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동물위생시험소는 ASF 정밀진단기관 지정 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전남도 동물위생시험소는 ASF 정밀진단기관 지정을 통해 진단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신속한 초동방역에 나설 계획이다. ASF 정밀진단기관 지정을 위해서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한 시설·장비·인력 등의 엄격한 기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전남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해부터 2억5000만원을 들여 정밀실험 검사장비 보강을 완료했다. 질병관리본부의 바이러스 외부유출 없이 검사가 가능한 생물안전 3등급 실험실에 대한 인증 심사도 마쳤다. 지난해 12월에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 ASF 정밀진단기관 지정 신청도 완료했다. 서류심사·현장실사·전담자 배치·정밀진단 교육·능력검증 과정을 거처 지정 여부가 확정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7일 생물안전 3등급 실험실 등 현장실사도 진행했다. 전남도 동물위생시험소의 정밀진단기관 지정 추진은 ASF가 발생한 경기도와 국내 최대 양돈 지역인 충남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다. 정지영 전남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시료를 김천 농림축산검역본부까지 장시간 차량으로 이동하는 불편함을 덜고, 시간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선제 차단방역과 양돈
강원 양양군이 폭설 피해 양돈농가에 예방약품을 지원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달 1일 양양군에 내린 50cm가 넘는 큰 눈으로 관내 양돈단지가 10시간 동안 정전이 됐고 돼지에 접종할 예방백신 보관 냉장고가 멈추는 사태가 발생했다. 장시간 정전에 예방백신은 빠르게 변질됐고 결국 폐기처분 할 수밖에 없었다. 예방백신을 다시 구입하는 비용뿐만 아니라 당장 구제역과 써코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접종해야 할 어린 돼지들이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에 양양군 농업기술센터는 신속히 주요 예방백신을 구입, 농가에 지원할 계획이다. 예방백신은 케어사이드FMD백신2가 50㎖, 80병과 인켈백써코플러스 50㎖, 96병으로 8개 농가에 지원된다. 농가당 지원한도는 190만원으로 총 1523만7000원이 집행될 예정이다.
재입식 대상 207개 농가중 22.2% 46곳만 재입식 야생멧돼지 남쪽으로 확산해 강화된 방역기준 적용 야생멧돼지를 통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으로 방역 기준이 강화되면서 2019년 피해를 본 양돈 농가가 다시 새끼를 들여와 키우는 재입식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포, 파주, 연천 등 경기 지역 전체 재입식 대상 207개 양돈 농가 중 재입식이 이뤄진 농가는 현재까지 전체의 22.2%인 46곳이다. 재입식 평가를 완료한 농가까지 합치면 61개 농가로 전체의 29.5%다. 지난해 11월 24일부터 재입식이 시작된 것을 고려하면 진척이 느리다. 이는 야생멧돼지 ASF 발생이 계속되는 데다 남쪽으로 확산하며 강화된 방역 기준을 적용해 재입식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야생멧돼지 ASF 발병은 2019년 10월부터 이날까지 모두 1240건으로 경기 552건, 강원 672건이다. 발생 시군은 연천, 파주, 포천, 가평 등 경기 4개 시군과 철원, 화천, 춘천, 고성, 인제, 양구, 양양, 강릉, 영월 등 강원 9개 시군 등 모두 13개 시군으로 늘었다. 이에 축산 방역 당국은 야생멧돼지 ASF 발생이 양돈 농가로 확산하지 않도록
충북 음성군은 올해 가축방역 관련 30개 사업에 39억7600만원을 투입한다. 가축전염병 발생·만연 방지로 양축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예방하고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세부 사업과 예산은 △가축예방 주사·기생충 구제 3억2400만원 △돼지서코바이러스백신 지원 3억2800만원 △소 브루셀라병 채혈·보정비 지원 8000만원 △축산차량등록제 지원사업 8600만원 △축산차량 GPS 단말기 상시전원 공급체계 구축 1300만원 △구제역 백신접종 완화제 3900만원 △구제역 예방접종 시술비 6300만원 △살처분 보상금 지원 8억원 △AI 휴지기제 지원 11억4700만원 △공수의사 방역활동비 지원사업 9600만원 △구제역 백신 지원사업 8억4800만원 △CCTV 등 방역인프라 지원 1800만원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사업 1600만원 등이다. 음성군 관계자는 “가축전염병 예방과 함께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 공급기반 구축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도 동물위생시험소가 3월 한 달 동안 종돈장에 대한 일제검사를 추진한다. 전북도내 번식용 돼지를 생산하는 종돈장은 24개소로 돼지를 사육하는 양돈장에 어미돼지를 공급하는 17개소와 정액을 공급하는 7개소가 대상이다. 이들 24개소 종돈장에 대해 구제역, 돼지열병 등 주요 가축질병에 대한 일제검사를 실시한다. 이번 검사로 돼지의 생산성 저하를 일으키는 가축질병을 검사하고 검사결과 가축전염병이 확인될 경우, 시군에서 해당농장에 이동제한 조치를 통해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른 방역 조치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타 지역에서 야생멧돼지의 ASF 발생이 계속 확산됨에 따라 가축방역에 소홀함이 없도록, 종돈장의 ASF 검사와 차단방역 실태의 지도·점검도 병행한다. 농장에 차량·사람·매개체를 통한 오염원이 유입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종돈장 차단방역 시설과 소독실태를 점검하고 미흡한 사항은 신속히 보완토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방역에 취약한 모돈사에 대한 방역수칙을 교육해, 오염원이 농장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농장 4단계 소독 등 방역수칙을 집중홍보하고 이행 여부를 점검한다.
말레이시아에서 ASF가 발생함에 따라 해당 국가에서 입국하는 여행객 등에 대한 국경검역을 강화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말레이시아 농업부가 보르네오섬 북부 사바주에서 ASF가 발생했음을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긴급 보고했다고 최근 밝혔다. 말레이시아에서 ASF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달 21일 말레이시아 언론이 자국 내 돼지 사육농장에서 ASF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자 발생국에 준하는 선제적 국경검역 조처를 한 바 있다. 말레이시아에서 오는 여행객은 불법으로 축산물을 반입할 경우 500만~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농식품부는 “ASF 발생국을 방문하는 경우 현지에서 돼지 사육농장과 축산시설 등을 방문하지 않도록 하고 햄·소시지 등의 축산물을 휴대해 입국하는 행위는 금지돼 있으니 국경검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야생멧돼지 서식분포 등 관련 데이터 분석해 발병 위험도 도출 분석결과 대응책에 적극 활용…강원도에 분석결과 공유 예정 경기도가 ASF로 인한 양돈 농가 피해를 막기 위해 야생멧돼지 서식분포 등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발병 위험도를 도출했다. 지난 3일 경기도에 따르면 2019년 9월 17일 파주시 연다산동에서 첫 ASF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207개 농가의 사육돼지 37만여 마리가 살처분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으며,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도 ASF 양성 반응이 계속 나오고 있다. 경기도는 ASF 발병 현황과 야생멧돼지 포획 현황을 분석해 바이러스 매개체로 작용하고 있는 야생멧돼지의 서식분포를 지역·시기별로 확인했다. 정확한 분석을 위해 ASF 양성 반응이 나온 강원도의 협조를 얻어 강원도지역 데이터까지 분석 대상에 포함시켰다. 분석결과, ASF는 2019년 9월 경기 파주에서 첫 발병한 뒤 강원도 고성까지 확대됐으며, 경기도 연천과 강원도 화천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하절기에 확산세가 잠시 수그러들었으나 지난해 11월부터 발병지역이 남하하면서 다시 증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여기서 더 나아가 도내 지역별로 ASF의 위험도를 예측
중국에서 증상이 경미해 발견하기가 어려운 ASF 변이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어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다. 중국 현지 언론은 지난 2일 “중국 과학자들이 징후는 덜하지만 탐지하기는 더 어려운 ASF 변이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2018년 이후 중국을 휩쓸었던 전염성 높은 ASF의 예방 및 통제에 새로운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얼빈수의학연구소 연구원들은 지난달 24일 발표된 ‘사이언스 차이나 생명과학’에서 새로운 변이균주를 문서화했으며 변이바이러스가 이미 농가의 돼지 개체군 사이에 만연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중국 군사 수의학연구소도 지난 1월 비슷한 결과를 내놓았다. 이런 상황에서 증상이 경미해 ASF에 걸린 사실을 모르는 사이에 변이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될 경우 2018년과 2019년에 중국 대륙을 휩쓸었던 ASF가 재유행할 수 있다.
전체 209호 양돈농가 연중 1회 검사 반드시 실시 액비유통센터 등 축산시설 주기적 환경 검사 병행 강원도가 야생멧돼지에서 ASF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상시 모니터링 검사를 강화한다고 최근 밝혔다. 강원도는 전체 209호 양돈농가에 대해 연중 1회 검사를 반드시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외국인근로자 고용농장 등 방역 취약농장 및 발생 위험도가 높은 지역인 밀집사육단지(철원·양양)에서 사육되는 돼지에 대해서는 연 2회 정밀검사를 실시해 방역을 강화한다. 또한 위험지역 양돈농장 환경 및 도축장, 배합사료공장, 공동자원화시설, 액비유통센터 등 20개소의 축산시설에 대한 주기적 환경 검사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강원도동물위생시험소 관계자는 “ASF 중점방역관리지역과 강원 남부권역 등 도내 전체 양돈농장에 대해 출하 전 모돈 전수 검사를 실시해 ‘가축질병 없는 청정 강원’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ASF가 완전히 근절되는 그날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신속하고 철저한 검사로 ASF 조기색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원도는 최근 1차 양돈농장 축산차량 출입 통제, 2차 ASF 중점방역 관리지구 지정 방역 관리,
충남도 동물위생시험소가 도내 종돈장과 정액처리업체를 대상으로 분기별 5종 질병검사를 추진한 결과, 높은 면역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동물위생시험소에 따르면 구제역과 돼지열병 예방을 위해 27곳을 대상으로 4752건을 검사한 결과, 각각 4521두(95%), 4471(94%) 양성개체가 형성, 높은 면역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오제스키병, 브루세라병,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등의 유사산질병검사에서도 모두 음성으로 확인,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물위생시험소 관계자는 “검사결과 가축전염병이 발생하면 이동제한, 도태권고, 살처분 등의 방역조치와 함께 경제적으로도 피해가 큰 만큼 앞으로도 종돈장의 철저한 소독과 출입자 통제 등 차단방역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