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의회가 대체육의 제조와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연합뉴스는 최근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을 인용해 이탈리아 하원이 지난 16일 이 법안을 찬성 159표, 반대 53표, 기권 34표로 가결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7월 상원에 이어 이날 하원에서도 통과되면서 이제 이 법안은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의 최종 서명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 법안은 실험실에서 동물의 세포를 배양해 만든 대체육의 생산과 판매, 수입과 수출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자연적인 방식으로 생산되는 육류에 대한 가치를 훼손하지 않겠다는 취지다. 위반 시 최대 15만유로(약 2억원)의 벌금을 물게 되며, 최대 3년 동안 공적 자금 지원을 받을 권리를 상실하게 된다. 해당 식품을 생산한 공장은 폐쇄될 수 있다. 프란체스코 롤로브리지다 농업부 장관은 이탈리아의 음식 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대체육 금지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그는 “실험실에서 생산된 제품은 품질, 건강, 우리 전통의 일부인 이탈리아 음식과 와인 문화의 보존을 보장할 수 없다”고 법안 취지를 설명했다. 앞서 이탈리아 정부는 같은 취지에서 귀뚜라미·메뚜기 등 곤충에서 추출해 만든 ‘곤충 밀가루’를
미국육류수출협회는 국내 미국산 돼지고기의 인지도 확립과 제고를 위해 기획한 소비자 참여형 행사인 미국산 돼지고기 능력고사 ‘U.S. Pork Ability Test(U.S. P.A.T)’를 뜨거운 관심 속에 마무리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U.S. P.A.T’는 미국의 수능이라 불리는 SAT(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에서 착안한 것으로 미국육류수출협회는 미국산 돼지고기를 즐겨 섭취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에 보답하고, 미국산 돼지고기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널리 알리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0월 20일부터 11월 2일까지 약 1000여명이 참여한 온라인 예선전을 통해 약 33:1의 경쟁률을 뚫고 선별된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미국육류수출협회 박준일 한국지사장은 “이번 U.S. P.A.T가 국내 미국산 돼지고기 애호가들에게 흥미로운 이벤트가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은 최근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국제곡물위원회(IGC)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IGC는 곡물 무역 부문 국가 간 협력을 위한 국제기구로서, 곡물 무역과 관련한 투명한 정보 생산과 생성된 정보의 공유를 담당하고 있다. IGC에는 우리나라와 EU를 포함한 주요 곡물 수출 및 수입국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연구원은 이번 IGC와의 MOU 체결을 통해 국제 곡물 무역 시장에 대한 긴급한 현안 발생 시 신속히 정보를 교환해 대응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가장 먼저 두 기관은 ‘2024년 IGC 컨퍼런스’와 ‘아시아 지역 컨퍼런스’의 공동 주최를 논의하기로 했으며, ‘2024년 상반기 온라인 워크숍’을 함께 개최하는 것에 합의했다. 한두봉 원장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우리나라 곡물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기관, 국제기구 등과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종합적인 연구를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가축의 이상행동을 인공지능(AI)으로 잡아내는 데이터 구축 정부 사업비를 빼돌려 온 업체가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감사원은 ‘가축행동영상 AI 데이터 구축사업’ 수행 업체 대표이사 등 3명을 업무상횡령(특정경제가중법 위반) 등의 혐의로 최근 대검찰청에 수사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2017년부터 10년간 2조5000억원의 정보통신진흥기금을 투입하는 범국가적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의 단위 과제다. 총사업비는 44억여원 규모다. 해당 업체는 지난 2020년 9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컨소시엄 협약을 체결하고 정보통신진흥기금 38억원을 지원 받아 사업을 수행해왔다. A씨 등 3명은 2020년 9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사업 대상 축산농가 40곳에 지급해야 할 데이터 수집비를 사업계획대로 정상 지급하는 것처럼 가장한 후 돌려받는 수법으로 총 13억9000여만원을 횡령했다. A씨는 사업 총괄책임자로서 사업수행계획서를 작성해 지능정보원에 제출했다. A씨의 장인이자 업체 사내이사인 B씨와 또 다른 업체 대표 C씨는 축산농가를 섭외해 폐쇄회로(CC)TV 설치비를 준 뒤 본인 또는 배우자 계좌로 빼돌렸다. 횡령금은 대출금 상환
경북 예천군은 성일종돈 최영기 대표가 (재)예천군민장학회에 ‘뉴트리나 아너스 N클럽 어워드’ 포상금으로 받은 250만원을 기탁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뉴트리나 아너스 N클럽 어워드’는 ‘카길’의 글로벌 동물영양 브랜드 뉴트리나의 대표적인 한돈 시상식으로, WSY 등 3가지 분야에서 고성과를 충족해야만 수상할 수 있는 영예로운 상이다. 최영기 대표는 지난해에도 장학금 200만원을 기탁 하는 등 지역 인재들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 올해도 “미래의 주역인 지역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일에 써달라”며 포상금 전액을 인재 육성 기금으로 전달했다. 김학동 군수는 “소중한 장학금을 학생들의 꿈을 펼치는 밑거름으로 사용해 예천군의 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명품 교육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의직 공무원 채용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2021년에 수의직 공무원 11명을 모집했으나 지원자는 5명에 그쳤고 지난해에는 10명 모집에 4명, 올해는 14명 모집에 1명만 지원했다. 이에 경북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이날 경북대 수의과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의직 공무원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한 홍보.설명회를 가졌다. 시험소는 수의과대학 본과 4학년과 대학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축방역과 먹거리 위생, 반려동물과 야생동물 분야의 경북도 수의공무원 업무와 역할 등을 설명했다. 특히 공무원 국외훈련 기회, 유연근무 제도 등 워라벨을 추구하는 근무환경 변화에 대한 설명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현재 경북도 수의직 공무원은 100여 명으로 본청 동물방역과를 비롯 동물위생시험소, 축산기술연구소,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축방역뿐만 아니라 동물의 건강과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역할을 하고 있다. 김규섭 시험소장은 “우수한 수의인력 확보뿐 아니라 대한수의사회, 전국동물위생시험소협의회 등 중앙조직과 연계해 수의직 공무원의 처우개선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제주양돈농협(조합장 고권진)은 제주산 돼지고기 삼겹살 1톤을 올해 홍콩에 2차로 수출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1차 수출은 지난 8월에 이뤄졌다. 제주양돈농협은 글로벌 시장 진출 경쟁력을 위해 제주도로부터 홍보와 판촉지원을 받아 청정브랜드 제주산 돼지고기 우수성를 홍콩시장에 알렸다. 이로써 지속적으로 수출 기반을 확보하고 현지 업체와 상호교류 협력해 장기수출 공급계약과 업무협약도 모색할 계획이다. 고권진 조합장은 “앞으로도 제주산 돼지고기의 해외시장 수출을 위해 품질과 위생, 안전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고품질의 돼지고기를 생산할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말했다.
한돈협회, ‘한돈산업의 가치와 미래특강’ 실시 경상대 등 10개 축산대학 800명 대상 향후 한돈장학금 제도 도입 시사해 “후진양성은 한돈산업 지속발전의 자양분이 될 것이다. 임기 내 역점을 두고 추진해 인재육성에 성과를 내겠다.” 대한한돈협회 손세희 회장이 지난 11월 22일 경상대학교 축산과학부를 마지막으로 올해 대학교 대상 한돈산업 특강을 마쳤다. 손 회장은 지난 3월 전북대학교를 시작으로 전남대학교, 공주대학교, 건국대학교, 순천대학교, 충남대학교, 천안연암대학교, 강원대학교, 경북대학교, 경상대학교까지 10개 축산대학 약 800여명을 대상으로 ‘한돈산업의 가치와 미래특강’ 순회강연을 진행했다. 손 회장은 올해 10번의 특강을 통해 한돈의 가치 전파와 한돈산업을 적극 홍보하면서 축산전공 대학생들이 미래 한돈인으로 진로를 택할 것을 적극 추천했다. 아울러 손 회장은 전국 대학생들에게 △축산업의 진정한 가치와 잠재력 △한돈산업의 현안 △농촌 소멸화와 축산의 사회적 책임 △축산 전공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강연 이후에는 각 대학별로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해 산학이 적극 협력키로 하는 등 한돈협회와의 유대관계도 강화했다. 손 회장은 올해 10개 대학 강의
FTA(자유무역협정) 체결로 인한 국내 축산업 피해대책으로 도입된 ‘도축장 전기요금 20% 할인특례’가 내년 말 종료 예정인 가운데, 할인율을 확대하고 시한을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도축장 전기요금 할인제는 2014년 한-호주, 한-캐나다 FTA 체결에 따른 축산농가 피해 보완대책으로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0년 일몰제로 도입돼 1년 후 종료를 앞두고 축산 현장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이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충남 홍성.예산)은 지난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도축장 전기요금 할인 특례 확대 및 연장 적용’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지인배 동국대학교 식품산업관리학과 교수는 “미곡종합처리장에 대해선 전기요금 50% 할인이 일몰 없이 적용되고 있다”며 “도축장 전기요금 할인 특례를 확대하고 연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제범 국회 입법조사관은 “최근 한전 적자 문제로 인해 할인 특례 사례가 줄고 있지만 도축장 전기요금 할인의 경우 다른 농축수산 시설과의 형평성 및 공익적 측면에서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정호 농식품부 축산유통팀장은 “도축장 전기요금 할인 특례가 도축
정부가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 규모를 다양화하고 노후 축사가 밀집한 지역의 재개발을 허용한다. 농식품부는 내년부터 노후되고 난립한 축사를 정보통신기술 기반 첨단단지로 집적하기 위한 지능형(스마트) 축산단지 조성 사업을 개편한다고 최근 밝혔다. 정부는 지난 2019년부터 노후.난립한 축사를 ICT 인프라를 구비한 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필요한 기반 조성과 관제센터 신축 비용을 지원해 왔다. 그러나 사업 대상지 인근 주민의 민원이나 환경영향평가 등으로 인허가가 지연되거나 사업이 중단되는 등 차질을 빚어왔다. 이에 농촌 토지와 공간 이용 현황 등을 반영해 사업 시행 지침을 개선하기로 한 것이다. 우선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 규모를 15ha 내외에서 3~30ha 내외로 완화해 농촌지역 토지이용현황과 공간 활용 계획 등을 적극 반영한다. 조성 사업의 주체인 시.군은 활용 가치가 높지 않은 외곽지역의 협소한 토지도 사업부지로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노후 축사가 밀집한 지역도 재개발 방식을 통해 스마트 축산단지로 조성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신규 부지 확보로 인한 민원이 대폭 줄어들고 환경영향평가 등 관련 인허가 절차가 간소화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