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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농기평, ICT 연계 축산 악취저감 시스템 개발

객관화된 수치로 악취 관리할 수 있어

연 3000만원 운영비 절감효과

 

 

축산 악취 민원이 매년 23% 늘어나는 등 축산 악취와 관련된 불편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농기평)이 정보통신기술(ICT)과 연계된 악취 저감 시스템을 개발해 주목된다.
농기평은 2017년부터 3년간 ‘축사 형태 및 분뇨처리 방법 등 농장·처리장 특성을 고려한 악취 저감 실용화 기술 개발’을 지원한 결과, 축산 악취를 저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축산환경관리원 연구팀은 “센서를 통해 실시간 악취를 측정하고 암모니아 수치가 일정 농도 이상일 경우, 악취저감시설(탈취탑)이 자동으로 가동되는 ICT 기반 축산 악취저감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기존에는 축산 농가가 객관적인 수치보다는 냄새에 의존해 악취저감시설을 운영했기 때문에 악취저감 효과가 낮았으나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ICT 장비를 활용해 객관화된 수치를 바탕으로 악취를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ICT 악취 측정 센서와 탈취탑을 연계해 암모니아 수치가 50ppm 이상 발생시 자동으로 저감 시설이 3분간 가동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과 장비를 개발했으며 현장에 적용한 결과, 의미있는 결과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현장에서 시스템 적용 전과 후를 비교한 결과 암모니아 수치가 97.5ppm에서 48.6ppm으로 감소했고 악취저감 시설이 자동으로 가동됨에 따라 연 3000만원 내외의 운영비 절감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농기평 오병석 원장은 “축산 악취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에 개발된 ICT 기술이 상용화돼 향후 축산 농가에 확대 적용된다면 축산업의 4차 산업화 및 축산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