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강원 화천에서 또다시 ASF가 추가 확진돼 매몰 작업이 진행됐다. 강원도는 지난 9일 첫 발생한 A씨의 양돈농가에서 2.1㎞ 떨어진 상서면 봉오리 B씨의 농장에서 ASF 양성이 확인됐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1020마리를 사육 중인 이 농장은 첫 발생 농장으로부터 방역대(반경 10㎞ 이내)에 있어 예방적 살처분 대상 농가 2곳 중 한 곳이다. 방역 당국은 전날 예방적 살처분을 위해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30마리의 시료를 채취, 정밀 검사한 결과 이 중 2마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이 농가를 비롯해 방역대에 있는 2개 농가 모두 예방적 살처분이 결정됐고, 매몰작업을 진행해 별도의 조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첫 발생 농가와 7.7㎞ 떨어진 또 다른 살처분 대상 농가(450마리)는 음성으로 나왔다. 이로써 첫 발생 농가 721마리를 비롯해 추가 확진 농가 1020마리, 예방적 살처분 대상 농가 450마리 등 총 2191마리가 살처분됐다. 이와 함께 강원도 방역 당국이 첫 발생 농가와 인접한 8개 시군 114개 농가를 대상으로 정밀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화천을 비롯해 철원, 양구,
축산과학원, 악성질병에 의한 멸종 위험 우려 경남 함양·제주에 동결 유전자원 분산 제주흑돼지 등 천연기념물 가축 유전자원이 중복 보존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가축의 동결 유전자원을 생산해 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경남 함양군)와 제주도 축산진흥원에 중복 보존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가축유전자원을 중복 보존하는 이유는 천연기념물 가축을 살아있는 동물(생축)로만 보존할 경우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조류인플루엔자 등 악성질병에 의해 멸종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씨가축의 정자, 난자, 수정란, 체세포 등을 살아있는 형태로 동결해 영하 196도(℃)의 액체 질소 탱크에 넣으면 영구 보존이 가능하다. 가축을 영구 보존하는 유일한 방법이지만, 가축의 종류에 따라 동결 방법과 생존율이 달라 고도의 동결 및 보존 기술이 필요하다. 국립축산과학원은 2017년 12월 문화재청, 제주도 축산진흥원과 천연기념물 가축유전자원 관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천연기념물 가축 유전자원 영구 보존을 위해 노력해 왔다. 국립축산과학원은 2018년부터 천연기념물 가축의 동결 유전자원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5축종 7계통에서 총 153마
암모니아 수치 모니터링 결과 30ppm→10ppm 수준 감소 사업참여 농가 “내년에도 적극 재사용하고 싶다” 경기 포천시는 올해 3월부터 관내 양돈 4개 농가를 대상으로 악취저감 기술보급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으로 암모니아 수치 모니터링 결과 약 30ppm에서 10ppm 수준으로 감소시키는 효과를 얻었다. 포천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난 17일 “축사 악취 문제로 민원이 지속 발생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려면 사료와 음용수에 대한 효과적인 공급이 선행돼 소화과정에서 분뇨처리까지 일괄적으로 관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암모니아는 축사에서 발생하는 악취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성분으로, 분뇨가 충분하게 분해되지 않았을 때 주로 발생하며 농도에 따라 작업자와 가축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악취저감 시범사업은 두 가지 방법으로 진행됐다. 미네랄 보조사료를 음용수로 제공하는 방법과 유용미생물을 물에 희석해 분사시키는 방법이다. 미네랄(마그네슘, 칼슘, 칼륨) 보조사료를 음용수로 제공해 장내 미생물 활동성을 높여 소화물 분해촉진으로 분뇨냄새를 원천적으로 감소시켰다. 또한 농업기술센터에서 배양한 유용미생물(광합성균, 바실러스균, 유산균)을 1:1:1
중국·베트남 등 주변국 확산사례 타산지석 삼아 선제적 방역망 구축 “농장내 ASF 발생없는 원년” 목표 재입식 위한 방역시설 설치 한창 9월 16일로 국내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지 1년째다. 경기도는 그동안 중앙정부와 시군, 농가, 축산단체 등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긴급 살처분, 지역단위 이동제한, 소규모·무허가 농가 수매·도태, 엽사 포획여건 개선 등 과감한 방역정책을 시행했다. 그 결과 발병 24일 만에 도내 농가 확산을 막고 수도권 지역 밖 농가로의 확산을 차단하며 성공적인 방역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경기도는 그동안 추진한 방역정책과 재입식 등 양돈산업 재건을 위한 향후 계획을 지난 16일 발표했다. ■ ‘예방이 최선’…선제적인 방역망 구축으로 피해 줄여 경기도는 중국·베트남 등 주변국의 ASF 전국 확산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2019년 6월 11일 도지사 주재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수입식품업체, 외국인 밀집지역 등에 대한 특별 단속 및 홍보, 계도활동을 실시해 불법축산물의 국내유입을 막았다. 또 도내 발병을 가정한 현장도상훈련(CPX)을 파주와 이천에서 실시해 신고에서부터 살처분까지 상황별 조치사항과 민관합동 추진사항에
검역본부, 구제역 바이러스 비구조단백질 제거법 개발 감염축 백신접종축 간 감별진단상 혼란 줄어들 듯 새로운 구제역 국산 백신 제조공정 기술이 개발됐다. 이에 백신 순도 증가로 백신 접종에 따른 감염축과 백신접종축 간 진단상 혼선이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검역본부(검역본부)는 구제역 백신 항원 제조공정에서 구제역 바이러스의 비구조단백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검역본부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구제역 백신에 대한 국산화 연구를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구제역 백신 생산공정에서 구제역 바이러스 비구조단백질을 제거하는 기술은 현재까지 알려진 바 없다. 따라서, 기존의 구제역 바이러스 농축·정제 방법으로 생산한 구제역 백신을 가축에 여러번 접종하면, 드물지만 일부 반추류에서 비구조단백질 항체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구제역 바이러스 감염으로 생성된 비구조단백질 항체와 동일하기 때문에 구제역 혈청 예찰시 구제역 감염 농가 여부를 판단하는 데 종종 혼선을 초래했다. 마침내 검역본부가 구제역 백신 항원 제조공정에서 구제역 바이러스 비구조단백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새로운 기술을
방역상황실 24시간 긴급체계 유지 등 방역태세 종합점검 소독의날 강화, 40개 공동방제단 통해 농가소독 지원 경기도가 도내 ASF 발생 1년을 앞두고 사전 방역태세에 대한 종합점검과 한층 더 강도 높은 특별방역에 돌입했다.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 관계자는 지난 4일 “사전 방역태세 점검을 시작으로 도내 농가에서 ASF가 재발하지 않도록 농가 중심으로 철저한 방역관리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농가 및 축산 관계자 역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방역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기도는 이날 비상대책상황실에서 도 및 연천, 파주, 포천 등 경기북부 9개 시군 가축방역 관계관이 참여한 화상회의를 열고 시군별 ASF 사전 방역태세를 면밀히 점검했다. 이는 최근 도내 농가에서 ASF 발생 사례가 없으나, 접경지역 일원 멧돼지에서 지속 검출되고 있고 중국 등 주변국에서 ASF 확산 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은데 따른 조치다. 이에 앞서 경기도는 여름철 발병빈도가 높던 유럽 사례를 고려해 5월부터 8월까지 3개월을 방역강화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시군·축산단체 등과 협력해 24시간 방역상황실 운영, 전문가 회의, 농가주변 환경검사, 지하수와 음용수 검사, 문자메시지(SMS
하천·도로·농장 일제 소독…하천 부유물 신속 제거 훼손 울타리 신속 복구…최남단 광역 울타리 점검 정부 “위기의식 갖고 방역 조치사항 철저 이행을” 역대 최장기간의 장마 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확산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정부가 예방 활동에 나선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야생 멧돼지에서 ASF가 계속 발생하는 가운데 최근 중부지방을 비롯해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접경지역 하천을 따라 오염된 부유물이 퍼지고, 이 오염원과 접촉한 차량·사람·매개체를 통해 양돈농장으로 바이러스가 유입될 위험이 커졌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장마 후 야생 멧돼지 울타리·매몰지·포획틀 점검, 하천 주변과 도로 일제 소독, 농장 단위 방역 조치, 하천 부유물 제거 등 예방 작업을 대대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우선 야생멧돼지 차단 울타리와 양성개체 매몰지, 포획틀 등 대응 시설물을 점검하고 집중호우로 훼손된 부분은 확산 우려가 큰 지역부터 일주일 안에 보강한다. 장마가 끝난 다음 날은 ‘일제 소독의 날’로 일시 지정해 야생멧돼지 양성 개체 발견지점 일대와 하천 주변, 주요 도로, 농장 주변·진입로 등을 대대적으로 소독한다. 지
한국썸벧(주)(대표이사 김달중)은 14일간 약효가 지속되는 호흡기질병 치료제 ‘툴라젝트’를 출시했다고 최근 밝혔다. 한국썸벧에 따르면 ‘툴라젝트’는 마크로라이드 계열의 항생제 툴라스로마이신을 주성분으로 한 주사제로, 돼지의 각종 세균성 폐렴치료에 탁월한 치료효과를 나타낸다. ‘툴라젝트’는 1회 주사로 14일간 약효가 지속돼 단 한 번의 주사로 세균성 폐렴을 말끔하게 치료할 수 있으며, 농장직원의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제품이다. 또한 내성문제 걱정 없이 호흡기질병 치료에 우수하고, 난치성 폐렴치료 시 최상의 선택약이며, 폐사율 최소화 및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 ◆효능 및 효과=돼지의 흉막폐렴, 파스튜렐라 폐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을 치료한다. ◆용법 및 용량=돼지 체중 40㎏당 본제 1ml를 이근부에 1회 근육주사한다. 단, 한 부위에 투여하는 주사량이 2ml를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 ◆저장방법 및 휴약기간=저장방법은 직사광선을 피해 건조한 실온(1~30℃)에서 보관한다. 휴약기간은 돼지의 경우 33일이다. ◆포장단위=50mL, 100mL
캔사스 주립대학과 연구협약 체결 “이미 연구가 상당부문 진척된 상황” 메디안디노스틱(대표 오진식)이 캔사스 주립대학(Kansas State University)과 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ASF 백신을 개발 중이라고 지난 23일 밝혔다. 이번 백신 개발과 관련해 업체 측은 “단일 사이클 아데노바이러스(SCAd) 플랫폼 기술로, 전염성 있는 바이러스를 증폭시키지 않고도 목적 단백질을 다량 발현할 수 있는 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신 개발 연구 책임자인 캔사스 주립대학 수의과대학 Waithaka Mwangi 교수는 “본 연구진이 사용하는 SCAd 기술은 전염성이 있는 바이러스를 증폭시키지 않기 때문에 매우 안전한 백신이 될 것”이라며 “면역을 유도하는 많은 단백질을 동시에 발현할 수 있는 데다 세포성 면역도 유도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기술은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모두 갖춘 차세대 백신 기술 플랫폼”이라고 덧붙였다. 오진식 대표는 “ASF 백신의 상용화를 위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하는 것이 ‘안전성’이다”고 말했다. 그는 “SCAd 기술이 차세대 ASF 백신 개발을 위한 최신의 플랫폼 기술임을 확신한다”며 “이미 연구가 상당히
ASF 사태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 가중 “자돈 이동 어려워 돈방 공실 농가 대다수” 정부·지자체 대책 마련 시급 주장 접경지역 한돈농가들이 고사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호소했다. 지난 17일 제2축산회관에서 개최된 한돈협회 이사회에 참석한 경기북부 및 강원지역 이사들은 ASF 사태 장기화로 접경지역에 있는 한돈농가들의 어려움이 극심한 상황이라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준길 경기북부협의회장은 “경기도 양주와 포천, 강원도 철원 등 접경지역 한돈농가들의 경우 작년 9월 이후 후보돈 입식이 사실상 중단된 후 모돈 갱신이 제때 이뤄지지 못하면서 돼지 품질 저하를 마냥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지역단위의 이동제한 해제만으로는 후보돈 재입식이 어려운 것이 현실인만큼 전국의 지방방역가축심의위원회가 함께 고민해 접경지역 농가들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야생멧돼지의 발병에도 불구하고 농장내 발병이 없는 등 농장단위의 방역이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 한돈업계가 이를 인정하고, 접경지역 농가들의 경영난을 해소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 모색을 요구하는 주장도 있었다. 이제춘 이사(철원지부장)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