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가축분뇨를 정화처리하고 에너지화하는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을 2022년까지 7개소 추가 확충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는 2007년 김천시와 칠곡군을 시작으로 13개 시군에서 15개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하루 30톤~200톤, 총 1550톤을 처리하는 시설이다. 앞으로 3년 동안 1529억원을 투입해 하루 800톤 처리할 수 있는 7개소를 추가 확충할 계획이다. 올해에만 구미 150톤, 영주 120톤, 봉화 90톤 등 3개소 360톤 처리할 가축분뇨처리시설을 준공한다. 가축분뇨를 정화처리 또는 퇴액비화 위주였으나 최근에는 가축분뇨, 음식물폐기물 등 유기성 폐자원을 통합 처리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에너지화 정책 전환도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영천과 울진 2개소가 바이오 가스화로 운영 중이다. 바이오 가스로 연간 8248MW의 전기를 생산한다. 신설 또는 증설 중인 곳은 구미 영주 상주 군위 청도 성주 봉화 7개소로 이 가운데 군위와 성주 2개소는 바이오가스화 할 예정이다. 성주군은 지난해 환경부 시범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440억원을 들여 바이오가스 에너지 시설을 증설해 가스판매 등 운영비 절감과 신재생에너지
환경부는 ASF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18일 지방자치단체에 야생멧돼지 포획 지침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강도 높은 멧돼지 포획 추진에 따라 ASF가 발생한 7개 시군 내 멧돼지 개체 수는 작년보다 올해 큰 폭으로 줄었다. 하지만 봄부터 가을까지는 영농을 겸업하는 엽사들의 포획 활동 참여가 줄고 사냥개의 사용이 어려워져 총기 포획 실적이 감소한다. 이에 환경부는 멧돼지 포획전략을 다변화했다고 밝혔다. 우선 멧돼지 ASF 발생지역 7개 시군에 포획틀 운영을 확대했다. 포획틀 운영으로 인한 포획실적은 올해 1월 95마리, 2월 107마리, 3월 190마리, 4월 218마리로 지속해서 늘고 있다. 환경부는 ASF가 발생한 시군에 포획틀 배치를 확대하기 위해 국비 10억원을 지원하고, 해당 지자체에서도 지방비 10억원을 투입한다. 포획틀별 전담인력을 배치해 포획 효과 또한 높일 계획이다. 멧돼지 여러 마리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포획장 설치도 연천군 4개 지점에서 다른 시군 100개 규모로 확대한다. 멧돼지가 도망가는 것을 막기 위해 멧돼지 출몰 지역에서는 총기포획을 최소화하되 민가·농경지 주변에서 멧돼지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되면 사
코로나19 여파로 육류 가공처리 시설의 가동이 차질을 빚음에 따라 미국 내 돼지 1000만 마리가 시장에 출하되지 못한 채 9월까지 살처분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현지 언론은 지난 17일 전미양돈협회(NPPC)를 인용해 코로나19에 따른 일부 육류 가공처리 시설의 폐쇄와 가동 차질로 도축 시점이 지난 돼지들을 살처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NPPC에 따르면 도축 시점에 이른 17만 마리의 돼지가 이미 출하되지 못한 상황이다. NPPC는 “도축 기준 몸무게인 270파운드(약 122㎏)를 넘는 돼지는 시설 제약과 근로자 안전 때문에 주요 도축 시설에서 처리할 수 없다”며 농가들이 불가피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NPPC 관계자는 최근 성명에서 “돼지 농가들이 전례 없는 금융 위기와 동물복지 위기를 맞고 있다”며 대책을 촉구한바 있다. 한 양돈농가는 “육류 가공처리 시설의 처리량이 평소의 70% 수준으로 줄었다”며 “다만 가동 차질을 빚던 일부 시설의 정상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른 점은 좋은 징조”라고 말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조기에 검출할 수 있는 항체 진단키트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고려대와 공동으로 급성형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기 검출 항체 진단키트를 개발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ASF는 임상증상에 따라 심급성형, 급성형, 아급성형, 만성형으로 구분된다. 급성형의 경우 감염 1주일 전후에 100% 폐사된다. 국내에서는 급성형 ASF가 지난해 9월 접경지역 사육돼지에서 처음 발생했고, 야생멧돼지에서는 최근까지 600건 이상 감염사례가 발견되고 있다. ASF는 전염성과 치사율이 매우 높은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예방백신이 없어 질병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예찰과 조기 진단을 통해 질병 확산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그동안 국산 항체 진단키트가 없어 수입산을 이용해 왔다. 특히 급성형 ASF에 감염될 경우 항체가 생성되기 시작하는 시기에 대부분 폐사하기 때문에 감염 초기 항체 수준이 적을 때에 민감하게 검출할 수 있는 진단키트 개발이 요구돼 왔다. 이번 연구는 생명연 감염병연구센터 정대균 박사 연구팀 및 고려대 약학대학 송대섭 교수 연구팀이 검역본부 해외전염병 연구팀과 함께 공동으로 참여했다. 단백질 공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는 지난 11일부터 한돈산업 사수·생존권 쟁취 기자회견을 갖고 무기한 1인 시위와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한돈협회는 청와대, 환경부, 농식품부 앞에서 회장단과 9개 도협의회장, 임원과 회원농가들이 투쟁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돈협회는 투쟁 11일차인 지난 21일에는 정부 세종청사 농식품부 앞에서 기습시위를 벌였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한돈협회는 지난 19일 기획재정부에 ASF 희생농가의 소득보전을 위한 예산반영을 촉구했다. 협회는 AI(조류인플루엔자)의 경우 입식제한기간(휴지기) 동안 피해가 발생한 농가에 대해 소득보전을 실시하고 있는 선례에 비춰 ASF 희생농가들에게도 AI와 동일하게 가축 입식제한기간 동안 소득보전을 위한 예산을 반영해줄 것을 적극 건의했다. 또한 ASF 희생농가의 재입식 요구에 대해 농식품부가 사육돼지에서 7~8월에 ASF 발생 위험도가 높다는 해외자료를 근거로 재입식을 지연하는 것 또한 전문가 자문결과 국내에는 없는 물렁진드기 등을 근거로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계절성과 ASF발생은 상관관계가 없어 국내 재입식 지연의 근거가 될 수 없다고 강력하게 농식품부에 전달했다. 협회는 지난 11일 청와대 앞
미세한 공기방울이 분뇨에 오래 머무르며 용존산소량↑, 미생물 배양 속도↑ 저장조 악취 해결에 탁월…하향식 폭기교반으로 저장조에 눌어붙은 슬러리 해결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중국 시장…코로나19 마무리되는 대로 적극 진출할 계획 해마다 여름이면 찾아오는 악취 민원은 농장의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 액비탱크 바닥에 눌어붙은 슬러리는 악취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유해가스를 발생시켜 돈사 내 공기의 질을 떨어뜨린다. 이로 인해 돼지의 호흡기 질병을 악화시키거나 수태율 하락, 성장 지연, 사료 효율 저하 등 생산성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액비처리업자들이 수거해 가지 않아 하루하루 쌓이는 분뇨도 농장의 큰 골칫거리이다. 결국 양질의 액비를 생산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양돈업을 위한 전제조건이라 할 수 있다. 가축분뇨 액비화의 기본 원리는 호기성 분해 원리를 이용한 공법으로 산소를 공급하여 유기물을 호기성으로 분해하는 것이다. 분해에 관여하는 미생물은 산소가 있는 곳에만 서식이 가능한 호기성 미생물로 이 미생물이 가축분뇨 내 유기물을 분해시켜 부식질이라는 퇴비를 남기고,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한다. 이때 슬러리 내 유기물을 분해하려면 생각보다
일반음식점 유통비율 5.2%p 감소 대형마트·슈퍼 5.5%p·2.7%p증가 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은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이 돼지고기에서 두드러졌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축산물 유통정보 조사와 유통동향 조사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돼지고기는 일반식당과 학교급식에서 많이 소비되는 후지의 재고량이 크게 증가했다. 아울러 돼지고기의 외식은 줄고, 가정 내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의 판매는 증가했고, 일반음식점의 매출은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돼지고기 생산량은 9만3177톤으로 1월보다 1.2% 감소했고, 전체 유통량은 재고량이 6782톤 증가하면서 1월 대비 11.9% 증가한 9만3011톤으로 조사됐다. 돼지고기 유통경로의 경우 전년 하반기 대비 일반음식점의 유통비율은 5.2%p 감소한데 반해,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의 비율은 각각 5.5%p, 2.7%p 증가했다. 돼지고기 부위별 재고량은 가정 내 소비수요가 증가한 삼겹살과 목살의 경우 각각 476톤, 65톤 감소했고, 식당과 학교급식에 주로 사용되는 갈비와 후지는 각각 1109톤, 5977톤 증가했다. 장승진 축평원장은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코로나19의 영향일까. 올해 가축질병이 눈에 띄게 잦아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인천과 경기 북부를 강타했던 ASF의 발병은 반년째 멈췄 있고 구제역도 올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정부의 방역 대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코로나19 총력 차단 노력이 가축 방역에까지 도움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국내 축산농가에서 ASF, 구제역 등 국가재난형 가축 질병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2014년 이후 국내에서는 매년 이들 국가재난형 가축 질병이 끊이지 않으며 축산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줬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9일 경기 연천군의 농장에서 ASF가 마지막으로 발병한 이후 반년간 소강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올해는 국내에 토착화된 소모성 바이러스 질병도 많이 감소했다. PED, 써코바이러스질병, 돼지로타바이러스감염증, PRRS 같은 소모성 바이러스 질병은 국가재난형 질병보다 치명률은 낮지만, 가축 생산성을 떨어뜨려 농가에 지속적인 경제적 피해를 준다. 올해 1분기 PED는 16개 농가에서 발병해 지난해 1분기 86곳에 비해 무려 8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써코바이러스질병 발병 농가는 31곳에서
충남도가 가축방역 및 축산환경 관리를 잘한 축산농가에 약품과 시설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충남도와 일선 시군은 올해 3억원의 예산을 들여 방역평가가 우수한 농가를 선정, 농가가 필요로 하는 방역물품 및 시설, 예방약품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축산농가의 적극적인 방역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방역 상태가 우수한 농가는 1000만원 상당을 지원받게 된다. 선정 기준은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발생 여부 △가축전염병예방법 등 관련 법규 위반여부 △소독설비 기준 △구제역 항체양성률 등을 평가한다. 사업대상자는 HACCP 인증농장이 우선순위이며, 시군에서 사업지침에 따라 신청자격, 현장평가 등 적합 여부를 판단한다. 충남도는 시군에서 추천한 농가를 대상으로 서류검토 및 현장검증을 통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그동안 방역미흡농가에 대한 페널티 부여 중심의 정책을 추진해 왔으나, 앞으로는 우수농가에는 인센티브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지난 23일 경기도 포천시 일대 소규모 임대 양돈농장 밀집단지를 찾아 ASF 방역 추진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포천에서는 지난 21일 처음으로 관내 관인면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ASF는 총 550건으로 이중 연천지역에서만 213건이 발생했다. 포천은 해당 발견지점 반경 10km내 양돈농장 54호(12만6000여두)가 위치해 있고, 관내 전체 양돈농장은 163호(29만5000여두)에 달한다. ◆포천 관내 양돈농가 163호, 29만여두 사육=이재욱 차관은 이날 “지역내 축산차량의 왕래가 잦은 만큼 지자체 소독차량, 농협 공동방제단, 군 제독차량을 최대한 동원해 주변 도로를 철저히 소독하는 한편 농장 주변에 생석회 벨트를 철저히 구축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다음달 1일부터 경기·강원북부 지역 14개 시군 양돈농장 395호의 축산차량 출입통제 조치가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농가를 대상으로 한 홍보·안내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농장주와 농장 근로자들이 양돈농장은 ASF바이러스를 막는 마지막 차단벽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돈사 출입시 손씻기 및 장화갈아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