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이 을지연습 기간에 축산물에 살충제 성분이 나왔다는 가상상황을 설정해 여기에 대응하는 훈련을 가졌다.
축평원은 축산물 안전을 강화하고 위기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약 두 달간 ‘축산물이력제 단계별 위기대응 도상훈련’을 실시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도상훈련은 가상의 재난 상황을 설정해 훈련하는 것으로, 관리자와 팀원 등이 각자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점검하게 된다.
지난 7월 축평원은 훈련 상황을 도출하는 1차 훈련을 진행한 바 있으며, 8월 을지연습 기간에 현장 지휘체계를 확립하는 2차 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8월 22일에는 축산물 판매단계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가상상황을 설정했다. 위기대응반은 축산물이력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축산물의 이력을 신속하게 추적하고, 현장점검반은 판매장을 찾아 거래내역 등을 점검했다. 또 박병홍 원장 주재로 지휘소 연습(CPX)을 실시해 내부협력체계와 통합 대응 능력을 강화했다.
축평원 박병홍 원장은 “이번 훈련은 축산물의 유통과정에서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능력을 강화하려는 것”이라며 “축평원의 핵심가치인 ‘안전’을 내재화하기 위해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관계기관과 원활한 공조체계를 유지하는 등 국민이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축산유통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