF 방역용 울타리, 방역실, 퇴비사 방조망 등 점점 더 많은 방역시설의 설치가 요구되고 있다. 여기에다 후보돈 입식 제한으로 양돈농가들이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중점방역관리지구로 지정된 지역 이외의 지역과 양돈농가와 방역시설 설비에 대한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또 일부 양돈농가는 살처분 후 9개월이 경과됐으나 생계안정자금은 6개월분만 지급돼 살처분 농가의 생계안정자금이 부족한 상황이고, 살처분 농가가 재입식을 시도할 경우 단기간에 과도한 시설 설치를 요구받아 자금난을 겪고 있다. 이처럼 재입식 지연에 따른 양돈농가의 생계유지 곤란, 농장 관리운영비 부족, 시설 노후화 등으로 피해는 증가하고 있는
축산악취·사육밀도 초과 등 위반사항 개선·점검 전국 시군구 대상 최소 1년 1회이상 현장점검 추진 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산 관련 기관에서 현장점검반을 꾸려 본격적인 축산농가 점검에 나섰다고 최근 밝혔다. 현장점검반은 축산물품질평가원·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축산환경관리원 직원으로 구성됐다. 총 9개 반이 편성돼 도별 전담관리제 방식으로 상시 운영된다. 현장점검반은 축산 악취 민원이 발생한 농가, 사육밀도 초과 농가, 밀집 사육 지역, 대규모 축산단지 등 축산 환경이나 방역 분야에서 관리가 필요한 농가를 대상으로 시설·장비 구비, 농가 준수사항 등을 점검한다. 현장에서 개선이 가능한 사항은 바로 조처를 내리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7월 한 달간 47개 시군의 사육밀도 초과 농가를 대상으로 적정 사육기준 준수, 가축분뇨 적정처리, 시설 기준 준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점검 결과 가축사육밀도 등 법령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현장 지도와 함께 관련 법령에 따라 과태료 부과 등의 조처를 하기로 했다. 아울러 향후 전국 시군구를 대상으로 최소한 1년에 1회 이상 축산농가에 대한 현장 점검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축산 관련 기관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경기 파주시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지역에서 발생한 ASF의 대응과 문제점, 개선방안 등을 총정리한 현장 기록서인 ‘파주 ASF 백서(2019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과 극복)’를 발간했다고 최근 밝혔다. 백서는 B5용지 308쪽 분량으로 제작됐다. 파주시는 지난해 9월 17일 ASF 최초 발생 이후 신속한 차단과 극복을 위해 방역에 적극 나서는 한편, 타지역으로의 확산을 막기 위해 111개 농가 12만5878마리의 돼지를 수매 또는 살처분했다. 파주시와 양돈농가들의 결단과 협조에도 ASF로 인해 파주시에서는 약 812억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는 등 축산업 전반에 큰 피해를 봤다. 백서는 그동안의 실제 대응 과정에서 사진, 회의록, 일지 등을 꼼꼼하게 정리하고 공유함으로써 향후 유사 상황에서 누구나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위기관리 매뉴얼로 활용될 예정이다. 백서에는 ASF 방역 업무 중 과로로 숨진 수의직 정승재 주무관이 생전에 작성한 ASF 발생과 대응, 살처분 결정 등을 담은 5쪽 분량의 후기도 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백서가 파주시의 축산업과 농민들, 그리고 훗날 있을지 모를 위기상황에 신속히 적용할 수 있는 귀한 지침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서
환경부는 여름철 ASF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멧돼지 분변, 토양 등에서 환경 시료 검사를 확대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우선 하천을 통한 바이러스 확산 여부를 감시하기 위해 한강, 임진강, 한탄강 등 접경지역 주요 하천 및 지류 하천 18곳에서 환경 시료 검사를 확대한다. 또 주요 발생지역 내 환경에 바이러스가 남아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토양 등 환경 시료를 조사한다. 아울러 무더위로 인해 파리·모기 등이 많아짐에 따라 곤충을 매개로 한 바이러스 전파 감시를 강화한다. 조사지역은 파주, 연천 등 2개 시군에서 8개 시군으로 확대하고, 검사 주기도 월 1회에서 2주 1회로 강화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바이러스 오염이 확인되면 즉시 소독하는 등 추가 확산이 없도록 방역 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장마철 접경지역 하천통해 바이러스 농가확산 우려 ‘바이러스 최후 보루는 개별농장’…방역수칙 준수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기승을 부릴 수 있는 한여름철에 접어들면서 정부가 농장 단위 방역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여름철 사육돼지의 ASF 발생을 빈틈없이 예방하기 위해 ‘7~8월 ASF 농장 단위 방역 대책’을 추진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최근 야생멧돼지의 ASF 양성 개체는 감소하는 추세지만, 봄철 출산기에 태어난 멧돼지들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고 장마철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접경지역 하천을 통해 바이러스가 확산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중순부터 무리 생활을 하는 멧돼지 간 전파와 주변 환경의 바이러스 오염으로 인해 어린 멧돼지에서 감염이 확인되는 상황이다. 이에 중수본은 오염지역을 집중적으로 소독해 바이러스를 철저히 제거하고 농장 차단 방역을 공고히 하면서 위험요인에 대한 선제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야생멧돼지 양성 개체 발견지점 일대와 접경지역 하천 주변 도로·제방, 출입 차량·사람 이동로, 발생지역-완충지역 및 완충지역-인접 시군간 연결도로, 전국 양돈농가 주변과 진입로에 대한 집중 소독을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