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전염병을 진단·예방하는 동물위생시험소가 격상되고, 다른 직군에 비해 뒤떨어진 수의직 공무원의 승진 체계가 개선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엄상권 경상남도수의사회장 등과 최근 경남도청을 방문해 박완수 경상남도지사와 만나 동물방역체계·동물복지 관련 조직 강화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4급 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는 동물위생시험소를 3급 기관으로 상향하고, 동물방역 업무를 담당하는 수의직 공무원의 수당 인상과 승진 체계 개선 등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경남도는 인력 부족으로 가축방역관 등 담당 인력이 만성 과로에 노출돼 있다. 하지만 수의사 공무원은 다른 직군에 비해 임용 직급이 상대적으로 낮고, 승진도 더뎌 인력 충원이 어려운 실정이다. 박 지사는 동물방역 업무와 동물보호 업무의 어려움에 공감했고, 수의직 공무원의 승진 기회를 넓히는 등 동물방역체계 및 동물복지 조직 개선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허 회장은 “경남도는 축산업 발전과 반려동물 문화 증진을 위해 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동물방역체계와 동물복지 분야에서 전국을 이끌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의사회 재난형감염병특별위원회, 해당 논문 반박 국내 양돈장 모니터링 검사 결과 “모두 음성” 대한수의사회 재난형감염병특별위원회는 일각에서 제기된 돼지의 코로나19 위험성과 관련해 “과장됐다”며 국내 양돈장은 안심해도 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앞서 지난 11일 바이오아카이브에 발표된 캐나다-미국 연구팀의 ‘돼지 코로나19 공격 감염 실험에 대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돼지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 연구진은 16마리 돼지들의 코와 목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들어있는 약을 주입해 실험했다. 그 결과 13일 후에도 돼지 조직에서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또 면봉으로 채취한 돼지의 상피세포와 혈액, 체액이 모두 코로나19 음성으로 나왔지만 혀 밑에서 나온 조직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전까지는 돼지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는다는 연구들이 발표됐었다. 이와 관련해 수의사회는 해당 논문에 따른 돼지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은 과장됐다고 강조했다. 수의사회에 따르면 논문은 바이러스를 통상적인 실험 농도보다 10배 높게 투여했고 입을 통한 면봉 시료에 대한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었다. 코 세척액에서는 16마리 중 2마리(감염 3일째 단 한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