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군은 지난 7일 진안읍 연장리에서 흑돼지 축산물 가공시설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된 가공시설은 지난 2019년 시군거점 축산물 산지가공 유통시설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국비와 도비 3억5000만원, 군비 1억4000만원이 투입돼 지난해부터 농업회사법인 무진장축산물유통이 추진해왔다. 이번 가공공장 준공으로 흑돼지 농가 수익을 제고하고, 축산농가의 소득증대와 사육기반 안정을 도모하게 됐다. 특히 사육 흑돼지 개체수 증가에도 탄력을 받아 관내 흑돼지 산업 육성에 이바지하고, 주민 일자리 창출로 직간접적인 경제적 파급효과가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흑돼지 축산물 가공장은 생산설비 현대화와 생산라인의 자동화로 일일 생산량이 0.7톤에서 최대 8톤까지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해 거래처 요구 물량을 맞출 수 있는 생산 능력까지 확보했다. 생산 물품은 흑돼지고기로 만든 돈가스, 떡갈비 등이며 홍삼, 깻잎 등 진안군 농특산품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을 찾아갈 계획이다.
농협사료가 분석업무 일원화로 품질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 농협사료(대표이사 안병우)는 지난 6일 중앙분석실 개소식을 진행했다. 개소식에는 보은옥천영동축협 맹주일 조합장 및 관계직원들이 참석했다. 농협사료는 중앙분석실(실장 정윤주)을 신설해 기존 9개 지사 분석실에서 운영 중이던 NIR분석, 이화학분석업무 중 이화학 분석업무를 중앙분석실로 통합해 운영중이다. 중앙분석실은 현재 분석전담인력 6명을 배치하고 조단백질 분석기 등 15기 이상의 검사장비를 활용해 품질검사 및 안정성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이화학분석 데이터를 활용해 지사에서 운영 중인 NIR 정밀관리를 하고 있다. 앞으로 농협사료 중앙분석실은 △분석업무 일원화로 체계적 분석을 통한 신뢰도, 신속성, 전문성 바탕의 품질경쟁력 강화 △분석실 중복투자 및 유지비용 최소화, 효율적인 분석장비 운영 등으로 원가절감 △신속한 분석정보 제공으로 제품품질 관리역량 강화를 극대화해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병우 대표이사는 “이번 중앙분석실 신설에 따라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곡물가 급등에 따른 축산농가 고통을 최소화하는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원도 영월 돼지농장에서 ASF가 발생하면서 인접한 충북 제천·단양지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충북도내 전역에 ASF 위험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야생멧돼지 출몰 지역 예찰 강화, 농장 인근 울타리 정비 등 대책도 추진되고 있다. 충북도와 제천시는 ASF 발생지역이 사실상 제천생활권인데 주목,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한 방역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충북도와 제천시 등은 오염원 유입 차단을 위해 전날부터 송학면의 양돈농장 주변과 도로, 하천 등 중심으로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충북도 동물위생시험소 북부지소는 지난 5일 영월군 주천면의 흑돼지 농장에서 폐사한 모돈 2마리가 ASF 확진판정을 받자 당일 제천시와 단양군 양돈농가 21곳을 대상으로 긴급 정밀검사를 벌였다. ASF 발생 농장은 제천시 송학면의 경계에 있으며 이 지역 가장 가까운 돼지농장과 거리는 2.5㎞에 불과하다. 10㎞ 예찰지역 방역대 내 4농가를 비롯해 21농가의 표본 305마리(모돈·비육돈)의 피를 뽑아 검사한 결과 이날 밤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채혈 전 임상검사에서도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 영월에서는 ASF 매개체인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도 그동안 11건의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동물
국립축산과학원은 제주 재래돼지를 이용해 개발한 흑돼지 품종 ‘난축맛돈’에서 육질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찾았다고 지난 3일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난축맛돈은 제주 재래돼지의 우수한 육질과 검은색 털(흑모색)을 이어받은 품종으로, 개량종을 이용해 체구를 키우고 성장 속도를 높이고 있는 흑돼지다. 난축맛돈은 고기 맛이 뛰어나고 전 부위를 구이용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부위별 소비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진은 난축맛돈의 육질 연관 유전자를 보다 정밀하게 확인하기 위해 난축맛돈, 제주 재래돼지, 랜드레이스, 두록 품종을 대상으로 멀티오믹스(multi-omice) 분석을 진행했다. 난축맛돈의 개량 과정에서 선택된 유전자를 찾는 진화 분석과 차등적으로 발현되는 유전자를 찾는 분석을 실시한 결과, 육질에 관여하는 핵심 유전자 11개를 확인했다. 이 가운데 UGT8 유전자는 고기 육질을 결정짓는 지질, 포도당, 에너지대사 및 지방산, 담즙산 경로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이번에 확인된 11개 유전자의 단일염기다형성(SNP) 정보를 난축맛돈 판별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동물권 인식 확산 차원에서 가축 질병에 사용되는 ‘살처분’ 등 거부감을 일으키는 축산 용어 순화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구제역이나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질병이 발생할 때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용어 중 하나가 ‘살처분’이다.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발병 농장의 가축을 감염 여부와 상관없이 죽여 없애는 것을 의미하는데 잔인하다는 어감이 있다. 이에 경기도는 동물의 생명 존중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자는 차원에서 도축, 살처분, 분양 등 축산업에 사용되는 용어 순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축산 관련 용어 중 살처분·도태 등은 ‘안락사 처분’으로, 도축은 ‘생축처리’로, 도축장은 ‘생축작업장’ 또는 ‘식육처리센터’ 등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사육은 ‘양육’으로, 소유자는 ‘보호자’로, 분양은 ‘입양’으로, 도살은 ‘죽임’ 등으로 개선을 추진한다. 행정기관과 관련한 명칭도 도축검사팀은 ‘대동물검사팀’으로, 도계검사팀은 ‘소동물검사팀’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밖에 소, 돼지, 닭 등 집에서 짐승을 기르는 것을 의미하는 ‘기축’이라는 용어도 ‘동물농장’이란 용어로 대체해 사용할 것을 제안할 방침
농협 축산물도매분사는 농식품부에서 추진 중인 ‘축산물 온라인 경매 플랫폼 구축사업’과 관련한 시범사업자로 농협 나주축산물공판장이 최종 선정됐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그동안 축산물도매시장 거래는 대면으로 이뤄져 가축전염병 등으로 도매시장이 폐쇄될 경우 축산물유통에 차질이 불가피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농식품부에서는 ‘축산물 스마트 경매시스템’을 통해 축산물 영상, 등급판정 등 정보를 제공하고 구매자(중도매인·매참인 등)는 온라인으로 경매 참여가 가능한 비대면 거래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스마트 경매시스템 개발 및 도매시장 장비 설치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내년에는 도매시장 시범 도입을 통해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을 거쳐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농협 김태환 축산경제대표이사는 “축산물 스마트 경매시스템의 도입은 코로나19, 가축전염병 발생시에도 안정적으로 축산물을 유통하고 유통비용 절감 등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이라며 “농협 인프라를 활용한 축산물 공급을 통해 축산 경쟁력 강화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옥수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중국의 곡물 수입량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다. 미국은 올해 말까지는 옥수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1일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ICA)의 옥수수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2.84% 오른 부셸당 6.0875달러로 2013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수요 때문이다. 세계 최대 돼지고기 수요국인 중국은 ASF 타격 극복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물가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돼지값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생산량을 늘려야 하고, 옥수수를 주재료로하는 사료가 필요하다. 미국 농무부(USDA)는 중국의 이번 분기 옥수수 수입 수요는 2800만톤에 달하며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대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내년에는 옥수수 수입량을 1500만톤 수준으로 줄일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올해는 옥수수 수출국인 브라질이 재배에 차질을 빚으면서 모든 수입 수요가 미국으로 몰리고 있다. 옥수수 가격이 높아진 만큼 중국이 하반기부터는 사료용 수요를 쌀과 밀로 분산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곡물 수요는 올해 말까지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USDA 중국사무소는 예상했다. 한편 대두와 밀 선물가격 역시 2
강원 홍천에서 ASF에 걸린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처음 발견됐다. 지난 21일 강원도에 따르면 홍천군 화촌면 성산리 인근 야산 광역울타리 안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홍천에서 ASF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역대(10㎞) 내에는 7개 양돈농가에서 1만4191마리를 사육 중이다. 방역당국은 ASF가 양돈농장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긴급 가축질병 방역조치를 하고, 방역대 내 7개 농가를 대상으로 임상 및 정밀 검사를 할 계획이다. 이로써 도내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 발생지는 10개 시군으로 늘었다. 지금까지 도내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의 ASF 감염 사례는 761건이다. 지역별로는 화천이 416건으로 가장 많고, 춘천 144건, 인제 73건, 양구 66건, 철원 35건, 영월 11건, 양양 8건, 고성 4건. 강릉 3건, 홍천 1건 등이다. 서종억 강원도 동물방역과장은 “홍천에서 처음 발생한 만큼 해당 지역의 양돈농가들은 경각심을 갖고 강화된 방역 시설을 보완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 ‘알기 쉬운 8대 방역시설 홍보 동영상’ 제작 경기북부 양돈농가 5월 15일까지 시설 설치 추진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양돈농가의 8대 방역시설 설치를 위한 ‘알기 쉬운 8대 방역시설 홍보 동영상’을 제작·배포한다. 이는 도내 양돈농가의 8대 방역시설 설치 이해를 돕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점방역관리지구를 포함한 도내 양돈농가의 조속한 설치를 독려하기 위해서다. 8대 방역시설이란 ASF 바이러스의 농장 내 유입을 막기 위해 양돈농가에 설치되는 외부울타리, 내부울타리, 입출하대, 방역실, 전실, 물품반입시설, 방조·방충망, 축산폐기물보관시설 등을 말한다. ASF 중점방역관리지구로 지정된 파주·연천 등 경기북부 9개 시군 내 양돈농가는 오는 5월 15일까지 해당시설 설치를 완료해야 하며, 경기남부 농가에 대해서도 오는 9월 말까지 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홍보 동영상은 8대 방역시설 필요성과 설치기준, 설치 시 유의사항, 설치완료 농가의 방역시설 등으로 구성됐으며, 실제 현장 설치사례를 영상으로 보여주며 설명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도는 해당 동영상을 소셜방송 Live경기 누리집과 대한한돈협회 누리집에 게시하며, 도내 시군 방역부서에
모돈 1두당 연간 출산 26.3마리→27.2마리로 상승 양돈농가의 방역&생산성 향상 위한 방향성 제시 ㈜선진(총괄사장 이범권)은 양돈 농가 경영과 생산성 향상에 방향성을 제시할 메시지가 담긴 2020년 피그온 연간보고서를 발간했다고 최근 밝혔다. 2020년 피그온 연간보고서를 발간한 선진기술연구소(소장 이갑훈)는 양돈 농가의 글로벌 경쟁력이 생산원가 확보와 농장 생산성 향상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제공하는 것이 국내 양돈 농가의 글로벌 경쟁력인 생산원가 절감에 필수라고 밝히고, 스마트폰 기반 농장관리 프로그램 ‘스마트 피그온’을 사용하는 농가의 노력에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2020년 피그온 연간보고서에는 최근 3년간 농장 생산성이 지속적으로 향상됐다고 밝혔다. 피그온을 사용하고 있는 양돈 농장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최근 3년간 모돈 1두당 연간 이유두수(PSY)는 평균 20.8마리에서 22.3마리로, 상위 10% 농장의 경우 26.3마리에서 27.2마리로 상승했다. 양돈 농장의 생산성적은 향상되고 있지만,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사육 농장은 전년동기 대비 55개 농장(0.9%감소