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의 한 고등학교에 급식용으로 납품된 유명 햄에서 ‘돼지 지혈제’가 묻어나와 관계 기관이 지난 6일 전수조사에 나섰다. 해당 고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영양교사 A씨는 학생들의 점심 식사로 감자햄볶음을 만들고자 통햄을 자르던 중 흰색 가루 덩어리를 발견했다. A교사는 해당 이물질을 사진으로 찍고 진공 포장해 냉동 보관했고, 납품업체인 춘천먹거리통합지원센터(먹거리센터)는 이를 회수했다. 해당 햄은 전국으로 유통하는 유명 가공육 브랜드인 B사 제품으로 김제 공장에서 가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사는 이물질을 검사한 결과, 돼지사육단계에서 지혈 목적으로 사용하는 의약품인 ‘알러스프레이’로 확인했다. 잔여 약품이 도축 및 원료육 가공 과정에서 걸러지지 않아 벌어진 일 같다고 제조사는 설명했다. B사는 해당 학교에 사과문을 보내고 원료육 이물 선별 공정 강화와 원료육 납품 농가에 해당 약품 사용 금지 등을 약속했다. 그러나 해당 학교장은 이를 미흡하다 판단, 더 강화한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음성에 가축분뇨 등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 공공시설이 19일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악취 민원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돈 농가와 주민들의 피해를 줄이고, 전기에너지와 액비도 생산·공급할 수 있어 ‘님비현상’을 극복한 사례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음성군 감곡면 원당리 344 일원에 1만7685㎡ 규모로 지어진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은 돼지농장 등에서 나오는 가축분뇨 70㎥와 가정에서 배출된 음식쓰레기 25㎥를 매일 들여와 통합 처리한다. 이 시설 건립에는 238억원이 투입됐다.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는 전기에너지로 전환해 사용된다. 겨울철에는 인접 시설인 ‘친환경 에너지 타운’ 온실로 난방용 온수를 공급해 농가의 난방비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고 군은 설명했다. 또 가축분 액비도 생산해 관내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한다. 액비 사용을 희망하는 농가는 음성군 청소위생과 또는 각 읍면사무소로 신청하면 된다.
축산환경관리원(원장 문홍길)은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 악취 기술진단 시범사업’을 오는 11월 30일까지 추진중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번 악취 기술진단 시범사업은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 총 9개소를 대상으로 2개 시설은 악취 기술진단을 수행하며, 7개 시설은 최종 배출구에서 배출되는 암모니아의 농도(ppm)를 측정하고 분석한다. 축산환경관리원은 환경부 악취 기술진단 실무 기준을 준용해 △악취발생원 현황파악 △악취장비 제원조사 △악취발생 공정별 밀폐상태 △악취포집용 후드·덕트의 설치상태, 규격과 유속 조사 △악취발생원 공간과 시설 조사 △다수의 악취발생원과 부지경계 악취 측정·분석 △방지시설 성능과 효율진단 등에 대해 악취 기술진단을 수행한다. 또한 최종 배출구에서 배출되는 암모니아 농도(ppm) 측정과 분석은 ‘환경분야 시험·검사 등에 관한 법률’ 제6조(환경오염공정시험기준)에 따라 실시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이 을지연습 기간에 축산물에 살충제 성분이 나왔다는 가상상황을 설정해 여기에 대응하는 훈련을 가졌다. 축평원은 축산물 안전을 강화하고 위기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약 두 달간 ‘축산물이력제 단계별 위기대응 도상훈련’을 실시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도상훈련은 가상의 재난 상황을 설정해 훈련하는 것으로, 관리자와 팀원 등이 각자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점검하게 된다. 지난 7월 축평원은 훈련 상황을 도출하는 1차 훈련을 진행한 바 있으며, 8월 을지연습 기간에 현장 지휘체계를 확립하는 2차 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8월 22일에는 축산물 판매단계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가상상황을 설정했다. 위기대응반은 축산물이력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축산물의 이력을 신속하게 추적하고, 현장점검반은 판매장을 찾아 거래내역 등을 점검했다. 또 박병홍 원장 주재로 지휘소 연습(CPX)을 실시해 내부협력체계와 통합 대응 능력을 강화했다. 축평원 박병홍 원장은 “이번 훈련은 축산물의 유통과정에서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능력을 강화하려는 것”이라며 “축평원의 핵심가치인 ‘안전’을 내재화하기 위해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관계기관과
제주도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악취 신호등을 양돈장에 지원해 과학적인 악취관리에 나선다고 최근 밝혔다. 악취 신호등은 돈사, 퇴비사 등의 악취 측정값을 외부에서 실시간으로 간편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신호등 형태로 구성한 장비다. 악취 강도에 따라 빨간색은 나쁨, 노랑색은 보통, 초록색은 좋음을 나타낸다. 양돈장 밀집지역 악취저감 모델개발 사업의 하나로 제주시 한림읍 상대리 지역의 한 양돈농장에 악취 신호등을 시범 설치했으며 지역 주민들은 실시간으로 악취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제주도는 양돈농가의 스마트한 악취관리를 위해 측정장비 및 악취 신호등 설치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악취관련 정보를 지역 주민에게 투명하게 제공해 양돈농가의 신뢰도와 이미지를 개선하고 양돈농가도 지속적인 악취관리에 힘쓰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북 김제시는 양돈밀집단지(용지 신암마을)에 소독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ASF 방역 차단에 힘쓰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김제시에 따르면 농장 발생의 원인이 되고 있는 야생멧돼지 ASF 발생이 지난 7일 현재 3171건(경기 674, 강원 1850, 충북 419, 경북 228)으로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충북 보은, 경북 상주까지 남서쪽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김제시는 신암마을 소독 통제초소에 2명의 기간제근로자 배치로 차량 내외부 소독과 운전자 등에 차량 전용 소독시설과 대인소독시설을 갖춰 연일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꼼꼼한 소독·통제를 진행해오고 있다. 아울러, 신암마을 4만3000여 두의 밀집단지 25여 사육농가들도 ASF 확산 방지 활동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농가 소독과 외부인 통제 등 방역 수칙 준수를 약속했다.
지방 주제로 맛있는 돈육 선택방법 정보 전달 오름파밍가든서 양액재배한 유럽형 상추 판매 ㈜선진(총괄사장 이범권)은 8월~10월까지 홈플러스 문화센터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쿠킹클래스 ‘선진포크한돈, 유러피안 가정식 메뉴로 변화하다’를 운영한다고 최근 밝혔다. 선진은 직접 키운 돼지고기와 상추를 활용한 요리로 차별화된 식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쿠킹 클래스를 마련했다. 프로그램은 지방을 주제로 맛있는 돈육을 선택하는 방법에 대한 정보 전달과 ‘폭찹 인 크리미 갈릭 머쉬룸 소스’, ‘포크 라구 파스타&포크 시저 샐러드’ 요리 실습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쿠킹클래스에서 선진은 오름파밍가든에서 양액재배한 유럽형 상추를 새롭게 선보인다. 선진은 선진포크한돈에 가장 잘 어울리는 채소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약 3000평 규모의 오름파밍가든을 착공해 지난달 판매를 시작했다. 선진이 선보이는 상추는 다양한 모양과 식감이 있는 유럽형 상추로 돼지고기 본연의 맛을 즐기는 데 최적화돼 있다. 참여자 전원에게는 가정에서도 쿠킹클래스의 경험을 재현할 수 있도록 오름파밍가든에서 재배한 신선한 상추를 증정할 예정이다. 쿠킹클래스는 홈플러스 문화센터 회원 대상으로 진행하며, 1회당
가축전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가축의 이동제한 조치나 반출금지 명령을 해 축산농가에 손실이 발생할 경우, 소득안정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안’이 지난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의원은 지난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그동안 가축전염병 발생 시 정부의 가축의 이동제한 조치나 반출금지 명령 등으로 인해 축산농가가 많은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농가들에 대한 보상은 턱없이 부족했다. 이번에 제가 대표발의한 ‘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정부의 조치로 인해 피해를 입은 축산농가에 대한 지원이 강화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특히 올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축산농가들의 경제적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오늘 국회가 축산농가에 대한 소득안정자금 지원 근거를 마련한 것이 축산농가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축산업 발전과 축산농가의 소득안정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충남 논산시 연무읍과 광석면의 대규모 양돈단지가 ‘탄소중립형 청정축산단지’로 거듭날 것인지 관심이다. 논산시에 따르면 1993년 설립된 이곳의 양돈단지는 돼지 5만40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논산시는 이곳을 스마트축산 ICT 시범단지 조성사업(부지 관련)과 축산시설 현대화사업(건축 관련), 축산 분야 ICT융복합, 축산악취 개선사업 등 네 가지 기존 사업을 연계·융합해 하나로 포괄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모델인 ‘탄소중립형 청정축산단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최근 한훈 농식품부 차관을 만나 양돈단지의 ‘탄소중립형 청정축산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구체적 추진 방향을 설명한 후 지원을 요청했다. 백 시장은 한 차관에게 “육군 훈련소와 도심 주변에 약 7만3000㎡ 규모의 양돈단지가 위치해 있는데, 노후화된 축산 인프라로 인한 악취가 지속적으로 민원을 야기하고 있다”며 “악취저감에서 한 발 더 내디뎌 밀폐형 축사로의 개선을 통해 악취배출원 자체를 없애는 것이 주민 피부에 닿는 해결책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악취를 소멸시키고 구제역과 같은 질병도 예방하는 스마트한 축산환경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며 “축산 당국의 재정적 뒷받침
제주양돈농협(조합장 고권진)은 지난 2일 본점 회의실에서 ‘24시 냄새민원 축산사업장 방제단 간담회’를 가졌다. 24시 냄새민원 축산사업장 방제단은 제주도와 제주양돈농협이 제주지역 양돈농장의 냄새발생 및 관련 민원에 적극 대응하기위해 공모를 통해 선정한 4개 방제업체로 운영되고 있다. 방제단은 각 지역별 축산사업장 및 주변 주거지역 등에 미생물제제를 살포해 냄새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냄새민원관리 및 농가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양돈농협과 4개 방제업체는 간담회에서 지난 6월부터 진행된 24시 방제단 운영 현황에 관한 점검 및 효과적인 냄새민원 대응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앞으로도 제주도내 냄새민원에 신속한 대응을 할 것을 결의했다. 고권진 조합장은 “제주양돈농협, 행정, 양돈농가와 방제업체가 신속한 현장 방제를 지속한다면 제주 지역주민의 지지를 얻고 제주 청정환경에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의 명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방제단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