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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여업체 참여, 국내외 우수기술 한자리에”

특별인터뷰 / 오세진 2023한국국제축산박람회 조직위원장 

참여업체 몇년 준비해 새제품 소개 보급

안전박람회 위해 만반의 방역시스템 준비

‘곤충산업관’ 마련돼 다양한 정보 제공

 

 

2023한국국제축산박람회(KISTOCK2023)가 드디어 오는 9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대구 EXCO에서 개최된다.

 

축산박람회는 지난 1991년 양계박람회에서 시작해 1999년 이후 생산자단체가 추가돼 전체 6개 단체가 주최하며 국내 전 축종을 대상으로 격년제로 개최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축산전문 전시회라고 할 수 있다. 규모면에 있어서는 국내 축산업의 성장만큼 박람회 또한 매번 성장을 거듭해 꾸준한 성장을 기록해 오고 있다.

 

하지만 2019년 이후 가축질병(ASF 등)과 전염병(코로나19)의 악재가 겹치면서 4년만에 개최되는 등 어려움을 경험하면서 규모가 축소된 바 있다. 하지만 금년 코로나 방역이 모두 해제되고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오면서 분위기는 달라졌다. 그 동안 위축되었던 축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따라서 이번 박람회를 이끌고 있는 오세진 조직위원장(양계협회장)을 만나 박람회 준비에 대해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하였다.

 

Q. 현재 업체 참여 실적과 이후 계획은?
A. 현재 국내외 축산 관련 210여 개 업체에서 660여 개 부스 규모로 개최될 예정입니다. 
이번 박람회는 208개 업체 660개 업체가 참여합니다. 품목별로는 △설비․기자재 58.7%(122업체), △사료 18.8%(39업체) △동물약품 4.3%(9업체) △농장경영․기타 18.3%(38부스) 순으로 집계됐고, 해외에서는 10개국(네덜란드, 스페인, 미국, 베트남, 튀르키예,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덴마크, 중국)에서 28개 업체가 44개 부스 규모로 참가를 확정지었으며, 중국(57%, 16개 업체)의 참여가 눈에 뜁니다. 
이번 박람회는 국제대회에 걸맞게 해외 업체들도 다수 참여하면서 국내외 기술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며, 특히 국내의 우수한 기술을 해외에 알려 수출활성화를 기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Q. 이번 박람회에 중점을 둔 사항은?
A. 코로나 이후 맞이하는 박람회인 만큼 많은 참관객이 다녀갈 수 있도록 유도하여 참가업체들이 준비한 기술과 정보를 유감없이 보여줄 수 있는 박람회로 만들겠습니다.  
이번 박람회는 참여업체들이 몇 년을 준비해 새로운 제품을 소개하고 보급하는 중요한 자리인 만큼 축산농가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교통편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겁니다. 또한 미래의 축산업을 이끌어갈 학생들을 초청해 축산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부득이 참여를 하지 못하는 분들에게는 인터넷이나 방송을 통해 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꾸미고 이러한 데이터를 추후에도 공유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참가업체의 출품 전시물을 온라인에서 볼 수 있는 ‘디지털 쇼룸’과 전시 현장의 생생한 모습과 제품 설명 인터뷰를 볼 수 있는 ‘전시 현장 LIVE’를 기획했습니다.

 

Q.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거나 보람이 있었던 일은?
A. 코로나가 끝났지만 국제적인 정세가 안정화되지 않고 축산업의 불황이 이어지면서 참가업체들의 참여가 적극적이지 않아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과거에는 부스가 일찍 마감되어 준비에 큰 차질이 없었지만 이번에는 부스마감을 1달 이상 연기할 정도로 참여의사를 늦게 밝히는 업체들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규모 사료업체들이 일찍 부스참여를 해 주면서 분위기를 이끌었고, 해외에서도 3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등 국제 축산박람회의 면모를 갖출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박람회 준비를 위해 끝까지 성원하고 관심을 가져준 덕분에 기대했던 만큼의 규모로 박람회를 치를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며, 그동안 박람회에 믿음을 보여주셨던 축산 기업체 여러분과 박람회 개최를 손꼽아 기다려주신 전국의 축산농가 여러분들을 통해 도리어 많은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Q. 혹시나 ASF, AI 등의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는데 방역이나 관람객 유치는 어떻게 하실 계획이신지?
A. 매년 축산농가를 괴롭히고 있는 가축질병에 대해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안전한 박람회를 만들기 위해 만반의 방역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시가 개최되는 엑스코는 전국의 전시시설 가운데에서도 가장 엄격한 방역태세를 운영하는 곳 중의 하나입니다. 요소요소에 방역시설을 설치해 농장형태의 차단방역시설을 운영하는 것과 같이 안심하고 전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이번 축산박람회는 어떤 행사들이 계획되어 있는지?
A. 이번 박람회는 ICT첨단기술, 악취저감시설, K-FARM 수출사업, 농정원 컨설턴트 교육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곤충사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곤충산업관’이 마련되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것입니다. 또한 사료, 영양, 사양관리 등 다양한 세미나도 준비되어 있으며, 계란요리 컨테스트 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소비자를 대상으로 야외에서 시식회 및 할인판매도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마침 같은 기간에 소비자 박람회(대구국제식품산업전)가 개최되는 만큼 소비자들도 축산물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Q. 이번 박람회를 준비하면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A. 본 박람회는 2년에 한번 개최되는 국제 대회입니다. 해외 업체들도 국내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우리나라 기업들이 생산한 제품이 해외 수출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해외에 가서 박람회를 관전하면서 많은 정보를 입수했지만 앞으로는 국내 전시회만 보더라도 전 세계의 축산업을 볼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앞으로 축산박람회가 더욱 발전하고 국내유일의 국제축산박람회로 발전을 거듭하리라 기대합니다. 
우리 축산업계도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새로운 도약의 시발점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