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산 소고기가 미국산 소고기를 제치고 7년 만에 1위를 탈환했다. 지난 13일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호주산 소고기(냉동) 수입량은 1~9월 기준 13만9549t으로 같은 기간 미국산 수입량(12만1862t)을 넘어섰다. 호주산 소고기 수입량이 미국산을 넘어선 건 2017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은 17만6277t으로 호주산(15만7652t)보다 10% 이상 많았다. 미국산 소고기 수입이 줄고 호주산 수입이 늘어난 건 가격 때문이다. 지난 9월 기준 미국산 소고기는 ㎏당 1만3592원으로, 지난해 동기(1만2289원) 대비 10.6% 올랐다. 반면 호주산은 ㎏당 9586원으로 지난해(9556원)와 비교해 거의 변동이 없었다. 축산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서 수년째 가뭄이 이어지면서 소고기 출하량이 급격히 줄었고, 그 틈을 타 호주산 소고기가 다시 육류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용기 성일축산 대표가 전남도 농업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용기 대표는 최근 개최된 전남도 ‘제29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축산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2006년 전북 부안에서 양돈장을 시작한 이 대표는 전남에서 6개의 가족농장을 운영하며 자수성가한 양돈경영인의 ‘성공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전남대 축산학과를 졸업한 이 대표는 대기업 계열 사료회사에서 12년간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생 2막’을 양돈업으로 시작했다. 현재 총 사육규모 2만5000두의 양돈장을 경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축산물종합처리장을 비롯해 육가공 및 한돈 유통사업에도 꾸준한 관심과 함께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는 등 ‘농장에서 식탁까지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위한 시스템도 완성했다. 전남대 동물공학부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이 대표는 인공지능(AI)의 축산업 적용을 도모하기 위해 스타트기업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방역상 부담에도 불구, 연구 인력과 설비의 제한적 허용을 통해 수많은 빅데이터를 생산하고 연구의 기초자료가 될 수 있도록 ‘테스트 베드(Test Bed)’ 역할까지 자처하고 있다.
이상용 대구경북양돈농협 조합장(달빛철도 고령역유치위원장)이 달빛철도 고령역 유치를 위해 통큰 기부를 하면서 위원회 활동에 탄력을 받게 됐다. 고령군은 지난 6일 이상용 조합장이 달빛철도 고령역유치위원회의 성공적인 활동과 고령역 유치를 위해 3000만원을 기탁 했다고 7일 밝혔다. 지역 내 기업인, 사회단체 및 주민 대표,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달빛철도 고령역 유치위원회’는 내부적으로는 고령역 유치에 관한 당위성을 홍보하고 외부적으로는 행정과 협력해 최적의 위치 선정을 위한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상용 조합장은 “영호남 상생발전과 국토 균형 발전의 큰 전기가 될 달빛철도의 성공적인 건설과 우리 군이 가장 필요한 곳에 역이 유치될 수 있도록 모든 위원의 역량을 모을 것”이라며“고령역이 성공적으로 유치되는 날까지 대내외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달빛철도 고령역 유치라는 하나의 목표를 갖고 대승적인 차원으로 뜻을 결집 시켜 주신 유치위원회에 감사드린다”며 “지역주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곳에 고령역이 유치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수원축협은 지난 21일, 22일, 25일 사흘간 조합원 1200여명이 바이오가스화시설 현장을 견학했다고 밝혔다. 이번 견학은 이달 말 완공을 앞둔 바이오가스화시설에 대해 조합원들의 이해를 돕고 그동안 사업추진 경과와 향후 추진 계획을 공유하고 주요 시설인 교반기를 시연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현장은 화성시 화옹4공구 에코팜랜드 부지에 건립 중인 시설로 가축분뇨와 음식물을 병합해 퇴비와 액비로 만들거나 에너지화하는 친환경 축산시설이다. 총 사업비 499억원을 들여 건축면적 5156㎡, 시설용량 하루 170t(가축분뇨 140㎥, 음식물 30㎥) 규모다. 2022년 3월 착공했으며, 이달부터 8개월간 시운전을 거쳐 내년 6월 준공 예정이다. 장주익 수원축협 조합장은 “바이오가스화시설은 환경문제에 직면한 축산업이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발전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라며 “축산농가가 축산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시운전 기간 동안 미진한 부분을 점검하고 보완해 국내 최고 수준의 바이오가스화시설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의성군 금성면에서 양돈 혁신을 일으키고 있는 이상도 우성팜 대표가 올해 경북 농업명장에 선정됐다. 지난 13일 의성군에 따르면, 경북도 농업분야 최고권위로 인정받는 이 영예는 매년 각 농업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이며 지역 농업 발전에 이바지한 이들에게만 수여된다. 이상도 대표는 양돈분야에서 오랜 노력과 기술 혁신을 통해 의성군과 경북 지역의 축산업 발전에 공헌해온 점을 인정받았다. 지난 2001년부터 양돈업에 뛰어든 이상도 대표는 초기부터 방역관리와 사양관리 기술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열정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양돈업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현대적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온 선구자로, 지하 채널 환기 시스템과 중앙 집중식 배기시스템, 악취저감 시설 등을 최신기술을 축사에 적용하며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2009년에는 국내 최초로 WSY 3000㎏ 이상을 달성하는 혁신적 기록을 남겼다. 이뿐만 아니라 PSY 34두, MSY 32.7두, 분만율 94.1%라는 국내 최고 수준의 생산성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이 같은 생산성을 현재도 지속해서 유지하고 있으며, 그의 관리 노하우는 후계 축산인들에게도 교육을 통해 전수되고 있다
대체 육류 ‘콩고기’가 그동안 고기보다 몸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채식주의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가짜 고기가 일반 식단에 비해 사망 위험을 12%나 더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BBC 방송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비건식을 둘러싼 ‘초가공 식품’ 논란을 집중 조명했다. 초가공 식품은 아이스크림, 감자칩, 치킨너겟, 햄 등과 같이 원재료에 복잡한 공정을 거쳐 만드는 식품으로, 보통 당·염분·지방의 함유량이 많다. 이에 비만, 당뇨, 고혈압, 암, 심뇌혈관질환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건강에 좋지 않은 대표적인 음식으로 꼽힌다. 문제는 초가공 식품이 비건식의 영역으로 확대되면서, 대두 단백질로 만든 가짜 소시지나 패티 등 대체 육류 제품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식품들은 식물성 단백질을 고기와 비슷한 식감으로 바꾸기 위해 복잡한 가공 과정을 거친다. 이에 대해 BBC는 “채식주의자를 위해 만들어진 가짜 고기가 해로운 초가공 식품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식물에서 유래한 초가공 식품을 즐겨 먹는 사람은 일반 식단을 섭취하는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12% 더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초강공식품 섭취시
스톨, 모돈 복지 보장하는 중요 역할 강조 스마트팜, 농장 경영 방식 혁신하는 도구 “소비자와 동물복지단체, 생산자 간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이 필요하다.” 한돈협회 경기도협의회가 주최한 ‘2024년 경기청년한돈인 경쟁력강화교육’에서 김동욱 원장(함께오래동물병원)이 이같이 밝혔다. 지난 16일 용인축협에서 진행된 교육에는 60여명의 청년농가가 참여해 경기지역 청년한돈인들의 역량 강화와 산업 내 교류 촉진의 장이됐다. 이날 김 원장은 산업동물의 동물복지 이해를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동물복지의 목표를 ‘동물의 행복’에 두고, 돼지의 입장에서 복지를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모돈 스톨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는 데 중점을 뒀다. 김 원장은 “임신한 모돈을 보호하는 것이 스톨의 본래 목적”이라며 “스톨이 모돈의 복지를 보장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함영화 대표(애그리로보텍)는 ICT 기술을 활용한 양돈장 운영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스마트팜 기술 도입이 노동력 절감을 넘어 생산성과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도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포유모돈 자동급이 시스템을 예로 들며, 다회급이와 개체별 데이터 활용을 통한 생산성 향상 방안을
경남 창녕의 돼지농장인 우포월드는 어미돼지 한마리당 돼지 출하 마릿수를 늘리고 분뇨를 정화처리해 바이오에너지로 만들며 축사 피트내 슬러리 관리 등을 통해 탄소감축을 인정받았다. 이 농장은 온실가스 배출을 일반 돼지 농장보다 44% 줄여 저탄소인증농장 중에서 1위를 기록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10일 국내 최초로 돼지농장 44호와 젖소농장 24호가 저탄소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는 생산과정에서 저탄소 축산기술을 적용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평균 배출량보다 10% 이상 줄인 경우 인증하는 제도다. 이번에 인증받은 돼지 농장은 △어미돼지 1마리당 연간 비육돈 출하 마릿수 향상 △가축분뇨 관리 등의 탄소 감축 기술을 활용해 일반 농장보다 온실가스 배출을 평균 29% 줄였다. 또 젖소 농장의 경우 △1마리당 우유 생산량 향상 △가축분뇨 관리 등을 통해 일반 농장보다 온실가스 배출을 평균 18% 줄였다. 인증 농가 중 일부는 유통업체, 지역 축협 등과 출하 계약을 맺고 이르면 10~11월 중에 저탄소 축산물을 판매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이들 농가의 판로 확보를 위해 저탄소 인증 표시 및 유통업체와의 공급계약 등을 지원하고 소비 촉진 콘텐츠도 제작 배포
‘2024년 충남 한우·돼지 고급육 경진대회’가 지난 15일 대전충남양돈농협 포크빌축산물공판장에서 열렸다. 농협 충남세종지역본부가 주관하고, 충남도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충남도 내 축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수입 개방에 대응하고 지역 축산업 생산자 간 고능력축 개량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비육돈은 올해 1~8월 출하한 돼지 1700두를 대상으로 등급 평가 데이터를 활용해 축산물품질평가원(충남지원)의 협조를 받아 등급 판정·심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최우수상 홍윤표 농가(홍성군 홍동면) △우수상 이덕현 농가(부여군) △장려상 김대학 농가(아산시)가 각각 선정됐다. 김택수 도 축산과장은 “이번 고급육 경진대회를 계기로 도내 한우·돼지 품질 고급화·차별화를 위한 가축개량이 더 활성화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경쟁력 있는 지속가능한 친환경·고품질 축산업 육성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8년 만에 열린 제주도새기축제에 5만명 가까운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제주양돈농협과 대한한돈협회 제주도협의회가 공동 주최한 ‘2024 제주도새기축제’가 지난 12~13일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에서 열렸다. 도새기는 돼지를 뜻하는 제주어다. 2016년 이후 처음 열린 이번 행사는 새별오름으로 장소를 옮겨 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서 치러졌다. 현장에서는 돼지고기를 할인 판매하고 돼지를 주제로 한 음식을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특히 고기국수는 5000원, 몸국과 수육 세트는 1만원에 판매해 인기를 끌었다. 도새기 경주와 OX 퀴즈, 도전 골든벨, 제주도니 부루마블, 황금돼지를 찾아라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브브걸과 제주의 딸 양지은이 참여하는 공연에도 구름 관중이 몰렸다. 김재우 한돈협회 제주도협의회장은 “8년 만에 개최된 이번 축제는 그동안 이어온 제주 양돈산업의 자부심을 되새기고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고권진 제주양돈농협 조합장은 “도새기축제가 제주대표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농협도 제주산 돼지고기가 세계 최고의 브랜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