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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데이 끝나며 널뛰는 돼지고기값

지난해 도축돼지 1780만두로 역대 최고 수준
학교개학 미뤄져…급식 시작돼야 숨통트일듯

 

삼겹살데이가 끝나면서 돼지고기 값이 3000원대와 4000원대를 오가면서 널뛰기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돈업계는 코로나19가 잦아들고 학교 개학이 미뤄져 급식이 시작돼야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 20일 한돈협회 등에 따르면 국내산 돼지고기 값은 삼겹살데이 당일인 지난 3일 4301원(1㎏)을 정점으로 널뛰기를 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산 돼지고기 값은 지난 4일에도 4217원을 기록하는 등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1일까지 4000원대를 유지해 오다 12일에 3983원을 기록해 3000원대로 떨어졌다.


그러다 지난 16일 4023원으로 4000원대로 회복되나 싶더니 다시 지난 18일 3867원으로 300원대로 떨어져 19일까지 이어졌다.
이는 과잉생산과 소비부진, 코로나 등의 영향으로 1㎏에 2000원대를 보이던 지난달 초보다는 판매량이 늘고 있지만 생산원가 4200원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가격대이다.


업계관계자들은 특히 최근 들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따라 외식이 줄고 학교 개학이 늦춰져 집에서 요리하는 사례가 늘면서 2000원대에서 3000원대를 회복했지만 농가에서 수익을 내기에는 턱없이 낮은 가격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축산관측팀 관계자는 “최근 돼지 값 하락의 주요인은 국내산 돼지고기의 지속적인 생산 증가로 봐야한다”며 “지난해 ASF로 46만 마리 정도가 수매·도태됐지만 지난해 도축된 돼지는 1780만 마리로 역대 최대 수준이었다”고 수급조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