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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돈농가 60% 배합사료비 ㎏당 700원 이상 지출

한돈협회, 6월 배합사료 가격 일제조사 진행

손익분기점 지육가 4805원, 작년 생산비 넘어서

평균단가 전구간 723원/㎏ 비육구간 674원/㎏

 

 

한돈농가 약 60%가 배합사료비를 kg당 700원 이상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한돈협회는 지난 7월 4일부터 7월 18일까지 2주간 전국 한돈농가 중 일괄 사육 농장을 대상으로 6월 배합사료 가격 일제 조사를 진행했다고 최근 밝혔다. 


그 결과 kg당 700원 이상의 가격으로 사료를 사용하는 농가의 비율이 59.3%로 조사됐다. 과반이 넘는 농가가 700원 이상의 가격으로 사료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돈협회의 자체 생산비 분석결과 사료 가격 700원/kg 사용 농가의 손익분기점은 지육 가격 4805원/kg으로 이미 과반수 이상 농가의 생산비가 작년 평균 돈가 4722원을 이미 넘어선 수준이다.
또한 비육 구간도 보았을 때 600원대가 60.0%를 차지해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650~699원/kg의 비율이 35%로써 비육 사료 또한 3분기 사료 가격이 상승한다면 대부분의 농가가 700원대 이상의 가격으로 사료를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평균 사료 단가는 전 구간 사료 723원/kg, 비육 구간 사료 674원/kg으로 나타났다. 
다만 월말 제로 기준으로 비교했을 경우 규모별 가격 차이가 확인됐으며 전 구간은 2000두 미만 그룹과 5000두 이상 그룹과 kg당 16원의 차이를 보였다. 비육 구간의 경우 2000두 미만 그룹과 다른 그룹과는 kg당 7~8원의 차이를 보였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2년 2/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 사육두수 5000두 미만의 농가 수가 감소한 것을 보았을 때, 이러한 사육 규모별 단가의 차이는 국제곡물가격 급등으로 야기된 사료가격 상승이 규모가 큰 농장보다는 작은 농장의 경영 악화에 더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한돈협회는 하반기 국제곡물가격 하락 등 사료 가격 인하 요인 발생 시 즉각 인하 반영토록 배합사료 가격안정을 위한 MOU를 사료 회사들과 진행할 예정이다. 나아가 현재 배합사료의 품질 저하가 우려됨에 따라 올해도 양돈용 배합사료 품질 모니터링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한돈협회는 사료가격 안정을 위해 △농신보 사료구매특례보증 한도 증액 △사료구매자금 무이자 금리지원 △사업예산 확대 △상환시기 연장 △사료구매자금 지원 제외 대상에서 과태료 처분농가 삭제 등을 농림부에 지속 건의했다. 이를 반영해 사료구매자금 시행지침과 농신보 신용보증 한도가 일부 개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